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매경 세계지식포럼 오픈세션 후기(Feat. 용산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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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어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는 세계지식포럼 오픈세션을 듣기 위해 장충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4시 20분에 시작하는 '용산 르네상스' 세션을 듣기 위해 학교에서 3시쯤 출발했더니 시작하기 10분쯤 전에 도착했고 나눠주시는 생수와 자료 몇 가지를 챙겨 여유롭게 착석할 수 있었어요. 

 

애플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을 집필하신 이민진 작가님과 디지털 자산 세션을 듣고 싶었는데, 시간 문제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네요. 

 

저는 오픈세션 참가자라 2층으로 자리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제 앞으로는 기자님들이 위치하는 Press 존이 있고, 1층에은 귀빈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세션이 진행되는 장소가 장충 체육관이었기 때문에 의자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딱딱한 의자와 발을 두기 좁은 공간 때문에 발이 계속 저릿저릿한 느낌을 받았어요. 

 

혹여 오전부터 오후까지 모든 세션을 들을 분들은 방석이라도 한 개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용산 르네상스' 세션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님이 진행하셨습니다. 

용산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그리고 서울을 어떻게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인지에 관한 30분짜리 PT였는데요.

 

먼저 서울이 당면한 과제와 용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서두를 열었습니다. 

 

첫째, 지난 10년간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10위에서 17위로 하락했고, 특히 경제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둘째, 글로벌 이슈(전염병,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면밀한 분석과 새로운 도시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셋째,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들은 이미 쇠퇴한 도시공간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재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용산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흔적이 쌓인 역사적 공간이며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에 개발했을 때의 효익이 가장 크다고 하셨어요. 

 

그 다음으로는 여러 문제에 대한 서울의 대응방안과 도시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040년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의하면 2040년 서울의 모습은 보행일상권이 구축되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주거지 인근에서 해결 가능하고, 주요 중심지의 기능이 더욱 고도화된 형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요 중심지로는 종로, 여의도, 강남, 용산이 언급되었습니다. 

 

서울비전 2030에서는 서울시가 2030년까지 추구할 방향으로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를 꼽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세계 5위의 금융, 문화, 관광, R&D, 창업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 금융기관 250개 유치, 외국인 관광객 2,800만 명,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 100만명, 유니콘 기업 40개 개 양성이란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회계와 도시계획(부동산)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서울시가 꼭 뉴욕이나 런던, 혹은 도쿄에 준하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해외 금융기관이 200개 이상 들어온다면 상경계열 학생들의 취업길도 조금은 넓어질 테니까요. 

 

세션의 마지막 파트로는 용산의 미래비전을 언급하셨습니다. 

 

여의도와 노들섬, 그리고 용산을 선으로 이으면 삼각형이 만들어 지는데요. 이 삼각형 형태의 공간에 IT 기업을 대거 유치해 판교와 같이 개발자의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용산에는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미래형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용산공원과 한강을 연속된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변 상권을 번영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업무단지인 라 데팡스(이미지: 위키피디아)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싱가폴의 마리나 원 또는 프랑스의 라데팡스와 같이 차량은 지하에서 이동하는 도로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용산역을 대중교통 환승거점 허브의 역할을 하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합니다.

 

ㅣ하철, 기차, 버스, 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지하로 통하는 라 데팡스의 지하철역(이미지: 위키피디아)

이를 통해 용산(용산국제업무지구)은 지상과 지하가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시민이 걷기 편한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신 개선문 라 그랑드 아르슈에서 바라본 광장(이미지: 위키피디아)

또, 여의도를 아시아 디자털 금융(핀테크)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금융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저번 정권부터 현 정부까지 산업은행이나 여타 주요 금융기관을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로 이전하는 양태로 볼 때 과연 서울을 디지털 금융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가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네요. 

 

한편, 노들섬은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스페인 매트포 파라솔(Matro parasol)

스페인의 '매트로 파라솔'과 같은 건축물을 제작해 그늘이 만들어지는 1층은 공공 이벤트를 개최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내부 공간은 레스토랑이나 기타 편의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매경 세게지식포럼 1일차 오픈세션인 '용산 르네상스'에 참석한 후기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하이파 알 사우드 공주와 슈퍼주니어 이특님의 대담은 기대했던 것보다 세션의 퀄리티가 낮아서 따로 내용을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용산 르네상스는 나름 유익한 세션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구적인 도시인 서울이 그리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었고 또, 서울이 한국에선 가장 경쟁력있는 도시이지만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더 앞서 나가는 도시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여러 나라의 도시를 방문해서 체험하고 생활하며 식견을 넓히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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