처음으로 팀 단위로 출전하게 된 DB GAPS 투자대회. 

투자 계획서를 먼저 제출해야 했다.

어떠한 운용철학을 바탕으로 투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린 시황을 예측하기 보다 데이터에 기반하는

즉, 추세를 추종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자산별, 그리고 개별상품 순으로 얼마나 비중을 할애할 것인지, 전망은 어떠한지 등 매크로적인 차원에서 분석해야 한다. 

주식 외에도

 해외채권(하이일드)과 금, 원유에 대한 분석도 요구한다. 

 

더 분량은 많지만, 이러한 틀로 작성했다.

 

분량은 대략 10페이지 정도가 나왔다.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처음 접해 봐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절대모멘텀에 마켓타이밍 전략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하여 선택했는데,

아직 미숙한 투자자라 실제 투자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내년에도 DB GAPS 투자대회에 출전한다면 조금 더 단순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야 겠다. 

 

DB GAPS는 예선전만 3개월, 본선이 2개월 동안 진행되는 긴 호흡의 투자대회인 만큼

꾸준하게 글로벌 증시와 포트폴리오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상품별로 최소, 최대 비중의 제약이 있는데 이러한 제약 때문에 처음에 계획했던 전략과 틀어지는 일이 생긴다.

예를 들어, KOSPI의 3개월 수익률이 저조해서 비중을 0%로 변경하고 싶지만

운영진이 요구하는 최소 비중이 10%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비중을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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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아직 견조한 시장, 하지만 먹구름이 몰려온다(?)

 

[Summary]

2021년에 이어 2022년 상반기 팬트업 소비 수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여겨질 만큼 국내 의복 소매판매 성장은 견조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의류 기업들이 오프라인에 치중해 있던 유통 구조를 온라인으로 이전시키며 내실의 변화를 꾀한 점이 의류 섹터의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다.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각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며 부진했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주요국과 중국 간의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내 일부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산업재와 임의소비재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다. 

 

 

상반기 국내 의복 소비는 견조

상반기 국내 소비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4~5월 백화점 상품군별 매출에서 여성/남성의류는YoY +20%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F&F, 더네이쳐홀딩스 등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40%대 매출 성장을 보였던 상당수의 의류 기업이 2분기에도 유사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월별로는 일부 기업의 경우 4~5월 대비 6월 매출액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6월 매출 성장률이 저조한 이유는 장마가 빨리 찾아오며 비수기 사이클이 당겨졌기 때문이다. 의류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7월 비수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이 일 년중 가장 비수기라고 한다. 계절적 이슈 외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자산시장 부진에 따른 가처분소득의 감소, 물가 상승 등이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은 아직까지는 계절적 기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국내 의복 출하 감소,하반기 실적 우려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지표는 재고 데이터다.국내 의복 출하가8개월 만에 다시(-)로 반전되어 공급이 정체되는 한편 꾸준히 감소하던 의복 재고가5월엔 증가했기 때문이다.의복 출하 감소는 중국발 공급망 이슈 등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일 수도 있겠으나 출하가 감소함에도 재고가 증가하는 양상은 부정적이다.소매 부진을 동반한 재고 증가는 의류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시그널 가운데 하나이다.

 

 

 

하반기 중국 경기, 완만한 회복세 이어갈 전망

 

 

중국의 2Q22 GDP 성장률은 부진했지만(YoY 0.4% 성장, QoQ 2/6% 감소) 6월 실물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재확산, 글로벌 수요둔화 등의 부담을 무시할 수 없지만 방역 학습효과, 양호한 정책여력, 적극적인 정책 의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중국 경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영과 민간이 모두 생산을 늘리며 산업생산이 YoY 3.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전기 및 통신장비 생산 회복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봉쇄 강도 약화 및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매판매도 YoY 3.1%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이 봉쇄 강도를 완화함에 따라 외식 부문의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었고 재화 판매가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현실적으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YoY 5.5%의 경제성장률은 달성하기 어렵지만 하반기 중국 경기가 꾸준히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은 합리적이다. 그 이유는 1) 방역에 있어 코로나 확산 초기보다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 보이고 2) 여타 국가들과 달리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적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지방정부의 6월 채권 발행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전역이 고강도 방역대책인 제로 코로나 후폭풍으로 타격을 입자 당국이 제시한 5.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가용 가능한 재정정책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방정부에게 6월 말까지 채권 발행 할당량을 모두 소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내에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한도를 소진했음에도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 당국은 자국 경제에 대해 응급 처방을 하기 위해 특별국채를 발행하며 계속해서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종합 PMI / 실업률 추이(2018~2022)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회복 모멘텀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실업률은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기준 25세~59세 인구의 실업률은 전월 대비 0.6% 포인트 감소했고, 31개 대도시의 실업률은 전월 대비 1.1% 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기업체 근로자의 주당평균 근로시간은 5월 47.2시간에서 47.7시간으로 늘어났다. 봉쇄가 완화되고 각종 부양책이 시행되자 민간 부문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경기가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신규 주문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수출 판매 또한 지난 19개월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인식한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고물가가 물가를 잡는 현상이 나타나며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임을 중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중국의 경우에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요와 공급을 억제하며 단기간에 물가를 잡았고, 다음 단계인 경기부양으로 넘어간 상태이다한국과 미국이 중국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완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다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의류 산업의 단기 전망은 밝지 않지만 2023년까지 시야를 넓힌다면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된 국내 의류 기업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다

 

 


 

 

1. 기업개요

 

동사는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21년 5월 재상장하였으며, 분할 전 회사인 F&F홀딩스의 사업 중 패션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는 라이센스 브랜드인 DISCOVERY, MLB, MLB KIDS 및 자체브랜드인 STRETCH ANGELS, DUVETICA와 SUPRA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별 매출액의 비중은 2021년 기준 DISCOVERY 31%, MLB 31%, MLB KIDS 6%, MLB 수출 28%, 기타 4%이다. 

 

지역별로는 2021년 연간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매출 비중이 76.42%, 해외 23.58%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의 사업부는 에프엔에프, 에프엔에프 차이나, FNF HONGKONG, FNF HOCHIMINH, 빅토리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부 별 매출액의 비중은 2021년 기준 에프엔에프 76.4%, 에프엔에프 차이나 21.6%, FNF HONGKONG 2%이다. MLB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향후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2. 사업부 분석

 

 

에프엔에프

 

동사의 에프엔에프 사업부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캐주얼까지 의류 시장 전반에 모두 진출해 있으며, 아웃도어&라이선스 브랜드에 치중된 사업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개발 브랜드인 STRETCH ANGELS를 2018년 5월 런칭, 프리미엄 브랜드인 DUVETICA와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하면서 전문 스포츠웨어 라인업을 보강하게 되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 3228억원에서 2022년 46조 407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은 5조 9801억원에서 7조 13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웨어 중에서도 테니스 관련 매출의 성장이 대두된다. 지난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50만명, 테니스 용품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정되었지만 올해는 각각 60만명, 3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부담이 큰 골프에 비해 비교적 시간 소요가 적고 도심 접근성이 높은 테니스는 소비여력이 줄어든 2030세대에게 매력적인 스포츠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테니스 인구 증가의 수혜를 F&F가 향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F&F의 매출액 대부분(약 96%)을 차지하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경우 라이선스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며, 글로벌 진출이 자유롭지 않다는 제약이 있지만 자체 브랜드를 육성할 경우 영업이익(OPM)의 개선은 물론 글로벌 의류 브랜드로 도약을 꾀할 수 있다. 동사의 비용 중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지급수수료이다.

 

라이선시 계약 수수료와 면세점 수수료를 합한 지급수수료는 전체 비용의 42%를 차지하는데, 한국 라이선스 전개사의 경우 아시아 독점 계약으로 협상 우위를 지키는 사례가 많아지며 수수료율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가 팬데믹을 계기로 무신사, 지그재그 등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급성장하자 자극을 받은 의류 기업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키우는 데 집중했고 2022년 의류 기업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평균 20%가 넘어갈 전망이다. 

특히 F&F는 DT팀을 신설, 메타버스 브랜드인 SUPRA를 인수하며 경쟁기업과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이처럼 자사몰 플랫폼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유통수수료가 감소하는 만큼 동사의 ROE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에프엔에프 차이나 & FNF HONGKONG & FNF HOCHIMINH


동사의 차이나 사업부는 (주) 에프앤에프가 라이선스 브랜드인 MLB의 중국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해외투자법인이다.

 

FNF HONGKONG은 홍콩법인을 중심으로 마카오와 대만에 지점을 설치하여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 및 현지인을 타겟으로 온, 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FNF HOCHIMINH은 베트남 내 제품 유통 및 생산 품질관리, 물류기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MLB는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4~5월 오프라인 매장이 30%대 휴점율을 보였고, 온라인도 물류 이슈로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일시적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홍콩, 마카오도 4월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저조했으나 5월엔 회복 기조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현시점 중국 내 매장 수 680개 기준 점포별 매출은 분기 평균 3억원 내외 수준에서 2Q22에 절반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5월 물류 이슈 해소로 이커머스 수요 대응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며, 6월에는 오프라인 매장 정상화로 타 중국 소비 수혜 기업들 대비 실적 회복 강도가 빨랐던 것으로 파악되어 하반기 중국향 실적 기대치를 높게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 하반기 글로벌 소비 경기가 위축되는 시그널이 나타나는 시기에 중국 리오프닝 소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6월 18일에 진행되는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티몰+JD+핀둬둬) 쇼핑축제에서 의류(아웃도어)는 YoY +9%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MLB 판매가 전체 카테고리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며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상위 대형 브랜드 대비 할인율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건전한 성장을 시현한 것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GDP 신장보다 물가와 고용 안정에 더욱 무게를 싣고, 대외 상거래와 무역 활동의 진전, 코로나19 검사정책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가운데, 대중국 매출의 비중이 높은 동사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바이다. 

 

 


 

3.  ESG 분석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동사는 2021년 1분기 기준 주요 상장 패션기업 가운데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세부 평가 점수로는 E(환경) D, S(사회) C, G(지배구조) C를 기록하였다. F&F가 속한 유통업은 타 산업군에 비해 환경 경영 정보 공시 및 보고가 소홀해 ESG 등급이 낮았지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되었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MZ세대와 알파 세대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동사 또한 환경 경영에 힘을 쏟는 것으로 파악한다. 

 

우선 E(환경)의 경우, 동사는 2021년 본사 용수 사용량을 2020년 대비 5%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용수 사용량 절감 장치를 부착했다. 사내 수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벌인 결과 2018년 이후로 에너지 사용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열 판넬을 설치하여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고 2018년 대비 태양열 발전량을 5배 이상 증가시켜 연평균 23 ton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부터 주력 제품인 ‘디워커 시리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 활용을 늘리고 있다. S(사회)의 경우 인권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전담 위원을 갖추었다. 굿네이버스와 MOU를 체결하여 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사회적기업과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이 ESG경영 흐름에 맞추어 사업구조를 전환하고자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동사의 ESG경영 실천은 아직 미흡하다. ESG가 기업 가치평가의 주된 기준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섬유 및 패션기업이 효성, SKC 등 극히 일부일 만큼 한국 패션산업은 ESG경영으로의 전환이 느린 편이다. 

 

동사가 현재 DUVETICA, SUPRA, 세르지오 타키니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인수하며 환경 규제가 보다 엄격한 미국,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해당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추후 ESG 펀드 및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ESG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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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관련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테슬라가 자사 차량 보유자만 사용할 수 있던 자체 고속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르면 내년부터 경쟁사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슈퍼차저의 타사 개방과 네트워크 확충은 도널드 트럼프의 뒤를 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꾸준히 밀어붙인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의 전략의 일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연기관차의 평균연비목표 상향(트럼프 시절 리터당 13.6km -> 리터당 17km로 규제 강화)

2. 전기차 세금공제 확대

3. 충전소 구축 로드맵 수립

 

(환경에 진심인 바이든 정부는 2030년 말까지 50만개 이상의 신규 공공 충전소를 배치하고 전기차 세액공제 부활, 미국 자동차 생산 및 자동차 인프라 분야에서 1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년간 400만채의 건물 및 200만채의 주택을 에너지 고효율로 개조하며,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에 무탄소 대중 교통시설을 건설하고, 탄소 무공해 전력생산을 목표로 5억 개의 태양열 패널 및 6만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는 시골 지역의 충전소 설치를 위해 테슬라에 640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 지원할 것을 요구했고 캘리포니아주 에너지 위원회는 다가오는 10월에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자금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확실한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백악관의 팩트 시트에 의하면, "올해 연말에 테슬라가 다른 브랜드 전기차의 충전이 가능한 슈퍼차저 설비를 생산해낼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지역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차저가 캘리포니아의 보조금을 받아 타사 전기차 운전자에게도 개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는 다 년간의 충전소 구축 경험으로 필요한 위치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능숙합니다. 따라서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충전소를 개방하고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면 순식간에 전기차 충전소 시장의 메이저 사업자가 될 수 있겠네요.

 

일론 머스크는 충전소 인프라 개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는 지난 1년간 슈퍼차저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종종 언급했으며 지난해 유럽 일부 지역에선 타사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시범 충전소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네덜란드에서 슈퍼차저 외부 전기차 개방을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에서 슈퍼차저의 외부전기차 개방이 이루어졌습니다. 

 

 

테슬라가 충전소 인프라를 개방하는 데에는 단순 수익뿐만이 아니라, 바이든 정부의 지원금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전기차 기업에 대한 지원금 리스트에서 테슬라는 제외되어 왔습니다. 

 

이번 전기차 충전소 개방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테슬라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다면, 테슬라가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테슬라가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기에 비해 성능이 탁월한 슈퍼차저를 타사 전기차 운전자에게도 개방하는 대신 자사 차량 보유자에 비해 높은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다면, 테슬라의 이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동일한 요금을 받더라도 이윤 증가는 당연한 결과일 것 같네요. 

 

전기차 차주와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고통받는 부분은 배터리 충전입니다. 미국보다 훨씬 면적이 작은 국내에서도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충전소의 보급률이 매우 낮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주유소와 비교하면 현저히 숫자가 부족하죠.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7월 기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5만 6000개 수준이라고 합니다. 테슬라가 보유한 자사 차량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가 미국 전역에 1,440곳이고 배치된 급속 충전기는 1만 4,600개 수준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전기차 충전소의 2%가 넘는 충전소를 교통 요충지에 테슬라가 운영 중인 셈인데, 만일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를 개선해 타사 전기차까지 충전이 가능하게 돕는다면 바이든 정부와 전기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충전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충전소 보급문제 뿐만 아니라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단점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범용적인 충전기에 비해 훨씬 높은 250kW(V3 기준)의 출력으로 30분 안에 완충이 가능합니다. 전기차가 빠른 시일 내에 내연기관차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보급문제와 충전시간이라는 두 가지 단점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많은 데이터와 급속 충전 기술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강력한 충전소 사업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일론 머스크의 불륜 이야기가 언론에 등장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근래의 테슬라 주가 반등으로 입은 손실이 어림잡아 2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수많은 의문과 CEO인 일론 머스크 개인에 대한 사생활 공격까지 여러 방법을 동원해 주가를 하락시키려고 하는 것 같네요.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테슬라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차 절대강자였던 폭스바겐과 벤츠, BMW, 도요타 등의 기업들이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테슬라에게서 과거 스마트폰 전환기의 애플이 그려집니다. 

 

 

스마트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낸 애플은 201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거대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전기차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수준의 영향을 사회에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안타깝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서지 않으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Top 3 권역인 중국, 유럽에 비해 현저히 낮은 침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침투율: 전기차 판매량 /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각각 침투율이 30%, 20%를 넘은 유럽과 중국과 비교하면 6%에 불과한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사뭇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도널드 트럼프 시절 2~3%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비중이 불과 1년만에 2~3배 성장해 6%가 된 것이니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3.3억명의 인구와 높은 소득수준, 기술력이 뛰어난 테슬라, 리비안 등의 전기차 사업자에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까지 더해진 지금, 미국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최고의 전기차 시장입니다. 그리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테슬라는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누릴 기업입니다. 

 

 


 

아래 영상은 테슬라가 선보인 자체 게임 플랫폼인 '테슬라 아케이드'입니다. 동사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되면 탑승자의 즐길거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차량에 배치된 디스플레이와 우수한 성능의 처리장치를 활용해 고사양 게임을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더욱 빠르고 지연이 적은 네트워크의 상용화, AI 기술의 진보, 카메라 센서의 발달이 이뤄진다면 완전 자율주행의 현실화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도 산업 분야는 미국이 압도적인데, 다른 모든 국가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일례로, 자율주행을 연구 중인 미국 기업으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인텔(모빌아이), 알파벳(웨이모)와 그 외에도 수많은 기업이 있습니다. 전기차 기업이 마주한 세 가지 과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 배터리 충전 속도

2. 충전소 보급 문제

3.. 완전 자율주행의 달성 입니다. 

 

다른 기업들이 아직 세번째 과제에 매달려 있는 반면, 테슬라는 세 가지 과제를 모두 앞장서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충전 속도와 보급 문제는 슈퍼차저 수량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과 SoC(System on Chip: 차량에 탑재되는 데이터 처리장치)를 자체 개발 & 마찬가지로 자체개발한 슈퍼컴퓨터인 '도조'와 도로를 주행 중인 수많은 테슬라 차량이 전송하는 데이터를  이용해 AI 머신러닝을 강화하며 조금씩  완전 자율주행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꾀하기 위해서는 첫째,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하여 자동차 보험업 진출. 둘째, 슈퍼차저 충전소 사업 진출. 셋째,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FSD의 완성과 함께 운전자의 역할이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동안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으로 변화한다면, 테슬라 차량에 위치한 넓직한 디스플레이는 게임 플레이와 영화 감상, 웹서핑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차량 이용자들에게 직접 게임과 영화를 판매하거나 제 3자를 입점시킨 뒤 수수료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테슬라 주가의 Key는 완전 자율주행의 달성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현된다면 주당 2,000달러의 가격도 고평가된 것이 아니게 되겠죠.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한 시장으로, 투자자는 5년에서 10년 정도의 시간은 기다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가 초장기 횡보 끝에 엄청난 상승을 보였고, 애플이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되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행복한 수요일 되시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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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7월 14일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자사 광고사업의 기술&세일즈 파트너로 선정하며 한 배를 타게 됐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S와 관련된 소식이라 관심있게 지켜봤었는데요, 이웃분들과 해당 소식을 나누고 싶어서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게임사업(스트리밍 게임)에 힘을 준 데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을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사티아 나델리 MS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와 자사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습니다. 

 

 

넷플릭스의 광고 파트너 자리를 두고 MS, 구글, 컴캐스트가 경쟁했지만 MS를 제외한 두 기업은 넷플릭스 입장에선 강력한 경쟁자이기 때문에 MS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유튜브라는 막강한 비디오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컴캐스트는 '피콕'이라는 OTT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출시를 선언하기 전까지 애플TV+를 제외한 다른 OTT는 모두 광고요금제를 출시한 상태였습니다. 이들 OTT 기업이 광고요금제를 출시한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매 년 높아지는 구독료로 인해 이탈하는 구독자를 잡아두기 위해서 입니다. 한 달 구독료가 12,000원인 요금제는 대학생이나 소득이 적은 성인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광고를 보는 대신 월 6,000원만 지불해도 된다면 후자를 선택할 구독자가 꽤나 많을 것 같네요. 

 

OTT 업계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상대가 없다"는 평을 듣던 넷플릭스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실질소득이 감소한 소비자들이 비필수 소비재인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기 시작하자  올해 1분기, 2분기 모두 구독자가 감소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급락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CEO인 헤이스팅스가 생각해낸 돌파구는 '광고'였던 것입니다. 그는 2019년 7월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을 한다는 전망을 보게 된다면, 가짜라고 확신하라"고 말할 만큼 광고 도입에 회의적이었고 2020년 1월에도 "넷플릭스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탐색할 수 있고 자극받을 수 있고,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휴식처를 원한다"고 강조했지만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사업 방향성을 변경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주가가 700% 이상 상승한 넷플릭스이고, OTT 시장을 개척하며 선형 TV 시대의 종말을 가져온 넷플릭스지만 강력한 경쟁기업의 등장과 인플레이션에 의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OTT 시장에는 강력한 1등이 아닌, 고만고만한 다수의 2등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로쿠, 티빙, 웨이브 등 무수한 로컬 비디오 플랫폼 업체가 존재하고 이들 기업들이 자신만의 IP를 무기로 중복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치킨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현금이 두둑한 애플TV+는 확정적으로 살아남겠지만 그 외의 기업들은 OTT 서비스 하나만으로는 성장성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향후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존재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 기업에게 인수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기업은 MS라고 생각합니다. 

 

MS 입장에서 넷플릭스의 인수는 디지털 광고시장에서의 미미한 영향력을 순식간에 높일 수 있는 좋은 딜입니다. 

MS는 일찍부터 구글처럼 디지털 광고를 하고 싶어 했어요. 검색 엔진 빙(Bing)을 이용한 검색광고, MSN이나 아웃룩을 활용한 광고를 지금도 하고 있고, 적지 않은 규모(미국 내 5위)지만 구글의 지난해 광고 매출이 2,000억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MS의 150억달러 매출은 작게만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외에도 MS는 광고시장에서 메이저로 부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MS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에서 제공하는 무료 게임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S가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보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령 레이싱 게임 내 광고판에 제품 브랜드가 노출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MS가 넷플릭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애플과 구글, 각 국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소비자의 데이터가 매우 귀해졌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플랫폼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다른 테크 기업들이 소비자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신생 기업인 애플이 자사 컴퓨터 광고에서 IBM을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와 같은 독재자로 묘사하며 독재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던 것과 현재 애플의 이러한 정책은 묘한 대비감을 일으키네요.

 

 

IOS와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독점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행사하는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비자의 데이터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MS는 고용시장에서는 링크드인을, 게임시장에서는 엑스박스를 가지고 있지만 광고 시장에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더욱 정교한 고객 타겟팅이 요구되는 광고 시장에서 단번에 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MS에게 넷플릭스만한 선택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MS에게 인수된다면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더러 MS가 보유한 여러 사업부와의 협업으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기에 나쁠 수 없는 딜입니다. 

 

 

저는 만약 MS가 넷플릭스를 인수한다면, 현재 MS가 제공하고 있는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할 경우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 요금제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제공하는 게임의 숫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베타 서비스임에도 품질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지원에 넷플릭스까지 포함된다면 해당 요금제를 구독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그렇게 된다면 MS는 오피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강력한 캐시카우 사업부에 아직 두 사업부에 비해 부족한 게임 부문을 확장하며 보다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지속적인 기업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과 차입비용으로 배당금 증액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하지만 MS가 정말로 넷플릭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향후 애플과 여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MS는 어느 위치에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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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기록하는 주식 매매일지,

1학기 기말고사 + 여름 계절학기 + 학회 운영진 활동으로 도저히 블로그에 할애할 시간이 없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미국 주식을 거의 매수하지 않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을 돌파한 뒤로는 기존 보유 중인 미국 주식에서 수령한 배당금으로만 주식을 매집하는 상황

 

최근 들어선 국외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ETF와 리츠 상품을 열심히 매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TIGER 미국 S&P500과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그리고 TIGER부동산리츠 ETF를

 

또한 절세혜택을 누리기 위해 중개형 ISA에도 꾸준히 자금을 투입해 계좌 잔고를 늘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잘하면 배당금 10만원을 찍을 수 있을 듯 싶다. 

 

몇 달 전부터 가지고 있던 고려신용정보는 30% + @의 수익을 보고는 전량 매도했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에 돈이 필요해서 고려신용정보 주식을 20주 넘게 매도한 것이 아깝게 느껴진다. 심지어 7월 12일에는 13,800원을 기록하면서 매도한 시점보다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네..

 

이래서 주식은 여윳돈으로만 해야 한다는 격언이 존재하나보다. 그래야 목표한 수익률에 계획한 수량을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 😂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매수 타이밍이 포착된다면 다시 한 번 진입할 생각이 있다. 꾸준히 배당금도 늘리고 있고, 국내 채권추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하다. 

 

 


 

각설하고, 8월 매매일지 정리 스타트!

 

 

1) CMA 계좌

 

 

 

신재생에너지 ETF인 ICLN은 주요국(미국, 유럽연합, 영국, 중국)의 탈탄소 관련 움직임이 지속 + 강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어서 추가로 1주 매수했다. ICLN의 주가 차트를 보면, 그린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등의 외부 이슈로 한 차례 주가가 급락했지만 꾸준히 주가가 회복했다. 연 2회 배당금도 지급하는 만큼 장기 보유하기에 매력적인 ETF이다. 

 

벤타스(VTR)는 기존 보유 중인 해외 리츠인 스토어 캐피탈과 WPC에 이어 신규 편입한 세 번째 리츠이다. 스토어 캐피탈은 리얼티 인컴과 유사한 사업모델을, WPC는 매우 다분화된 임차인(오피스부터 병원까지), 벤타스는 헬스케어에 특화된 리츠로 세 종목이 모두 전문분야가 다르다. 벤타스와 어그리리얼티 중에 어떤 종목을 편입할지 계속 고민했지만 벤타스의 현재 주가와 향후 배당 증액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벤타스를 최종 선택했다.  

 

JEPI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주가 하락이 컸고 앞으로는 상방 요인이 하방 요인보다 많다고 판단하여 1 주씩 추매!

 

 

2) 중개형 ISA 계좌

 

중개형 ISA 계좌에서는 투자배당률을 높이기 위해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20주를 추매했고 주가가 많이 하락한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와 TIGER 미국 S&P500도 5주씩 추가 매수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거대 멀티플랫폼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 TOP10은 금리인상 이슈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4월에 급락했지만 7월 들어서는 저점을 다진 뒤 반등하고 있다. 해당 ETF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알파벳과 애플,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콘텐츠 산업,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이 선도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 아마존과 페이팔이 선점한 전자상거래, 테슬라. 인텔의 모빌아이, 엔비디아 등이 뛰어든 자율주행 시장까지 거대 플랫폼 기업은 앞선 기술과 뛰어난 자본력,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신성장 테마를 이끌고 있는데, 기술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는 지속적으로 이들 기업 관련 소식을 Follow-up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관심이 가고 사업모델이 명료한 MS를 제외한 기타 빅테크에 직접 투자를 하기 보다는 미국테크 top10 ETF를 통해 투자하기로 했다. 당장은 높은 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고점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는 것이 요원하겠지만 5년, 10년을 바라본다면 수 배의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기변경은 3, 6, 9, 12월마다 시행된다. 올 4월과 비교하면 어도비의 보유 비중이 10위에서 8위로 상승하면서 시스코가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정기변경 횟수가 연 4회로 많은 만큼 운용보수가 연 0.49%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ETF로는 이만한 게 없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7월 매매일지를 마치며 다시 한번 복기하는 투자 전략

'언제나 분할 매수, 분할 매도'

 

개인 투자자가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

 

주식 안에서도 헬스케어, 리츠, 테크, 은행 등 여러 섹터로 나누어서 투자하고 주식 외에도 금, 이더리움을 소량이지만 보유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고 주식을 사 모아야겠다

8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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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인점포

최저임금 인상과 구인난, 기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무인점포로 속속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동네에도 무인 밀키트 판매점과 카페,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스마트 슈퍼 육성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무인 판매시스템 도입을 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종 이용하는 PC방도 심야시간에는 무인 점포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빠른 변화에 조금 놀랐습니다. 오늘자 신문기사에선 40대 회사원 강 모씨의 사례를 통해 무인점포의 유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 숫자가 급증하는 데에는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도 있겠지만 제 사견으로는 자산가격의 급등과 평생직장 개념의 소멸로 사이드잡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또한 카페, 빨래방 등의 무인점포는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숫자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대입구역 주변에 1인가구가 밀집한 구역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걷는 동안 무인 빨래방을 10개 이상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로 작년쯤 무인 점포를 열어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가게에서 이윤이 조금이라도 남는 것을 본다면 사람들이 같은 유형의 점포를 인근에 무수히 오픈할 것이고, 결국 자본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치킨게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깔끔하게 마음을 접었습니다. 

 

네이버 '무인점포' 검색 시 노출되는 다수의 무인점포 프랜차이즈 광고

자본이 많아서 수요가 많을법한, 다시 말해 목이 좋은 장소에 가게를 열고 주변의 경쟁 점포들을 가격경쟁으로 고사하도록 만들어 승리하기까지 드는 기회비용이 너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자본이 부족하다면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게를 청소하고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정도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면 굳이 무인점포를 열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신문기사에서는 최근 무인카페를 창업한 최 모씨(51세)의 사례를 통해 무인카페를 통한 무분별한 창업을 경계합니다. "가격이 줘렴하더라도 커피 맛이 훌륭하지 않으면 고객을 유치하기 어려운데, 창업이 쉽다 보니 너도나도 무인카페 사업에 뛰어들면서 벌써 폐업하는 가게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주변 상권과 입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부재한 무인점포의 성격을 악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몰지막한 시민의식도 큰 문제입니다. 지난달 초 김포의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매장으로 들어와 대변을 보고 사라진, 기가 막힌 상황이 연출되는 한편 가게를 무단으로 점유한 노숙자들과 절도를 일삼는 10대 학생들도 무인점포 창업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무인점포가 이러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존의 무인 슈퍼마켓인 아마존 고(Amazon Go)처럼 아마존의 회원만 QR코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천장에 달린 카메라와 블랙박스, AI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행동을 감시하는 것이지만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자영업자에겐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선택지입니다. 

 

 

 

2. 기후위기

스페인, 포루투갈 등의 남유럽을 넘어 서유럽으로 불볕 더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하여 학교, 박물관 등의 운영을 중지하고 선로가 뒤틀릴 것을 우려하여 열차를 저속운행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증하는 사례인데요.

 

영국의 기후과학자는 BBC에게 "수십 년 후에는 이 정도면 상당히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스페인과 포루투갈에서는 최근 1,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했고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가 속해 있는 프랑스 지롱드 지역에서는 산불이 계속 번져 많은 사람들이 집을 피난을 떠났다고 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인류가 집단 자살과도 같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30도의 더위에도 몸이 늘어지고 피로함을 느끼는데 40도가 넘는 유럽의 시민과 동식물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감히 이해한다 말하기도 조심스럽네요. 몇 일 전부터 저도 조금의 탄소배출이나마 줄여보고자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선풍기만으로 버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지구를 생각하면 꼭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외출 시에도 꼭 텀블러를 지참하고, 일회용기 사용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의복의 경우에도 가능한 새 옷을 구입하지 않고, 구입하더라도 파타고니아나 다른 업사이클 브랜드의 의류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3. 반도체 수요둔화

SK하이닉스가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D램 수요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청주공장 투자를 보류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하향 조정하며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 규모 축소는 반도체 업계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 회사인 LG 에너지솔루션도 미국에 1조 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속도 조절에 들어섰습니다. 

 

비단 국내기업만의 상황이 아닙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또한 비용 절감에 나섰습니다. 애플은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하여 일부 부서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과 고용 계획을 감축할 방침이며 일부 부서는 인력을 늘리지 않을 것이고 퇴사한 임직원에 대한 충원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내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조직 개편을 통해 전체 직원 18만명 가운데 1%를 감원했습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을 늦추고, 비교적 우선순위가 낮은 부문에 대한 투자는 일시 중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부터 인플레이션, 공급망 둔화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고용과 투자를 축소하는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에 추세전환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Sticky CPI(주거임대료가 큰 비중을 차지)가 21년 5월 이후로 현재까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생산자 물가도 22년 5월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헤드라인 CPI가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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