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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아메리칸워터웍스, 바이든 인프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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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각되는 수자원의 중요성


지난 8월 16일 미국 연방정부가 자국 최대 저수지인 콜로라도강 미드호(Lake Mead)의 물 부족 사태를 최초로 선언했습니다. 1930년대에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위치한 콜로라도강의 댐으로 만들어진 미드 호수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저수지입니다. 해당 저수지가 수도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2천500만명에 이르며, 로스엔젤레스, 리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같은 미국 서부 주요 도시의 상수도가 이 호수에서 공급된다고 합니다.

 

 

미드 호수의 물 부족 사태는 처음 발생한 것이며, 정부 관게자에 의하면 그 원인이 기후 변화에 의한 오랜 기간의 가뭄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현재 미국 제 1, 2 저수지인 미드호와 파월호의 수위는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 개간사업국은 미드호의 물 부족으로 오는 10월부터 일부 주로의 상수도 할당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이로 인해 애리조나의 면화 농가 등 일부 산업이 물 공급 부족으로 인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샌트럴애리조나 프로젝트 운하의 책임자는 심지어 지금과 같은 물 부족 현상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년간의 가뭄 이후 저수지의 회복력이 너무 떨어져 올해와 같은 수준을 계속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에 사람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역사상 최악의 폭염', '최악의 폭우'라는 단어들을 전세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수 개월간 이어진 폭염이 서울의 수 배에 달하는 산림을 불태우도록 만들었고, 또 어떤 지역에선 1년간 내려야 할 비가 불과 몇 일만에 쏟아지며 도시 전체가 마비되고 수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전에 보지 못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나며 자연이 재생력을 잃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흔하게 사용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생존에 필요한 물, 곡식같은 것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는 이들을 효과적으로 이용,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2.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인프라 정책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021년 3월 31일 펜실배니아에서 인프라 투자 계획 1을 발표했습니다. 이 때에 발표한 인프라 계획은 바이든표 부양책의 첫째 파트로서, "American Jobs Plan(이하 인프라 계획)"이라 명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merican Family Plan"으로 불리는 두번째 부양안도 공개되었습니다. 

 

 

인프라 계획은 향후 8년에 걸친 정책으로서, 수백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 인프라 재건, 중국과의 경쟁 우위라는 3가지의 기조로 짜여져있고, 운송 인프라에 6천억 달러, 청정 에너지 인프라에 3천억 달러, 교육/보육 및 주택 인프라 개선에 3천억 달러 등으로 예산이 배분되어 있습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이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정책은 수자원 인프라에 집중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그가 수자원 인프라의 식수 소염을 규제하는 'Safe Drinking Water Act;를 개정해 과불화화합물 오염 처리를 하도록 하는 식수 표준을 만들 것을 대통령 당선 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청정 에너지 인프라는 물 기반 인프라(Clean, Safe Drinking Water)에 $1,110억, 디지털 인프라 활성화에 $1,000억, 전력 인프라 회복에 $1,000억 등 총 3,110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 기반 인프라 정책의 세부 골자는 

1) 국가 전체 납 파이프 라인 100% 교체

2) 노후화된 수자원 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주/지방정부 및 부족 지역사회에 5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입니다. 

 

 

친환경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라는 절박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미국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만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바이든 인프라 정책 수혜주 TOP10에도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하는 '자일럼'이라는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아메리칸 워터웍스'라는 기업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아메리칸 워터웍스(AWK), 인프라 정책 수혜주


ⓐ 기업소개 : 

음용수, 폐수, 기타 수자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상하수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30개의 하수처리장과 1300개의 물 저장소, 80개의 댐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미 군부대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 매출 비중 / 사업구조 : 

2019년 자료를 기준으로, AWK의 매출 비중 TOP 3은 민간부문 56%, 상업부문 21%, 공공부문 8%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업과 공공부문의 매출비중이 높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입니다.

 

ⓒ 기업 실적 : 

source : 네이버 증권

 

AWK는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같이 높은 마진 구조를 보유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넓은 경제적 혜자,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형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높은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아메리칸워터웍스는 주주배당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칩니다. 동사의 2010년 당시 주당 연간배당금은 $0.86였으나 2020년에는 $2.15가 지급되었고, 10년 동안의 배당성장률은 250%에 이릅니다. 현재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 5, 8,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 주가 흐름 : 

source : 네이버 증권

 

$18이었던 2010년의 주가에서 2021년 현재 주가는 $180이므로 11년 동안 1,000퍼센트 상승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자원 기업은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미국은 수자원 사업을 민간 기업이 영위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한국에 비해 쉬운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 것 같네요. 

물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소비재인만큼 고성장주,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셨다면 AWK가 아니더라도 자일럼 같은 수자원 인프라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source : 신한금융투자

 

지속적으로 배당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배당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관심있게 살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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