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뷰

[증시리뷰] 3천이 무너진 코스피,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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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로이터

 

안녕하세요. 저번 달부터 조금씩 가격이 상승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필두로 다량의 알트코인들의 상승 모멘텀이 최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좋은 시세 흐름을 보였던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국내 주식 주식시장은 상반기 이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넘겼던 코스피의 3천 선이 지난주 금요일(29일)에 무너졌을만큼요. 

 

그런데 주식시장, 그 중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슈가 코스피 3천 선 붕괴의 악재로 작용하였다고 분석합니다. 

1.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2.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1.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글로벌 기업들의 2,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생산부터 배송까지 경영활동의 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지출이 이전보다 컸습니다. 스타벅스, 버거킹, 맥도날드가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해당 기업들의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노동자 임금 상승과 운임비 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한 재난지원금,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의 상승 등으로 항만/화물운송/컨테이너 하역 등 물류와 관련된 전 영역에서 노동자들이 본업으로 복귀하지 않는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통상적으로 연말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 크리스마스 등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공휴일이 많아 소비욕구와 구매력이 상승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통업체는 이 시기에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리는가에 따라 한 해의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공급 병목현상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들 유통업체의 4분기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합니다. 

 

2.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올해 미국 물가는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으며, 한국 정부는 10월 국내 물가상승률이 3%대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였습니다. 물가상승이 단기적인 이슈에 그치지 않고 수개월간 이어지자 한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호주 등 각 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물가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준금리가 오르면, 회사채 발행, 은행으로부터의 차입 등의 방법으로 자본을 조달하여 연구개발, 공장 건설, 신사업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이 부담해야할 이자비용이 증가합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보유 현금 잔액이 대기업에 비해 적은 성장주(네이버, 카카오, 바이오, 중소형 기술주 등)들의 수익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감소합니다. 실제로 코스피 거래대금은 몇 달 사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지난주 약 1년 만에 거래대금이 26.5조원에서 12조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4분기 증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요인

1. 원자재 가격 상승

최근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철강 등의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린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될지 눈여겨봐야 합니다.

 

2. 중국 경기 둔화 여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중국의 처방은 산업 구조조정이었는데,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주목해야 할 시장과 종목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상승형 성격을 띠고,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크기 때문에 에너지 자립도가 유럽, 한국,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비중이 큰 미국 증시의 성적이 우수할 것입니다. 

 

국내외에서 친환경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친환경 섹터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지, 대체육 등 ESG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시장이 횡보 또는 하락 추세에 있을 때에는 경기 사이클과 무관한 성장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하는 산업에는 대표적으로 제약과 바이오가 있습니다. 제약과 바이오 기업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습니다. 

 

저는 바이오, 제약 분야에 투자하여 Low Risk로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산업의 주요 기업들을 모아둔 ETF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용보수율이 낮고 시가총액이 높으며, 포트폴리오가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지 않은 ETF를 선정하여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안정적 마진을 올리는 가격결정력이 큰 기업의 주식을 사야한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무작정 손절하시기 보다 보유 중인 종목이 가격결정력이 있는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성은 어떠한지 등을 숙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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