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미국주식] 쿠팡의 실적을 보면서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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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쿠팡의 2분기 실적을 점검하면서 쿠팡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쿠팡이나 한국 유통업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0억 3천782만달러, 영업손실 6714만 3000달러를 기록하면서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 1,000억원 이하를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5억 186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적자 폭이 1/10로 줄었으니 정말 놀라운 수치네요.

특히 쿠팡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순수한 현금흐름인 조정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s, Taxes, and Depreciation: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이 약 6617만 달러로 적자를 탈출했다는 것입니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경쟁 기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물류센터, 운송 인프라 등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계속해서 ‘계획된 적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과연 쿠팡이 말한 것처럼 손실에서 이익전환하는 순간, 즉 티핑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50% 정도에서 매도하고 남은 투자금이라도 건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어요.

쿠팡의 고객 충성도가 얼마나 높을지 측정하기 어려웠고, 해외 진출도 기대했던 것보다 속도가 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의 회비를 2,900원에서 4,900원으로 큰 폭 인상했음에도 구독자가 많이 감소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쿠팡의 주식을 조금 더 오래 보유하기로 결정했어요. 네이버, 롯데온,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티몬 등 여러 온라인 유통기업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유의미한 경쟁자로 네이버와 신세계 정도만 남아있을 것 같아요.

이미 물류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넣은 쿠팡은 이제 다른 기업보다 투입해야 할 자본이 적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니다.

하지만 쿠팡이 주가를 회복하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사업 이외에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내야 해요.

쿠팡의 롤모델인 아마존은 2021년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41.4%를 기록하면서 2위인 월마트의 다섯 배가 넘는 마켓쉐어를 달성했지만 해당 사업의 이익률은 7%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유통업,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트위치TV 등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런 사업에 도전하고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근간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입니다. 쿠팡에게는 아직 아마존의 AWS 같은 알짜 사업부가 없습니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로켓배송은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내수 시장에서 경쟁기업을 암도하는 성과를 기록하진 못하고 있어요. 따라서 쿠팡에게 남은 숙제는 기존 사업부의 성장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지속적으로 관련 뉴스를 트래킹하면서 이 기업이 뉴 아마존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티몬이나 11번가처럼 그저 그런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전락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참고한 자료: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36

[쿠팡 딜레마❶] 아마존식 OTT 한국서 통할까 - 더스쿠프

#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약진하고 있다. 예능ㆍ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간혹 선보였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했던 쿠팡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토트넘

www.thescoop.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847674?sid=101

[CEO포커스] '두 마리 토끼' 잡은 쿠팡, 흑자 고지 보인다

강한승 쿠팡 대표, 하반기 변수는 코로나 재확산·이미지 관리 쿠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 10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n.news.naver.com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27

"멸공보다 로켓" 쿠팡-이마트, 체급 격차 더 벌어졌다...매출 차이 2조 '육박' -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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