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오랜만에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급락한 원화가치, 계엄이 촉발한 정치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괜찮은 기업들의 가치도 저평가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괜찮은 성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면 향후 환율 문제 or 정치 불안정성 중 한 가지 변수만 해결이 되더라도 상당한 주가의 upside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판단에 25년 연초에는 국내 기업에 대한 리서치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첫 번째 스터디 종목은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오스테오닉 입니다. 

시가총액이 천 억원 대로 매우 작은 스몰캡이지만 매 년 꾸준한 매출 증가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동사는 뼈의 접합, 대체, 조정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금속소재(스테인리스 스틸 및 티타늄) 및 생체소재를 사용한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력 제품은 CMF(두개, 구강악 안면)와 Trauma&Extremeties(외상.상하지) 그리고 Sports medicine(관절보존)이 있습니다.

CMF는 금속 또는 생체재료를 사용하며, Trauma&Extremeties는 금속을, Sports medicine은 생체재료를 사용합니다. 

 

 

Sports medicine의 경우 짐머 바이오메트와 상호 독점(Sports medicine 제품군에서 짐머는 오스테오닉의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으며, 오스테오닉 또한 해당 제품을 짐머에게만 납품) 계약을 체결하였고, 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했습니다. 

 

미국 Sports medicne의 시장 규모는 3.5조원으로 추정되며 짐머는 매우 거대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관절 보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려 오스테오닉과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스포츠 메디신 제품군에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만큼 향후 계속해서 해외 매출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3일 종가 기준으로 오스테오닉의 시가총액은 1,386억원이며 TTM(Trailing Twelve Months) PER는 22.44배 입니다. 

EPS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PER는 2022년 64배에서 23년 26배로, 그리고 24년 9월 기준으로는 22배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평가되는 기업의 가치가 과거 대비 저렴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요 제품]

앞서 살펴본 것처럼

1) 동사의 금속소재(Metal) 기반 제품으로는 CMF, Trauma&Extremities 및 척추(Spine) 용 제품군이 있습니다.

2) 생체재료* 제품으로는 CMF, Trauma&Extremities, Sports Medicine 제품군이 있습니다. 

3) 기타의 금속 소재 제품으로는 치과(Dental) 제품군이 있으며, 생체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는 주름 제거 등에 사용되는 미용 제품군이 있습니다. 

 

*생체재료란 시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체내에 흡수되는 소재로서 기존 금속소재 제품 식립시 요구되었던 2차수술(금속소재의 경우 식립부위가 치료된 후 식립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함)이 필요없다느 장점이 있으나, 금속소재 대비 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요처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동사는 생체재료의 강도를 높이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속 소재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 생체재료 제품의 매출이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눈여겨봐야 할 제품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는 Sports medicine 입니다. 

 

Sports medicine의 수출액은 22년 8백만 달러, 23년 1,800만 달러, 24년 1-3분기 누적으로 1,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3,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동사 제품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시 24년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수출액은 무난히 2,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87600712872

 

오스테오닉, 스포츠 메디신 제품군 미국 FDA 승인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오스테오닉은 9일 자사의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 10종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FDA 승인으로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

mdtoday.co.kr

 

24년 12월 3일 미국 FDA로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승인을 득한 만큼 2025년부터 본격적인 미국향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포츠 메디신은 고마진/고단가 제품군이므로 2025년 짐머향 매출이 증가할수록 Q와 P 모두 높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회사는 내년부터 비용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하였는데, 25년부터는 강력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측은 25-25년 목표 OPM(영업이익률) 30%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3.4조원에 달하는 미국 스포츠 메디신 시장에서 1%의 점유율만 확보하더라도 34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사의 목표 OPM 30%를 단순 적용하더라도 대략 100억원의 이익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산업분석]

매출비중이 높은 CMF, Trauma7Extremities, 스포츠 메디신 세 제품 시장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1) CMF 시장 규모 및 전망

 

CMF의 세계 시장 규모를 소재별로 세분화하면 금속소재와 생체재료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금속소재 제품의 경우 부식성이 적고 강도가 높으며, 비교적 저렴하기에 다른 소재의 제품군보다 시장 침투력이 높지만 장기간의 안정성 및 이물질에 대한 신체 반응, 감영 등이 발생할 경우 금속소재 CMF 제품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의료기기 제조 업체는 치유 후 신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재료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금속소재 제품과는 달리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높은 생체 적합성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생체재료를 사용한 CMF 제품의 연평균 성장률은 7.8%로 금속소재 제품(5.72%)보다 높다고 합니다. 

 

 

2) Trauma&Extremities 시장 규모 및 전망

 

Trauma&Extremities 시장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며, 다른 의료기기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해 평균 판매금액이 하향되는 경향이 있고, 여러 가지 대체 기술로 인해 시장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등 한계점을 지니고 있어 다른 시장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골절 발생이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작게나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활동성 높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야외활동 및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로 인해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3) 스포츠 메디신 시장 규모 및 전망

 

스포츠 메디신 시장은 노령화에 따른 회전근 및 아킬레스건의 보강 수요증가 및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으로 7.2%에 달하는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포츠 메디신 시장에서 생체재료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 93.2%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노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산업 분야에서도 고령화 사회의 진행에 따른 노인성질환 관련분야 및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른 인체 부위(뼈, 인대, 관절)의 기능장애나 기능저하가 빈번히 일어나며 동사가 주력하는 스포츠 메디신(관절보존)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 분석]

1)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 

세계 정형외과 시장은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Depuy synthes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가 완전 경쟁시장이라고 할 수 있으나 상위 7개 업체가 시장의 79.5%를 점유하는 과점 시장입니다. 

 

또한, 상위 20개국이 전체 시장의 89.1%(미국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브라질, 한국, 터키를 제외하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 15개의 국가가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위 10개 업체는 미국 및 서유럽 5개국을 위주로 치열한 판매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환자가 직접 비용을 부담하는 비급여 제품의 출시가 과거 경쟁적으로 이뤄졌으나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여 최근 정부의 정책은 비급여 품목을 급여화 시켜 의료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급여 품목의 경우, 급여화가 불가능한 미용 품목을 제외하고는 빠른 속도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스테오닉의 경우 매출 비중이 미미한 미용 제품을 제외하고는 전 품목이 급여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내 정책 변화에 따른 타격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경쟁업체로는 품목별로 CMF 제품은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 Trauma&Extremities는 티디엠, 스포츠 메디신의 경우 아주약품 메디칼 사업부에서 일부 제품을 외주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분석]

1) 생체재료 원료제조 및 제품화 기술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라믹 합성 기술, 마이크로 구조화 기술, 유무기 혼성화 기술 등을 활용해 소재의 제조부터 합성 및 제품화에 이르는 수직화된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체재료를 적용한 CMF, 스포츠 메디신 등의 제품들을 제품화 하였거나 개발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생체재료의 임플란트는 정밀금속 가공기술에 의한 Drill, Tap 등의 수술기구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동사의 정밀금속가공 기술이 생체재료 제품의 완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생체재료 및 제품과 관련된 동사의 기술모델은 일련의 관련기술들이 합성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연계되었기 때문에 핵심 기술요소 중 한가지 기술을 구현했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모방할 수 있는 기술의 형태가 아니며, 따라서 모방기술의 출현이나 모방제품의 출현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기술모방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동사는 생체재료와 관련하여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완료된 생산 CAPA 확장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767

 

오스테오닉, 금속소재 임플란트 생산공장 증설 완료 - 팜뉴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올해 초부터 약 5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신규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금속소재 임플란트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이

www.pharmnews.com

동사는 이미 제품의 생산 CAPA를 1,000억원 규모로 확장해둔 상황입니다. 

 

이는 23년 매출액(약 300억원)의 3배가 넘는 CAPA로 전 제품군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25년 미국향 스포츠 메디신 공급이 본격화될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한 것으로 보입니다. 

 

24년 3분기 기준 CMF, 스포츠 메디신 제품 등의 공장 가동률이 8%-70%에 준하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하였는데, 가동률 14% 수준의 스포츠 메디신의 생산이 미국향 수출로 인해 본격화되고 다른 제품군도 가동율이 시장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한다면 양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회사가 목표로 하는 OPM 30%를 달성할 확률이 그리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오스테오닉의 리서치를 간략하게 진행해 봤는데요. 

향후 적정가치 계산을 위한 재무 모델링을 하게 된다면, 그 자료도 추가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서치를 수행하며 회사의 Upside potential에 비해 현재 기업가치는 저렴하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사 주식을 소량 매수한 상황이며, 투자 시나리오가 망가질 경우 언제든 매도할 수 있다는 점 함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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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상법 개정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개정안 주요 내용은 

1) 이사회의 직무 충실 범위를 회사에서 주주로 넓히는 '이사 충실 의무 확대'

2) 소액 주주들이 원하는 이사 선출 가능성을 높여주는 '집중투표제 이무화'

3_ 지분을 3% 넘게 보유한 주주의 이사 선임 의결권을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4) 소액 주주들의 의견이 회사 운영에 반영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5) 주주들의 총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 입니다. 

 

상법 개정은 국내 증시를 정상화할 단초 라고 생각합니다.

상법 개정시 기업가치가 상승할 만한 기업으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아래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기업이 상법 개정시 실제 수혜를 입을 기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잘못된 오너십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 (나쁜 거버넌스)

좋은 회사가 더 좋은 회사가 되는 것보다, 안 좋았던 회사가 좋은 회사로 변모하는 것이 더 극적인 주가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잘못된 오너십을 실제 견제할 수 있는 지분구조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대주주를 실제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이미 대주주를 견제 가능한 지분구조를 가진 회사여야 할 것입니다. 

 

3. 낮은 멀티플이 적용되고 있는 기업일 것

PER, PBR, EV/EBITDA 등의 절대적 밸류 수치가 낮아야, 상법 개정 이후 기업의 내재가치까지 주가 상승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하고 있는 VIP자산운용의 'VIP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의 보유 종목을 살펴 보는데, 제가 잘 모르는 HL홀딩스 라는 기업이 보유비중 상위 10 종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HL홀딩스가 어떤 기업인지 간단히 리서치 해보던 중에 이 기업은 상법 개정시 높은 확률로 수혜를 받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IP자산운용은 HL홀딩스가 우량한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업정보]

HL홀딩스는 국내외에서 자동차 부품 유통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2023년 기준 1.25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최근 HL홀딩스의 미국 법인이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3Q24 기준 YoY로 매출은 4.4% 성장하였으나 고정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동기간 19.6% 감소하였습니다. 글로벌 협력사에서 부품을 구매하고 유통하는 사업 특성상 2025년 완료할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상법개정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

 

먼저, HL홀딩스는 최근 잘못된 오너십으로 이슈가 되었던 기업입니다. 

 

HL홀딩스는 정 회장의 장녀와 차녀가 설립한 '로터스PE'(두 딸이 PE 지분 100% 소유)라는 사모펀드에 회삿돈 2,170억원을 지원하였고, 이 중에서 436억원의 평가 손실액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PE에 출자한 2,170억원은 HL홀딩스의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922억원)의 2.4배에 달하는 큰 금액입니다. 

 

시장은 로터스PE의 운용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2023년말 기준 해당 PE의 임직원은 이상민 대표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며, 이상민 대표의 경우 공시상 투자 관련 이력이 전무합니다. 

 

3Q24 기준 이 사모펀드의 투자금액 대비 평가손실은 436억 원이며 WCP(2차전지 분리막 회사, 코스닥 상장)에 투자한 1,000억 원 가운데 761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성플라테크에서도 18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터스PE의 출자금액 전액이 HL그룹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투자 이익은 HL홀딩스의 정 회장과 두 딸이 누리는 반면 투자 손실은 주주들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HL홀딩스는 대주주의 부족한 지분율을 보완하려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뒤, 이를 공익법인 재단에 넘기려는 파렴치한 의사결정을 내렸던 전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HL홀딩스는 최근 보유한 자사주의 약 84%에 해당하는 47만여 주(160억원 상당)를 신설 공익재단에 무상으로 증여하려 했으나, 주주들의 강한 반발로 해당 계획을 철회하였습니다. 자사주를 무상 출연할 경우, 회사 실적에는 그 금액이 모두 손실로 잡히게 됩니다. 

 

160억원의 손실은 2024년 1-3분기 HL홀딩스의 누적 기준 지배주주순이익(300억원)의 53.3%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자사주를 공익법인 재단에 무상출연할 시, 재단은 넘겨받은 자사주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주주의 회사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HL홀딩스는 이같은 의사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위와 같이 HL홀딩스가 자사주를 떠넘기려 한 것은 대주주인 정몽원 회장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정몽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6인의 지분은 32.52%인데, VIP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 그리고 국민연금이 23%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사주 공익재단 무상 출연 또한 VIP자산운용 등의 반발에 가로막혔고, 회사는 주식 소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보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HL홀딩스의 멀티플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HL홀딩스의 PER는 2020년만 해도 8.89배였지만, 23년에는 6.71배로 하락하였으며 24년 예상 PER는 4.76배에 불과합니다. 이 회사의 23년 기준 PBR는 0.34배로 주가가 2배 상승하여도 PBR 0.6배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가치 상승이 아닌, 적절한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기만 해도 상당한 주가 업사이드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

HL홀딩스는 현재 시장에서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저평가된 기업들은 저평가 받는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회사의 주가를 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취약한 지배구조이며,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HL홀딩스의 주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주주의 지분율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이 큰 차이가 없는 현 상황에서, HL홀딩스가 기관들의 압박으로 인해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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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현황

1.1 글로벌 시장 동향

2024년 글로벌 조선 시장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입니다. 2020년부터 시행된 IMO 2020(황산화물 배출 규제)과 2023년부터 시행된 EEXI(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 및 CII(탄소집약도지표) 규제는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를 촉진하는 핵심 동인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글로벌 노후 선박 교체 수요입니다. 현재 전 세계 상선 fleet 중 약 20%가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이들 선박은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어려워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분야에서 이러한 교체 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종별 발주 현황을 살펴보면,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 전체 발주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NG운반선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특히 카타르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와 관련된 발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맞물려 높은 발주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비중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단순히 환경 규제 때문만이 아닙니다. 선사들이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자발적으로 친환경 선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고, 주요 화주들도 자사 제품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선박 사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www.pwc.com/kr/ko/insights/industry-focus/shipbuilding-examining.html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조선업 영향 점검

본 보고서에서는 현재 조선업의 현황과 전망, 환경규제 영향과 국내 조선사들이 당면한 리스크를 점검하여 국내 조선사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www.pwc.com

 

 

1.2 주요국 시장 점유율 및 특징

현재 글로벌 조선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의 3강 구도가 공고화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약 4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NG운반선의 경우 한국 조선소들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조선소들이 보유한 고도의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에 기인합니다.

 

중국은 약 43%의 점유율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벌크선, 중소형 탱커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약 10%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조선소들은 자국 선사 위주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벌크선과 자동차운반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화 및 디지털화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조선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는 유럽의 특수선 전문 조선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과 같은 고도의 인테리어 기술이 필요한 선박이나, 해양작업 지원선 등 특수 목적 선박 시장에서 유럽 조선소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산업 경쟁력 분석

2.1 기술 경쟁력

현재 글로벌 조선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입니다. 각국의 조선소들은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LNG·수소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LNG운반선의 화물창 기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한국 조선소들이 개발한 KC-1, KC-2 등의 독자적인 LNG 화물창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단열성능이 15~20% 향상되었으며, 이는 운항 비용 절감으로 직결됩니다. 또한 수소운반선 기술에서도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미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R&D 투자를 진행하며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일환으로 조선 산업을 핵심 육성 분야로 지정하고, 연간 100억 위안(약 1조 8천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해외고교(CSSC)와 대련조선(DSIC) 등 대형 국영조선소를 중심으로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동화·디지털화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토모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등 주요 조선소들은 AI와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 야드'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일본재단이 주도하는 'MEGURI 2040'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선박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2 가격 경쟁력

조선업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인건비, 원자재 조달 비용, 설비 투자 효율성 등으로 결정됩니다.

 

인건비 측면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조선소 근로자 평균 임금은 한국의 1/3, 일본의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소형 벌크선이나 탱커와 같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선박에서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주요 요인입니다.

 

원자재 조달 측면에서는 중국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자국 내에서 조선용 후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과 환율 변동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그러나 종합적인 가격 경쟁력은 선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납니다. LNG운반선이나 대형 컨테이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기술력과 건조 경험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선종에서는 한국 조선소들이 중국 대비 20~30%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시장 전망

3.1 단기 전망 (1-2년)

향후 1-2년간 글로벌 조선 시장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째,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EEXI Phase 3 규제는 기존 선박들의 운항 효율성 기준을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노후 선박들의 교체 필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 세계 상선대 중 약 35%가 이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됩니다.

 

둘째,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한 발주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카타르의 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2024-2025년 사이에 약 40-50척의 추가 발주가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의 LNG 수출 터미널 확충에 따른 신규 수요도 약 30척 정도로 추정됩니다.

 

셋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은 새로운 해상 운송 루트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은 새로운 해상 물동량을 창출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3.2 중장기 전망 (3-5년)

중장기적으로 조선 시장은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수소추진선은 2026년경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암모니아추진선도 2027년경부터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NYK, 노르웨이 Equinor 등 글로벌 선사들이 이미 이러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시장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IMO에서 논의 중인 자율운항선박 규정이 2025년경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점으로 자율운항 선박의 단계적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르웨이의 Yara Birkeland와 같은 완전 자율운항 선박의 성공적인 시험 운항 사례들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확산은 친환경 선박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면서, 자사 제품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중요한 관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프리미엄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주요 리스크 요인

4.1 대내적 리스크

첫째, 노동력 고령화 및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조선소 숙련공들의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어서고 있으며, 젊은 층의 조선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용접, 도장 등 핵심 기능직의 평균 연령이 매년 상승
  • 2030세대의 조선업 취업 기피로 인한 신규 인력 확보 어려움
  •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 증가에 따른 기술 전수 및 품질 관리 문제 발생

둘째,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후판 가격: 톤당 50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급등락
  •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의 불안정성 증가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성 지속
  •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선가 반영 어려움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위험

셋째, 기술 개발 투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선박 개발에 필요한 R&D 비용: 선종당 약 1,000억원 이상
  •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조선소당 연간 500억원 이상
  • 차세대 생산 설비 도입 비용: 도크당 약 2,000억원 수준
  • 투자 회수 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재무적 부담 가중

4.2 대외적 리스크

첫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 글로벌 교역량 감소 가능성
  • 선사들의 신규 발주 지연 또는 취소 위험
  • 해운업 경기 하락에 따른 발주 감소 가능성

둘째, 중국의 기술력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R&D 지원: 연간 100억 위안 이상
  •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진출 본격화
  • 자국 시장 보호를 통한 경쟁력 강화
  • 한국과의 기술격차 급속 축소: 2-3년 수준으로 평가

셋째,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구매 부담 증가
  • 환헤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 주요 경쟁국과의 환율 격차로 인한 가격 경쟁력 변동
  • 신흥국 통화 불안정성으로 인한 수주 불확실성 증가

 


 

5. 국내 조선 3사 종합 전망

 

 

4.1 단기 전망 (2024-2025)

1.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

국내 조선 3사의 2024-2025년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근거들에 기반합니다.

 

첫째, 대규모 수주잔량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45조원, 삼성중공업은 37조원, 한국조선해양은 35조원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사의 연간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간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수주잔량의 구성을 살펴보면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비중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둘째, 다양한 수익성 개선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원자재 가격의 경우, 조선용 후판 가격이 톤당 800-900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2년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원가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측면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환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1,250-1,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조선사들의 수출 채산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선박 수주가 달러화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 수준은 적정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개선이 예상됩니다. 각 조선소들이 구축해온 스마트 야드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자동화 설비의 가동률이 점차 향상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스마트 야드 구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약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수주 모멘텀 지속 전망

향후 신규 수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합니다.

 

 

첫째,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LNG운반선의 경우 연간 60-70척의 발주가 예상되며, 이는 카타르와 미국의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카타르의 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2024년에만 약 30척의 LNG운반선 발주가 예상됩니다.

 

메탄올추진선은 연간 30-40척 수준의 발주가 전망되며, 이는 주요 해운사들의 친환경 선대 확충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머스크, CMA CGM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메탄올추진선 발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모니아레디선의 경우 현재는 시범 사업 중심으로 10-15척 수준의 제한적인 발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2025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추진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발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의 선사들이 암모니아추진선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됩니다.

 

둘째, 노후선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 약 5,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 선박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어려워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컨테이너선: 약 1,500척
  • 벌크선: 약 2,000척
  • 탱커: 약 1,000척
  • 기타 선종: 약 500척

이러한 노후 선박들은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400-500척 수준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한국 조선사들의 예상 수주 비중은 35-40% 수준으로, 연간 150-200척의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5.2 중장기 전망 (2026-2028)

1. 시장 환경 변화

조선 시장은 2026년 이후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됩니다.

 

첫째, 환경 규제가 한층 강화됩니다. 2026년부터 시행되는 EEXI Phase 4는 현재보다 20%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선박들의 운항에 상당한 제약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CO2 배출량: 2008년 대비 40% 감축 의무
  • 에너지효율설계지수: 현행 대비 20% 강화
  • 운항효율지표: 연간 2% 이상 개선 의무
  • 신조선 탄소배출 제한: 현행 대비 30% 강화

CII(탄소집약도지표) 규제도 2027년부터 더욱 엄격해질 예정입니다. 현재 D등급 이하 선박에 대한 개선 권고 수준에서, 실질적인 운항 제한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27년 이후에는 메탄, 암모니아 등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추가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O는 현재 이와 관련된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선박 설계와 추진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둘째, 노후 선박 교체가 본격적인 피크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년 이후에는 연간 600-700척 수준의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건조된 대량의 선박들이 교체 시기 도래
  • 강화되는 환경 규제로 인한 조기 교체 증가
  • 선사들의 ESG 경영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대 전환 가속화
  •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고효율 선박 도입 필요성 증가

이 과정에서 친환경 선박의 비중은 전체 발주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선종별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컨테이너선:

  •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 중심
  • 초대형선 위주의 발주 증가
  • 디지털 기술 적용 확대

벌크선:

  • 암모니아 레디 설계 적용 확대
  • 중형 선박 중심의 교체 수요
  •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도입

탱커:

  • 메탄올 추진 시스템 적용 증가
  • 셔틀탱커의 전기추진 시스템 도입
  • 스마트 화물관리 시스템 확대

셋째, 차세대 선박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 수소운반선 시장 개화
  • 액화수소운반선 수요 증가: 연간 10-15척
  •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상용화
  • 극저온 화물창 기술 고도화
  • 수소 벙커링 인프라 구축
  1. 완전 전기추진선 상용화
  • 연안선박 중심의 도입 시작
  • 배터리 추진 시스템 효율 향상
  • 충전 인프라 확대
  •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보편화
  1. 자율운항선박 도입
  • 원격조종 선박 시범 운항 확대
  • AI 기반 항해 지원 시스템 상용화
  •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확대
  • 사이버 보안 시스템 강화

 

https://www.shippingnews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59652

 

2024년 하반기 조선업 전망, "안정적인 항해, 쉽사리 꺼지지 않을 모멘텀" - 쉬핑뉴스넷

조선업의 안정적인 항해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모멘텀이라는 지적이다. SK증권 한승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져만 가는 선가, 그리고 점진적으

www.shippingnewsnet.com

 

 

6. 국내 주요 조선사 전략 및 전망 분석

1. 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그룹)

현재 상황

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초 HD현대그룹 편입 이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수주잔량 45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2.5년치 일감에 해당합니다. 특히 전체 수주잔량 중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됩니다.

핵심 전략

  1. 친환경 선박 기술 리더십 강화
  • LNG운반선 기술:
    • 차세대 화물창 시스템 'HD-CYRO' 개발 완료
    • 재액화 시스템 효율 15% 향상
    • BOG(Boil-Off Gas) 처리 기술 고도화
    • 추진 효율 20% 개선된 신형 엔진 시스템 적용
  • 수소운반선 개발:
    • 세계 최초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성공
    • 극저온 단열시스템 자체 기술 확보
    • 수소 누출 방지 시스템 특허 등록
    • 2025년 상용화 목표로 실증사업 진행 중
  1.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스마트 야드 구축:
    • 울산 현대중공업 전 공정 디지털화 완료
    • 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 로봇 자동화 비율 50% 달성
    • 생산성 30% 향상 목표
  • 디지털 트윈 기술:
    • 설계-생산-운영 통합 플랫폼 구축
    •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 예측 정비 프로그램 개발
    • 가상 시운전 시스템 도입

중장기 전망

  1. 매출 목표
  • 2024년: 19조원
  • 2026년: 22조원
  • 2028년: 25조원
  1. 수익성 개선 계획
  • 영업이익률 목표:
    • 2024년: 7%
    • 2026년: 8%
    • 2028년: 9%
  1. 선종별 포트폴리오 전략
  • LNG운반선: 40% (현재 35%)
  • 컨테이너선: 30% (현재 25%)
  • 친환경 신선종: 20% (현재 10%)
  • 기타: 10% (현재 30%)

 

2. 삼성중공업

현재 상황

삼성중공업은 현재 수주잔량 37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LNG운반선 시장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35%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

  1. SVESSEL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 데이터 기반 선박 운영 시스템:
    •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2,000개 이상의 센서 데이터 분석
    • AI 기반 최적 운항 경로 제시: 연료 효율 15% 향상
    • 예측 정비 시스템: 정비 비용 30% 절감
    • 원격 기술 지원: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 디지털 서비스 확장:
    • 선박 관리 통합 솔루션 'S-FLEET' 출시
    • 선원 훈련 시뮬레이터 'S-TRAINING' 개발
    • 사이버 보안 관제 서비스 'S-SECURITY' 구축
    • 데이터 분석 서비스 'S-ANALYTICS' 상용화
  1. 극지항해 선박 특화 전략
  • 기술 개발 현황:
    • 쇄빙 LNG운반선 독자 설계 완료
    • 극저온 저장 시스템 'SHI-ARCTIC' 개발
    • 극지 환경 대응 자동화 시스템 구축
    • 쇄빙능력 1.5m/6노트 달성
  • 시장 진출 로드맵:
    • 2024년: 쇄빙상선 첫 인도
    • 2025년: 극지용 LNG운반선 수주 개시
    • 2026년: 극지 연구선 시장 진출
    • 2027년: 극지 크루즈선 설계 완료
  1. 친환경 기술 혁신
  • 추진 시스템 개발:
    • 암모니아 추진 엔진 실증 완료 (2023년)
    •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중
    •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최적화
    •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상용화
  • 에너지 효율화:
    • 선형 최적화로 연료효율 8% 개선
    • 공기윤활시스템 적용으로 저항 5% 감소
    • 폐열회수시스템 효율 20% 향상
    • 신소재 적용으로 선체 중량 10% 감소

중장기 전망

  1. 매출 목표
  • 2024년: 8조원
  • 2026년: 10조원
  • 2028년: 12조원
  1. 수익성 전망
  • 영업이익률 목표:
    • 2024년: 5%
    • 2026년: 6.5%
    • 2028년: 8%
  1. 선종별 포트폴리오 계획
  • LNG운반선: 45% (현재 40%)
  • 컨테이너선: 25% (현재 30%)
  • 극지항해 선박: 15% (신규)
  • 해양플랜트: 10% (현재 20%)
  • 기타: 5% (현재 10%)

 

3. 한화오션(前 대우조선해양)

현재 상황

한화그룹 편입 이후 대규모 투자와 함께 사업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수주잔량 35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방산 및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핵심 전략

  1. 친환경 선박 기술 혁신
  • 메탄올 추진 기술 고도화:
    • 독자 개발 메탄올 추진 시스템 'H-FUELMAX' 완성
    • 메탄올 연료공급장치 특허 획득
    • 이중연료 전환 시스템 효율 25% 향상
    • 메탄올 벙커링 시스템 표준화 완료
  • 차세대 추진 시스템:
    • 암모니아-메탄올 듀얼 퓨얼 시스템 개발 중
    • 수소연료전지 적용 설계 완료
    •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실증 진행
    • 배터리 추진 시스템 소형선박 적용
  1. 한화그룹 시너지 창출
  • 방산 사업 연계:
    • 해군함정 설계·건조 능력 강화
    • 잠수함 건조 기술 고도화
    • 군수지원함 특화 설계
    • 첨단 전투체계 통합
  • 에너지 사업 연계:
    • 해상풍력 설치선 개발
    • 수소운반선 기술 협력
    • 해양 에너지 플랫폼 구축
    • 해상 태양광 설비 특화
  1. 스마트십 기술 개발
  • AI 기반 운항 시스템:
    • 자율운항 레벨 3 기술 개발
    • 충돌회피 시스템 고도화
    • 최적 항로 제안 시스템
    •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 디지털 트윈 적용:
    • 가상 시운전 플랫폼 구축
    • 예측 정비 시스템 도입
    • 원격 진단 서비스 확대
    • 선박 생애주기 관리 시스템

중장기 전망

  1. 매출 목표
  • 2024년: 12조원
  • 2026년: 14조원
  • 2028년: 16조원
  1. 수익성 개선 계획
  • 영업이익률 목표:
    • 2024년: 6%
    • 2026년: 7.5%
    • 2028년: 9%
  1.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 상선 부문:
    • LNG운반선: 30%
    • 컨테이너선: 25%
    • 메탄올추진선: 20%
    • 기타 상선: 10%
  • 특수선 부문:
    • 해군함정: 10%
    • 해양플랜트: 5%
  1. 핵심 성장 동력
  • 친환경 선박:
    • 메탄올 추진선 시장 선도
    • 연간 20척 이상 수주 목표
    • 글로벌 시장점유율 35% 달성
  • 방산 사업:
    • 수출형 함정 수주 확대
    • 잠수함 건조 능력 강화
    • 연간 3-4척 규모 수주
  • 해양에너지:
    • 해상풍력 설치선 연간 2척 건조
    •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개발
    • 해양 수소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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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국내 주요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ETF인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연중 고점 대비 10%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이죠. 

 

23년 11월 이후 대부분의 리츠가 20% 가까이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최근엔 대부분의 리츠가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토해냈습니다. 

 

"미국 경기가 너무 좋아 금리 인하 속도다 더디다:, "국내 대출금리는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라 이자비용이 크게 줄지 않고 있다" 등 여러 해석을 증권사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내놓고 있지만 리츠가 '한국화'됐으며, 이는 앞으로 오랜 기간 리츠주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리츠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리츠가 주주가치 환원보다는 대기업 혹은 최대주주의 자산 유동화 통로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2010년대 인수한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홈플러스 리츠를 상장하려고 했으나, 자산 유동화 통로로 쓰일 것이라는 이슈로 상장이 무산되었습니다. 

 

롯데리츠도 편입 자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상장 공모 과정에서 상당히 곤욕을 치뤘던 기억이 납니다. 

 

우려가 현실화한 핵심적 계기로 23년 9월 SK리츠의 증자가 있습니다. 당시 SK리츠는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수처리센터를 1.2조원에 매입하기 위해 3,3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SK그룹이 SK하이닉스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SK리츠 주주들의 돈을 끌어다 쓴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SK리츠 측은 "해외 인프라펀드와의 경쟁을 통해 매입한 자산"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반 개인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삼성증권)마저도 "범용성 낮은 자산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제한된다"며 SK리츠의 목표가를 19%나 낮췄습니다. 

 

비슷한 구조의 증자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리츠는 23년 한화생명으로부터 8,000억원에 매입한 장교동 한화빌딩 관련 대출을 갚기 위해 4,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롯데리츠는 L7 강남호텔 매입과 관련해 1,600억원의 증자를, 디앤디리츠는 명동N빌딩과 관련해 700억원의 증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임대료를 수취할 수 있고, 향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우량한 부동산을 제값을 주고 사온다면 그 누구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리츠는 스폰서의 자산을 시장가 대비 저렴하게 매입하는 반면, 한국은 외부 감정평가를 받았다는 핑계로 시세보다 돈을 더 주고 스폰서로부터 자산을 사온다는 게 문제인 것이죠. 

 

🏠 스폰서 리츠의 정의

스폰서 리츠는 아시아 리츠 시장의 특징적인 구조로, 리츠를 설립하고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스폰서의 존재가 핵심입니다. 주요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스폰서 리츠의 특징

- 스폰서는 리츠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거나 자산관리회사(AMC)의 지분을 소유하여 리츠를 통제합니다
- 스폰서는 리츠의 설립, 포트폴리오 확대, 증시 상장 등 성장 과정을 지원합니다
- 대표적인 국내 스폰서 리츠로는 삼성FN리츠, SK리츠, 한화리츠, 롯데리츠 등이 있습니다

2) 장점

- 자산 파이프라인: 스폰서가 리츠에 자산을 공급하여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원합니다
- 안정성 보증: 스폰서의 지원으로 리츠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단점과 우려사항

- 대리인 문제: 스폰서와 다른 투자자들 사이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적절한 거래: 스폰서가 자신의 자산을 리츠에 비싸게 매각하거나, 높은 관리 수수료를 책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위험 증가: 스폰서 지분율 상승이 리츠의 시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4) 영향과 고려사항

- 스폰서 지분율: 일정 수준까지는 시장 초과 수익률을 상승시키지만, 그 이상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배당 정책: 높은 배당이 스폰서의 이익 추구 수단일 수 있으며, 리츠의 성장 기회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 유동성: 스폰서의 정보거래로 인해 리츠의 시장 유동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K-스폰서 리츠는 장점이 더 많은 일본의 스폰서 리츠와는 달리 스폰서 리츠의 단점만이 두각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리츠 산업이 훨씬 오래전부터 발달한 일본의 경우 좋은 자산을 저렴한 시기에 매입해 임대료로 배당하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적기에 이를 매각해 매각차익을 특별배당하며, 매각차익의 일부를 유보해 신규 자산 편입에 활용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폰서의 자산을 비싼 값에 사오며, 매입 부담은 유상증자를 통해 리츠의 주주에게 떠넘기는 국내 리츠와는 큰 격차를 보입니다. 

 

삼성증권은 "일본 리츠 역시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해왔지만, 무조건적인 증자보다는 가격 대비 순자산가치(P/NAV) 할인률이 낮은 시기(증자를 하더라도 제 값에 신주발행을 할 수 있는 시기)를 골라 신중히 실행한다"며 "대규모 자산편입에도 LTV를 40% 이하로 떨어뜨린 닛폰프로로지스 외에도 차입 없이 자산을 편입함으로써 LTV를 크게 강화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국내 리츠의 기이한 운영형태를 지적합니다. 

 

LG그룹, 신세계그룹 등은 현재 리츠를 통한 유동화를 검토하는 대표적인 대기업입니다. 

 

 

 

LG와 신세계 외에도 많은 대기업이 리츠를 통한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스폰서로 있는 리츠는 모양새가 거의 동일합니다. 공모 성공을 위해 '알짜 부동산'을 리츠에 1-2개 넣어둔 대신 비싼 공모가를 책정하며, 리츠에 본인들의 지반 과반을 남겨 상장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자산을 점유하는 것이죠. 

 

리츠 주주들의 권리를 사실상 똥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화가 참 많이 납니다. 

 

이런 움직임이 지속되면 리츠가 '대기업의 마이너스통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제3자를 통해 중립적으로 평가를 받은 공정가치'라고 항변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분할합병 비율도 두산 측이 주장하는 '중립적인 제3자의 공정한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봅니다.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7/2024110780006.html

 

'자산 매각→특별배당'이 근본인데...대기업 '마통' 전락한 K-리츠

'자산 매각→특별배당'이 근본인데...대기업 '마통' 전락한 K-리츠

www.investchosun.com

 

 


 

국내 주식시장을 흔히들 기관의 놀이터, 개인 투자자의 무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의견이 절대로 반영되지 않은 후진적인 지배구조,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빈약한 주주환원 등 국내 주식시장이 제 값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를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정확히 깨닫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외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몇 년 전보다 훨씬 높아지며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4년 9월 초 기준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64.37%로 23년의 71.05%보다 6.68%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짐을 싼 투자자들은 미국 등 해외 증시로 이주하고 있는데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약 111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87조원보다 28.2% 증가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을 수급적인 요인에서 보자면, 

 

1)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에서 돌아올 가망이 보이지 않고
2) 기관 자금은 확대는 커녕 축소되는 추세이며
3)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시장의 비중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투세 폐지와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의 반등이 이뤄지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이 한국 주식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손실을 본 것이 전부이죠. 

 

국내 주식으로 수익을 본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미국 주식을 더 살 것이지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올 일은 없어 보입니다. 

 

동학 개미운동으로 인해 2021년에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기록한 것이나 2022-2023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폭등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일부 기관과 세력만 남아 테마주 위주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지 않도록 만든 것은 주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대주주, 대주주를 호위하는 이사회, 대주주를 처벌하지 않는 금융당국이 멋진 콜라보를 수 십년간 해왔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K-리츠는 대기업의 자산 유동화 창구로라도 쓰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K-리츠를 외면하는 순간이 언젠가 온다면 K-리츠의 결말도 국내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리츠에 투자하며 한국 리츠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가지고 중개형 ISA 계좌에서 50%에 가까운 비중으로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아, 리츠에 'K'가 붙는 순간 투자하면 안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은 현재

1) VIP한국형가치투자 (전체 자산의 2-3% 비중)
2)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전체 자산의 13% 비중)
3) SOL조선 TOP3 플러스 (전체 자산의 2% 비중)으로

 

세 종목을 다 합하면 전체 자산의 17%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조선 ETF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매도할 생각이고, VIP한국형가치투자 공모펀드는 조금 더 비중을 늘릴 생각입니다.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는 비중을 전체 자산의 6-7% 정도까지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결국, 제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의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미국과 그 외 선진국(일본, 유럽 등) 그리고, 인도의 비중을 높일 생각입니다. 

 


 

펀더멘털은 미국, 테마는 국장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투자자들 사이에 통용되어 왔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이탈하며 거래대금이 메말라가는 현실에서, 이제 국내 주식시장은 테마주 위주의 장세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이 장기 우상향하지 않는 한, 누군가는 손실을 보게 되고 손실을 본 주체는 국내 주식을 떠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이 십 수년간 이어지며 이제 국내 주식시장에는 더 이상 속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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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저는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약 20%를 국내 리츠(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와 해외 리츠(WP케어리, MPW)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외 리츠와 달리 국내 리츠는 작년 연말부터 시작해 지난 1년간 좋은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국내 자본시장에 상장한 22개 리츠의 평균 연 수익률은 2.3% 정도로, 배당수익률을 더하면 연간 약 7% 이상의 수익을 낸 것입니다. 

 

22개 리츠 가운데 대형 리츠의 성과는 더 우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3개 대형 리츠의 평균 연 수익률은 25.5%에 이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 39.2%, SK리츠 24.1%, 롯데리츠 13.3%)

 

한국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대형 리츠는 공실률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입니다. 

 

국내 3대 오피스 권역 (강남, 여의도, 서울시청)에 위치한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은 2% 내외입니다. 

 

자연공실률이 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3대 오피스 권역에 위치한 오피스는 계속해서 만실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시기의 문제일 뿐 기준금리는 내려갈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대형 리츠들은 유상증자와 신규 차입을 통해 한국의 오피스 타워를 경쟁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들도 서울 소재의 우량한 오피스 타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금리가 내리면 부동산 대출이자, 즉 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리츠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25년 한국 오피스 타워에 투자하는 리츠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금리인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 2025년 이후 한국 오피스 타워에 투자하는 리츠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급과잉이 있습니다. 

 

24년 9월부터 마곡에 30만 평 규모의 오피스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411031340477629

 

"강남도 아닌데..." 마곡을 뒤집어놓은 이 건물들

서울 강서구 마곡의 핵심 업무지역인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서 '원그로브'와 '케이스퀘어 마곡'이 잇따라 준공에 나서면서 기존 '르웨스트 시티타워'와 함께 '오피스 3파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www.fnnews.com

 

 

여의도 IFC Seoul 3개 빌딩 (IFC 1, 2,3)의 연 면적은 15만 평 규모입니다. 

 

마곡지구에 IFC Seoul의 두 배 규모 오피스가 24년 9월 준공되며 입주업체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용면적 5,000평 규모의 사무실을 구하는 대기업, IT기업들이 마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구로, 가산, 상암 등 서울의 3대 오피스 지구를 제외한 서브 권역에서 사무실을 여러 곳으로 나눠 쓰던 기업들이 한 개의 큰 사무실로 통합하려는 수요와 낡은 B급 오피스 빌딩에 있던 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있다고 해요. 

 

지금까지는 서울의 A급 오피스 빌딩에 공실이 없어서 사무실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기업들에게 마곡이라는 괜찮은 대안이 생긴 것이죠. 

 

 

 

서울 3대 오피스 권역의 A급 오피스 임대료는 평당 40-50만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마곡은 평당 임대료가 20만원 이하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축 건물이다 보니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죠. 

 

기존의 3대 업무 권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긴 하지만,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을 끼고 있는 만큼 직장인들의 출퇴근 용이성이 낮지 않다는 점과 기업들 입장에선 임대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 오피스 빌딩에 공실이 거의 없고, 신축 건물이 부족한 만큼 마곡의 오피스 빌딩30만 평은 2025년 말까지 어느 정도 채워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25-2029년에는 2024년의 마곡 오피스 공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오피스가 서울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약 186만 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인 것인데요, 이는 여의도 IFC Seoul를 12개 합친 만큼의 규모입니다. 

 

서울시청에 93만 평, 여의도에 5만 평, 강남에 21만 평으로 3대 권역에만 119만 평이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 외에도 성수 14만 평, 수서복정 30만 평, 판교 23만 평이 공급 예정입니다. 

 

준공 완료된 뒤 본격적으로 입주업체를 찾기 시작할 2025년 하반기, 2026년 상반기에도 현재의 2%대 공실률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입니다.

 

 

이렇게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3대 권역의 기존 A급 건물의 임차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시설이 노후한 B급 이하의 건물들과 3대 권역이 아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부터 공실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상업용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보유한 리츠가 투자하고 있는 오피스가 어떤 것인지 한 번쯤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금융자산이던, 실물자산이던 흔싸귀비 (흔하면 싸지고 귀하면 비싸진다)의 원칙은 잘 적용됩니다.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너무 많았던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의 가치가 급락한 뒤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오피스의 비싼 몸값을 뒷받침하던 적은 공급이라는 이슈가 점진적으로 제거될 것 같습니다. 

 

투자하고 있는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맥쿼리인프라(17%), SK리츠(15%), ESR켄달스퀘어리츠(12%), 롯데리츠(9%)가 이 같은 상황(호재: 금리인하 악재: 오피스 공급과잉)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살펴보며 투자 기간과 비중을 결정하려 합니다.  

 

시가 기준으로 약 8%의 세전 분배금을 지급하기에 분배금이 1년에 2-4% 정도만 성장하더라도 괜찮은 투자처라는 판단 하에 수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향후 꾸준히 분배금이 증가할 수 있을지 보다 면밀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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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2024년이 이제는 채 2달도 남지 않았네요. 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5년도 투자 전략을 슬슬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배당성장 ETF인 SCHD와 AI클라우드 &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절대적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에도 제 포트에서 변함없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까지 내려온다면 돈을 조금 환전해서 SCHD를 추매할 생각입니다. 

 

버라이즌은 목표 수량을 다 채운 관계로 추가 매수는 하지 않을 생각이고, 리츠(WP케어리)와 친환경에너지 ETF인 ICLN이 모두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 여윳돈이 생기면 조금씩 물을 탈 예정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역사상 거의 가장 많은 돈이 몰린 시기인지라 미국 주가지수만을 추종하는 ETF를 추가로 매수하기에는 겁이 나서 KODEX 선진국MSCI ETF를 얼마 전부터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모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지수만이 아닌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미국 비중이 약 60%, 그 외 국가의 비중이 40%로 그나마 지역별 분산이 되어있는 상품입니다. 

 

일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해본 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빠진다 싶을 때 선진국MSCI ETF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만약, 상반기에도 조정이 오지 않는다면 하반기까지 기다려 봐야죠. 

 

예전보다 매수 타이밍에 여유를 두려고 합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미국 주식시장으로 몰려가며 한국 기업들이 너무도 저렴해진 시기라고 생각해서 VIP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25년에는 한국 시장에서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2월에 졸업한 뒤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면 개인적으로 짬을 내서 리서치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믿을 수 있는 운용사의 펀드를 매수하고 있어요. 

 

25년에는 미국보다도 한국과 인도 시장 그리고, 중국 시장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중국 펀드에는 22-23년에 크게 데인 적이 있어 들어갈 마음은 없고 중국 민간이 보유한 2경 7,000조원의 막대한 현금이 시장에 조금이라도 풀릴 때 어떤 섹터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까?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2023-2024년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은 어디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국의 빅테크들이었습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저마다 한 해에 적어도 3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애플의 2023년 순이익은 900억 달러가 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8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빅테크 업체들은 AI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짓는 데 투입하고 있습니다. 

 

23년 마이크로소프트 한 회사만 해도 700억 달러 이상을 설비투자에 지출했는데, 이는 원화 기준 거의 100조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지출하니 이들의 수혜를 받는 서버용 SSD, HBM메모리, AI가속기, 서버 냉각기, 전력선, 변압기, 원자력 발전소 등 수많은 섹터가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빅테크 외에 어떤 기업들이 또 많은 돈을 벌었을까요?

 

바로 해운사 입니다. 

 

2020년 코로나 유행으로 시작해 수에즈 운하 병목현상, 24년 후티 반군에 의해 촉발된 홍해 물류대란 등 거의 5년 동안 해운사들은 그야말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해운업계에서 고작 3%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HMM만 해도 23년 상반기 기준으로 12조원의 현금을 들고 있습니다. 

 

2020년 1조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현금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HMM은 현재 한 해에 이자수익만 7,000억 정도가 들어옵니다. HMM보다 훨씬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1위 선사인 MSC나 2위 선사인 MAERSK는 훨씬 더 많은 현금을 들고 있죠.

 

10년치 적자를 만회하고도 충분할 만큼의 이익을 냈다 보니 해운사들은 23년도 초부터 동맹관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통상 해운사들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해운사와 동맹을 맺고, 각자가 보유한 컨테이너선의 공간 일부를 다른 해운사에 빌려주거나 다른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공간 일부를 빌리는 등 유기적으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이제는 주머니에 돈이 넉넉하니 굳이 동맹을 맺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은 해운사들이 하고 있습니다. 

 

돈도 많겠다, 그냥 선박 잔뜩 주문해서 이 기회에 내가 시장을 다 먹어볼까?! 라고 판단한 해운사들은 반도체 회사들이 치킨게임을 벌이듯이 공격적으로 조선사에 수주를 맡기고 있습니다. 

 

HMM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 2030년까지 23.5조원을 투자해서 선복량을 잔뜩 늘린 뒤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짠 것이죠. 

 

https://m.sedaily.com/NewsViewAmp/2DE8MRA7LB

 

HMM, 2030년까지 23.5조 투자…'시장점유율 5%까지 늘린다'

증권 > 국내증시 뉴스: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이 2030년까지 23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극대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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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2년도 이후로 신조선가는 계속해서 우상향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선사들이 통상 수주받은 배를 완공하는 데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저가에 수주한 물량을 조선사들이 23년도 하반기-24년 상반기에 다 소화하고, 22년부터 고가에 수주한 물량들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조선사는 24년도 상반기부터 흑자 전환하기 시작합니다. 

 

22년도-24년 상반기까지 아주 고가에 수주한 물량이 조선 3사 한 해 매출액의 3배가 넘습니다. 24년 상반기에 수주한 물량을 완전히 소화하는데에는 최대 약 3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26년까지는 우수한 재무 성과를 보고할 것입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411031044538361

 

"내년 신조선 발주 감소"… 韓 조선소 수주 감소 불가피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3사가 내년에는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 감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

www.fnnews.com

 

 

최근 많은 물량을 국내 조선사가 아닌 중국 조선사가 수주하며 시장은 국내 조선 3사에 대한 우려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조선업의 빅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에 나와 있듯이 현재 조선사들은 이익이 남지 않을 선박 입찰을 과감히 포기한다고 합니다. 

 

조선 3사의 도크는 현재 풀 CAPA로 돌아가고 있으니 굳이 저가에 계약을 따올 필요가 없는 것이죠. 중국 조선소가 24년 3분기 대부분의 계약을 따낸 것도 한국 조선소의 입장에선 매력적인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선사의 주장이니 100% 신뢰할 수는 없으나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환경 규제도 국내 조선사에겐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탄소배출이 더 적은 차종으로 진화하는 것처럼 대형 선박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가 점차 강화되며 노후 선박들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에 관련해서는 중국 조선사보다 국내 조선사들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선박 제조에 필요한 엔진 등 조선 기자재의 밸류체인이 중국보다 한국이 훨씬 더 우수하기 때문에 중국 조선사는 한국 기자재 업체에게 관련 부품을 수입해야 합니다. 

 

수입해 간 부품으로 배를 만들다 보니 원가가 국내 조선사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해운사간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쏟아지는 수주 물량과 함께, 환경 규제로 인해 노후 선박의 조기 교체 수요가 더해진 현 상황은 조선업황이 피크를 찍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남았다 라는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는 중개형 ISA 계좌에서 조선 ETF를 소액이지만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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