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조금 전 제가 정찰병으로 1주만 매수해둔 ADT가 공개매수 대상이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공개매수의 뜻을 정확하게 몰라서 혹시 유상증자를 한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조금씩 모아가고 있던 리츠인 스토어캐피탈(STOR)이 타 기업에게 100% 인수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ADT처럼 공개매수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네요. 

 

주식투자를 한지 햇수로 곧 3년이 되는 만큼 다양한 일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개매수의 의미와 기업이 공개매수를 하는 이유, 그리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공개매수의 정의


공개매수는 특정기업의 경영권이나 지배권을 획득 또는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원하는 주체가 매수를 원하는 가격, 수량, 시간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특정되지 않은 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과 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 등을 매수해서 지분율을 높이는 방법을 의미해요. 

 

공개매수는 매수의 대상이 되는 기업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경영권을 탈취하는 적대적인 인수합병에 사용하거나 대주주가 자신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지분율을 높여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활용된다고 합니다. 

 

즉,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수록 힘이 커지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의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죠. 

 

 

2. 매입가격


공개매수에 나서는 주체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일정 프리미엄을 붙여서 매입가격을 결정합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불러야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유인이 생길 테니까요. 

 

공개매수는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개매수 신고제도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해요. 그래서 매입에 나서는 시점과 매입가격, 수량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감독기관에 신고하고, 그 내용을 제가 받은 메시지처럼 광고를 통해 알린 다음 매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공개매수는 단기간에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만큼, 기업의 주가를 급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은 기업의 내재가치와는 관련이 없는 일시적인 수요-공급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기존 거래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요.

 

 

 

3. State Farm은 어떤 회사인가?


ADT를 공개매수한 스테이트 팜(State Farm)은 미국의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기업집단(대기업)으로, 2017년 매출액 기준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33위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1922년 은퇴한 농부 조지 미쉘(George J. Mecherle)이 농부들을 위한 자동차 보험 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생명보험, 화재보험,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기업이 되었습니다. 

 

스테이트 팜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보험사이며 워렌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가이코(Geico)가 그 뒤를 잇는다고 해요. 

 

2017년 기준 87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니 그 규모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스테이트 팜이 ADT 지분을 늘리는 이유는


State Farm은 현지 시간으로 2022년 9월 6일 ADT에 12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발표했고, 현재 ADT의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ADT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스테이트 팜이 ADT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테이트팜의 CEO는 당시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AD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트팜은 '수리 및 교체' 모델에서 '예측 가능 및 예방' 사고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가 주택 보험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스테이트팜은 ADT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ADT와 Google의 기존 관계를 기반으로 동사가 차세대 보안, 혁신적인 스마트 홈 기술 등을 결합하여 주택의 위험을 모니터링,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정리하면, 스테이트팜이 ADT의 주식을 계속해서 취득하는 이유는 동사의 주택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사전에 주택의 위험을 차단해(강도, 화재 등으로부터)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이트팜은 ADT의 제품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ADT를 스테이트팜이 인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료: ADT 공식 사이트

ADT는 기존의 단순한 주택 및 상업시설 보안 제공 업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최근 ADT는 B2B, B2C, 그리고 태양광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역량을 높이고 있어요. 

 

차세대 스마트 홈 보안 플랫폼인 ADT+를 Google과의 협업으로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주택 보안 서비스 외에도 에너지 관리, 휴대폰 및 차량 보안 등의 서비스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료: ADT 공식 사이트

미국의 범죄율은 수년간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코로나19 시국에 폭력 범죄를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공식 통계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 5곳을 중심으로 살인 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보고하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뉴욕대 로스쿨 내 비영리 연구기관인 브레넌 정의 연구소는 급증한 총기 판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불안정과 지역 커뮤니티의 붕괴를 범죄율이 증가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엑시오스(Axios)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마약 중독, 정신 질환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율이 증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빈부격차, 전염병으로 인한 지역 공동체의 약화 등이 겹치며 미국의 범죄율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치안이 나빠지면 수혜를 입는 산업 중에 하나가 바로 보안 산업이죠. ADT는 연평균 11%씩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스테이트팜이 ADT를 손에 넣는다면 자사 사업과의 시너지를 얻을 뿐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훌륭한 계열사를 한 곳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가 혼란하면 범죄율도 증가하겠죠. 이같은 이유로 투자하기에 적절한 보안 기업을 지난 2년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저는 요즘 들어 AD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팜의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10월 14일 이후로 다시 한 번 ADT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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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댈 구석은 역시 배당금인 것 같아요.

 

9월에는 국내주식에서 배당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해외주식에서만 배당금이 들어왔는데요. 

 

 

9월에는 보유 중인 4개의 종목(MSFT, XLV, DIA, JEPI)에서 배당금 48.11달러를 수령했습니다 :)

 


1. JEPI

 

JEPI는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44.11% 상승한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최근 제 CMA 계좌가 연 100만원 배당금이란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1주당 배당금을 5.78달러 지급했는데, 현재 주가인 51.32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11.26%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셈입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JEPI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소중한 배당금 7.9달러가 입금되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적으로 3개 분기는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다가

매 년 12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어요. 

2022년 9월에는 2021년 9월과 비교하면 10% 정도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에는 1주당 0.68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에요. 

킹달러와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배당을 9.6% 인상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은 1.16%인데요.

대부분의 빅테크 주가가 폭락한 것처럼 마소의 주가도 연초 주가인 340달러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클라우드 사업부가 빠르게 성장하여 많은 인수합병을 했음에도 여전히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인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게이밍 산업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3. DIA

월배당 ETF인 DIA는 1주당 0.6562 달러를 분배금으로 지급했고 세후 4.46달러가 입금되었어요. 

 

지난 5년간 DIA ETF의 연평균 배당 성장률은 5.64%, 10년 평균 배당 성장률은 6.8%입니다. 

 

쉽게 말해, 연봉이 10년 간 연 평균 6.8% 인상된 것과 같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분배금이 인상되지 않고 외려 감소하면서 현재로서는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DIA는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만큼

배당을 받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수량을 늘려간다면, 언젠가 높은 배당금과 자본차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4. XLV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ETF인 XLV는 1주당 0.5058달러를 지급했어요. 

8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제하고 3.44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하면서 XLV의 시가 배당률은 1.6%까지 상승했습니다. 

 

10년간 연 평균 9.79% 배당금이 인상되면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모든 ETF 대비 41.86% 우수한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요.

 

또, 21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12년 연속으로 배당금이 성장하는 만큼 걱정없이 투자하기에 좋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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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우리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가진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어요. 

 

 

위 기사에서는 정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은 첫째, 시중은행의 조선사 선물환 매입 유도 둘째, 민간이 보유한 대외금융자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요. 

 

조선사의 선물환을 시중은행이 매입하면 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일까요?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먼저, 조선업에 선물환이 등장한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선박이 쉼없이 제조되던 조선업 호황기를 지나자 시장환경은 조선사에 배를 주문하는 선주들이 우위에 서게 됐어요.

 

그러자 Top heavy(전체 수주액의 30~40%를 계약금으로 수령) -> Heavy tail(계약금 10%, 중도금 10% * n번, 잔금 60%)로 유행이 바뀌었고 조선사들은 자금이 부족해져 운영자금을 대출받아 선박을 제조하고, 잔금을 수령하면 대출을 갚는 식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선박 제조에는 일반적으로 1~2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계약체결시점과 잔금을 수령하는 날짜에는 n년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따라서 조선사는 향후 잔금 수령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외환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입대금을 선주로부터 수령하기 전에 은행과 선물환 거래를 약정합니다. 

 

2002년부터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다 보니 국내 조선사는 환헤지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 조선사는 은행과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게 돼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원화 강세)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조선사와 은행이 선물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이 받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게요.


1. 수출회사와 은행, 선물환 매도 계약

은행과 수출회사가 현재의 환율(₩1,440)로 달러를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은행에 팔기로 계약. 계약 체결 시점에 실제로 달러나 원화가 오고 가는 것은 아님.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수출회사가 계약 체결 시점의 환율로 추후 달러를 팔기로 은행과 약속한 것. (은행은 추후 달러를 받고 계약체결 시점의 환율로 원화를 지급)

 

2. 은행, 달러를 빌린다

은행은 선물환 매도 계약을 하면 외국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빌린다

 

3. 은행, 달러를 환전하다

외국은행으로부터 빌린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바로 환전(₩1,440). 빌린 달러를 외환시장에 ‘현물환 매도’한다고 표현. 은행은 달러($100,000)를 원화(1.44억원)로 보유

 

4. 은행, 원화로 재투자하다

환전한 원화로 은행은 투자를 한다.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은행은 기업 대출 등을 통해 이윤을 창출한다. 은행이 환전한 원화로 재투자하는 이유는 환율이 하락할 때를 대비해서다. 환율이 계약체결시점보다 하락할 시 은행은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은 재투자를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

 

5. 은행, 대출한 돈을 회수한다

 

6. 수출회사, 달러를 받다

수출회사가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은 은행에 달러를 지급하면 은행은 원화를 수출회사에 지급

 

7. 은행, 달러를 되갚다

 


 

은행이 외국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환전하면 시장에는 달러의 공급이 늘고 원화의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화의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것이죠. 

 

그런데 조선업체가 환율하락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선물환을 매도하면, 선물환을 매수한 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손실을 입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은행은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스퀘어 포지션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업체가 1년 후에 선박인도 대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1년 후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한 조선사는 선물환을 시중은행에 매도합니다. 시중은행은 1 후에 100 달러를 받을 권리를 획득하죠. 다른 표현으로 1년 후 1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는 외환채권이 생긴 것이다. 환위험을 헷지하기 위해서 시중은행은 100만 달러의 외환채무를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이를 스퀘어포지션이라 하는데, 스퀘어포지션에서는 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외국은행에서 100만 달러를 차입하고 즉시, 100만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환전한 뒤 선물환 만기일에 조선업체에게 받은 100만 달러를 외국은행으로 송금하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해요. 다시 말해, 이는 조선사가 향후 외환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행은 조선사의 선물환을 매입한다고 해서, 아무런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선물환을 매도하기 어려워졌다는 걸까요? 

 

은행은 조선사마다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그 한도 안에서 선물환을 매도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두었어요. 

그런데 최근 조선사들의 잇따른 선박수주로 선물환 매도가 늘어난 가운데 환율이 상승해 조선사들의 신용한도가 차버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예를 들어 조선사가 원-달러 환율이 1,00원일 때 100만 달러의 한도를 받았다면 원화로 환산한 기업의 거래한도는 10억원이지만 환율이 2,000원으로 오르면 한도는 5억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 외화유동성 악화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악화 우려 등의 이유로 은행이 선물환 매입을 꺼리는 상황입니다. 

 

선물환을 받아주기 위해 외화자산을 갖고 있으면 은행 전체 자산이 늘어나는 데다 우발채무가 늘어나 BIS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돕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일반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외평기금을 활용해 조선사 선물환을 직접 매입해서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는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해요.

 

아울러 기존 거래은행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정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조선사에 대한 신용한도를 확대하고 시중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의 여력이 부족한 경우, 외환당국이 선물환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최근 미국 주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해외 자산을 팔고 그 금액을 국내로 들여오면,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원화로 환전을 해야 하니 원화 수요는 증가하고 외화 공급은 늘어 원화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 하에 한시적으로 양도세 인하 등의 세제 혜택을 추진하는 것이죠.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본원통화의 증가와 장기간 지속된 저유가 시대에서 급증한 대외금융자산과 관련있을 수 있습니다. 

 

 

위 도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순대외채권국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시절부터는 대외 채권이 채무보다 많게 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외화가 국내로 들어오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죠. 

 

그렇게 2014년부터 국내로 달러가 유입됩니다. 2010년대 이후 삼성과 현대가 외화를 벌어오면서 대한민국은 일본의 80년대와 비슷한 호황을 누립니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때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금보다 더욱 선진 자본시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고 해요. 국내 증시에서 눈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를 늘렸어요.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자산(금융자산, 부동산 등) 매입은 당시 대외금융자산을 늘려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목표와 부합했기 때문에 정부는 당시 비과세 해외펀드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민간의 해외자산 매입을 지원했습니다. 

대한민국 대외금융자산 추이

그렇게 대한민국의 해외자산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이것이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본원통화는 2014년 대외순채권국이 되며 본격적으로 급증하는데, 본원통화가 증가하면(원화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한민국 본원통화 추이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본원통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오르지 않았어요. 환율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당시가 저유가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2014년부터 2021년은 저유가 시대로 외환보유액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아니었던 것이죠. 

 

텍사스유 추이(2002-2022)

현재 달러환율 상승은 저유가 시대에서 원화를 달러로 너무 많이 교환했기 때문입니다. 원화를 달러로 교환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야 하지만, 경제 호황기에는 달러가 넘치기 때문에(미국 외의 국가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 달러환율이 상승하지 않았어요.

 

경기 불황기에 달러는 급격히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부족해진다(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를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계속 상승합니다. 

 

 

한편, 증시가 경기침체를 선반영하면서 이전 고점 대비 최소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순금융자산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총 대외금융자산은 지난 2분기 기준 2조 1,235억 달러로 여기서 외환보유액을 제외하면 약 1조 7,000억 달러가 민간이 보유한 대외자산이라고 합니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자산-대외부채)은 2012년 말 (977억 달러) -> 2022년 2분기 기준 7,411억 달러까지 빠르게 증가했어요. 8월말 기준 외환보유액(4,364억 달러)을 제외하면 3,000 달러 가량이 민간이 보유한 순금융자산입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지금같은 경기 침체시기에는 불안한 국내 증시보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외금융자산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요. 하지만 해외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원화를 팔고 외화를 매입하다 보니 시장에 원화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이것이 원화 가치에 하락 압력을 줘서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이죠. 

 

 

정부의 바람대로 민간이 보유한 대외금융자산의 일부를 매각하고 그 자금을 국내로 들여온다면,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진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마음대로 민간이 해외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긴축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과 채권 등 대외금융자산의 손실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손절매가 아니라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외금융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아요.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 등은 이왕 들여올 자산을 더 빨리 들어오게 한다는지 하는 미미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흐름을 바꾸는 파격적인 조치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원화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선 중국 위안화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에요. 

 

 

현재 원화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긴축 정책을 시행하는 미국과 여전히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 중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채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강대국의 통화정책에 흔들리는 상황이에요.

 

만약 엔화와 위안화의 달러 대비 약세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해요.

 

중국이 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계속해서 강력한 도시봉쇄 정책을 이어가면서 현재 중국의 경제는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상황입니다. 전국 대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다면,  중국 정부는 큰 규모의 경기 부양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예상대로 중국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을 실시한다면, 그 재원을 조달할 방법은 국채와 지방채 발행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채권 발행은 시중에 위안화 공급을 늘려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면, 위안화와 역사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원화의 가치도 급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기록한 뒤 진정되고 있지만 연말까지 한 번쯤 원달러 환율이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매크로 분석이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만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상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충분히 대비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어려운 시장이네요.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어느새 마이너스 13~15%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의 힘을 믿는 투자자라면 꾸준히 공부하고 이런 상황도 경험해야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는 이유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제가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벌써 작년에 작성한 포스팅을 보면 그때의 제 자신이 한참 귀엽게 느껴지거든요 ㅎㅎㅎ

 

아무쪼록 모두 건강 관리에 집중하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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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큰 경제적 혼란이 벌어졌어요. 금융 시장이 통재로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던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전에는 경제적 관련성이 낮다는 이유로 영국과 관련한 뉴스를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영국에 대한 뉴스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2021) 기준 세계 5위 규모인 영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 경제를 향한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영국 화폐인 파운드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파운드화/달러화)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영국 경제에 닥친 경제적 위기는 모두 하나의 원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벌어진 일입니다. 영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겠다며 내놓은 ‘감세 정책’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지난달 23일 영국 정부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450억 파운드(약 71조 8000억원) 규모의 감세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972년 이후 영국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정책입니다. 영국 정부의 취지는 기업과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여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었어요.

기업의 이익에 부과하는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의 소득에 부과하는 소득세 기본세율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1% 포인트 낮추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이 외에도 각종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발표는 지난 9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후임으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새로 취임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영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암시했어요. 그만큼 시장은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을 크게 받아들였습니다. 감세안이 발표된 이후 영국 금융시장에서는 ‘파운드화 쇼크’와 ‘국채금리 발작’으로 불리는 급격한 현상이 포착되었어요.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하루 동안 약 5% 폭락하였고, 영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62%가 상승했습니다(채권 가격은 하락).

그런데 법인세율을 낮춰서 세금을 깎아주는데 왜 금융시장이 흔들렸을까요?

영국은 세계의 여느 국가들처럼 고물가 현상과 에너지 문제로 경제 체력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고 영국 정부는 ‘감세 정책’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정부의 선택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감세 정책을 펼치면 그만큼 정부가 걷어들이는 세금이 줄어서, 정부의 재정 여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50년 만에 최대 규모 감세를 발표했으니, 앞으로 영국 정부의 국가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어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은 세금과 국채 발행이라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영국 정부도 감세 정책으로 거둬들이지 못한 금액만큼을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만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한 나라가 빚을 진다는 의미에요. ‘국채 금리’는 이 나라가 돈을 빌리며 적용하는 이자율에 해당해요.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는 한정되어 있는데, 갑자기 돈을 많이 빌리려 하면, 이자율은 높아져요.

정리하면, 국채 금리가 튀어오른 이유는 채권 투자자들이 영국이 전보다 빚을 더 많이 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경제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니까 파운드화를 내다 파는 사람이 많아져서 달러 대비 가치도 급락한 것입니다.

영국의 금융 시장과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에요. 정부가 계속해서 감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고, 영국 연기금의 파산을 막기 위해 사용한 ‘100조원의 국채 매입 전략’ 또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요.

원래 영국은 이번 주부터 돈을 거둬들여 물가 상승세를 진정시키는(화폐가치 상승->물가 하락하는 효과) 긴축적 통화정책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세 정책을 택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돈 거둬들이기’ 또한 일시에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계획했던 긴축 돌입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금의 파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국채 매입이라는 돈 풀기 정책을 사용하면서 시장은 영국이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지 못하고 고물가 현상만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어요.

영국 경제 전문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고,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이례적으로 영국 정부에 정책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영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재 세계 정세는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에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시중 화폐 유동성을 줄여야 하는데, 기업과 가계는 경기침체를 우려해서 투자, 소비를 줄이며 경기침체 현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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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이번주 학회 정기회의 시간에는 1) 최저임금의 경제적 실질 2) 법인세 인하의 실효성 3) 공매도 규제의 필요에 대해 

팀을 꾸려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속한 팀은 공매도 주제를 맡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공매도 시장이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에게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대여기간, 담보비율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지닌 순기능,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과 적정가격 형성 등이 더 큰 효익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공매도 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기관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국내 공매도 시장을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7월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강한 처벌과 기타 공매도 시장 개선책을 선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금융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국 금융시장은 개인 투자자를 감정적이고, 교육이 필요한 투기꾼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고 개인 투자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대중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기관에게 유리한 현재의 공매도 시장을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공매도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 간의 불공정성이 해소되고 공매도의 순기능만 남게 된다면 한국의 금융시장도 한 단계 더 발전해 선진 자본시장에 편입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밑에 첨부한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전공 공부를 하거나 신문기사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공매도가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기법이라는 것입니다. 

 

추후 공부를 조금 더 해서 공매도에 대한 포스팅을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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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어느새 9월도 다 지나갔네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폭우에 폭염에 날씨가 이상하더니 

아침, 저녁에는 아우터를 챙겨야 할 만큼 가을이 찾아온 게 느껴집니다. 

 

저는 가을을 가장 좋아하지만 막상 여름이 끝나고 가을을 맞이하면 

한 해가 벌써 다 지나간 기분이라 허탈감이 밀려와요. 

 

2022년 남은 세 달동안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오늘은 가깝고도 먼 채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텐데요. 

 

먼저 채권이란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를 의미해요. 

 

이 증서에는 돈을 돌려받는 시점인 만기 날짜받을 이자인 표면이자에 대한 내용이 무조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채권은 발행기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돼요. 

 

1)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2)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방채

3)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4) 금융회사에서 발행하는 금융채

5)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다섯 가지 종류의 채권 중에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국채와 회사채 정도만 기억하셔도 충분합니다. 

 

그 이유는 두 채권을 제외한 다른 채권은 보통 개인이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에요. 

 


 

혹시 채권은 이자 지급 방법에 따라 그 종류가 세 가지로 구분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부분의 채권은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하는데 이처럼 원금에 표면이자율을 곱한 이자수익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채권을 이표채

(이자 지급주기 측면에서 분기 배당주와 유사),

 

이자 받을 것을 감안하고 이자수익만큼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할인채

(원금 1,000원, 표면이자율 10% -> 이자수익 100원을 제한 900원에 판매. 만기 시점에는 원금 1,000원을 수령)

 

만기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복리로 계산해서 한 번에 주는 채권을

복리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채권은 이표채기 때문에 할인채와 복리채의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두 채권에 대한 공부는 스킵하셔도 괜찮아요. 

 


 

다음으로,  채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신용등급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문기사를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 회사가 부도를 낸다면 채권자는 이자는 물론 원금을 회수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회사채에 투자할 때는 

투자하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기업 신용등급>

AAA / AA / A / BBB /// BB / B / CCC / CC / C / D

 

B등급 이하의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높은 Yield(이자수익)을 제공해야 합니다. 

 

채권 투자자는 High Risk를 부담하는 대가로 High Return을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투기 등급 평가를 받은 기업의 회사채는 원금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수익을 노린 기관이나 헤지펀드가 주 고객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아요. 

 

BB등급 이하의 기업은 주로 시가총액이 작고 정보를 찾기 어려워 향후 큰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회사채를 투자할 때는 트리플B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의 채권만을 매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채권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채권과 금리의 연관성,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같이

채권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에 대한 글을 써 볼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참고하면 좋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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