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뷰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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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lieman.eth  on  Unsplash

 

1. 요약

 

미국: '물가가 잡는 물가'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긴축 스탠스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면서 0.50%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유지할 것, 연준 이사진은 전보다 정부 친화적인 인물들로 구성되면서 정부와의 정책 동행성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 

 

 

하반기 초까지는 강력한 긴축 시그널을 표출해 나가며 물가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이후에는 국내 경기를 고려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 

 

필수 소비 품목들인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상승은 실질소득(명목 임금상승률-물가상승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장 전반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낮아진 소비 여력은 서비스 부문을 비롯한 Core CPI를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연결될 전망.

(소비 감소->기업의 공급량 감소->원자재 수요 감소->제품 원가 하락->물가 하락)

 

소비 모멘텀이 약화되고 기업들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과정이 뚜렷해지면, 3분기 중에는 연준이 정책 전환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 

 

N자형 금리 커브가 예상된다. 

 


 

유럽&일본: 정책 전환 임박한 유럽. 4분기 경 정책 전환 시도에 나서게 될 일본

 

유럽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증폭. 러시아 의존도가 높았던 에너지 부문에서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 유럽 역시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 

 

은행들의 기업/가계 대출 기준 강화 흐름 역시 유럽 경제에 부담 요인. 

 

다만, 물가부담이 더 큰 상황이기 때문에 유럽 중앙은행도 오는 7월에는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 

 

 

일본 경제는 더딘 회복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국채 무제한 매입 정책을 유지 중. 완화적인 정책의 지속 의지는 엔화 약세로 연결, 엔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강세의 조합은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전망.

 

일본 중앙은행도 4분기에는 정책 전환 시도에 나설 것. 

 

 


 

신흥국: 금리 인상폭 축소 예상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문제에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며 물가상승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선제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신흥국들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지만, 향후 정책 의사결정에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금리 인상 폭은 축소될 전망.

(한국: 2.5~3.0%, 브라질: 10~13%, 인도: 4.5~5.0% 예상)

 

 

 


 

 

 

2. 미국 경기 분석과 연준 향후 정책 전망

 

 

(1) 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위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개시. 

 

지난 3월 FOMC 점도표(중간값)에는 22년 7회, 23년 2회 금리인상 후 기준금리 인상 종료 전망(총 8회) 표기.

 

중립금리 수준은 2.50%(파월은 2~3% 사이로 언급)로 제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중립금리를 상회하는 금리인상 단행의지 표명

 

시장은 강도 높은 긴축이 빠르게 진행된 후, 23년 하반기(인상 동결)부터 정책 기조가 변화할 것으로 판단. 

 

 

 


 

 

(2)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통한 유동성 흡수 조치 시행

 

금융시장 참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고점과 연준의 주택모기지증권(MBS) 직접 매각의 영향. 

 

시장은 연내 2.75~3%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 반영 중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과 관련하여 연준은 기본적으로 보유채권의 만기 상환 통해 양적 긴축을 진행하겠다는 정책 방향 설정.

-국채는 월간 600억 달러, MBS는 350억 달러의 속도로 양적 긴축이 진행될 예정

 

지난 2017년 당시보다 약 2배 가량 빠른 속도의 양적 긴축 속도. 공격적인 완화정책이 시행되어왔던 만큼 이전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 연준

 

물가상승 압력과 통화량 증가 규모의 차이로 인해 금번 통화정책 사이클에서는 좀 더 빠른 시기(첫 금리인상 후 3개월)부터 양적긴축이 진행

 

 

 


 

 

(3) 미국의 정치 이슈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1순위 요인인 정치 관련 이슈(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물가

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높아지는 모습. 유권자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대응 필요성 증가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여론이 악화. 제재 강화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 러시아(에너지 수출국)에 대한 제재는 물가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

 

 

 

미국의 소비자 물가(Headline CPI)는 전년대비 +8.3%, 근원개인소비지출(Core PCE)는 +6.2%를 기록

(근원개인소비지출: 개인소비지출에서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민간, 비영리 단체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에 지출한 돈을 모두 합한 지표)

공급망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당초 예상보다 물가상승 압력 거세지는 중,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정책 대응 필요성 증가

 

여론에 의한 정치적 판단이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강화 전망의 상관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잇듯이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 동반되는 모습 확인

 

 

-Sticky CPI: 통신비, 대중교통 요금, 보험료, 월세 등 바로바로 바뀌지 않는 비탄력적인 항목들의 물가

-Flexible CPI: 자동차, 주유비, 중고차, 의류, 신선식품 등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수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들의 물가

 

 

상대적으로 추세는 완만하지만 더 긴 시간 동안 흐름이 이어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연준의 상반기 긴축 강화 가능성 증가

특히, 주거비 문제가 현재 미국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름.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텍사스,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월세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중

 

 


 

 

 

(4) 긴축정책과 물가상승의 결합: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불가피

 

강도높은 긴축 전환 예고와 물가상승의 조합을 고려할 경우 미국의 펀더멘탈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 수준으로 하향된 반면 물가상승 전망치는 7%까지 상향 조정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변수(중국의 상하이 봉쇄정책, 주요 식료품 원자재 수출 중단 등)가 더해지며 불확실성 확대

재고순환 지표도 성장 둔화 가능성을 뒷받침

 

 

미국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물가상승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필수(에너지, 식품)항목을 제외한 경제 전반의 소비 모멘텀 약화 전망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변화 조짐들이 감지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5.5%로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물가상승률이 +8.3%인 만큼 실질 임금은 오히려 감소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하락한 상황. 가계 재무 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 촉발 요인으로 작용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꼭 필요한 상품이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

이에 따라 미국 주요 투자은행은 달러제네럴(미국판 다이소), P&G(필수소비재), 코카콜라, 버크셔해서웨이(정유회사 지분 확대) 등을 추천 종목으로 Pick

 

 

https://blog.naver.com/cham_fa/222648399543

 

(필수소비재) 코카콜라,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을 한 번에! - KO

•기업 개요 코카콜라는 1886년부터 미국에서 음료수를 팔기시작한 회사로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그 ...

blog.naver.com

 

https://eiyob.tistory.com/150

 

달러 제너럴(DG) 재무분석 - 토마스 가이너가 매수한 기업

개요 퀀트자료를 정리하다 보면 종종 눈에 띄는 기업들이 생깁니다. 달러 제너럴(이하 DG)의 경우도 그런 기업이었는데요, 그동안 귀찮아서 내버려두다.... 이번에 토마스 가이너의 포트에 편입

eiyob.tistory.com

https://yetta.kr/post/ac177e06-08c2-4b16-8274-43a7d18b2563

 

버크셔 해서웨이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대비하기 위한 주식일까??

안녕하세요,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의 5월, 6월 50bp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요즘 투자하기 영 내키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역시 세상 최고의 투자자'라는 명성

yetta.kr


 

 

(5)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

 

최근 기업들 역시 물가상승의 부담과 펀더멘털 둔화 조짐을 체감. 이에 대응하는 경영 계획을 수립해 나갈 전망

 

소기업 서베이 지수를 살펴보면, 직원 고용과 보상 관련 계획은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기대가 감소한

가운데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은 약화될 조짐

 

 

 

구인 공고의 감소, 임금상승 압력 약화 시그널

(채용 수요 대비 구직자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꾸준히 상승했던 구인 공고의 하향 안정 가능성)

 

 

최대 규모의 채용 플랫폼 기업인 Indeed에 의하면 연초 이후 미국 기업들의 구인공고 수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모습

이는 고용이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거나, 기업들의 채용 의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

 

시간이 지나며 확인되겠으나 어느 방향이더라도 임금상승률이 낮아지는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

 

 

 


 

 

 

(6) 결론: 물가가 물가를 잡는다

 

결과적으로 물가상승과 긴축정책의 동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 위축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필수 항목(에너지, 식품 등)을 제외하고 재량적 소비가 가능한 품목들(전자기기, 자동차, 의류 등)부터 가격 상승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것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 공급망 붕괴의 영향을 크게 받고있는 소비자물가(Headline CPI) 관련 정책 판단 비중이 낮아질 전망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근원소비자물가가 안정되고,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연준은 정책 속도를 조절해 나가기 시작할 것

 

-펀더멘털: 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주요한 거시 경제 지표. 성장률, 물가 상승률, 실업률, 경상 수지 따위가 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시장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수준보다 낮은 레벨의 기준금리 인상 현실화 전망. 3분기부터 정책 속도 조절 본격화될 가능성

 

6월 FOMC까지 0.50% 금리 인상과 강도 높은 긴축 의지 표명 이어진 후, 7월부터 경로가 하향 조정되며 연말 2.00% 수준까지 금리 인상 전망

 

 

 


 

 

 

3. 유럽 경제상황 분석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펀더멘털 부담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유럽 지역의 펀더멘털 불확실성 증가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연간 +2.8%를 기록한 후 하향될 전망

 

 

경제 제재와 공급망 이슈가 더해지며 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경제와 소비 기대지수도 가파르게 하락

 

경제 제재가 물가상승 압력 자극

 

유럽의 에너지 조달에 있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와의 갈등이 증폭. 경제 제재 조치가 취해질수록 펀더멘털 불확실성 가중되는 구조

 

상품가격 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7.5%까지 오르는 등 물가상승 압력 심화

 

 

유럽 역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 모멘텀 둔화될 것으로 전망

 

유럽의 경우 물가상승률 대비 임금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

 

독일의 소득증가 기대 지수는 지난 17년래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소비 성향은 낮아지고 있고, 저축 성향은 높아지는 추세

 

 

유럽중앙은행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월간 매입 규모를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축소한 후 3분기 중 종료할 것을 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보다 직접적인 펀더멘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과 달리 보수적인 정책 대응 이어나가고 있음

 

다만, 물가상승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가져오는 충격이 더 커질 수 있어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판단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정확한 시기를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7월 경 인상 개시 가능성 대두

 

 

 

 

 

 


 

 

 

3. 신흥국 분석

 

신흥국, 달러 강세 맞물리며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이슈와 더불어 달러화 강세 흐름이 더해지면서 신흥국들의 물가상승 압력 심화

 

 

선제적으로 시행되어 왔던 신흥국들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화. 정책 판단과정에서 경제의 고려 비중이 높아지며 금리인상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

 

 

 

 

4.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상과 현실의 조화'

 

인플레이션 시대는 재화/자산/서비스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

이러한 심리를 안정시키려면 재화/자산/서비스의 공급이 충분해야 함

 

이는 곧 CAPEX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

 

현재는 CAPEX 투자의 수혜를 누릴 가치주/수출주/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냉각하여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므로 채권, 고성장 기업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나뉨

 

 

신영증권의 박소연 투자전략부장은 "지난 10년간 우린 인플레이션이란 것을 경험하지 못해 경기&물가의 3, 4 국면에 focus를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지금은 바야흐로 인플레이션 시대로, 우리는 경기의 1 or 2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

 

 

 

 

따라서 포트폴리오에서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음식료/제약, 부동산 리츠 등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참조한 자료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Inflation Trip: 물가가 물가를 잡는다 - 하나금융 박승진, 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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