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2023년이 이제는 10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23년 연말 기준 제 포트폴리오 현황과 올 한해 동안의 수익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올 한 해 제 개인적인 투자 목표는
1. 월 배당 20만원 달성 ❌ (CMA + ISA 계좌)
JEPI의 배당률이 2022년보다 소폭 하락했고 의료시설 리츠인 MPW가 고금리 환경 하에서 50%p 배당컷이 이루어지며 아쉽게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 24년에는 해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얼마 전 보유하고 있던 에어비앤비 9주를 매도하고 버라이즌과 WPC를 추가 매수했는데요, SCHD의 배당 성장과 함께 내년에는 월 배당 20만원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 연 수익률 10% 달성 ⭕️
23년 1월 대비 23년 12월 20일까지 CMA 계좌의 평가손익은 + 13.7%로 여기에 연중 매매차익과 배당수익까지 포함하면 적게 잡아도 15~17% 수준의 자산 증식이 이루어졌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네요. 20년, 21년에는 + 수익률을 달성했었고 22년에는 (-) 수익률이었는데, 올 해는 + 수익률을 기록해서 다행입니다.
다음으로 2023년 투자 전략을 복기하자면,
1. 배당 성장 ETF 비중 확대
2. 개별 종목 비중 축소
3. 헬스케어 종목 편입
4. 리츠 비중 확대
5. 인도 시장 투자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배당 성장 ETF인 SCHD는 현재 CMA 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이를 만큼 많은 수량을 매수하였고, 23년 내내 성과가 부진했지만 파월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배당까지 포함한다면 1년 수익률이 10% 수준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될 2024년 중순부터는 SCHD ETF의 투자 매력도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후 조정이 와 70달러 초반으로 떨어진다면 추가 매수하려고 해요.
개별 종목 비중 축소를 투자 전략으로 삼았던 것은 계속해서 수험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개별 종목의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트래킹 해왔던 '아프리카TV, 코인베이스 글로벌, 씨에스윈드, 아마존' 등의 개별 종목에 집중했다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는 투자 전략이었습니다.
헬스케어 종목은 전공자가 아닐 뿐더러 관련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ETF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XLV ETF를 연초에 생각했던 비율만큼 매수했습니다. 헬스케어 섹터도 11월까지 수익률이 좋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는데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IT 섹터 (빅테크)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투자 전략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우량한 헬스케어 기업을 편입하는 것은 필수이고, XLV는 역사적으로 S&P500을 Beat한 몇 없는 우수한 ETF이기 때문에 2024년에도 계속해서 Holding할 예정입니다.
소비 여력 감소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3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1분기 말부터 꾸준히 MPW, WPC, 그리고 ISA 계좌에서는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를 모아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 리츠 종목을 모아둔 VNQ ETF의 주가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고점에 매수하는 바람에 1년 내도록 물타기를 하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WPC나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는 양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MPW는 50%P 배당컷의 충격으로 인해 아직도 50%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PW는 당분간 추가적인 물타기는 하지 않을 계획이고, 앞으로 IR 자료와 경영진의 향후 전략이 충분히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다시 수량을 늘리려고 해요.
2023년에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는 옳은 투자 의사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올 해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연금인디아업종대표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니프티 50과 같은 인도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ETF의 보수가 위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지만 인도는 아직 개발도상국으로 인도 기업에 관련된 정보를 개인 투자자가 찾기 어려울 뿐더러 인도 기업들의 회계 장부를 아직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보다는 2008년부터 인도 펀드를 출시했고, 인도 내 9위 자산운용사로 거듭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믿는 것이 낫다고 판단 했습니다. 올 해 중순경 매수한 해당 펀드는 현재 제 계좌에서 13%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인도는 고도 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여유 자금이 생기는 경우 추가 매수하려고 해요☀️
정리하면, 2023년은 높은 확률로 AI 테마에 묶인 Big-tech 주주만이 축배를 들 수 있던 시장이었습니다. 저도 마이크로소프트와 ISA 계좌에서 보유한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미약하게나마 클라우드&AI 열풍의 수혜를 누릴 수 있었지만, 엔비디아나 AMD, 메타, 테슬라 등의 AI 테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100%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계좌를 두둑이 해주었습니다.
올 한 해 저에게 가장 많이 와닿은 투자 조언은"시장을 예측하려고 하지 말라. 최선의 투자는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 입니다.
또, "순식간에 부자가 될 생각을 하지 말라. 내일도, 모레도, 우리가 죽는 날까지 언제나 시장은 열린다" 였습니다.
올 해 저는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배당금을 받고 싶다는 욕심으로 주요 임차인이 임차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위험한 종목인 MPW에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이성을 외면하고 순간의 충동이 만들어낸 의사결정으로, 사실상 투자가 아닌 투기였어요.
한편, 2월에 공개된 챗 GPT를 통해 AI가 추후 대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음에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 귀찮다는 이유와 기술주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으로 인해 수많은 투자 기회를 놓쳤습니다. 추가적으로,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가가 60불 수준이던 6~7월 경 바이낸스의 창업자에 대한 과징금, 주요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등의 소식을 접하고도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이 귀찮다는 이유로 100%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를 발로 차 버렸습니다.
24년에는 시장의 변화를 잘 포착하고, 주요 테마 가운데서도 옥석인 종목을 가려낼 수 있도록 여러 기업에 대한 기초적인 리서치를 해둘 계획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투자자 분들도 모두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과 거두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
참고할 만한 기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200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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