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저는 8월 마지막 주에 일주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월마트, 스타벅스, 사이먼 프로퍼티 소유의 사이먼 아울렛, 애플 본사 등을 탐방하고 왔어요. 

 

여러 기업을 방문하며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게 된 기업과 이건 좀...싶었던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기업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씀드릴게요 :)

 

 

월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느낀 점은 셀프 결제할 수 있는 시설이나 화장실, 상품의 배치, 직원의 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의 이마트가 월등히 앞선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지 마트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고 소비자들의 주문을 처리하는데 체감상 한국 점원분들에 비해 2~3배는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어요. 

 

7년 전 미국에 방문했을 때는 한국의 하이마트 격인 베스트바이와 월마트에 반했던 것만 같은데, 다시 찾은 월마트에서는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은 대부분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과 여타 저렴한 중국 제품으로 채워져 있어서 내가 지금 중국에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월마트 다음으로 찾은 애플 본사(애플 파크)는 애플의 매력에 다시 한 번 fall in love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서 예정되어 있던 본사 직원분의 강연은 듣지 못하게 되었지만, 대신 Vistor Centre에서 시간을 보내며 증강 현실 기능을 활용해 애플 파크를 구경하기도 하고, 한국에 정식발매 되지 않은 홈팟 미니를 구매하고 직원 분과 대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플의 주력 제품들이 정말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보기에 편리했을 뿐더러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맑은 하늘과 나무는 애플 스토어를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의 공간 이상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미 아이맥,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에어팟 등 수많은 애플 기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신제품을 구매하고 싶게 만다는 애플의 능력을 감안하면 못해도 5년은 더 애플 천하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하나인 인앤아웃(IN-N-OUT)과 미국의 MZ세대에게 열렬히 사랑받는 치폴레를 방문했습니다. 

 

인앤아웃은 7년 전에 미국을 여행할 때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어 거의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더블 치즈 버거와 밀크쉐이크, 감자튀김 모두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인앤아웃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라면 꼭 주식이 사고 싶었는데, 비상장기업이라 아쉬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인앤아웃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파는 음식점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레스토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스스로를 '요리'를 파는 식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쉑쉑 버거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말에 쉑쉑버거 매장에서 점심을 해결할 때마다 저는 이런 유형의 기업과 오랜 기간 동행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달리 쉑쉑버거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의 숫자가 현저히 많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햄버거를 판매하지만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제품은 몸에 좋지 않다고 아이에게 먹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이 많지만 쉑쉑버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앤아웃은 마치 쉑쉑버거처럼, 맥도날드나 졸리비 등의 패스트푸드점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죠. 

 

 

현지에서 치폴레는 한국의 서브웨이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많은 대학생, 학생들이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더라구요. 

 

추천받은 메뉴를 3개 시켜서 친구와 함께 나눠 먹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은 아니고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든든하고 가성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이 함께 식사한 친구와 저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정리하면, 애플은 계속해서 보유할 가치가 있는 기업이고 인앤아웃은 매수할 수만 있다면 꼭 매수하고 싶은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과 인앤아웃 외에 머무는 숙소, 식당 등 쓰레기가 발생하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동사의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있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은 기업입니다. 

 

가는 곳마다 로고가 보이기에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종합 폐기물 처리 업체로 지난 10년간 S&P500의 상승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500%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폐기물 재활용, 매립, 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해요. 

 

이 기업이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에 비해 정말 많은 쓰레기를 버린다는 점, 그리고 한국을 강타한 태풍 '힌난노'처럼 미국에서도 강력한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잔해물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터인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속한 폐기물 관리산업(Waste Management Industry)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동사의 매출액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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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주식/채권 최근 동향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지난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8월 초 저점을 찍은 뒤 확대되기 시작함

 

 

빠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매우 견고한 미국 고용시장

 

 

미국 경제전망 지수가 6, 7월 저점을 찍은 뒤 8월에는 큰 폭으로 반등함.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함

 

 

미시간대가 조사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3개월래 최고 수준에 이르며 

미국 시민도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전월 대비 감소한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물가가 peak out 했다고 판단하는 시장

 

정리하면, 7월 미국 헤드라인 CPI에서 확인한 물가상승세 둔화와 FOMC의사록에서 확인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그리고 여전히 견조한 미국의 고용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수 주간 빠르게 상승할 수 있던 요인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문제는 시장과 중앙은행의 시선에 아직 격차가 크다는 점.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감속을 완화 스탠스 전환 신호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중앙은행은 이제 중립금리 수준으로 올리며 정책 중립화를 시도했을 뿐 

고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긴축은 이제부터라는 인식이 강할 것, 

 

실제로 미국 실업률은 자연 실업률을 밑돌고 있지만 

핵심 물가는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에겐 불만족스러운 상황.

따라서 추후 연준의 잭슨 홀 미팅 결과를 확인해야 명확한 대응이 가능할 것.

 

 

 

2. 다시 돌아온 강달러

 

 

 

금주 초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 외환시장 균형점이 연준의 통화긴축 감소에 비해 

경기침체 우려로 좀 더 이동한 모양새.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달러 약세 요인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여타 국가들이 미국보다 경제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줄것으로 판단

 

미국 경제와 미 달러를 그나마 견제할 수 있는 유럽과 중국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 상황으로 인해 

강달러 기조가 올해 안에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과 헝다 사태 후유증으로 소비,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있고,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천연가스 폭등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하지만, 향후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선 

추후 잭슨 홀 미팅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기존 예상치인 0.50% 포인트 인상을 뛰어넘는 금리인상 폭이거나 

향후 정책 방향이 시장의 예상보다 과격하다면 강달러 현상 심화될 것

 

 

 

 

3. 천연가스 공포에 휩싸인 유럽

 

출처 : YCharts,  천연가스   가격   추이

 

타이트한 천연가스 수급 속에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자 유럽을 비롯한 

에너지 순수입 국가의 펀더멘탈 악화 우려 고조되는 상황,

 

 

식량가격, 에너지 가격 문제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유럽지역 물가상승률

 

독일 산업 설문지수인 ZEW 경기 센티먼트 지수는 역사적 저점 수준

독일에 이어 유럽 경제대국인 영국에서도 문제가 이어지고 있음. 

지난 달 영국 CPI는 무려 전년대비 10.1% 상승. 

 

모두가 우려하듯 겨울이 되면 난방과 에너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

즉, 유럽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현재진행형.

 

지난 1년래 최저 수준에 이른 유럽 지역 소비자 신뢰지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속 감소하는 EU 경제 낙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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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날씨가 어느새 밤에는 꽤나 쌀쌀해졌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다 11시쯤 집에 들어왔는데 맨투맨을 입어야 할 만큼 춥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월배당 ETF인 JEPI의 9월 배당금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9월에는 한 주당 $0.55894가 지급될 계획인데요,
전월에 지급된 $0.49547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네요. 9월 1일에 주주명부에 등록되신 분들은 9월 7일에 배당금이 입금될 것입니다.

JEPI는 9월 기준 13.4%의 배당률을 달성했어요. 배당금만 수령해도 1년 기준 13.4%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니 놀랍네요. 다만, JEPI는 배당금이 매 년 성장하는 배당성장 ETF는 아니기 때문에 제 목표대로 25년 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려면 JEPI 외에도 배당금이 갈수록 증액되는 배당성장주 혹은 배당성장 ETF를 추가적으로 매수할 계획입니다.

저는 68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전 $38을 수령할 전망이에요. 원화로는 51,400원 정도가 되겠네요.
이번에 JEPI에서 수령한 배당금에 4달러 정도를 더해 버라이즌 1주를 추가 매수하려고 합니다.

고점 대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버라이즌은 세전 배당수익률이 5%가 넘고, 매 해 꾸준히 배당금을 증액하는 만큼 FIRE 족이라는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시간의 힘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그 날까지, 열심히 투자하고 저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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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쿠팡의 2분기 실적을 점검하면서 쿠팡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쿠팡이나 한국 유통업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0억 3천782만달러, 영업손실 6714만 3000달러를 기록하면서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 1,000억원 이하를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5억 186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적자 폭이 1/10로 줄었으니 정말 놀라운 수치네요.

특히 쿠팡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순수한 현금흐름인 조정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s, Taxes, and Depreciation: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이 약 6617만 달러로 적자를 탈출했다는 것입니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경쟁 기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물류센터, 운송 인프라 등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계속해서 ‘계획된 적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과연 쿠팡이 말한 것처럼 손실에서 이익전환하는 순간, 즉 티핑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50% 정도에서 매도하고 남은 투자금이라도 건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어요.

쿠팡의 고객 충성도가 얼마나 높을지 측정하기 어려웠고, 해외 진출도 기대했던 것보다 속도가 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의 회비를 2,900원에서 4,900원으로 큰 폭 인상했음에도 구독자가 많이 감소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쿠팡의 주식을 조금 더 오래 보유하기로 결정했어요. 네이버, 롯데온,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티몬 등 여러 온라인 유통기업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유의미한 경쟁자로 네이버와 신세계 정도만 남아있을 것 같아요.

이미 물류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넣은 쿠팡은 이제 다른 기업보다 투입해야 할 자본이 적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니다.

하지만 쿠팡이 주가를 회복하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사업 이외에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내야 해요.

쿠팡의 롤모델인 아마존은 2021년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41.4%를 기록하면서 2위인 월마트의 다섯 배가 넘는 마켓쉐어를 달성했지만 해당 사업의 이익률은 7%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유통업,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트위치TV 등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런 사업에 도전하고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근간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입니다. 쿠팡에게는 아직 아마존의 AWS 같은 알짜 사업부가 없습니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로켓배송은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내수 시장에서 경쟁기업을 암도하는 성과를 기록하진 못하고 있어요. 따라서 쿠팡에게 남은 숙제는 기존 사업부의 성장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지속적으로 관련 뉴스를 트래킹하면서 이 기업이 뉴 아마존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티몬이나 11번가처럼 그저 그런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전락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참고한 자료: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36

[쿠팡 딜레마❶] 아마존식 OTT 한국서 통할까 - 더스쿠프

#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약진하고 있다. 예능ㆍ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간혹 선보였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했던 쿠팡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토트넘

www.thescoop.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847674?sid=101

[CEO포커스] '두 마리 토끼' 잡은 쿠팡, 흑자 고지 보인다

강한승 쿠팡 대표, 하반기 변수는 코로나 재확산·이미지 관리 쿠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 10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n.news.naver.com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27

"멸공보다 로켓" 쿠팡-이마트, 체급 격차 더 벌어졌다...매출 차이 2조 '육박' - 테크M

한때 신흥 라이벌 구도로 불렸던 쿠팡과 이마트 연합군 매출 격차가 올 2분기 1조6000억원 이상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쿠팡이 이마트보다 1조2000억원 높았는데, 3개월 만에

ww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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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115년만에 최대 규모의 폭우가 내리면서 어수선하고 뭔가 더 기운이 빠지는 한 주인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출근하시는 모든 직장인 분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제가 참여하고 있는 <주니어 CEO> 과정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해요. 

 

우선, <주니어 CEO> 프로그램은 미래의 중소 / 중견 기업 CEO가 될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매 년 4차례 한 달여 과정으로 삼성생명에서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창업자의 자재들을 한 곳에 모아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

 

저는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이어받을 계획은 없지만 '삼성'이라는 국내 제일의 대기업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하고 계실지,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6박 8일동안의 미국 실리콘밸리로의 연수에 매료되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1. 준비물


한 달 동안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모두 죽전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수건과 비누, 헤어 드라이기를 제외한 생활용품이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샴푸, 폼클렌징, 칫솔, 텀블러, 여성 분들은 고데기 등을 꼭 챙겨오셔야 해요!

 

정규일정이 끝나고 저녁 시간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아닌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팀별 회의와 친목시간을 갖기 때문에 긴바지 트레이닝복 바지와 반팔 각 2벌씩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팀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만큼 노트북, 마우스는 꼭 챙기셔야 하고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휴먼센터에서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꼭 꼭 여분의 충전 케이블 지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제가 챙겨온 충전 케이블이 고장나서 다른 동기님이 빌려주신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2. 첫째 주 일정


 

8월 8일에 진행된 입학식에서 저는 41명의 수료생 가운데 대표로 '교육에 임하는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떨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상 밑에서는 긴장되는 마음에 손을 정말 많이 떨었어요. 최대한 담담하고 당당해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 라면서 자기암시를 걸었어요 ㅎㅎㅎ

 

 

 

입학식을 마친 뒤에는 외부 레크리에이션이 강사님이 오셔서  'Creative Team Building'을 진행했어요. 전공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달라서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6~7명씩 한 조가 되어서 인물 이름 맞추기, 단체 눈치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했고 정말 재밌었어요 :)

첫 날 짜여진 팀원 그대로 수료식날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팀원분들하고 빨리 친해질 수 있게 첫 날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걸 추천드려요.

 

둘째 날에 동기들에게 가업/자기를 소개하는 발표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방에서 노트북으로 PT 자료를 만들었고, 낯선 장소에서 쉽게 잠이 오지 않아서 스쿼트와 요가를 하다 새벽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빗소리와 바람소리 때문에 잠에 들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둘 째 날에는 아침 8시 30분부터 첫 활동을 시작해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은 계속해서 아침 8시 30분까지 준비를 마치고 강의실에 집합해야 하기 때문에 계절학기가 끝나고 3주동안 올빼미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둘째 날에는 아침을 못 먹고 부랴부랴 강의실로 뛰어갔습니다. 

 

 

첫 활동은 휴먼센터 안에 위치한 레슬링 센터에서 이뤄졌는데요, 레크리에이션 강사님이 오셔서 두 팀씩 한 조가 되어서  '210초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을 했어요.

 

자기소개 PPT

 

땀을 잔뜩 흘렸기 때문에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 강의실에서 둘째 주에 있을 팀 별 '신사업 프로젝트 PT'와 관련된 공지사항을 전달해 주셨고 MBTI와 유사한 DISC 성격유형 테스트를 하고 가업 / 자기소개 PT를 한 뒤에 저녁을 먹고 각 팀별로 할당된 스터디룸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DISC 성격유형 테스트에서 제 성격유형은 D형으로 나왔는데, D형의 특징이 친구들이 평가하는 제 성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참을성이 부족하고 독재적인, 융통성 없고 고집이 쎈 제 성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할 때만큼은 마치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연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강사님의 조언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출처: '마음 돌봄 활동가' 네이버 블로그

 

 

셋째 날에는 입소한 지 3일만에 아침을 먹는데 성공했어요. 이른 시간에도 식사를 하고계신 동기분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친구를 못 사귀어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동기들이 외향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 식사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10명 중에 9명은 흔쾌히 좋다고 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거에요. 

아침 8시 30분부터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물가, 고용자 수' 등의 거시경제 지표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와 회계원리 수준의 난이도로 재무제표를 읽는 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어요. 

 

 

점심을 먹고는 에버랜드 인근에 위치한 '삼성 인력개발원'과 '삼성화재 맹인 안내견 학교'를 견학했습니다. '삼성 인력개발원을 견학하면서 "아, 삼성이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이 맞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는데요, 삼성 직원이 아님에도 삼성 뽕이 차오를만큼 좋은 시설과 멋진 직원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맹인 안내견 학교에서는 활동 중인 안내견과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견, 갓 태어난 새끼 리트리버와 은퇴견을 보고, 만지고, 사회에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양해야 할 행동에 대해 교육을 받았어요. 

 

강아지들이 정말 순하고 귀여웠는데, 특히 새끼 리트리버들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20분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첫 날, 둘째 날 모두 늦게 잠에 들어선지 피로감이 확 몰려오더라구요. 전 날 늦게까지 동기들과 마피아 게임을 한 것도 큰 이유인 것 같네요 ㅋㅋㅋ

 

그리고는 8월이 생월인 동기의 부모님이 피자를 보내주셔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는 숙소로 일찍 돌아와서 유튜브도 보고,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셋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주니어 CEO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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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피서철을 맞이해 국내 주요 여행지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이탈리아와 일부 유럽 국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 수요로 교통,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자 관광객 수에 제한을 두겠다고 발표했어요.

 

2년동안 억눌린 여행 수요가 분출하면서 최근 항공사와 여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친구들도 올 여름부터 해외로 출국한단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여행은 아니지만 삼성생명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8월 말에 미국으로 일주일 간 떠날 예정입니다 :)

 

폭증하는 여행 수요의 수혜를 입을 종목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저는 에어비앤비(ABNB)만한 기업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2030세대에 에어비앤비는 숙박장소 예약을 할 때, 호텔보다 먼저 생각나는 대상이 되었지만 에어비앤비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먼저 에어비앤비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airbnb

1. 기업개요

 

에어비앤비는 공유민박업(공유숙박)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다시 말해, 호텔 등이 아닌 가정집을 호스트가 여행자에게 유상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돕고 거래 수수료를 징수하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2007년 airbed &Breakfast라는 이름으로 숙박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12월 IPO를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다른 숙박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야놀자'나 '호텔스닷컴'은 호텔 또는 모텔 등의 숙박시설을 연결해주는 곳이라면 동사는 상업화된 숙박시설이 아닌 집주인이 실제 거주하는 주거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호텔에 비해 저렴한 요금과 현지 원주민의 생활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으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2. 재무분석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동사의 매출액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렸던 20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0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뒤 2021년에는 빠르게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고, 영업이익률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향후 주가를 예상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재무제표는 현금흐름표입니다. 

2018년부터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순수하게 기업이 영업으로 창출한 현금)이 2021년에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1년에는 투자활동에 지난 4년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네요. 투자에 사용한 돈이 많다는 것은 기업의 향후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반대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 - 상환한 부채 금액)은 2020년 고점을 찍은 뒤 21년 크게 감소했는데요, 높은 물가상승률과 당시 둔화되던 거시경제 지표를 참고하여 금리인상에 따른 타인자본 비용(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다음으로 분기별 실적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은 약 2조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68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 79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서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사는 "이번 분기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을 알리는 변곡점"이라며 "오는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프리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그 이유는 2분기 예약 건수가 1억 300만 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전망치(1억 64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잉여현금흐름(FCF, 영업활동 현금흐름 - 무형자산+유형자산 구매에 사용한 현금)이 1분기 11억 9600만 달러에서 7억 950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는 것도 동사의 주가 하락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예약 건수가 시장 전망치 대비 300만건 가량 적었던 이유를 저는 여행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 아니라 폭증한 여행 수요로 인한 각국의 항공편 취소와 혼잡한 현지사정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예상치 대비 적었던 예약 건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5%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따라서 동사의 외형 확장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객이 하루 숙박에 지불한 평균 요금은 164달러로 1년 전보다 1%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고, 

숙박 요금이 상승한 이유는 이용객들의 예약이 대도시에서 해안이나 산악지대 같이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이동했고 방 한 칸보다는 집 전체를 렌트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균 숙박 요금의 상승과 이용객 숫자의 증가로 P와 Q 모두 개선되면서 동사의 재무 지표는 점차 긍정적인 형태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에어비앤비와 같이 전세계적인 스케일로 공유숙박업을 영위하는 경쟁기업이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3. 주가 전망

 

지난 시간동안 10억명이 넘는 누적 이용객으로 쌓은 데이터와 시장 독점력, 그리고 향후 주 4일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다시 한번 폭발적으로 증가할 여행 수요는 에어비앤비의 장기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근거입니다. 

 

향후 익스페디아나 부킹스닷컴, 또는 구글, 알리바바, 아마존 등의 기업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겠지만 동사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모방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경쟁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동사는 다른 여행 플랫폼들이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워케이션과 재택근무 문화의 확산으로 몇 주씩 숙소에서 머무르는 장기 이용자들이 많아지며 상대적으로 경쟁기업 대비 매출액 하락이 더뎠는데요,

 

에어비앤비가 당면한 과제는 팬데믹 이후의 여행 문화에 대처할 전략 마련입니다. 

 

동사는 여행 패턴의 변화에 맞춰 '카테고리 검색'과 '나눠서 숙박'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임원은 "그동안 여행지 검색은 '어디 '언제'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가능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콕 찍어 언제 어디로 갈지 정해져 있지 않아도 마음대로 여행지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205121355i

 

목적지도, 여행 기간도 '無'…에어비앤비의 혁신 실험

목적지도, 여행 기간도 '無'…에어비앤비의 혁신 실험, 최지희 기자,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저는 지난 수 년동안 국내, 국외 여행을 할 때 거의 대부분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현지 숙소를 예약했는데요, 호텔보다 적은 돈을 지불하고도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대부분의 호텔들이 일괄적인 디자인으로 객실을 꾸며둔 반면에 에어비앤비는 집 주인들만의 감각으로 내부공간을 꾸며두었기 때문에 같은 지역에 다시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박 예약 외에도 이제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까지 예약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이동을 제외한 여행의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 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동사의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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