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미국에서 보낸 6일 동안 얻은 투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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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저는 8월 마지막 주에 일주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월마트, 스타벅스, 사이먼 프로퍼티 소유의 사이먼 아울렛, 애플 본사 등을 탐방하고 왔어요. 

 

여러 기업을 방문하며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게 된 기업과 이건 좀...싶었던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기업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씀드릴게요 :)

 

 

월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느낀 점은 셀프 결제할 수 있는 시설이나 화장실, 상품의 배치, 직원의 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의 이마트가 월등히 앞선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지 마트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고 소비자들의 주문을 처리하는데 체감상 한국 점원분들에 비해 2~3배는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어요. 

 

7년 전 미국에 방문했을 때는 한국의 하이마트 격인 베스트바이와 월마트에 반했던 것만 같은데, 다시 찾은 월마트에서는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은 대부분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과 여타 저렴한 중국 제품으로 채워져 있어서 내가 지금 중국에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월마트 다음으로 찾은 애플 본사(애플 파크)는 애플의 매력에 다시 한 번 fall in love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서 예정되어 있던 본사 직원분의 강연은 듣지 못하게 되었지만, 대신 Vistor Centre에서 시간을 보내며 증강 현실 기능을 활용해 애플 파크를 구경하기도 하고, 한국에 정식발매 되지 않은 홈팟 미니를 구매하고 직원 분과 대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플의 주력 제품들이 정말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보기에 편리했을 뿐더러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맑은 하늘과 나무는 애플 스토어를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의 공간 이상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미 아이맥,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에어팟 등 수많은 애플 기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신제품을 구매하고 싶게 만다는 애플의 능력을 감안하면 못해도 5년은 더 애플 천하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하나인 인앤아웃(IN-N-OUT)과 미국의 MZ세대에게 열렬히 사랑받는 치폴레를 방문했습니다. 

 

인앤아웃은 7년 전에 미국을 여행할 때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어 거의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더블 치즈 버거와 밀크쉐이크, 감자튀김 모두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인앤아웃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라면 꼭 주식이 사고 싶었는데, 비상장기업이라 아쉬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인앤아웃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파는 음식점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레스토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스스로를 '요리'를 파는 식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쉑쉑 버거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말에 쉑쉑버거 매장에서 점심을 해결할 때마다 저는 이런 유형의 기업과 오랜 기간 동행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달리 쉑쉑버거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의 숫자가 현저히 많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햄버거를 판매하지만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제품은 몸에 좋지 않다고 아이에게 먹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이 많지만 쉑쉑버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앤아웃은 마치 쉑쉑버거처럼, 맥도날드나 졸리비 등의 패스트푸드점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죠. 

 

 

현지에서 치폴레는 한국의 서브웨이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많은 대학생, 학생들이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더라구요. 

 

추천받은 메뉴를 3개 시켜서 친구와 함께 나눠 먹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은 아니고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든든하고 가성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이 함께 식사한 친구와 저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정리하면, 애플은 계속해서 보유할 가치가 있는 기업이고 인앤아웃은 매수할 수만 있다면 꼭 매수하고 싶은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과 인앤아웃 외에 머무는 숙소, 식당 등 쓰레기가 발생하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동사의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있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은 기업입니다. 

 

가는 곳마다 로고가 보이기에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종합 폐기물 처리 업체로 지난 10년간 S&P500의 상승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500%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폐기물 재활용, 매립, 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해요. 

 

이 기업이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에 비해 정말 많은 쓰레기를 버린다는 점, 그리고 한국을 강타한 태풍 '힌난노'처럼 미국에서도 강력한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잔해물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터인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속한 폐기물 관리산업(Waste Management Industry)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동사의 매출액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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