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11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을 듣고 2022년도 다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남은 두 달 동안 모두 계획하신 일 이루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1. 해외주식(버라이즌)

버라이즌으로부터 세후 22.19달러(31,523원)의 배당금이 입금되었습니다.

0.64달러씩 지급되던 배당금이 올 11월부터는 2% 증액된 0.653달러가 됐습니다. 매 년 2%씩 배당금이 인상되는 버라이즌인데요, 지금처럼 환율이 높고 변동성이 큰 장에서 이처럼 달러로 배당을 주는 버라이즌이 꽤 든든하게 느껴지네요!

2. 국내주식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로부터 세후 33,375원의 배당금이 입금되었습니다.


2021년에 연간 300원의 분배금이 지급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2022년에는 285원의 분배금이 지급되면서 연 기준으로 5% 정도 분배금 삭감이 이루어졌습니다.

분배금이 삭감된 이유는, 2022년 들어 포트폴리오가 고배당주 + 리츠 -> 100% 리츠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기면서 분배금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죠.

그렇지만 분배금이 전년 대비 하향되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레고랜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사태가 향후 국내 리츠의 분배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TIGER 미국S&P500에서 3,920원(주당 ₩40*98주) 분배금이 입금되었습니다.

2022년은 주당 연간 200원의 분배금이 지급되면서 110원이 지급된 2021년 대비 82%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계속 지금과 같은 분배금 인상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S&P500을 추종하는 만큼 꾸준히 분할매수하고 장기 보유한다면 시세차익과 높은 배당수익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IGER TOP10과 유로스탁스 배당 30에서도 각각 2,225원의 분배금이 들어왔어요.

TIGER TOP10 분배금

TIGER TOP10은 네이버, 삼성바이로로직스처럼 배당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도 포함하고 있다보니 지급되는 분배금이 굉장히 적습니다. 또, 코로나19처럼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분배금을 연 1회밖에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2019년 이후 미미하지만 조금씩 지급되는 분배금이 인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TIGER TOP10에 투자하는 이유는 분배금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세차익입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만큼 추후 분배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TIGER 유로스톡스 배당30 분배금

TIGER 유로스톡스 배당30은 제가 보유한 ETF 중 가장 고민이 많은 자산입니다. 저는 현재 자산 배분 차원에서 미국, 한국, 중국, 유럽 순으로 비중을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펀드를 통해, 유럽은 해당 ETF를 통해 투자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럽이 올 초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중국발 봉쇄,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생산 문제 등이 겹치며 심각한 물가상승을 겪고 있고, 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경제체력으로 임금인상과 금리인상 속도도 뒤쳐지며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다행히 2022년은 연간 545원의 분배금이 지급되며 2019년 이후 3년 연속 분배금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400(2019) -> ₩480(2020) -> ₩545(2021)로 매년 10~20% 가까이 분배금이 인상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과연 지금과 같은 분배금 인상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상당히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잃지않는 투자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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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화 가치의 변화

1700년 이후 탄생한 약 750개의 통화 중에서 약 20퍼센트만이 현재까지 존재하는데, 남아있는 20퍼센트의 통화의 가치도 하락했다. 따라서 모든 통화는 평가절하되거나 가치가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화폐를 발행하는 목적은 채무자의 부채 부담을 줄이는 것이므로 부채 금액 대비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채 부담이 줄어들어 돈과 신용이 생산성 향상으로 흘러 들어가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면 기업의 주가는 상승한다. 부채 부담이 줄어들수록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를 늘리고, 기업은 고용을 증가하거나 설비투자를 늘린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현금과 채권자산의 현재 수익률과 미래의 수익률을 감소시켜 사람들이 현금과 채권자산에서 탈출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자산이나 다른 통화로 옮겨갈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미디어는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이유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강조해 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곧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그 자체로는 주가를 하락하게 하는 원인이 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2010년대까지 10%대에 머물렀으나 아르헨티나의 국립통계청(INDEC)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들어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78.5% 상승했다. 그리고 연말에는 세 자릿수의 물가상승률을 목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자료 =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 / 주가지수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주가지수는 2022년 기준 2020년 대비 220배 상승하였다. 부채 부담이 높은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경제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손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화폐발행을 통한 화폐가치 절하이다. 아르헨티나의 M2통화량은 지난 10년간 500% 이상 증가했다.

 

화폐가 시장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보다 많이 발행되자 아르헨티나 화폐의 가치(구매력)는 급락하였고 현금이나 예금, 보험은 물론 채권은 실질 가치가 점차 0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돈을 차입해서 영업자산을 매입하고 설비투자를 하는 기업은 물가 상승에 비례해 판매가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기에 매출액이 증가한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의 주가는 물가상승기에 상승하는 것이다.

 

자료 = 아르헨티나 M2통화량 출처: Trading Economics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오른 금리만을 보고 채권을 매수하거나 예금에 가입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는 화폐의 가치(구매력)가 변하지 않는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원금과 이자) / (만기 시점의 물가지수 / 현재의 물가지수)로 계산해야 채권과 예금의 실제 이익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만기에 이자수익 30%를 수취하는 채권을 매수하였고, 만기 시점에 물가가 40% 상승했다면 액면으로는 30%의 이자 수익을 얻었지만 채권 보유자의 실질 구매력은 (1+0.3) / (1.4/1.0)이 되어 7%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시대이다. 기후 이변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식량 생산이 감소하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부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통화 발행을 늘려 화폐의 가치를 하락하도록 조정하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여 물가상승을 억제하던 중국이 국내외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저물가 시대를 경험하기 힘들 것이므로 인플레이션 시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현금과 채권을 보유하기 보다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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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화, 신용, 부채, 경제 활동의 빅 사이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통화와 신용에는 정해진 양이 없다. 중앙은행이 쉽게 화폐를 찍어내 신용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해서 신용을 창출하면 구매력이 증가하므로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이 정책을 환영한다. 늘어난 통화와 신용 덕분에 상품과 서비스, 투자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 이는 동시에 갚아야 할 채무를 만들어 개인, 기업, 정부는 고통스러워도 지출을 줄여야만 한다. 하지만 부채를 갚지 않아도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정부에게는 돈을 만들고 빌릴 능력이 있으니 중앙은행이 0퍼센트대의 금리로 정부에게 대출을 해서 경제를 부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0퍼센트로 책정하고 만기 연장 조치로 채무자(, 정부)가 빚을 갚을 필요가 없도록 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경제위기의 여파로 앞서 기술한 것과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자료 = 미국 국가채무비율 출처: 미국 연준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통화와 신용을 풀면 경기가 부양되지만, 다시 거두어들일 때는 경기가 침체된다는 점이다. 시장과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중앙은행은 통화와 신용을 풀어 경기를 살리고, 시장과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 통화와 신용을 회수한다. 이 같은 중앙은행의 조치는 통화와 신용의 가격과 양, 재화, 서비스, 그리고 금융자산의 가격과 양을 주기적으로 오르내리게 하는데, 이런 변화는 일반적으로 단기 부채 사이클과 장기 부채 사이클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중앙은행은 통화와 신용 사이클의 주기를 늘려 사이클이 가능한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따라서 경화지불요구 통화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에 얽매여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정부는 법정통화 체제로 전환한다. 법정통화 체제하에서 중앙은행은 어떠한 제약 없이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면서 금 1온스를 미화 35달러로 교환하는 금본위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가 자유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나뉘면서 미국은 소련과 군비 경쟁을 벌였고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을 치른다.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미국은 금 보유량보다 많은 화폐를 발행한다. 시장은 미국의 지불능력을 의심했고, 각국은 미국에게 보유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하지만 1971년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지를 선언하며 법정통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당시 사람들의 시각에서 화폐는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었다. 그런데 달러를 금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되자 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금융자산 등의 자산을 매입한다. 같은 이유에서 1970년대 후반에 금의 가격은 폭등한다.

 

자료 = 금 시세 추이 출처: investing.com

1970년대 말 Fed 의장인 폴 볼커가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한 이유는 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 였다. 2008년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리만 브라더스가 야기한 금융위기로 미국이 신용을 잃었고 양적완화로 막대한 달러를 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금본위제로 복귀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금을 매수하자 금 가격이 폭등하였다.

 

 

정책입안자에게 놓여진 소득 대비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네 가지 수단 가운데 정책입안자가 거의 언제나 사용하는 수단은 화폐 발행과 평가절하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정부는 나눠줄 돈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돈을 쌓아 둔 경제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돈을 만들어 뿌린 대가를 치뤄야 한다.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불태환 화폐(신용화폐)를 찍어내면 돈과 신용의 가치는 하락하고, 시장참여자들은 해당 통화로 표시되는 채권과 통화를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갈아탄다.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주로 금, , 그 외에도 다양한 대체통화를 창조한다.

 

자료 =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거래량

 

많은 사람이 화폐는 영원하며 현금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모든 화폐는 가치가 하락하다 언젠가 소멸한다. 현금과 채권은 가치가 하락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다. 베네수엘라는 과도한 화폐 발행과 인플레이션, 정부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법정 화폐인 볼리비아가 아닌 미국 달러화 또는 암호화폐(비트코인)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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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 사이클

 

부와 권력을 창조하고 차지하려는 투쟁은 어느 시대에나 공통적으로 발생했다.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부자는 부를 생산하는 수단을 보유한 이였다. 부를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부자들은 정치인과 협력하여 법을 제정하고 강제로 집행했다. 장기간에 걸쳐 이러한 역학 관계가 지속되면 소수의 사람에게 부가 편중되고, 그 격차가 심화되다가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 빈부 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임계점을 넘으면 내란이나 혁명이 발생하게 된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 즉, 부를 재분배하는데 성공하면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 저자가 발견한 제국의 탄생과 멸망에 관여하는 18개의 주요 결정 요인은 상승과 하락의 거대한 사이클을 만들어낸다. 이 거대한 사이클은 제국의 흥망성쇠를 결정짓고 통화와 시장을 포함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3개의 사이클로 저자는 장기부채 및 자본시장의 사이클, 국내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 국제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을 뽑았다. 예를 들어, 19세기 말 생산성 증가, 기업가의 혁신, 자본주의 등으로 인해 커진 빈부격차와 과도한 부채는 20세기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반자본주의 운동과 공산주의가 생겨났으며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 및 국가 간의 전쟁이 발생했다. , 부와 권력의 지형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거대한 사이클이다.

 

 장기적으로 자본주의는 부와 기회의 격차, 과도한 부채를 초래했고, 이는 불황, 혁명, 전쟁을 일으켜 국내 질서와 세계 질서의 변화를 가져온다. 90년대 말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에서 시작해 중남미 전반에 걸쳐 좌파 정부가 연쇄적으로 탄생한 현상을 뜻하는 핑크 타이드는 소득 불평등 악화에 따른 계층 간 갈등 심화가 원인이었다. 구체적으로, 국내 갈등 심화는 정치 불안정을 야기하였고 무역개방 등 당시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불만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자국 내 산업보호를 목적으로 좌파 정당과 정치 연합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정부패 스캔들로 좌파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었고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운 우파에 권력을 양도하였다. 우파 정부 집권기 중남미 국가는 빈곤층 증가, 빈부격차 확대, 실업 증가 등을 겪었고 우파 물결이 퇴조하면서 2차 핑크 타이드 시대가 열렸다.

 

역사를 통해 저자는 부와 권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국가의 부와 권력을 결정짓는 8가지 결정 요인은 1) 교육 2) 경쟁력 3) 혁신 및 기술 4) 경제 생산량 5) 세계 무역 점유율 6) 군사력 7) 금융 중심지로서의 영향력 8) 기축통화 지위이다. 구체적으로, 상승한 제국의 교육 수준은 혁신과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교역량, 군사력, 생산량의 증가로 연결되어 제국은 시차를 두고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는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의 당대 최고 패권국가는 8가지 결정 요인을 갖춘 국가였고, 현재는 중국이 패권국가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미국은 2022년 국가 안보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은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점 더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을 모두 갖춘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며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2001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였지만 2020년에는 17.4%로 성장했으며, 상품 수출은 7배 넘게 증가하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는 미국의 견제에 대응해 중국식 세계질서를 확산하는 시진핑 주석의 핵심 프로젝트다. 중국 공산당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일대일로 공고화와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대일로의 활성화를 통해 중국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와의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하여 미국과 금융전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석유 수입을 늘리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중국의 누적 투자는 2021년 기준 4347000만 달러에 달하며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중국 석유화학 컨소시엄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중국 석유회사와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포기할 수 없는 미국은 20183월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를 시작하자 중국과의 패권전쟁을 시작했다. 현재 페트로 달러 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센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미국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우디가 중국과 협력하는 상황은 미국의 입장에선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자료 = 일대일로 참가국 현황  출처: 푸딘대 녹색금융개발센터

 

저자는 미국이 쇠퇴하는 주된 이유가 과도한 부채에 있다고 주장한다. 기축통화국으로서 과도한 특권을 누린 미국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돼 부채가 지속 증가한다. 국제적인 무력 충돌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내 과소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채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국민의 구매력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통화의 가치를 훼손한다.

 

이처럼 채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불경기가 닥쳐 부채 상환을 위한 차입이 어려워지면 국가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거나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거의 모든 국가는 화폐를 발행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침체할 조짐이 보이자 미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낮췄고, 천문학적인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사상 최고인 31조 달러를 기록하며 연방정부의 부채한도인 28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연방정부는 디폴트를 선언하지 않고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금융위기를 화폐 발행량 증가를 통해 모면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부채 사이클의 막바지에 와 있는 미국의 정치적으로 분열된 정부는 채무를 발생시켜 국민에게 살포함으로써 재정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많은 양의 화폐를 찍어내어 중앙정부를 도와주고 있다. 이는 중국이라는 새로운 강대국이 나타나 무역, 기술개발, 지정학적 측면 등에서 미국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자료 = 미국 M2 통화량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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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는 도시의 소중한 자산이자 콘텐츠이다. 공공장소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성공적으로 조성된 공용 공간은 도시에 존재하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자연스레 섞일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다. 성공적인 공용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첫째,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 접근성이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공간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좌석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타임스퀘어나 새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을 접근성이 높은 공용공간의 예로 들 수 있다. 다음으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공공장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High Line Park

 

이 외에도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한 공공장소는 도시민에게 다음과 같은 효익을 제공한다. 첫째, 공원은 도시의 대기, 기후 및 수질 오염을 경감한다. 가장 잘 알려진 도시 공공 공원으로 뉴욕시의 센트럴 파크, 벤쿠버의 스탠리 파크, 서울의 올림픽 공원이 있다. 둘째, 도시의 유휴 공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전 뉴욕시 도시 계획부 국장인 Amanda Burden은 사람이 찾지 않던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의 2마일이 넘는 해안가 공간을 가로수와 녹색 용지로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맨해튼의 로어 웨스트 사이드에서 운행되었던 1.45마일의 고가 화물 노선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서 High line이라고 명명한 도시 공원을 설계했다. 이 공원은 매년 6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였고 개장 이후 인근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High line의 성공적인 개장 이후, 기존 도시 유휴 공간을 재단장해 사용하는 도시 설계 방식이 미국 전역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하지만 단순히 버려진 기반 시서를 공원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는 좋은 도시 디자인이 될 수 없다. 성공적인 공용 공간 디자인은 장소가 품은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독특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해 이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High line과 같은 훌륭한 공공 장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으로 작동하는 공공장소는 지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한다. High line의 개장 이후 맨해튼과 첼시의 거리 상권이 활성화되었고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기존 및 신규 개발 건물의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자료: 여의도 더현대서울

 

Amanda Burden도시는 근본적으로 사람에 관한 것이며 사람들이 가는 곳과 만나는 곳이 도시를 작동시키는 핵심이며 도시의 건물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 있는 공공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그녀의 주장이 합리적임을 증명하는 최근의 사례가 있다. 더 현대 서울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초로 매장이 차지하는 공간만큼이나 방문자가 휴식을 취하고, 전시를 관람하고, 녹지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다른 백화점과 달리 더 현대 서울에는 트래픽이 몰리며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좋은 공간은 사람을 끌어 모으고, 트래픽은 소비를 창출하기 때문에 잘 설계된 공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수입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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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무모한 정치적 의사결정이 이미 얼어붙어 있던 금융시장에 메가폭틉 폭탄으로 작용했습니다. 

의도했다기엔 시장에 가져온 충격이 지나치게 크고, 무식해서 용감했다기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강원도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의 주체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는 레고랜드 건설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강원도가 해당 채권에 대해 지급 보증을 섰습니다. 

 

즉, 강원도가 해당 특수목적법인을 대신해서 빚을 갚아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강원도 레고랜드 사업은 최문순 전 강원도 지사가 추진한 사업입니다. 최문순 전 지사가 추진했던 사업을 부정적으로 본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 곳간이 축날까봐 빚을 못 갚겠다고 배를 쨌습니다. 

 

 

지방정부, 국가가 담보한 빚도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채권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어요. 

 

강원도의 디폴트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불러온 것은 강원도 같이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채권은 국채 수준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레고랜드 사태로 지자체가 발행한 채권은 물론 공기업과 사기업의 채권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어요. 

 

 

이로 인해 카드사와 캐피털 회사,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 조달 길이 막혔습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지니 기업들이 은행으로 몰리고, 은행은 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고 예금 금리를 높이고 은행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채권을 대량으로 발행하고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시중금리가 오르고, 회사채 시장은 더욱 얼어붙는 상황이에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똥볼'이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에 지나지 않고 서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강원도가 야기한 금융시장의 자금경색을 풀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안정특별대출을 마련하고, 정부도 50조원이 넘는 시장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된다면 이제껏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축소해 기준금리를 올리던 기조와 엇박자가 납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02368447

 

[속보] 정부,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50조+α' 규모 확대

[속보] 정부,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50조+α' 규모 확대, 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www.hankyung.com

 

얼마 전 벌어진 영국 국채 폭락 사태와 비슷한 현상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금융시장의 기본적인 매커니즘도 이해하지 못한 김진태 지사의 의사결정이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오자 위기감을 느낀 김 지사는 내년 1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 2050억원을 갚을 것이라고 번복했어요.

 

하지만 강원도가 이미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엔 늦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 혈세 50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김진태 강원지사는 최소한의 도리로 공개적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사태로 민생을 책임질 정치인을 뽑을 때에 더욱 신중하게 투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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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10월 4일에 네이버는 회사 한 곳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무려 2조원 이상을 지불하고 인수하는, 네이버가 사업을 시작한 후로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한 것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네이버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요. 인수 계획 발표 이후 네이버의 주가는 20%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요즘 주식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고 해도 네이버의 하락폭은 이례적입니다. 

자료=네이버 IR 자료

주가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니 1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주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어요. 주주들은 "왜 하필 이런 시기에 그렇게 큰 돈을 들여서 이름도 잘 못 들어본 기업을 인수하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이버가 인수하기로 한 회사는 포시마크(Poshmark)라는 곳이에요. 언론과 인플루언서들은 이 포시마크라는 기업을 두고 '미국판 당근마켓'이라 부릅니다. 

2011년 설립된 포시마크는 인접 지역의 개인 간 중고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선 당근마켓과 비슷하지만 거래 대상을 중고 의류나 패션 아이템으로 한정한다는 점에서 당근마켓과 차이가 있어요. 

 

자료=포시마크 공식 사이트

포시마크는 당근마켓에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더한 패션 플랫폼에 가까워요. 포시마크 앱은 쇼핑 플랫폼이라기보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깝게 꾸며져 있어요. 판매자가 글이나 사진을 통해 일상을 근처 지역의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실시간 영상이나 짧은 동영상(숏폼 컨텐츠)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포시마크 이용자는 판매자를 팔로우할 수도 있고 판매자가 입은 옷이나 패션 아이템의 착용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과 채팅으로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인기를 얻은 판매자는 인플루언서가 된다고 하네요. 

 

저는 포시마크를 보면서, 포시마크가 당근마켓보다는 오늘의 집에 가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오늘의 집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상품이 메인으로 느껴지지 않고, 커뮤니티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실제로 저는 심심할 때 오늘의 집 어플을 실행하고 다른 사람들의 집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곤 하거든요. 

 

포시마크는 한국에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진 않지만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선 8,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앱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4,000만명이라고 해요. 2021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25분씩 이용자들이 이 앱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네이버가 주목한 건 포시마크가 서비스 이용자만 많이 모은 것이 아니라 이미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비교대상인 당근마켓은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는데, 이런 당근마켓의 2021년 매출액은 257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자료=뉴스레터 디그(dig)

포시마크는 작년에 광고 수익 없이 수수료 수익만으로  3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어요. 당근마켓과 비교하면 15배가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죠. 포시마크의 수익 모델은 판매자들로부터 거래액의 20%를 수수료로 징수하는 것입니다.  20%의 거래 수수료는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요, 네이버가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크림'의 판매 수수료가 1%(구매 수수료는 3%)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포시마크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목을 끄는 사진을 많이 올려서 인플루언서가 된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 20%의 수수료는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요. 

 

정리하면, 결국 네이버가 포시마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건 20%의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회사의 규모를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이미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크림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빈티지 시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라는 유사한 기업을 인수해왔어요. 포시마크를 인수한 이유는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버티컬 플랫폼 북미 지역 1위 사업자인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에요. 

 

<버티컬 플랫폼>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악ㆍ쇼핑ㆍ뉴스ㆍ패션ㆍ교육 등을 세부 분야로 나눠 한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검색ㆍ커머스ㆍ커뮤니티 등의 기능 중에서 한 가지 기능만으로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런데 네이버는 왜 중고 거래 플랫폼을 계속해서 인수하는 걸까요? 

 

현재 네이버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및 신세계 등의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요. 중고 거래 시장은 비교적 경쟁의 강도가 약하고,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액티베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중고 시장은 2025년 약 1,300억 달러 규모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 

 

또 중고 거래 중개 사업은 재고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재고관리는 마켓컬리나 쿠팡(쿠팡은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던 사업모델에서 직매입 직판매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수정했다.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재고관리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같은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에요. 이와 달리 개인 간 중고 거래는 별도의 재고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말부터 온라인으로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리오프닝과 함께 이젠 밖에 나가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전반적인 소비 자체가 위축되고 있어요. 단기간에 매출이 증가할 유인은 없는 반면 포시마크는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추가적으로 집행하면서 2020년에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포시마크는 지난해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각국 정부가 돈을 거뒤들이는 정책을 펴면서 시장에 돈이 안 도니까 실리콘밸리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이유라고 합니다. 불경기 때문에 성장을 지속해 온 실리콘밸리에서도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시마크처럼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포시마크는 이런 분위기에선 차라리 네이버처럼 큰 기업이 인수되어 혹독한 겨울을 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2022년 6월 말 기준 네이버가 보유한 유동자산(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 보통예금,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등이 있다) 6조원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조 9천억원 정도입니다. 이번에 포시마크를 인수하기 위해 2조 3400억원을 지출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해당 거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곧 심각한 경제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데 너무 과감한 결정이 아닌가'라며 네이버의 투자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해요. 차라리 그 돈을 주주들을 위해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요. 

 

반면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직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뉴욕타임스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를 두고 "한국의 구글로 불리는 네이버의 글로버 야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어요. 

 

저 또한 네이버의 포시마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좋은 투자 의사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내수 시장은 네이버가 지속해서 성장을 담보받기에 너무 규모가 작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기업의 외형을 키우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일본과 미국, 유럽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어요. 네이버웹툰은 올해 3월 일본 전자책 플랫폼인 이북재팬을 인수해서 운영 중인데요. 기존에 운영하던 디지털 만화(웹툰과 유사) 플랫폼인 '라인망가' 중심의 현지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넓힌 것이죠. 

 

포시마크를 인수하기 전까지 네이버의 최대 규모 빅딜(약 6억 달러)이었던 북미 지역 1위 웹소설 업체인 '왓패드' 인수로 네이버는 현재 글로벌 이용자 1억 8000만명을 확보한 상황이에요. 왓패드스튜디오는 120여 개 원작의 영상화를 진행 중인데요. 해당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 '스루 마이 윈도'는 지난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고 최근 개봉한 '애프터 에버 해피'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 몇 년에 걸쳐 진행한 콘텐츠 사업의 강화와 함께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북미 지역 커머스 시장에도 진출을 본격화 했습니다. 

 

아직 내수 시장에 치중되어 있는 카카오와 비교하면 굉장히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국내에서 비제조업 기업 가운데 네이버처럼 해외 시장을 강하게 공략하는 기업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워렌버핏이 강조 했듯이 공포에 질린 시장에서 용기를 내는 사람이 끝내 큰 수익을 올리는 법입니다.  회사의 내재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믿는다면 네이버는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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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조금 전 제가 정찰병으로 1주만 매수해둔 ADT가 공개매수 대상이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공개매수의 뜻을 정확하게 몰라서 혹시 유상증자를 한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조금씩 모아가고 있던 리츠인 스토어캐피탈(STOR)이 타 기업에게 100% 인수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ADT처럼 공개매수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네요. 

 

주식투자를 한지 햇수로 곧 3년이 되는 만큼 다양한 일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개매수의 의미와 기업이 공개매수를 하는 이유, 그리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공개매수의 정의


공개매수는 특정기업의 경영권이나 지배권을 획득 또는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원하는 주체가 매수를 원하는 가격, 수량, 시간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특정되지 않은 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과 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 등을 매수해서 지분율을 높이는 방법을 의미해요. 

 

공개매수는 매수의 대상이 되는 기업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경영권을 탈취하는 적대적인 인수합병에 사용하거나 대주주가 자신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지분율을 높여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활용된다고 합니다. 

 

즉,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수록 힘이 커지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의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죠. 

 

 

2. 매입가격


공개매수에 나서는 주체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일정 프리미엄을 붙여서 매입가격을 결정합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불러야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유인이 생길 테니까요. 

 

공개매수는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개매수 신고제도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해요. 그래서 매입에 나서는 시점과 매입가격, 수량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감독기관에 신고하고, 그 내용을 제가 받은 메시지처럼 광고를 통해 알린 다음 매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공개매수는 단기간에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만큼, 기업의 주가를 급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은 기업의 내재가치와는 관련이 없는 일시적인 수요-공급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기존 거래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요.

 

 

 

3. State Farm은 어떤 회사인가?


ADT를 공개매수한 스테이트 팜(State Farm)은 미국의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기업집단(대기업)으로, 2017년 매출액 기준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33위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1922년 은퇴한 농부 조지 미쉘(George J. Mecherle)이 농부들을 위한 자동차 보험 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생명보험, 화재보험,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기업이 되었습니다. 

 

스테이트 팜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보험사이며 워렌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가이코(Geico)가 그 뒤를 잇는다고 해요. 

 

2017년 기준 87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니 그 규모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스테이트 팜이 ADT 지분을 늘리는 이유는


State Farm은 현지 시간으로 2022년 9월 6일 ADT에 12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발표했고, 현재 ADT의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ADT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스테이트 팜이 ADT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테이트팜의 CEO는 당시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AD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트팜은 '수리 및 교체' 모델에서 '예측 가능 및 예방' 사고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가 주택 보험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스테이트팜은 ADT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ADT와 Google의 기존 관계를 기반으로 동사가 차세대 보안, 혁신적인 스마트 홈 기술 등을 결합하여 주택의 위험을 모니터링,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정리하면, 스테이트팜이 ADT의 주식을 계속해서 취득하는 이유는 동사의 주택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사전에 주택의 위험을 차단해(강도, 화재 등으로부터)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이트팜은 ADT의 제품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ADT를 스테이트팜이 인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료: ADT 공식 사이트

ADT는 기존의 단순한 주택 및 상업시설 보안 제공 업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최근 ADT는 B2B, B2C, 그리고 태양광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역량을 높이고 있어요. 

 

차세대 스마트 홈 보안 플랫폼인 ADT+를 Google과의 협업으로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주택 보안 서비스 외에도 에너지 관리, 휴대폰 및 차량 보안 등의 서비스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료: ADT 공식 사이트

미국의 범죄율은 수년간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코로나19 시국에 폭력 범죄를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공식 통계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 5곳을 중심으로 살인 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보고하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뉴욕대 로스쿨 내 비영리 연구기관인 브레넌 정의 연구소는 급증한 총기 판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불안정과 지역 커뮤니티의 붕괴를 범죄율이 증가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엑시오스(Axios)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마약 중독, 정신 질환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율이 증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빈부격차, 전염병으로 인한 지역 공동체의 약화 등이 겹치며 미국의 범죄율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치안이 나빠지면 수혜를 입는 산업 중에 하나가 바로 보안 산업이죠. ADT는 연평균 11%씩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스테이트팜이 ADT를 손에 넣는다면 자사 사업과의 시너지를 얻을 뿐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훌륭한 계열사를 한 곳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가 혼란하면 범죄율도 증가하겠죠. 이같은 이유로 투자하기에 적절한 보안 기업을 지난 2년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저는 요즘 들어 AD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팜의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10월 14일 이후로 다시 한 번 ADT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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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댈 구석은 역시 배당금인 것 같아요.

 

9월에는 국내주식에서 배당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해외주식에서만 배당금이 들어왔는데요. 

 

 

9월에는 보유 중인 4개의 종목(MSFT, XLV, DIA, JEPI)에서 배당금 48.11달러를 수령했습니다 :)

 


1. JEPI

 

JEPI는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44.11% 상승한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최근 제 CMA 계좌가 연 100만원 배당금이란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1주당 배당금을 5.78달러 지급했는데, 현재 주가인 51.32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11.26%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셈입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JEPI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소중한 배당금 7.9달러가 입금되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적으로 3개 분기는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다가

매 년 12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어요. 

2022년 9월에는 2021년 9월과 비교하면 10% 정도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에는 1주당 0.68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에요. 

킹달러와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배당을 9.6% 인상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은 1.16%인데요.

대부분의 빅테크 주가가 폭락한 것처럼 마소의 주가도 연초 주가인 340달러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클라우드 사업부가 빠르게 성장하여 많은 인수합병을 했음에도 여전히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인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게이밍 산업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3. DIA

월배당 ETF인 DIA는 1주당 0.6562 달러를 분배금으로 지급했고 세후 4.46달러가 입금되었어요. 

 

지난 5년간 DIA ETF의 연평균 배당 성장률은 5.64%, 10년 평균 배당 성장률은 6.8%입니다. 

 

쉽게 말해, 연봉이 10년 간 연 평균 6.8% 인상된 것과 같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분배금이 인상되지 않고 외려 감소하면서 현재로서는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DIA는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만큼

배당을 받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수량을 늘려간다면, 언젠가 높은 배당금과 자본차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4. XLV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ETF인 XLV는 1주당 0.5058달러를 지급했어요. 

8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제하고 3.44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하면서 XLV의 시가 배당률은 1.6%까지 상승했습니다. 

 

10년간 연 평균 9.79% 배당금이 인상되면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모든 ETF 대비 41.86% 우수한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요.

 

또, 21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12년 연속으로 배당금이 성장하는 만큼 걱정없이 투자하기에 좋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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