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국내 대표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가 6월 15일 상반기 분배금을 380원으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분배금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분배금은 전년 대비 1% 상승한 주당 760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가인 14,000원을 적용하면 연간 배당수익률은 5.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요. 

 

1) 보수적인 배당 정책

 

이같은 배당수익률은 기존 시장의 추정치에 비해 0.2% 정도 낮은 것이라고 합니다. 맥쿼리인프라가 추정치에 비해 낮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1) 금리 급등으로 전반적인 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2) 3월 김포-인천고속도로의 지분 22.8%를 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투자금 1,200억원을 투자하였는데 이후에도 낮은 차입 비율을 유지하기 위함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기업은 유상증자 or 차입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여 사회 인프라(도로, 항만, 도시철도, 도시가스 등)에 투자하고 얻은 운용수익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투법에 따라 동사는 자본금의 30% 수준에서만 차입이 가능하며, 현재 2,500억원의 추가 차입 여력을 갖추고 있으나 하반기에 추가적인 자산 편입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반기에 추가 차입을 통해 신규 자산을 편입할 경우, 채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만큼 상반기에는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적용하며 추후 배당수익률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내실을 기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사의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분배금(=배당금)은 이자비용과 유형자산의 감가상각비&손상차손, 법인세 비용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으로 지급되는 만큼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사채를 발행할 경우 이자비용이 커져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데,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주당 순이익(EPS)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주주에게 지급할 수 있는 분배금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이자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맥쿼리인프라는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맥쿼리인프라가 2017년부터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유상증자를 했음에도 주당 배당금을 유지해 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자산 편입과 자본 확충을 가정하더라도 동사는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2. 경기 침체기일수록 높아지는 인프라 자산의 선호도

 

source: Ralph Nas, Pixabay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FOMC에서 미국이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였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수 십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일 경기 침체기에 진입하더라도 맥쿼리인프라에겐 큰 악재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는 인프라 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프라 수요(도로, 수도, 가스 등)는 경기에 비탄력적이고 꾸준하며, 통행수입에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는 구조로 경기 방어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코카콜라나 네슬레 같은 필수소비재와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가 자산편입과 자본확충에 따른 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5~6%의 주당 배당수익률을 지킬 수 있었던 경쟁력은 이 같은 인프라 펀드의 본질적인 속성에 기반합니다. 

 

만기가 있는 인프라 자산의 속성으로 장기간 밸류에이션 할인이 불가피했지만 최근 도시가스 기업인 해양에너지와 서라벌 도시가스의 지분 100%를 취득하며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전까지 맥쿼리인프라가 보유한 투자자산은 고속도로, 교량, 터널 등 유료도로, 항만, 도시철도 등 교통인프라 뿐이었고 총 14개의 투자자산 가운데 12개가 유료도로에 해당하여 포트폴리오가 다소 한 쪽으로 쏠린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정부의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정책, 유료도로법의 개정 등으로 2019년 말에는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가 반값으로 인하됐고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도 추진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형국이었어요.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의 실적이 떨어져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도시가스 기업을 인수하며 그런 우려를 다소 불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저탄소연료인 천연가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중복투자 방지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역별로 특정 기업에게 독점권을 주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가스 사업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서범식 대표가 2020년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자산규모 확대와 자산영역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 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 맥쿼리인프라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 예상돼요.

 

 

 

3. 목표주가 15,300원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 경기방어적 성격 등을 고려한 삼성증권의 맥쿼리인프라 목표주가는 15,300원으로 현재주가인 14,000원 대비 9.3%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동사의 주가는 코스피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온 만큼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요즘,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맥쿼리인프라를 일부 매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생각되네요. 

 

 

코스피 지수의 퍼포먼스를 12개월 기준 47.9% 상회하는 것을 보면서, 확실히 주식투자의 필승전략은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기업의 주주가 되어 장기간 보유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머리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가혹한 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창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시기 보다는 일상생활에 집중하시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만 정해둔 날짜에 분할매수하시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지켜주고 감정적으로 투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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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십시오

 

 

 

 

참고자료

-삼성증권 2022.06.16 '맥쿼리인프라: 상반기 분배금 주당 380원 발표, 예상 배당수익률 5.4%'

-비즈니스포스트 2021.07.13 '맥쿼리인프라 도시가스 진출, 서범식 사업 안정성과 영속성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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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외 시장입니다. 특히나 코스피는 2020년 11월의 주가지수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코스피 지수의 PER이 11까지 내려오며 이제는 실적이 잘 나오는 국내 주식에도 눈길을 돌릴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강달러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을 것 같아 미국 리츠와 헬스케어, 금리 인상기에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는 미국 은행주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주가가 어떻게 흘러가리라 하는 예측은 신의 영역으로 맡겨두고 저는 제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실적을 믿으며 주식을 모을 뿐입니다. 

 

주식을 모아가다보니 자연스레 옷을 사거나 택시를 타는 등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게 되고 투자를 늘리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뿌듯해집니다. 

 

 

미국 주식

 

XLV 매수

 

헬스케어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섹터입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 시대의 흐름에 수혜가 예상되어 조금씩 모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배당률은 1.34%로 1주당 $1.71을 배당하는 분기 배당 etf입니다. 

 

 

S&P500 지수와의 지난 10년간의 백테스팅했을 때,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14.9%, 최대낙폭은 13.5%로 시장의 최대낙폭인 19.9%보다 덜 떨어지고 더 오르는 훌륭한 종목입니다. 

 

10년 뒤를 바라보며 천천히 모아가는 종목이라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  6월에도 한 주 더 매수해야겠네요. 

 

 

스토어캐피털, WP케어리 매수

 

리츠(REITs) 종목인 스토어캐피털과 WP케어리도 평균 매수단가보다 하락하여 추가 매수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은 대량으로 자금을 차입하여 부동산 자산을 취득하는 리츠 기업들에게 차입비용 상승이라는 악재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토어 캐피털과 WP케어리는 대부분의 자금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며, 우량한 임차인과 장기 계약을 맺고 물가상승분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는 만큼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시가배당률이 세후 5%를 넘어선 만큼 받은 배당금을 계속해서 재투자하면 10년 안에 큰 규모로 보유 주식 수를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금을 붓는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야금야금 1~5주씩 모아가야겠습니다. 

 

버라이즌 매수

 

 

버라이즌 배당 투자 하면 빠질 수 없는 배당킹 종목 중 하나로 배당금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상당히 많이 빠진 모습으로 $50 아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와 함께 가치주로 볼 수 있는 종목인데 주가 향방은 전혀 다른 모습이라 조금 의아합니다. 지난 1분기 보여주었던 실적이 이 정도의 주가 하락을 유발할 만큼 나쁘지 않았는데,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좋지 않았던 것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배당에 포커스를 맞춘 종목이라 낮아진 주가를 기회삼아 상대적으로 높아진 5.27%의 시가배당률을 보고 꾸준히 모아갈 생각입니다. 

 

JEPI 매수 

제 주식 계좌의 연간 배당금 수익 가운데 38.9%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월 고배당 ETF인 JEPI!

 

S&P500이 10% 이상 하락하는 와중에도 7% 정도만 하락했고, 4월에는 역대급 배당금도 안겨준 만큼 애정이 가는 종목입니다. 

평균 매수단가보다 내려와 주어서 추가 매수했습니다. 

 

3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 수량이 50주가 되었는데, 올 연말까지 70주를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매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월가의 1분기 수익 전망치는 231억 달러였는데, 232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였고 주당순이익 또한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연초 주가는 $50을 달성한 뒤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지만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려신용정보와 함께 보유종목 가운데 고맙게도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시가배당률이 2.31%이고, 지난 8년동안 꾸준하게 배당성장을 해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월가의 투자 구루들은 "시장이 공포에 가득할 때 매수하고 환희가 가득할 때 매도하라"고 꾸준히 강조합니다.

유퀴즈에도 출연한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 역시 개인 투자자들에게 "쌀 때 사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투자 원칙입니다.

남들이 살 땐 왠지 따라사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팔 때에는 나도 팔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신문과 방송에선 계속해서 몇 년 만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다,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러시아가 핵미사일을 쏠 것이다, 경기 침체가 올 것이다 등등의 메시지로 개인 투자자들을 흔들어 놓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기업의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지 거시경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닌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이고, 사실 전문적인 투자자들의 예측도 절반 이상은 빗나갑니다. 

시장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자들만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어느덧 5월도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이슈들이 주가를 끌어내리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인 이슈에 집중하기 보다는 각 기업의 성장가치와 미래를 바라보며 동행해봅니다. 

 

 

 

주식 시장처럼 역사가 자주 되풀이되는 곳도 없다
제시 리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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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버크셔의 주주총회는 다양한 이벤트와 증시에 대한 견해가 쏟아지는 투자자들의 축제입니다. 

 

그런데 이번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보유 현금 비중을 늘려가던 버크셔가 올해 1분기 현금 비중을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2010년대,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이어진 미국 증시 강세장 속에서도 버크셔해서웨이는 총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왔습니다. 2008년 말 250억 달러 수준이던 현금이 2021년 말에는 1,470억 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미국 기업 가운데 보유한 현금이 가장 많은 기업 2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1위는 애플, 3위는 MS였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증시가 강세장으로 갈 것 같다면 현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 정석인데, 버크셔는 기회가 되면 현금을 늘려왔기 때문에 월가의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버핏이 노쇠하여 더 이상 명석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며 조롱해왔습니다. 

 

출처: Investing.com

위의 그래프를 보면 미국의 간판 지수인 S&P500이 가파르게 상승을 하기 시작한 2013년 말부터 버크셔는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기 시작하여 2014년부터 2021년 말까지는 지수 상승률보다 빠르게 현금을 늘렸습니다. 공개적인 석상에서 워렌버핏은 실제로 계속해서 "미국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었다"며 "매수할만큼 매력적인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던 버크셔해서웨이가 2022년 1분기 말에 현금을 크게 줄였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보험사인 앨러게이니를 인수합병하고, 쉐브론, 옥시덴탈, 액티비전 블리자드, HP 등 다양한 기업의 지분을 대거 매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버핏의 이러한 행보가 의아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좋지 않으면 현금을 확보하여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데, 버핏은 지금같은 약세장에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니까요.

 

 

주식 투자자들은 모두 바닥에 사서 천장에 팔고 싶어합니다. 주식이 최저점에 왔을 때 영끌한 돈까지 모두 투입하여 풀매수하고, 최고점에 왔을 때 딱! 팔면 부자가 되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운이 좋아 한 두 번 정도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020년 3월의 주식시장 급락이나 20년 하반기부터 21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시장의 급등기에 어쩌면 꽤 많은 투자자들이 BLASH(Buy Low And Sell High)로 큰 돈을 만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최저점에 정확하게 진입하고 최고점에 매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재작년 큰 돈을 번 투자자들 가운데 올해의 약세장에서 번 돈의 대부분을 잃은 이들이 수두룩합니다.

 

 

최저점/최고점을 맞출 수 있는 투자기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목표인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시장이 과열되면 조금씩 주식을 팔아 현금을 늘리고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하면 조금씩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워렌 버핏은 이러한 투자방식을 장기간 실천하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버핏은 화려한 강세장이 지속되던 1990년대의 IT버블 시기에는 현금 비중을 늘리다가 닷컴버블로 시장이 급락한 뒤 현금을 줄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2000년대 중반의 강세장에서도 2000년 초반에 매수했던 주식을 천천히 팔아가며 현금을 확보하여 2008년 금융위기 때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버핏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지금은 "역시 오마하의 현인답다"는 평가를 하지만 그때 당시에만 해도 버핏이 너무 성급하게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시장에는 공포가 팽배했고 비관적인 투자자들이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그같은 시장 분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뜨겁게 달궈졌고 2010년대 내내 강세장이 지속됐습니다.  강세장 속에서 버핏은 헐값에 매입한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팔며 현금을 늘려왔고요. 

 

그런 버핏이 최근 1분기 하락장에서 현금을 크게 줄이며 저가 매수 or M&A에 나섰습니다. 아마도 버핏은 2년간 이어진 시장의 버블이 꺼지고 있으며 좋은 기업들의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워렌 버핏을 추양하며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주식 투자의 바이블처럼 여기지만, 실제 투자는 버핏과 정 반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시장의 상승기에는 추격매수를 하지 못해 안달이 나고, 나만 돈을 벌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에 재대로 된 기업분석 없이 마구잡이로 매수한 반면, 지금같은 하락장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외려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버핏을 존경하는 한 명의 가치투자자로 제 자신을 여기지만 막상 존경하는 투자자의 투자 방식은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러니이죠. 

 

투자자들은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시황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전쟁, 실업률 증가 등 다양한 시장 변수들을 모두 꿰뚫고 있지만 자신의 투자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이들이 절대다수입니다. 

 

뉴스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매매를 결정하는 상황은 SNS, 네이버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 등 여러 곳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진리는 아무리 부정적인 뉴스라도 10년, 20년의 장기투자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황은 휘발성이 강하여 며칠 또는 한 두달 정도면 잊힙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또 다른 뉴스가 대신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아닌 뉴스를 듣고 매매를 결정한 투자자들은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때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고 후회하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전략에 따라 투자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자신만의 전략을 갖춘 투자자는 절규와 환희가 교차하는 시장에서도 싼값에 주식을 주울 수 있고, 저가에 주워담은 주식을 좋은 값에 팔아치우며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들어야 할 무기는 왼손에 분할매매, 오른손에 자산배분 단 두 가지 뿐입니다.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자산을 조금씩 천천히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가장 높은 확률로 10년 뒤에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하락장에 대한 공포를 털어내고 주식을 몇 주 매수했습니다.

TIGER 미국 S&P500, 리츠부동산인프라, TIGER TOP10, 유로스탁스 배당 30 등을 추가적으로 매수한 결과로 저는 이제 1년에 세후 7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수령합니다. 지금은 70만원이지만 올 연말에는 100만원, 내년에는 200만원, 10년 뒤에는 연봉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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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씁쓸하지만 잘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는 뉴스이기에 전합니다.

 

카드빚에 시달리던 60대 자영업자의 개인파산. 1,000만원대의 채무액에도 2년 동안의 팬데믹 기간에 가게 매출이 급감하여 빚을 변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년 전 정년퇴직해 작은 식당을 낸 A씨는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족족 대출이자로 나간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뚝 끊기며 소상공인 대출에 500만원의 카드론까지 받았지만 매달 발생하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다고 합니다. 이번 달에도 200만원의 카드값을 마련하지 못해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 약정)을 한 뒤 다음 달에 갚기로 했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젊은 층의 사정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원생 B씨는 지난달 100만원 가량의 신용카드 결제액을 받아들고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생활비, 학원비, 도서구입, 자격증 시험료 등의 비용은 계속 나가지만 갚을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취직 전 카드값을 못 갚아 신용등급이 내려갈까봐 걱정"이라며 "우선 리볼빙으로 급한 불을 끌 생각"이라고 합니다. -출처: 한국경제

 

20대의 대학원생 B씨 같은 경우는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 신분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근로소득이 발생하는 때가 온다면 금새 카드대출을 갚을 수 있겠지만 월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희박한 60대는 고금리의 카드론 이자도 갚지 못하고 개인파산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볼빙(평균 금리 연 18~19%)뿐 아니라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2조 64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중 연령대별 연간 증가율은 20대와 60대가 각각 18.5%, 16.6%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으로 소득이 늘지 않는 20대, 은퇴준비가 부족한 60대가 겪는 자금난의 단면이라고 분석합니다. 

즉,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것이 이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이죠. 

 

금융권 관계자는 "20대는 취업 전에 생활비가 부족해 2금융권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해 빚투 열풍이 이어지며 채무에 대한 두려움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면도 있다"며, "이런 대출/소비 습관이 취업 후에도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 생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변 20대 친구들을 보면, 기업에 대한 이해도, 기본적인 기업분석도 하지 않고 유튜버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조변에서 돈을 벌었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은 이름도 잘 모르는 기업의 주식을 산 뒤 수십퍼센트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이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고는 "아, 이래서 어른들이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하는거야. 이것봐 나처럼 된다니까?"라고 외칩니다.  본인의 무지와 탐욕을 탓하기보단 사회를 탓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요. 

 

코인에 투자한 친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 초 급등하던 시장에선 어떤 잡 코인을 사더라도 수 십 퍼센트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도 왜 코인에 투자하지 않으냐, 코인이 미래다"라며 코인에 회의적인 저를 바보처럼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고, 코인 시장에 각국 중앙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대부분의 코인은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도지코인이 대표적인데요, 평균매수단가가 900원인 제 친구는 도지코인이 190원까지 하락하자 더는 코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인 선물 거래에 소중한 아르바이트비와 대학교 등록금, 전세자금을 투자한 이들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수두룩빽빽합니다. 

취업이 잘 되지 않아 분한 마음을 감출 방법이 없는 마음은 십분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책임한 투기를 하는 것까지 이해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월가 투자의 대가가 말했듯이, 상승장에서는 바보도 투자의 대가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지만 진정한 투자 실력은 하락장에서 판가름 납니다.

 

그리고 기실, 사무직종이 아닌 공장이나 다른 일손이 부족한 산업으로 눈을 돌린다면 사회에 일자리가 전혀 없지 않습니다. 

단지, 좋은 일자리의 개수가 부족한 것일 뿐이죠. 예컨데, 5급 공무원, 의사, 회계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기업 사무직 등 말이죠. 

 

만약 내가 목표로 삼은 업종에 종사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서둘러 다른 방향으로 취업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백주선 법무법인 융평 대표변호사는 "고령층 개인파산자들은 대체로 생활자금을 갚지 못해 채무가 쌓인 경우가 많다"며 "금액도 1000~2000만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소액이지만 소득이 없기 때문에 이조차 변제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40% 정도인데, 10명 중 4명은 은퇴한 이후에 빈곤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과연 4명 모두가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을 안했을까요? 열심히 안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수십년을 열심히 일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근로소득이 끊기는 노년생활에 대한 대비를 못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30대, 40대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고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시간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오랜 기간 불리고 불린다면 복리효과에 의해 큰 돈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국민연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개형 ISA 계좌, IRP 개인형 퇴직연금, 변액보험 등 여러 노후보장대책을 세우고 차근차근 이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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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허가를 획득하였다는 소식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기업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모두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두 기업을 헷갈려 하는데요. 카카오는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계하는 IT기업입니다. 그리고 모바일 세상에서 연결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금융 서비스 입니다. 음악(ex: 멜론, 애플뮤직 등)을 듣기 위해서도 결제를 해야 하고, 선물(카카오 기프티콘)을 주고받기 위해서도 결제를 해야 하고, 영화를 예약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금융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결제과정을 거쳐야만 우리는 상품 및 서비스와 연결됩니다. 

 

이렇게 '연결'이라는 목표 하에서 출시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차이점은 바로 '은행인가 아닌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그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2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입니다. 은행은 예금, 적금, 대출, 신용평가 등을 총괄하는 여수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기 때문에 여수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카카오페이는 해당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페이도 돈을 넣어둘 수 있지 않아?'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이는 '충전금'의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적금 서비스와 달리 그저 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이기 때문에 은행의 여수신 기능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또, 은행업으로 국가에서 인증받았기에 예금자 보호법으로 5,000만원까지 보호가 가능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용한도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과 같이 무제한적으로 돈을 넣을 수 있지만, 카카오페이는 충전금의 형태이기에 200만원으로 그 금액이 제한된다는 점 역시 카카오뱅크와 페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점입니다. 

 

'은행업인지 아닌지'에 따라 생기는 중대한 차이는 또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당국의 규제에 대한 부분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이라고 하지만 그 본질은 결국 은행이기 때문에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금융주의 PBR(주가/주당 순자산가치)이 낮은 이유는 은행 산업은 당국의 규제가 많아 성장성 및 확장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카카오뱅크라 하더라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는 전통 시중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에 비해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다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인터넷 은행(모바일 퍼스트)의 형태이며 카카오페이는 금융을 이어주는 '플랫폼'의 형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은행=나머지 모든 업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송금, 결제부터 대출, 투자, 간편 보험, 자산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종적인 목표는 소비자가 금융생활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흔히들 말하는 슈퍼앱이 되고자 합니다. 

 

[슈퍼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별도로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쇼핑, 송금, 투자 예매 등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다음으로, 카카오페이의 사업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금융 플랫폼 사업입니다. 

이러한 금융 플랫폼 산업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은데요.

 

1.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이 낮다.

P2P, 간편송금/지급결제, 블록체인, 보안인증, 소액 해외송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핀테크 기업은 금융 플랫폼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례로, 카카오페이의 실질적/잠재적 경쟁자로 지목되는 기업만 해도 토스, 페이코, 네이버 페이, 뱅크 샐러드 등이 있습니다. 

 

2. 산업 내 경쟁자 위협이 높다.

산업 내 경쟁 기업의 위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발전하는 IT기술을 응용하여 꾸준히 생겨나는 새로운 서비스를 따라 전환비용 없이 쉽게 움직이는 구매자(소비자)를 고려하였을 때, 매우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고 사료됩니다. 이에 더해 전통 금융기관들이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하며 이미 수많은 고객을 확보한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컨데, 카카오페이의 기존 사업 아이템은 간편 결제였지만 간편 송금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고 기존에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토스는 카카오페이와 정면충돌하며 서로의 대체재로 역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각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금융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현재 '치킨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기업에 비해 더 낮은 수수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많이 끌어모아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3. 구매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은 높은 편입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기업으로 옮겨가는 전환 비용이 적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요. 이용 중이던 기업에 비해 다른 기업의 간편 송금이 더 간략한 송금 절차를 제공하거나 주변 친구들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등에 따라 소비자들은 쉽게 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의 고객으로 넘어갑니다. 

 

저 역시 2019년도에는 토스를 주력으로 이용하다가 21년도부터는 카카오페이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언젠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한다면 해당 기업으로 갈아탈 용의가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금융 플랫폼 산업이 탄생한지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고 기술의 발전과 그 적용이 너무나도 빨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직 없고, 타 플랫폼으로의 접근과 편리성이 높다는 이유로 소비자를 확실히 Lock-in하는데 성공한 기업 역시 아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 플랫폼은 다른 산업에 비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공식 사이트에 게시된 별도 재무제표상의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를 보면, 당기순손실은 2018년 이후로 지속해서 그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카카오페이는 적자 기업입니다. 

 

신세계, 네이버, 롯데 등의 다양한 경쟁기업과 리테일 시장을 두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쿠팡처럼 카카오페이는 다른 금융 플랫폼 기업들과의 치열한 고객확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에 아직 높은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 표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보시면 2019년 이후로 매년 투자활동(연구개발, 기업인수합병 등)에 들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경쟁기업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투입한 투자금에 비례하여 MAU(월간 활성 이용자)와 거래액 등 다양한 지표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2년의 사업 방향은 'Back to Basic'이라는 구호 아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확보하여 이용자를 카카오페의 서비스만 이용하도록 Lock-in한 뒤에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카오페이는 보험 '병원비 청구하기'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증권 사업을 개시하였는데요.

21년 9월 말에 해당 병원비 청구하기 서비스를 오픈 후, 누적 순 방문자가 21년 12월 기준 95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게시물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쯤이면 누적 순 방문자는 rough하게 계산해봤을 때 240만 명 가량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카카오페이의 주가에는 장및빛 미래가 가득할까요?

 

 

전고점인 223,000원에 비해 40% 가까이 폭락한 현재 주가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여전히 해당 기업의 주가는 고평가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고금리 시기에, 적자 기업인데다 언제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이 기업이 주당 13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발행 주식 수에 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주식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더해 투자자들의 "카카오 자회사니까 카카오페이는 잘 될 수밖에 없을거야" 라는 낙관이 더해진 결과라고요.

 

 

위 표를 보시면 발행 주식 수의 85%가 넘는 비중을 카카오와 알리페이(알리바바 계열사)가 들고 있습니다. 즉, 발행 주식 수가 100주라면 그 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는 15주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유통 중인 주식 수가 적다면 희소성 논리에 의해 주가는 해당 주식의 내제가치에 비해 고평가될 확률이 높습니다. 

 

 

카카오페이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의 금융 플랫폼 기업인 페이팔과 블록(전 스퀘어)의 주가 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기피현상으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팔은 기존의 사업영역이던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슈퍼앱이 될 것을 천명하며 BNPL(Buy Now Pay Later)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추정 PER(주당순이익/주가)이 1,000을 넘어가는 것에 비해 페이팔의 PER은 30 내외입니다. 페이팔이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인 미국을 품에 안고 북미, 유럽으로 사업규모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국내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역시 페이팔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카카오페이는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주주배당 등)에 나설 여력이 없기 때문에 하고 있지 않습니다. 페이팔이나 블록은 기술력으로 전세계에서 수 위에 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지만 카카오페이는 토스나 다른 국내 핀테크 기업과 비교해보아도 차별화되는 기술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여전히 고평가되었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가 3억명이 넘고, 동일 언어/문화권인 캐나다와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금융 플랫폼 기업, 많은 인구와 개발도상국다운 경제 성장속도를 가진 동남아시아의 금융 플랫폼 기업에 비춰볼 때국내 시장은 많은 인구도, 젊은 인구도, 높은 경제성장률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글로벌 규모에서 볼 때 작디작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금융 플랫폼 기업은 외수 시장으로의 진출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 국가의 금융 기업에 돈을 맡기는 일이 심리적으로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페이팔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국내 온라인 마켓 중에 페이팔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은 없다시피 합니다. 애플의 애플페이나 중국의 알리페이 역시 국내 시장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 서비스는 다른 국가로 진출하기가 몹시 어렵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독과점해야만 수익성을 높이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 핀테크 시장은 독과점 기업이 없고 수많은 기업이 경쟁하고 있죠.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인 미국의 1, 2위 금융 플랫폼 사업자인 페이팔과 블록의 주가도 성장성에 대한 우려 + 외부 변수로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정말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경쟁기업이 많고, 수익성은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에 비해 더 없이 떨어지며, 매출액도 작은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어떻게 17조가 넘을까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카카오페이의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아마 앞으로도 보유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주식을 살 바에는 차라리 페이팔이나 블록(전 스퀘어)의 주주가 될 것입니다. 그도 아니면 차라리 네이버의 주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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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리츠인 WP케어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강한 한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처럼 이 리츠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 기업인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인플레이션 우려, 소비자 소비 심리 악화,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여러 외부 변수로 타 섹터 기업들의 미래 이익 전망은 대부분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신탁 기업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부동산 가치 상승에 맞춰 임대료를 높게 청구할 수 있고, 꾸준한 현금흐름이 유지되는 성격으로 인해 불황과 높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시기에도 덜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주식 계좌가 퍼렇게 변하고 자산이 감소하는 것을 나는 못 견디겠다 하시는 분들은 포트폴리오에 부동산 투자 신탁(리츠) 기업을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WP케어리가 리츠주 가운데서도 왜 주목할만한 기업인지 알아볼게요.

 

1. WP케어리 개요

-티커명: WPC

-상장일자: 1998년 1월 21일

-업종: 리츠(REITs)

-시가총액: 19조 5,777억원

-주요사업: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임대 / 경영진 자문

 

 

동사는 1,304개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52개의 임차인(법인+개인사업자), 98.5%의 입주율, 그리고 99%의 임차인이 일정 계약기간이 경과할 때마다 임대료가 상승하는 것에 동의하는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차인의 대부분이 트리플넷 리스 기준에 따라 동사의 부동산을 장기 임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넷 리스(Triple-Net Rease)란 다른 일반적인 임대계약과 다르게 임차인이 임대료에 더해 임대한 자산의 재산세, 화재보험료, 수리 유지비를 부담하는 계약입니다. 즉, 부동산을 돈을 받고 빌려준 WP케어리에게 매우 이로운 계약조건입니다.)

 

트리플넷 리스 방식은 WP케어리의 임대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요, 그 이유는 매 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그에 따라 재산세와 보험료도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자부동산의 감가상각에 따른 수리비나 유지보수비도 함께 증가하는데, 이를 모두 임차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WP케어리는 이러한 계약을 맺지 않는 다른 리츠 기업에 비해 조금 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때문입니다. 

 

2018년부터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20년 초까지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였으나, COVID-19가 본격화된 2020년 초반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하였습니다. 이후 주가는 20년 중반부터 꾸준히 상승하였고, 현재는 전고점 대비 10%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주목할 점은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주가가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개전 초기 잠시 주가가 하락한 후에는 개전 전보다 주가가 더욱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WP케어리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투자한 부동산의 포트폴리오를 각 섹터별로 초분산하기때문입니다. 

 

 

2. 투자 부동산 포트폴리오 

 

보유한 부동산이 가장 많이 위치한 국가는 순서대로 미국, 유럽, 기타 국가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이 기타 국가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미국에 보유한 부동산을 몰빵하지 않고 유럽과 적은 비중이지만 다른 국가에도 배분해두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보유한 자산 중에는 산업용 부동산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창고, 오피스, 소매업(예; 편의점, 마트 등), 개인용 저장공간 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타로 분류되는 자산 항목에는 교육 시설, 호텔, 연구시설, 헬스장, 극장, 학생 기숙사. 식당과 토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WP케어리는 배당 투자자분들이 많이 보유하고 계신 리얼티인컴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을 섹터별로 다양하게 보유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경기 불황이나 공급망 문제, 특정 지역의 경제 이슈 등 여러 경제 위기에 한 섹터가 영향을 받더라도 영향을 덜 받은 섹터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으로 인해 주주에게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P케어리 임차인 산업별 구성

 

3. 배당금

 

WP케어리는 3, 6, 9,  12월말에 배당락이 찾아오며, 배당지급은 1, 4, 7, 10월 중순에 하고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2018년 말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1년 연말에는 기존에 동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채를 상당부분 상환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잘한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WP 케어리가 2021년에 큰 규모로 부동산을 취득하였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다른 리츠 기업들이 신규 부동산 매입을 꺼리는 상황에서도 WP 케어리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 동사가 다른 리츠주와 차별되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주당수익은 지난 12개월의 수익을 종합하여 $7.27달러이지만, 주당 배당금은 $4.5달러 정도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경기가 지금보다 둔화되더라도 지금수준의 배당금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주가 전망

 

 

2015년부터 2022년 4월까지 초기에 10,000달러를 투자하고 수령한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하였다면 6년 동안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에 대한 대가로 Total Return은 87.63%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당 가치는 6년 동안 10% 수준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배당금 전액을 재투자하여 수량을 늘린 결과에 따른 주식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점이 배당주에 투자하게 만드는 힘이죠. 복리의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요 😃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 역시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반영하여 물가상승기에 임대료를 올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WP 케어리의 차별화되는 투자 포인트이죠.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목표 주가를 $90으로 설정하고 Outperform 등급을 발표하였는데요, 이는 동사의 주가가 당분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낼 것이란 의미입니다. 

 

 

종합해보면, 미국 고배당주를 모아가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리얼티인컴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어 경기 영향을 덜 받고 배당률도 리얼티인컴(티커명: O)보다 높으며, 매출액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배당금이 증액될 가능성도 더욱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월배당이 아니라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저는 현재 이 기업을 주당 79달러 정도에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더욱 믿음이 가 보유 수량을 두 배 정도로 늘릴 예정입니다. 

 

다들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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