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 22일 (로이터) - 미국 주식이 글로벌 주식을 넘어 계속 우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 정책을 원활히 실행하고 연방 적자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면 이러한 우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S&P 500은 2024년에 24% 이상 상승하며 유럽, 아시아, 신흥 시장의 주요 지수들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미래 예상 수익 기준 22배의 밸류에이션은 40개국 이상의 주식으로 구성된 MSCI 지수와 비교했을 때 20년 만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LSEG Datastream). 미국 주식은 지난 10년 이상 글로벌 주식을 능가했지만, 올해는 특히 기술 부문에서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Nvidia와 같은 반도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평가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의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및 관세 정책이 부작용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새 행정부의 성장 지향적 성향을 고려할 때, 최소한 2025년까지는 미국 주식에 대항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베뉴 크리슈나(Venu Krishna), 바클레이즈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트럼프 당선 이후인 11월 5일 선거 직후, 미국 주식 펀드에는 8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반면 유럽 및 신흥 시장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출처: 도이치뱅크).
모건 스탠리,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등의 전략가들은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장하거나, 미국 주식이 내년에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익성 엔진
미국의 강력함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은 기업 이익의 경쟁력입니다. LSEG Datastream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올해 이익은 9.9%, 2025년에는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유럽 Stoxx 6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올해 1.8%, 2025년에는 8.1%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최고 투자 전략가 마이클 아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과 수익성을 창출하는 지역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지배적 역할과 S&P 500 같은 지수에서의 높은 비중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위 5개 기업(Nvidia, Apple, Microsoft, Amazon.com, Alphabet)의 총 시장 가치는 14조 달러를 초과하며, 이는 Stoxx 600 전체(약 11조 달러)보다 많습니다(LSEG 데이터 기준).
미래 경제 성장과 트럼프 정책의 영향
IMF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4년 2.8%, 2025년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약 20개국의 올해 0.8%, 내년 1.2% 성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트럼프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은 일부 반발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쟁 우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 마이크 멀레이니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가 유럽산 상품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적으로 유럽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는 공화당이 워싱턴에서 권력을 장악하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의제를 더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2025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 발전, 금리 인하, 세금 감면 및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내년 S&P 500이 6,600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면적인 무역 전쟁은 미국 성장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려와 평가 격차
대규모 세금 감면은 미국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적자 우려는 최근 미국 국채 매도세를 촉발하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미국 주식과 세계 다른 지역 간의 평가 격차가 너무 커지면 미국 주식이 과대 평가되거나 국제 주식이 너무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추세가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S&P 500은 180% 이상 상승한 반면, 유럽의 Stoxx 600은 약 50% 상승에 그쳤습니다.
로베코(Robeco)의 멀티 자산 전략 책임자 콜린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멘텀은 대단한 것입니다. 초과 성과를 내는 자산이 있다면 투자자들은 돈이 있는 곳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가 2% 목표치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사모펀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합니다. 특히 바이아웃 펀드, 벤처 캐피탈, 성장 주식, 세컨더리, 펀드 오브 펀드와 같은 주요 사모펀드 전략에 미치는 직접적 및 간접적 영향을 다룹니다.
높은 금리가 사모펀드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를 초과할 동안,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변동은 먼저 공공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사모펀드 전략이 금리 노출 정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아웃 펀드의 직접적 노출:
2022년 6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면서 중앙은행들은 통화 정책을 긴축했습니다.
이는 부채 비용을 증가시켜 바이아웃 펀드에 더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바이아웃 펀드는 거래를 금융하기 위해 레버리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미국에서는 바이아웃 펀드의 레버리지 노출이 2022년에 평균 7배로 정점에 달했습니다.
투자 고려 사항:
거래 활동: 더 높은 레버리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가 줄어들면서 바이아웃 투자 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수익: 레버리지에 의존해 수익을 창출해온 매니저들은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폴트: 레버리지 바이아웃에서 많은 부채를 떠안은 기업은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엑시트 기회: 금리 상승은 거래 활동을 늦추고 거래 가치 비율을 조정하게 만들어 엑시트 기회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세컨더리 및 펀드 오브 펀드의 직접적 및 간접적 노출:
세컨더리와 펀드 오브 펀드는 기본 전략 노출에 따라 금리 위험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아웃 펀드가 지난 10년 동안 사모펀드 전략으로 모인 자본의 45%를 차지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세컨더리와 펀드 오브 펀드 전략은 금리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벤처 캐피탈 및 성장 주식 펀드의 간접적 노출:
벤처 캐피탈과 성장 주식 펀드는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아 직접적인 금리 노출을 피하지만, 주로 평가 절하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유사한 공개 거래 회사의 배수를 보고 비유동적인 사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요약
금리가 높은 환경은 레버리지 바이아웃 펀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벤처 캐피탈과 성장 주식 전략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바이아웃 펀드는 기존 기업을 인수하여 경영권을 획득하고, 개선 작업을 통해 가치를 높인 후 다시 매각하거나 상장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주로 레버리지(부채)를 활용해 거래를 금융하며,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부채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예시: 사모펀드가 부실한 기업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경우.
세컨더리 펀드
설명: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펀드입니다. 이는 기존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지분을 매각할 때 해당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 위험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시: 초기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자 지분을 매각할 때 이를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
펀드 오브 펀드
설명: 펀드 오브 펀드는 여러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개별 펀드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사모펀드 전략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 금리 노출은 적지만, 기본 펀드의 전략에 따라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 특정 투자자가 다양한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우.
*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우 상향하겠지만 자동차는 그에 비해 상승세가 완만할 것 (빅테크의 대규모 CAPEX는 25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반면 2차전지 종목이 포함된 금속광물 업종과 전자 장비 업종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었음 (2022, 2023년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포스코 홀딩스의 주가가 매우 부진)
24년 연초 이후 코스피의 주가 상승률이 주요국 증시 가운데 네 번째로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까 의문이 남음.
한 해 법률 시장에 나오는 변호사 수가 1,700명 가량. 사법고시 시절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음. 여기에 리걸테크 시장의 성장으로 기초적인 법률 분쟁을 담당하던 변호사들의 먹거리가 상당량 사라졌음.
마냥 변호사라고 해서 예전처럼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 전문직이라고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전문가가 되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음. 한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존재가 되어야 함.
JP모건이 미국 1위(전세계 1위) 은행이 될 수 있던 배경에는 다이먼 CEO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하였음.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고의 투자회사 가운데 한 곳으로 명명될 수 있는 배경에는 뛰어는 투자성과도 있지만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구루의 가치도 큰 부분을 차지함. 마찬가지로 다이먼 CEO가 현재 금융시장에서 보유한 존재감은 JP모건의 금융시장 내 리더십으로 연결됨. 다이먼 CEO가 사퇴할 경우, 단기적으로 JP모건의 리더십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음.
국내 4대 은행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가자 기업금융(기업대출)에 집중하고 있음. 대기업도 자본시장에서 사채를 발행하기 보다 안정적인 은행 차입을 선택하며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문제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여신 규모가 대기업 업황 악화 시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국 경제의 성장성이 둔화되며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용이성을 높이고, 가계의 실질자산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져야 함.
여신 사업을 주 수익모델로 하는 은행보다 증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생각함. 저축은행 보다는 금융지주가, 금융지주 보다는 대형 증권사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 같음.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 803억 원 규모의 CAPEX 집행을 통해 기존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내년 9월까지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LS일렉트릭이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미국에서는 현재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늘며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그 이유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보내기 위해선 초고압 변압기가 필요하기 때문임. 화력 발전소는 대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지을 수 있으나,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화력 발전소보다 도시와의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이전보다 고성능의 변압기가 필요함.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므로 변압기 시장은 장기적인 호황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판단. 주가가 조정 받았을 때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
중국에서 외제차에 관한 관세를 대폭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음. 미국의 관세 보복과 EU의 무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수입하는 대배기량 차량에 보복 관세를 매기고자 함.
이전에 기업분석을 할 때 확인하였듯이 현대차의 중국 판매 대수는 매우 적음. 중국 판매 비중이 낮은 현대차에게 중국의 이 같은 제재는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폭스바겐, GM, BMW 등의 미국/유럽 자동차 기업에겐 큰 악재가 될 수 있음.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제품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외산 자동차를 대체하고 있음. 테슬라는 아직까지 유의미한 중국 전기차 플레이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BYD, 샤오펑 등의 로컬 브랜드가 급속도로 판매 대수를 늘리며 테슬라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음.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경영에 따른 악화된 재무상태를 한화가 인수한 뒤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 한화오션은 23년 3분기 12분기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였음. 그 배경에는 선별 수주 전략과 생산 속도의 정상화가 있음.
한화오션의 향후 전략은 상선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해양, 방산 등으로 확대하는 것임. 해양 부문에서는 지주사인 한화의 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싱가포르의 해양 부유물 제작 업체 지분을 인수하였음. 방위 사업에서는 미 군함의 유지, 보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호주의 조선 업체 인수를 추진 중에 있음.
문제는 동사가 저가 수주를 경계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쟁사 두 곳에 비해 23년, 24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수주 규모가 너무 적다는 것임.
통상 2~4년에 걸쳐 회계상 손익이 인식되는 조선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26년까지는 22년에 받아둔 대량의 수주 매물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으나, 27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 의문. 방위 사업과 해양 사업에서 동사는 몇 년 안에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했음.
1분기 전체 매출의 86%가 데이터 센터에서 창출되었음.
그리고, 대형 클라우드 업체(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함.
즉, 하이퍼스케일러가 엔비디아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일부 기업에 동사의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형태임.
빅테크의 대규모 CAPEX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이들 빅테크 기업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실제로 서버에 탑재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단순한 공급업체로 남기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나아가야 할 것 (AI 플랫폼 업체).
역사적으로 어떠한 반도체 기업도 장기간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하지는 못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엔비디아의 성장이 지금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동사를 대체하려는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활발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중국에 포위된 대만의 주가지수도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하였는데 한국 코스피, 코스닥은 3월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도 아직까지 돌파하지 못하였음. 역사상 최고점인 코스피 3,300선 재돌파는 매우 요원한 것 같음.
개인적으로 올해 코스피 상단은 2,80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임.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민간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면 24년 4분기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 분명하지 않다고 생각.
다가올 금리 인하 시점을 기다리며 미국의 배당주 ETF, 인도 내수 소비재 펀드, 국내외 리츠, 초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 정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올해 남아있는 투자금은 모두 SCHD ETF, 인도 펀드, 리츠에 투자할 계획임.
코스피 TOP10 ETF는 만약 코스피가 3,000을 넘긴다면 모두 처분하고 KODEX MSCI 선진국 ETF를 매수할 계획. 코스피가 저평가된 이유는 지정학적 Risk보다도 후진적인 기업의 지배구조와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고 판단. 이 같은 이슈는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없는 만성적인 한국 자본시장의 문제. 민주당의 시장 비 친화적인 정책도 큰 투자 Risk임.
원화가치의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영업 성과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외화순자산’을 활용한다. 2022년 기준 코스피는 외화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다. 운송분야, 유틸리티, 디스플레이의 외화부채 부담이 높은 반면 조선업종의 총자산 대비 외화순자산 비중이 가장 높다. 조선업은 자동차 산업보다도 달러가치 상승의 수혜를 누리는 산업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환헤지를 삼성중공업과 달리 50~7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달러값 환경 하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다.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연초까지만 해도 중국 증시는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 비해 성과가 현저히 저조하였는데 어느새 1월 22일의 주가지수 종가와 비교하면 중국의 주요 4개 주가지수가 10% 이상 상승하였다.
중국 증시 반등의 기반은 살아나는 중국 경제라고 한다. 여기에 중국판 ‘밸류업’ 정책이 증시 부양의 열쇠가 되고 있다. 중국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은 개인투자자 보호, 기업 상장 요건 강화, 부적절 기업 상장폐지 등을 포함하는 ‘자본시장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관리감독과 리스크 강화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우수한 기업들만이 자본시장에 존속할 수 있도록 하며 400조 원 수준의 증권시장 안정기금 투입계획을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당국의 강한 증시 부양의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도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만큼 나는 중국 투자 비중을 2022년 전체 금융자산의 5% 수준에서 2023년 초 0%로 조정하였다. 가격 매력도가 높다고 투자 비중을 높이기에는 중국 공산당이라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적극적으로 해외점포를 늘리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나섰다. 생보사는 해외 점포의 확대로 국외 시장에서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손보사는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에 대한 보험금 지급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순손실을 봤다.
2022년 이후로 미국 손보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는 현지의 자연재해로 인해 손보사들이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증가할 뿐더러 재보험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도 증가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손보사들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결과 그 같은 자연재해의 여파가 국내 손보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손해보험사에 대한 투자는 꺼리는 편이다. 미국, 인도 등의 타 국가 보험사에 투자하기에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국내 손보사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연재해 또한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외려 재보험사에 대한 투자는 고민 중에 있다.
24년 5월 1일 (수)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전국 단위로 보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암울하지만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심지의 부동산 가격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상승할 확률이 높다. 출생아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의 여파를 먼저 겪었던 일본도 도쿄 주요 권역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2030세대의 서울 주택 매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다산신도시나 경기도 성남시의 신흥역 처럼 서울 근교의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직주근접은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 지출을 꼼짝없이 늘려야 할 처지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그 정도는 트럼프가 바이든에 비해 훨씬 앞선다. 나토 회원국들의 군비 지출 확대는 한국의 방산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 추세가 장기 지속될 가능성도 보인다. 빈곤한 나토 국가들에게 미국과 일본제 무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독일이나 프랑스 소재의 방산업체는 지속된 군비 지출 감소 트랜드로 인해 과거의 생산 능력을 상실했다. 적절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의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국가도 기업도 영원히 번영할 수는 없다. 영원할 것 같던 애플의 번영도 언젠가부터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Cool하게 느껴졌던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 비싼 가격, 단순한 디자인 등은 예전만큼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는다.
클라우드, AI, 엔터테인먼트(게임), 소셜 네트워크(링크드인) 등의 새로운 먹거리를 필사적으로 찾아나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아이폰과 에어팟, 아이패드 등의 히트 상품에 취해 필사적이지 못했다. 팀 쿡은 공급망 관리와 내부 통제에 능숙한 전문 경영인이다. 전문 경영인의 리더십 아래에서 애플은 과거의 승부사 기질을 잊었다. 나에게 애플의 최근 이미지는 2010년대 중반의 애플 또는 2000년대 초반의 IBM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부하다는 것이다. B2C 사업을 영위하는 IT 기업이 진부한 기업 이미지를 가져서는 안된다.
24년 5월 3일 (금)
정책금리가 1%p 오르면 민간소비는 3개 분기 후 최대 0.7%p 감소하고, 그 영향은 인상 후 9개 분기까지 지속되며 설비 투자는 금리 1%p 인상 시 3개 분기 후 2.9%p까지 위축되며 인상 후 8개 분기까지 파장이 이어졌다고 한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정책인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는 반대한다. 기사에서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정책은 물가와 금리를 동시에 자극할 가능성이 너무도 높기 때문이다. 고물가 환경에서 한국은행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지갑에 고금리 환경이 미치는 악영향은 25만원의 지원금보다 클 것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정 확대 정책은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만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국채가 시장에 많이 유통된다면 국채의 가격은 싸지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되어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자영업자와 서민의 이자부담 확대라는 결과로 귀결된다.
전세 공급이 급감하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철저히 실제 수요에 기반해 돌아가는 전세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드는 한편, 빌라와 오피스텔 등으로 분산되었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며 전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전세 물량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용 주택 매수 -> 전세 세입자 모집’의 과정을 거쳐 공급된다. 그런데, 취득세 중과로 인해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을 잘 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셋값 상승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현재의 전세난이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금리가 워낙 높은 만큼 주택 매수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할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실수요와 투기 수요가 결합하여 다시금 부동산 활황기가 도래할 가능성은 낮지 않다. 2017~2021년과 달리 이번에 찾아올 상승기는 아파트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4년 5월 4일 (토)
후티 반군의 홍해 항로 통제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이 해상운임 상승을 야기하였다. 여기에 전통적인 해운업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추가적인 운임가격 상승을 우려한 화주들이 선제적인 선복 확보에 나서며 해상 운임은 글로벌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국내의 유일한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위 기사를 통해 컨테이너선의 미국 노선 갱신이 5월 경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HMM의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운임 가격을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 당사의 영업성과는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출 물량이 많은 기업들의 운송 수수료는 이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식품 기업들의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들 기업의 2, 3분기 재무제표를 통해 해상운임 상승이 전체 영업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는 것도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 미국 달러는 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원/달러 환율도 2022년 이후 1,400원 선을 다시 뚫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환율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달러가 강하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경제만 호황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본은 위험이 같다면 수익률이 높은 투자대상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경제성장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였고 중국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하였다. 이들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였던 투기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는 증가한 반면, 엔화, 원화, 위안화 등의 공급은 증가하며 달러가치의 상승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 원화는 위안화가 강해지면 같이 강해지고, 약해지면 같이 약해지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미국이 0.25% -> 5.5%까지 금리를 525bp 인상한 반면, 한국은 0.5% -> 3.5%로 300bp밖에 올리지 않았다. 경제규모나 국가 신용도가 한국보다 우수한 미국의 금리가 2.0%p 높은 상황이다. 위험이 같다면 금리가 높은 쪽으로 움직이는 투기자본의 속성상 자금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2023년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본은 미국, 인도, 일본, 베트남, 그리고 한국 등으로 유입되었다. 이 시기 한국의 환율은 급격히 안정되며 1,200원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 시점을 1차 차이나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2023년 2차 차이나 런 자금은 한국보다 인도와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당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일본의 상승세를 보였던 이유이다. 한국은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축소’ 정책을 통해 환율을 안정화시켰다.
2022년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법인세를 납부한 뒤의 순이익(이익잉여금)을 국내 본사로 배당하면, 국내에서도 세금을 내야 했다. 세금을 두 번 내야 하니 기업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해외에 남겨두고 해외투자가 필요할 때 해당 자금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한국 과세당국은 해외에서 한 번 세금을 납부한 순이익의 국내 배당액에 대해 95%를 비과세로 변경하였다.
이중과세를 줄여주니, 삼성, 현대, LG 등의 한국 대기업들은 해외 자회사의 순이익 가운데 381억 달러를 본사로 배당하였다. 2022년에 국내에 유입된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이 71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달러가 유입된 것이다. 달러가 상대적으로 흔해지고, 원화 수요는 증가하니 원달러 환율을 2023년에 1,300원 초반에서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화가치를 방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정책 의사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의 호황으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이 원화 가치 절하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된다.
심지어, 4월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기이다. 시총 상위 20개 기업의 배당금 지급 시기가 4월 5일부터 26일 사이에 몰려 있다. 한국 시총 상위 20개 기업이 4월 중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배당금만 40억 불이고, 전체 기업 기준으로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원화로 받은 배당금을 즉시 달러로 환전하여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4월은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귀해지는 순간이다. 24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가 상승하고 달러가 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메르의 블로그)
글로벌 기업들이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한 연수원을 매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직 매각하지 않은 기업들은 연수원을 본래 목적보다 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한국 기업들과 달리 서양 기업들은 원격회의 툴을 활용하는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연수원을 매각한 기업들이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단기 임차하는 호텔 등의 실적 개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컨벤션 센터 매출 비중이 높고, 절대적인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호텔 체인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겠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 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대형 상장 리츠들이 대부분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리파이낸싱에 성공하였고, 임대자산의 임대료를 높이기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리츠의 배당 여력은 장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국내 리츠도 미국의 리츠와 마찬가지로 CPI에 연동하여 임대료를 인상하는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기존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많은 우량 리츠의 시가배당률이 6%를 상회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상황에서 리츠의 높은 배당률은 매력적이다.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비과세였던 채권의 자본 차익과 만기 상환 이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된다. 채권, 해외 주식, 파생상품 등의 금융 상품을 모두 포함하여 250만원의 자본차익에 대해 기본 공제 후 과세표준 3억 원 이하의 차익은 지방세를 포함하여 22%의 세율로 과세된다.
한국은 가계의 총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선진국 대비 낮다. 가계의 자산을 주식시장이나 채권 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각종 세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금투세 도입 의사결정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낮출 것이다.
포퓰리즘에 기반을 둔 정책을 제안하는 정치인들이 당선되며, 국가의 채무 부담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전 국민에게 민생 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다는 민주당의 구호는 현재 국가의 경제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보다는 소득 분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선별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표심만을 고려한 정치인들의 정책 남발은 경제를 망치는 주범이다.
굉장히 유익한 기사였다. 나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한국의 고령층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 구조를 갖췄고, 은퇴 시점에 평균 1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
일본인의 평균 연금액이 2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였을 때 한국인의 평균 연금 수령액 62만원은 실버 이코노미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에 충분하였다. 따라서, 한국의 고령자 대상 산업은 굉장히 양극화된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입주에 수 억원에서 최대 수 십억원이 필요한 고급 실버타운은 입주 대기자가 수두룩하다.
반면, 실버타운에 거주하거나 자택에 거주하며 간병인을 사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빈곤한 노인도 굉장히 많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급 실버타운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주변에 실버타운에 조부모님을 모신 친구들에 의하면, 시설은 괜찮지만 근로 인력이 부족하여 제공되는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활 필라테스, 요가 및 각종 문화 체험, 식사 및 간식의 룸서비스) 강화한 실버 타운은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
오라클, MS, 아마존 등의 하이퍼 스케일러 사업자들이 일본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AWS의 투자규모가 놀랍다. 5년간 20조 원을 투자하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향후 몇 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구리,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SSD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에서 눈을 돌려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타이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AI 투자 광풍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장치인 HBM의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MS, 아마존, 구글, 메타 플랫폼즈, 알리바바, 바이두 정도가 있다. 그리고,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의 중국 기업은 미국의 강력한 첨단 산업 제재로 인해 미국산 고성능 AI 가속기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 산업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몇 개의 초대형 테크 기업의 자금 투자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시장의 예상보다 AGI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시장의 뜨거운 기대는 냉소와 조롱으로 금새 탈바꿈될 것이다. HBM은 모바일 디바이스 보다는 AI 가속기에 주로 탑재되는 B2B 제품이다. 테크 기업들의 자금이 소진되거나 숨고르기에 들어서는 즉시, HBM의 수요 역시 급감하게 된다. 아직은 HBM 시장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나, 조금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