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2030세대의 '파이어족'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2030세대는 갈수록 악화되는 고용 안정성과 유년기부터 겪어온 경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동원하여 은퇴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동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른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 세대는 암호화폐, 밈 주식, 테마주 등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상황에서는 이들 세대의 적극적인 투자 방식이 고수익을 보장할 수도 있었겠지만,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부터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같이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요인들이 증가하며 이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투자 방식의 득보다 실이 많아졌습니다.

상황이 변화하며 많은 분들이 로우 리스크 미들 리턴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요, 사실 '고배당주'라고 하여 무조건 좋은 종목은 아닙니다. 지급되는 배당금보다 더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것은 좋은 배당투자가 아니겠죠.
따라서 배당 투자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고정관념을 어느 정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현금 파이프라인을 위해서는 '고배당' 종목 포트폴리오에서 '배당성장'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기은퇴를 실현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배당성장주 투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의 전문은 삼성증권의 리서치 검색창에서 '21세기에 어울리는 배당투자란?'을 검색하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고배당주에 대한 환상


주당 200달러에 달하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은 차기의 경영활동을 위해 투자해야할 자금을 모두 주주배당에 소모하며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었고, 이후 수 십년에 걸쳐 가파른 주가 하락과 배당금의 삭감이라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배당주로 불리며 국내의 많은 투자자분들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신 미국의 통신사 AT%T와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배당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당장의 높은 배당률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고배당 포트폴리오 < 배당성장 포트폴리오


세계 최대 정유 기업으로 유명한 엑손 모빌은 현금흐름이 악화되기 시작한 2013년도부터 배당금을 인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제약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의 현금흐름은 2016년부터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하며 2017년 즈음에는 엑손모빌의 배당금을 추월했습니다. 주가흐름 또한 유나이티드 헬스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한 반면 엑손모빌은 계속해서 우하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투자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현금흐름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1) 배당성장 투자의 개념 :

-장기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대한 투자
-배당의 근원인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적절한 수준의 위험관리(다양한 업종/선별된 우량주의 대한 투자로 변동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

2) 안정적인 배당성장 ETF :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Index Fund) ETF


-ETF개요 및 투자 포인트 :
최소 10년간 배당을 늘려온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예금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 추구
현금흐름을 활용해 성장을 추구할 여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

운용사 Vanguard
상장일 2006.04.21
상위 종목 MS, JP모건체이스, 존슨앤존슨, 월마트, VISA
운용수수료 0.06%
편입 섹터 IT/Tech 19%, 산업재 18%, 헬스케어 15%
배당수익률 약 1.5%
배당금 지급일 3. 6, 9, 12월


VIG ETF 이외에도 재무지표를 통해 선별한 미국 우량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QUAL US(iShares Edge USA Quality Factor)과 같은 ETF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한다면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30세대는 특히 기술주, 중소형주, 유망성장주 등에 자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이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는 ETF를 포함한다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성장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VIG ETF 등이 변동성을 헷징해주기 때문에 수익률의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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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은 제게 있어 가장 많은 배당금이 들어오는 달입니다. 월말에 들어올 배당금을 합하면 대략 4만원의 배당금이 입금될 예정입니다. 주식을 매도하기 전까진 크게 와닫지 않는 평가손익보다는 이렇게 매달 입금되는 배당금이 주식 투자에 있어 큰 동기부여 수단이 됩니다. 이번 달 받은 배당금은 모두 금 현물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는데요, 연말까지 입금될 배당금은 모두 모아두었다 키보드를 한 개 새로 구입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요새 주식 투자 관련 뉴스를 보면 고배당주에 대한 내용이 참 많은데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과 출렁이는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분들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보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배당과 관련된 몇 가지 개념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배당기준일 : 배당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날

주식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주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주가 해당 기업의 당기 배당금을 받기 위해선 이 날짜까지 반드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2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배당기준일 기준 2일 전에는 주식을 매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배당기준일이 11월 29일이라면, 주말인 27일과 28일을 제외하고, 최소 25일에는 매수해야 정상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 배당수익률 : 투자금 대비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낸 수익률 지표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년간 어떤 종목의 주식을 매수해서 받을 수 있는 배당금 총액을 그 종목의 현재 주가로 나누면 됩니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이고 1년에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2%가 됩니다. 이것을 시가 배당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2만원이던 때에 매수하여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저의 배당수익률은 5%에 달합니다. 따라서 과거에 어떤 종목을 매입했다면, 여러분은 그 종목의 현재 주가를 대신하여 각자의 매수 평균 단가를 넣어 계산하면 자신만의 투자 배당률을 알 수 있습니다. 

 

ⓒ 배당소득세 : 배당으로 얻은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

국가는 국민이 벌어들이는 모든 소득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러므로 주식 배당으로 얻은 수익에 관한 세금도 당연히 납부하게 되는데, 이를 '배당소득세(배당세)'라고 부릅니다.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는 현재 국내주식 기준 15.4%(소득세 14% + 지방세 1.4%)입니다. 배당세는 분리과세로 적용되어 증권사에서 알아서 먼저 세금을 공제하고(원천징수) 입금해 줍니다.

그러나 만약,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로 과세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로 신고 및 납부할 경우에는 세율이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15%에서 42%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 배당성향 : 순이익에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

배당성향은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금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지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기업은 이익금을 창고에 쌓아두지 않고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합니다. 

배당성향을 구하는 방법은 기업이 1년 간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지급한 배당금 전체 총액으로 나누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100억이고 30억원을 차기에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으로 분배했다면,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30%입니다. 

 

 

다만, 배당성향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의 경우, 차후 성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카카오같이 성장성이 높고 탄탄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기업 중 높은 배당성향을 띈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기업은 높은 배당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더라도 투자금이 몰리기 때문이죠. 반면, 과거의 at&t나 엑손모빌처럼 차후의 존속 여부가 불분명한 기업들은,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금을 활용해 투자자를 호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 수 십년간 안정적인 현금흐름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고배당주나 고배당 ETF에만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배당성장주와 배당성장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3년 동안의 손익합산 200만원까지 15.4%의 배당세가 부과되지 않는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하시는 것도 배당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중개형 ISA계좌에서의 3년 간 손익합산액이 200만원을 초과한다면 9.9%의 세율로 분리과세 되기 때문에 CMA 계좌에 비해 5.5%의 세금을 절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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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가 설립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인 스퀘어가 한 호주 기업을 한화 약 33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퀘어가 이 호주 기업을 인수합병하는데 들인 33조원은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기 전까지 국내 금융주 중 1위의 덩치를 자랑하던 KB금융의 시가총액이 21조 7천억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33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이 기업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BNP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신용카드 없이도 후불로 나눠 구매할 수 있게 한 해당 결제 서비스는 미국, 호주, 유럽 등의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30(MZ)세대의 젊은이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즉, 구매욕구는 높지만 구매력은 부족한 이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해당 뉴스를 접한 뒤 관련 서비스와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찾던 중 후불결제 시장에 대해 잘 정리한 리포트를 찾게 되어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리포트의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삼성증권 리포트 검색창에 '미국 핀테크 : 결제 생태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BNPL'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1. 핀테크의 새로운 고성장 영역 - 후불결제

 

1) 후불결제(BNPL) : 할부 구매 서비스를 뜻한다. 소비자가 신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후불 결제사들이 소비자 대신 구매 대금을 전액 가맹점에 지불하고, 소비자로부터 매주, 격주, 혹은 월별로 해당 금액을 상환 받는 구조이다. 

 

2) 신용카드를 통한 신용 구매와의 차이점 :

-BNPL은 신용카드 가입과 같은 별도의 신용등급 조회가 수반되지 않는 만큼 단순 앱 다운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이며, 따라서 고객 접근성이 신용카드보다 높다.

-BNPL은 무이자가 기본이다. 할부원금 연체 시, 연체 수수료는 발생하지만, 할부 이자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에 비해 저렴한 결제 수단이다. 

 

3) 후불결제(BNPL)의 비즈니스 모델 :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2~4%)보다 높은 2~6%를 책정함으로서 수익을 창출. 즉, 소비자의 할부 이자 부담이 보다 높은 수수료로 가맹점으로 전가되고, 후불 결제사들은 조달 비용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가맹점이 신용카드보다 높은 수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당 결제 서비스를 채택하는 이유는 첫째, 판매 대금을 바로 수취할 수 있고, 둘째, 후불결제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후불결제 시장의 성장성 : 

-후불결제는 신용 Track Record가 부족하여 신용등급이 낮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기준 호주 Afterpay와 미국 Affirm의 결제 대금은 각각 115%, 61% 증가하였다. 후불결제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Paypal은 작년 8월부터 'Pay in 4'라는 브랜드를 만든 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후불결제 시장의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기반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향후 경제 회복에 다른 신용 구매 수요가 늘어나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BNPL을 결제방식으로 선택할 여지가 크고, Paypal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며 서비스의 보편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5) 후불결제 시장의 대표 기업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호주의 Afterpay, 유럽의 Klama, 그리고 최근 사업을 시작한 미국의 페이팔 홀딩스가 있다. 2005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Klama가 25만개의 압도적으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 수가 현저히 적은 후발주자인 Afterpay와 Affirm은 가맹점 확대와 소비자 편의성 재고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 BNPL 사업의 M&A

 

1) Square -> Afterpay 인수 :

Square(삼성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 신용카드결제에 필요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포스 시스템으로 활용하여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자는 단말기 설치비용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자랑한다.)는 2Q21 실적과 함께 앞서 언급한 호주의 BNPL사 Afterpay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2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였고, 22년 1분기 중 마무리가 될 예정이라고 발표. Afterpay는 당초 북미 매출의 높은 증가세를 고려하여 골드만삭스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였으나 Square가 동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Square의 경쟁사 Paypal이 작년 9월부터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 영국에 이어 올해 6월 호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Square의 입장에서는 BNPL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 Affirm -> Shopify에 인수 가능성 부각

호주의 Afterpay에 이어 미국의 Affirm 또한 Shopify로의 인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마존의 대항마로 불리는 Shopify도 현재 샵 페이(Shop pay)라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의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매감하였다. Shopify 입장에선 자체 결제 시스템에 BNPL 서비스까지 내제화화게 된다면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타 기업에 비해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이커머스/플랫폼 기업이 BNPL 서비스를 품어야 하는 이유 :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준비 중인 애플도 BNPL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지난달 전해졌다. 가칭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는 2주마다 4회 결제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무이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골드만삭스가 장기할부를 위한 대출 업무를 맡는다고 한다.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가량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사용 중, BNPL 기능 제공 시 신규 고객 유입 증대와 기존 고객 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후불결제 베타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충전 잔액이 대금 결제일보다 부족할 경우 월 30만원 내에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갚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 '후불결제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급성장 중인 BNPL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과소비, 부채 증가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BNPL 이용자의 75%가 구매욕은 크고 신용도는 낮은 MZ세대인 만큼 BNPL 서비스가 개인의 소비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BC는 "BNPL 서비스 이용자는 후불결제 시스템이 구매비용 지불을 피하는 수단이 아니란 점을 인식하고 이용 시 구체적인 재정관리 계획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서비스사 모닝스타의 행동경제학자인 '사라 뉴컴'은 "할부가 당장 금액을 작게 보이게 해주는 게 젊은 세대로 하여금 미래를 계획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언급했으며, 시가포르 중앙은행은 최근 BNPL 서비스가 부채와 심각한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언론 캠페인을 시작했다.

 

저 역시 네이퍼 페이를 통해 제품을 결제할 때, 최대 30만원까지 할부결제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게된 뒤 예정에 없던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지 몇 번이나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고가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때,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저를 포함한 2030세대에게 BNPL 서비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겠지만, 구매하기 전 나의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고 있는지 얼마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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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7월 한 달 간 주식 거래 내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해온 증권사의 CMA 계좌에 이어 올해 6월부터는 중개형 ISA 계좌를 만들어 장기투자해도 괜찮다고 판단한 개별 종목과 ETF를 해당 계좌에서 매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7월에는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매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CMA 계좌의 종목 일부를 처분하고 해외 주식만을 매수하였습니다. 또한,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의 기저효과가 사라졌으며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이 끝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금 현물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7월 한 달간 매수한 종목은 쿠팡, ICLN, DIA ETF 입니다.

쿠팡은 총 6주를 매입했으며 매수 평균 단가는 $40입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쿠팡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몇 달간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SOURCE: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ICLN(Ishares Clean Energy etf)은 $22.5에 1주 매수했습니다. 해당 etf는 작년 가을부터 지속적으로 보유 수량을 늘려가고 있는 친환경 테마 펀드입니다. 현재 저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6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출시한 인덱스 펀드로, 염블리가 추천한 종목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1조 2,000억 달러에 이르는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견되는 기업들이 해당 etf에 다수 포함되어 있는 만큼 장기보유의 매리트가 있습니다. 그린 뉴딜 정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미 정부에서 부담하는 1조 2,000억원의 정책 수행 자금에 더해 민간에서 이루어질 투자를 고려해 향후 10년 간 총 5조 달러 수준의 자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2050년까지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42%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풍력 발전은 현재 대비 3.5배 이상 발전 규모가 늘어날 것이고 태양광 발전은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47%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유럽연합, 미국,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벌어지는 석유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실제로 미국 내 거대 석유 시추 기업들은 신속히 관련 사업을 정리 중에 있습니다.

SOURCE: Yahoo Finanace

 

ICLN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 순 상위 10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최대 풍력 발전기 터빈 제조업체인 Vestas Wind Systems,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Enphase Energy와 SolarEdge와 SK가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수소 전문기업 Plug Power 등 다양한 분야의 재생에너지 기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개월간 ICLN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상승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적 변동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 30 지수를 추종하는 DIA ETF를 $344에 1주 매수했습니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입하고 있는 TIGER S&P500 ETF와 함께 제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유일한 인덱스 펀드입니다.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 법안의 수혜를 입을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당분간 S&P500 ETF보다는 DI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할 계획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수익률이 하락하여 심란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이야기했듯이 훌륭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욕심부릴 때 신중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부려야" 합니다. 하방 압력이 거세지는 시장에서 우리는 외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기업을 보유할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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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쿠팡의 실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8/12일 새벽, 쿠팡이 2/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단위 매출이 5조원을 넘기며 YoY(전년 동기대비) 71%, 1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 50% 증가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불매운동 등 동사에 부정적인 외부 여건 속에서도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같이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으로는 쿠팡이츠와 로켓프레시 등 신사업 부문 이용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꼽힙니다. 동사의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의 매출이 YoY 300% 성장하였고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연말까지 유지한다면 2021년 로켓프레시 매출은 20억 달러(2조 3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18년에 시작한 서비스인 로켓프레시가 런칭 3년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놀라운 속도네요.

 

쿠팡은 신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으로는 1,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유치로 발빠르게 사업기반을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자보다 우위의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해 규모의 경제를 형성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므로써 고정비용이 줄며 가격(소비자 판매가격/제품 조달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하였는데요, 가격을 낮추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아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큰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쿠팡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배송과 음식배달은 대규모 시장인 동시에 아직 온라인 침투율(전체 시장규모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사업으로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점유율을 더 높인다면 해당 시장에서 견고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적자 기업입니다. 지난 2분기 영업적자는 5억 1860만 달러(약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 205만 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큰 폭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된 이유로 쿠팡은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의 손실액 1억 5800만 달러(1831억원가 비용으로)가 당기 비용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 관련 비용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으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로 올해 3분기 이후 실적에 이익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물류센터의 일회성 손실액을 제외한 실제 영업적자는 4,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도 쿠팡 이츠, 쿠팡 물류센터 증설, OTT서비스인 쿠팡 플레이의 컨텐츠 강화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이 확실한 만큼 앞으로도 적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제가 눈여겨 보는 것은 쿠팡의 이번 실적이 플랫폼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기존 대형 유통기업의 실적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2분기 네이버와 카카오 매출은 각각 1조 6635억원과 1조 35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8%, 42% 증가한 것인데, 이는 쿠팡의 매출액 증가율인 7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기존 유통업체인 신세계의 2분기 매출액이 1조 3953억원, 롯데쇼핑이 3조 90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쿠팡의 분기 매출액 5조 1811억원이 놀라운 기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지난 2분기 쿠팡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올린 기업은 5조 8647억원의 이마트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활성 소비자(active customer)와 1인당 구입액이 상당 수준 증가했다는 것 역시 눈여겨봐야 합니다. 쿠팡에 의하면 지난 2분기 활성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702만 2,000명으로, 이는 1분기보다 100만명 증가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2분기 1인당 구입액은 36% 증가한 263달러(30만 4,000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경영활동 성과를 평가받는 것이 아니고 실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쿠팡의 이같이 높은 활성 소비자 증가율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된 자료는 아니지만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 내용 첨부합니다. 신라면세점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신라트립'이 아닌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카테고리를 통해 자체 채널이 아닌 외부 유통망을 통해 처음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른 기업의 유통채널이 아닌 쿠팡을 택한 이유는 첫째, 쿠팡 이용자들의 가파른 1인당 구입액과 활성 소비자 증가. 둘째, 쿠팡의 공산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품은 신선식품에 비해 유통과정에 드는 비용과 폐기율이 낮은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꾀할 수 있는 품목입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대중의 관심이 많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명품을 유통할 수 있게 되므로써 쿠팡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활성고객 증가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백신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으며 금새 종식될 것처럼 보이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수차례 변이를 반복하며 여전히 인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이 조금 더 뒤로 미뤄진 만큼 우리는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것들의 대부분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의 팬데믹 기간은 1020세대부터 7080세대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온라인 구매를 하지 않던 이들도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다수의 소비자가 새롭게 발생하였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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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덕후입니다. 오늘은 지구온난화, 동물보호 등의 사회문제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체육&배양육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친환경 육류(대체 단백질)는 크게 식물성 재료에 기반한 '대체육'과 동물성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으로 나뉜다는 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체육이 들어간 파스타. 출처: 경향신문

 

친환경 육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배양육 스타트업에 170억 달러(한화 약 18조 4천억)를 투자하며 관련 산업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미국의 최대 축산기업인 '타이슨 푸드'도 대체육 개발에 나섰습니다. 해당 기업의 목표는 2022년에 배양육으로 만든 요리가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존 축산업의 환경 오염과 생명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섭취원의 연구개발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으며 벤처 투자업계도 이들 스타트업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가 선제적으로 배양육 시판에 나선만큼 배양육 업체들의 제품 출시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벅스의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메뉴를 먹는 젊은 남녀. 출처: 경향신문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쪽은 '대체육' 진영입니다.

미국에서는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미트 같은 대체육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으로 등극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비욘드미트는 이미 버거킹, 투썸플레이스같이 친숙한 외식업체들에 자사제품을 납품하고 있을만큼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최근 버거킹에서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패티를 이용해 만든 '플랜트 버거'를 먹었습니다. 어릴 적 먹었던 콩고기가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탓에 입에 넣기 전까지도 불안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실제 고기 패티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대체육이 기존 육류를 밀어낸다는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이 2030년 전세계 육류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 사례로, CU, GS25 등의 편의점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비건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신장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비건식 품목 역시 전년 대비 18배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양육으로 만든 버거 패티. 출처: 헤럴드 경제

배양육 진영의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육류의 식감과 맛을 거의 완전하게 구현한다는 점에서 향후 육류 시장에서 높은 마켓 쉐어(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튜넨 농업경제연구소는 오는 2040년 전체 육류시장에서 배양육이 35%, 대체육이 25%, 기존 육류가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배양육 시장의 미래를 진단한 보고서도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기관인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는 배양육(Cultured meat) 시장이 오는 2028년에는 3억 5천만달러 규모로 부쩍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의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4.9%에 달하는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배양육 분야의 연구개발&투자와 세포기술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진보와 환경 지속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가 배양육 시장의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금류(닭, 오리 등) 부문이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측면에서 배양육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합니다. 가금류의 단순한 세포구조, 비용효율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중의 치킨에 대한 기호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영국 독일 및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스낵으로 치킨 너겟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너겟(nuggets) 부문이 향후 몇 년간 가장 높은 마켓쉐어를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향후 10년간 가장 큰 배양육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배양육 기업들이 북미 지역에 집중적으로 위치하여 있고, 북미 지역의 투자자들이 배양육 연구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점이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배양육 기업들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한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럽시장 역시 건강한 식재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등에 업고 두 번째 빅 마켓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합니다. 

 

마치며, 친환경 육류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인류의 존속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UN 식량농업기구는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합니다. 인류학자들은 100억명의 식생활을 위해서는 현재 생산되는 식량의 70%가 더 필요한데, 이는 현재의 곡물, 육류 생산방식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비어있는 땅의 4분의 1 이상이 가축 방목에 쓰이고 있고, 농경지의 3분의 1 이상은 그 가축을 먹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가축을 키우는데 할애할 공간과 곡물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1인당 육류 수요는 경제적 측면에서 친환경 육류 필요성의 당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KBS NEWS

일례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로는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95년 27.4kg에서 2019년 54.6kg으로 연평균 3%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육류 소비로 인해 수입 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한국의 소고기 자급률은 36%로 이를 제외한 전량은 수입하고 있습니다. 배양육의 경우, 이론적으로 세포는 증식을 무한대로 할 수 있으니 작은 세포 하나로 전 세계 소고기 공급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급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지금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은 소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지금의 공장식 사육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UN은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교통산업 전체가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고 경고합니다. 소가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더 지구온난화 현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복지 운동가인 폴 샤피로는 그의 저서 '클린미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대규모 감염병을 언급하며 "동물 대신 고기를 키운다면(배양육)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팬데믹 리스크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또 "미국 전체 항생제의 80% 가량이 농장 동물의 체중 증가와 밀집 사육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생제가 대량 투여된 가축의 사체를 섭취하며 만성적인 항생제의 내성 상태에 놓인 인간은 여러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도 합니다.

경제적, 환경적, 예견된 식량의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 대체육, 배양육일 것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의 기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참고한 자료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80598 

 

[배양육]② 부엌에서 고기 기르는 시대 온다…스님·비건도 고기를 먹을까?

배양육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2017년 빌게이츠는 170억 달러, 우리 돈 18조 4천억 원을 한 배양육...

news.kbs.co.kr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680203

 

'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배양육 시장 급성장 …선점경쟁 나선 스타트업들 부터 The Stock

'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배양육 시장 급성장 …선점경쟁 나선 스타트업들

kr.investing.com

https://www.sedaily.com/NewsView/22Q4FUE4YP

 

'매출 2배 성장·뭉칫돈 투자'…대체육·배양육 시장 초입왔다

‘미래 식품’이라 불리는 대체육과 배양육 시장이 올해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대체육은 이미 상용화 돼 다양한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세포 배양을 통해 만

www.sedaily.com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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