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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국민 배당주 AT&T의 사업분할 및 배당금 삭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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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블랙핑크 지수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노아의 리얼라이프입니다.

높은 배당률과 오랜 기간의 배당지급이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은퇴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AT&T가 시련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은퇴 주식으로 널리 알려진 AT&T의 자회사 분할 및 상장과 배당금 삭감 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T&T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현 시점 배당수익률은 거의 8%에 육박하며 이는 미국의 우량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처럼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AT&T가 현재 거대한 구조조정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T&T는 얼마전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타임워너 미디어를 분사하고 디스커버리와 합병하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만들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기존 AT&T 주주는 보유중인 AT&T 1주당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0.24주를 지급받게 됩니다.


동사는 이처럼 미디어 부문을 분사시키고 핵심적인 통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이 전략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동사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며 시가총액 3분의 1을 상실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주가하향으로 배당수익률은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투자자들이 동사의 사업 전망을 낙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올해 말에 예정대로 사업 구조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T&T를 비롯한 KT와 같은 통신기업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통신기업의 배당금이 삭감된다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초에 동사는 주주들에게 올해 하반기에 워너미디어를 디스커버리(NASDAQ;DISCA)에 분사시킨 이후 배당금 지급을 현재의 반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배당금 지급 비율을 현금흐름의 40%로 낮출 것이고, 이는 분사 이전에 지급되던 주당 2.08달러의 배당금이 주당 1.11달러로 감소함을 의미합니다.

동사의 자회사 분사 및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는인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 회사는 강력한 영화 스튜디오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HBO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영화,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를 HBO Max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의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만 자회사 분사 및 사업 구조조정 이후 AT&T는 믿을 수 있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감소합니다.
동사의 최고경영자인 존 스탠키는 "성장 및 재무상태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분사로 얻은 현금의 일부를 비즈니스 인프라에 투자하여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지금은 회사를 바꿀 시기다".

동사의 새로운 방향성(분사 및 상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에 대해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어떤 애널리스트는 무선 통신 사업에 투자해야만 기업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하였는데요,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HBO Max에 투자하느라 5G 네트워크망 구축이 느려진 것이 동사 통신사업의 성장이 정체된 이유라고 분석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그 틈을 타 경쟁사인 버라이즌은 공격적으로 5G망에 투자하며 신규 이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AT&T는 통신사임에도 불구하고 본업에 집중하기보다 사업을 지나치게 다방면으로 확장하려다 이같은 주가 하락 및 배당금 삭감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경쟁기업인 버라이즌처럼 본업에만 집중하였다면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배당금 삭감이라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십 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 기업으로서 명성을 떨쳤던 AT&T도 사업의 방향성을 잠시 놓쳤다는 이유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배당금이 삭감되는 상황을 보며 아무리 거대한 기업, 지금은 번창하는 기업이라도 기세가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 추락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제 포트폴리오에서 저는 개별기업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ETF, 펀드, 버크셔해셔웨이 등의 지주회사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감소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동사의 높은 배당성향과 여러 재무적 이슈에 대한 우려로 저는 AT&T를 보유하지 않고 주당 2.56달러, 배당수익률 4.7%의 버라이즌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의 많은 AT&T 주주분들이 수령한 배당수익에 비해 큰 손실을 기록하고 계신만큼 동사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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