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115년만에 최대 규모의 폭우가 내리면서 어수선하고 뭔가 더 기운이 빠지는 한 주인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출근하시는 모든 직장인 분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제가 참여하고 있는 <주니어 CEO> 과정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해요.
우선, <주니어 CEO> 프로그램은 미래의 중소 / 중견 기업 CEO가 될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매 년 4차례 한 달여 과정으로 삼성생명에서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창업자의 자재들을 한 곳에 모아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
저는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이어받을 계획은 없지만 '삼성'이라는 국내 제일의 대기업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하고 계실지,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6박 8일동안의 미국 실리콘밸리로의 연수에 매료되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1. 준비물
한 달 동안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모두 죽전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수건과 비누, 헤어 드라이기를 제외한 생활용품이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샴푸, 폼클렌징, 칫솔, 텀블러, 여성 분들은 고데기 등을 꼭 챙겨오셔야 해요!
정규일정이 끝나고 저녁 시간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아닌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팀별 회의와 친목시간을 갖기 때문에 긴바지 트레이닝복 바지와 반팔 각 2벌씩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팀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만큼 노트북, 마우스는 꼭 챙기셔야 하고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휴먼센터에서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꼭 꼭 여분의 충전 케이블 지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제가 챙겨온 충전 케이블이 고장나서 다른 동기님이 빌려주신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2. 첫째 주 일정
8월 8일에 진행된 입학식에서 저는 41명의 수료생 가운데 대표로 '교육에 임하는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떨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상 밑에서는 긴장되는 마음에 손을 정말 많이 떨었어요. 최대한 담담하고 당당해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 라면서 자기암시를 걸었어요 ㅎㅎㅎ
입학식을 마친 뒤에는 외부 레크리에이션이 강사님이 오셔서 'Creative Team Building'을 진행했어요. 전공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달라서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6~7명씩 한 조가 되어서 인물 이름 맞추기, 단체 눈치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했고 정말 재밌었어요 :)
첫 날 짜여진 팀원 그대로 수료식날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팀원분들하고 빨리 친해질 수 있게 첫 날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걸 추천드려요.
둘째 날에 동기들에게 가업/자기를 소개하는 발표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방에서 노트북으로 PT 자료를 만들었고, 낯선 장소에서 쉽게 잠이 오지 않아서 스쿼트와 요가를 하다 새벽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빗소리와 바람소리 때문에 잠에 들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둘 째 날에는 아침 8시 30분부터 첫 활동을 시작해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은 계속해서 아침 8시 30분까지 준비를 마치고 강의실에 집합해야 하기 때문에 계절학기가 끝나고 3주동안 올빼미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둘째 날에는 아침을 못 먹고 부랴부랴 강의실로 뛰어갔습니다.
첫 활동은 휴먼센터 안에 위치한 레슬링 센터에서 이뤄졌는데요, 레크리에이션 강사님이 오셔서 두 팀씩 한 조가 되어서 '210초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을 했어요.
땀을 잔뜩 흘렸기 때문에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 강의실에서 둘째 주에 있을 팀 별 '신사업 프로젝트 PT'와 관련된 공지사항을 전달해 주셨고 MBTI와 유사한 DISC 성격유형 테스트를 하고 가업 / 자기소개 PT를 한 뒤에 저녁을 먹고 각 팀별로 할당된 스터디룸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DISC 성격유형 테스트에서 제 성격유형은 D형으로 나왔는데, D형의 특징이 친구들이 평가하는 제 성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참을성이 부족하고 독재적인, 융통성 없고 고집이 쎈 제 성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할 때만큼은 마치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연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강사님의 조언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셋째 날에는 입소한 지 3일만에 아침을 먹는데 성공했어요. 이른 시간에도 식사를 하고계신 동기분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친구를 못 사귀어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동기들이 외향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 식사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10명 중에 9명은 흔쾌히 좋다고 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거에요.
아침 8시 30분부터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물가, 고용자 수' 등의 거시경제 지표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와 회계원리 수준의 난이도로 재무제표를 읽는 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어요.
점심을 먹고는 에버랜드 인근에 위치한 '삼성 인력개발원'과 '삼성화재 맹인 안내견 학교'를 견학했습니다. '삼성 인력개발원을 견학하면서 "아, 삼성이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이 맞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는데요, 삼성 직원이 아님에도 삼성 뽕이 차오를만큼 좋은 시설과 멋진 직원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맹인 안내견 학교에서는 활동 중인 안내견과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견, 갓 태어난 새끼 리트리버와 은퇴견을 보고, 만지고, 사회에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양해야 할 행동에 대해 교육을 받았어요.
강아지들이 정말 순하고 귀여웠는데, 특히 새끼 리트리버들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20분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첫 날, 둘째 날 모두 늦게 잠에 들어선지 피로감이 확 몰려오더라구요. 전 날 늦게까지 동기들과 마피아 게임을 한 것도 큰 이유인 것 같네요 ㅋㅋㅋ
그리고는 8월이 생월인 동기의 부모님이 피자를 보내주셔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는 숙소로 일찍 돌아와서 유튜브도 보고,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셋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주니어 CEO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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