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뷰

[증시리뷰] 배달음식과 화상회의에 질린 사람들,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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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음을 알리며 Living With Covid 시대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사에 비해 알약 형태의 치료제는 보관, 운송의 난이도가 낮고 시민들의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진국부터 개발도상국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종률이 지금보다 현저히 오를 것이기 때문에 각 국 간의 국경봉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순차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에 저녁 약속이 있어 압구정로데오, 강남역에서 식사를 했는데 정말 식당, 주점마다 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비 습관과 장소가 온라인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되었는데요, 따라서 기존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혜주였던 이커머스, SNS, 화상회의, 제약주 등으로만 구성하였다면 지금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작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최근 본격화하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여행 관련주로의 자금 이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던 실내운동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가 시들해진 것과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 11월 5일 가정용 실내운동 장비/서비스 업체인 펠로톤의 주가가 하루 만에 35.28% 급락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급등세를 반납했습니다. 펠로톤은 지난해 주가가 434% 뛰면서 나스닥 100 지수 구성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주가하락의 이유로는 지난 4일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리오프닝의 여파가 본격화될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낮춰 제시하였고, 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인력 고용 동결 등 여러 부정적인 이슈가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제시됩니다. 

 

1. 연말 주식시장 주도주 : 여행주


반면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BNB)는 5일 주가가 12.98% 급등하였습니다. 전날 공개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22억 4000만달러와 8억 3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YOY)보다 각각 67%, 289%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결과입니다. 

 

에어비앤비 매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고, 유럽 지역에서도 몇 개 국가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하였다는 것은 21년 4분기, 22년까지도 동사의 매출 성장 여력이 남아있음을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몇 일간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에어비앤비의 주식은 추가적인 상승의 여지가 있어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출처: 매일경제

 

11월 8일 국내 여행주인 하나투어, 모두투어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6.31%, 3.59%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하였고,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면세점 대표주인 호텔신라도 전 거래일보다 2.995 상승한 8만 2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주가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을 작년 12월 첫 백신 개발 소식보다 증시에 더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백신보다 실질적인 생활 범위를 확대시켜 주고, 특히 미국/유럽 등과 국경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 국내외 소비시즌과 맞물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투자 심리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2. 연말 주식시장 주도주 : 의류주


 

출처: 매일경제

 

세계 각국에서 일상으로의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의류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연일 집에서 나와 쇼핑몰 등에서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뉴욕 증권가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 주가는 21.34달러에 마감돼 한달 새 19.1% 상승한 놀라운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언더아머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매출의 '질'이 좋아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주가도 지난 5일 177.51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새 약 19.2% 상승하였습니다.

 

의류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낙관적으로 반등하며 의류 업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의류 대장주 F&F는 한 달 새 주가가 24% 상승하며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뜻하는 '황제주'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도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YOY) 13.5%, 41% 증가한 호실적을 발표하며 한 달 새 주가가 9.1%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올 연말 주식시장을 주도할 대표적인 섹터인 여행, 의류주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2021년의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투자하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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