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한 테크 기업들의 시대가 저무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는 첨단 IT 기업의 시대가 가고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등에 업은 자동차 산업이 부활하고 있다. 

 

2022년 메타 플랫폼스와 넷플릭스의 주가는 각각 64%, 51%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장기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준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높인 데 있다. 금리가 낮을 때는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지만 고금리 하에서는 가치주나 고배당주를 선호한다. 

 

자본시장의 트렌드가 바뀌었음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테슬라를 들 수 있다. 테슬라는 2021년 말 S&P500에서 5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지만 2022년 말에는 주가가 급락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전고점 대비로는 7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셈이다. 

 

 

금리가 오르고 경기침체 초입에 접어들면서 테크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 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며 수 십년 동안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는 중이다. 투자가 늘어는 핵심적인 이유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생산 공장에 대규모 지원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및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가공했다면 3750 달러를 2. 전기차 배터리에 북미 지역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한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나머지 3750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최대 7500 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전기차가 미국에서 최종조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만 세액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제조해 미국에 수출하는 완성차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된다. 실제로, IRA 법안이 실행된 이후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 6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타 전기차 업체에 비해 낮은 판매가격을 무기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던 현대차그룹에겐 큰 악재이다. 

 

(세액공제 : 과세소득금액에 세율을 적용하여 산출된 세액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하는 것 즉, 납세의무자가 낼 세금 가운데 일부를 아예 빼주는 것을 의미한다)

 

IRA 법안의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조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제가 강해진다. 배터리의 경우 2023년까지 부품의 50%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2027년부터는 80% 이상의 부품이 북미 지역에서 조립 혹은 제조되어야 하며 핵심 광물은 미국산 비율을 2023년까지 40% 이상을 시작으로 매 년 10% 포인트씩 올려 2027년부터는 8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23년 1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이던 세액공제 지급 세부 규정의 적용 시점을 3월로 연기하며 법안의 효력이 연기되면서 당장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는 7500 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이 부재한 현대차그룹에겐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세부 규정 적용 시점이 연기된 것이 오히려 현대차에겐 독이 되었다. 7500 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받은 테슬라의 모델 3 차량 가격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보다 저렴해졌다. 

 

현재 전기차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조건을 충족하는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 GM, 벤츠, BMW, 아우디, 볼보, 닛산 등이 있다.

7500 달러의 세액공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2년 2분기 2위 -> 3분기 3위로 내려오며 2위 자리를 포드에 내주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시점을 2024년으로 앞당기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아주 신공장의 실제 착공은 올해 초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할 방법에 대한 논의가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GV70을 생산하기로 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이 존재하지만 규모 측면에서 조지아주에 신설될 전기차 전용공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조지아주 공장을 가능한 빠르게 가동해야 IRA 법안에 의한 미래 판매 손실을 줄일 수 있다. 

 

 

 

 

IRA 법안에 전기체 세액공제 관련 조항이 포함된 이유는 전기차 및 2차전지에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의 날개를 꺾는 것과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부활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중산층 인구를 두텁게 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현재 2차전지 시장은 중국의 CATL, BYD, 한국의 LG엔솔, SK온, 삼성SDI, 일본의 파나소닉이 사실상 유일한 공급자다. IRA 법안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한 만큼 국내 2차전지 업체에겐 호재로 작용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에겐 최소 2024년까지 큰 타격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IRA의 적용유예 등의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2023년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총수출이 최대 4.2%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 2차전지 및 관련 부품 업체가 미국으로 생산 거점을 이동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 일자리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현대차 조지아 주 공장은 8,1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미국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이오닉 5(현 울산 공장 생산), EV6(현 화성 공장 생산)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면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이 20~3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한다. 

 

국내 완성차 기업의 미래를 위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거점 증설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관련 일자리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국내 경제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그리고 노동자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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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오랜만에 0.6주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의 근황이 궁금해 주식 창을 열여보니 -60% 하락한 상태이더군요.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부터 연속적으로 하락해 10일 가까이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2일(현지 시간)에는 전일 대비 9% 하락한 125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20년 9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였고, 현재는 지난 3년래 최저점을 다시 갱신하며 12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1년 연말 최고점을 기록했을 당시 주가는 360달러를 훌쩍 넘겼으니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3분의 1토막이 났네요. 

 

 

제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1%도 되지 않는 규모지만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하락폭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니 왜 이만큼 하락한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 오너 리스크 

테슬라의 주가 폭락 원인으로 주주들은 CEO인 일론 머스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3대 개인 주주인 레오 코콴(Leo KoGuan)은 "테슬라에 일하는 CEO가 없다"며 일론 머스크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며 스티브 잡스의 뒤를 잇는 최고의 비저너리 CEO라는 찬사가 쏟아지던 일론 머스크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180도 뒤바뀌게 된 계기는 아마도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인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소셜 미디어는 증오를 낳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우파와 극좌파의 반항실(echo chamber)"라며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는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신념이 건강하게 논의될 수 있는 공동 디지털 광장을 갖는 것이 문명의 미래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지만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보인 행보는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트위터 인수 직후 그는 50%에 달하는 인력을 무자비하게 해고하였고,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던 그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사 기자의 계정을 포함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용자의 계정을 마구잡이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후 그가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부정적으로 비쳐졌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인한 '정치적 수렁'에서 헤맬수록 테슬라를 향한 투자 심리까지 훼손된 것입니다. 

 

 

이전에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시물을 종종 업로드하며 주주들의 심장을 한없이 철렁이게 만든 괴짜 CEO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해야만 주주들의 마음도 편해질 것 같네요. 

 

그런데 동사의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 난 데에는 일론 머스크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2. 전기차 시장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회의감 

자동차 업계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유명 회계법인인 KPM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채택률은 2021년 예측치였던 20~70%보다 크게 줄어든 20~70% 수준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소비자의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배경에는 경기침체가 있습니다.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며 구매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지출을 줄여야 하는 소비자가 고가의 재화인 전기차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을 대폭 할인 판매하고 미국에서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500달러의 할인을 제공하는 데에는 소비자 수요 감소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 1위인 동사가 전례없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펼치자 투자자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 전망에 확신을 가지며 투자 심리는 더욱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CNBC는 이 외에도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 강화(IRA 법안),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진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 Tikr Terminal
테슬라는 2019년 이후 매출과 수익성(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하며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하였고 전용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 차저, 가정용 태양광 패널, 그리고 자체 개발할 자동차 보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간는 천정부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광적인 충성심도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더욱 강해졌죠. 

 

그런데 테슬라를 비롯하여 빅테크 기업들(넷플릭스, 메타 플랫폼즈, 우버, 카카오 등)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시대와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의 막대한 현금 살포가 있었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외면했습니다. 저 역시 눈부신 수익률에 눈이 멀어서 거시 경제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현금은 주식시장이 아닌 은행의 금고에 보관되었고, 시중 유동성은 마르기 시작합니다. 테슬라를 비롯한 성장주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국채보다 높은 채권 수익률에 채권을 발행하거나 은행에게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성장기업들에겐 굉장히 가혹한 시기입니다.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기업은 유동성 문제로 파산하거나 자금을 조달했더라도 높은 이자비용으로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테슬라의 향후 12개월 영업현금흐름(EBITDA) 전망치는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0월 이후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테슬라의 주식 가치도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더욱 사태를 악화시키면서 동사의 주식은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사견이지만 저는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바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슬라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계속해서 망설였지만 지금이라면 투자해볼만 한 것 같아요. 테슬라가 지닌 소프트웨어 역량과 전기차 제조역량은 경쟁기업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전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형 화물트럭인 <세미>의 판매성과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유지하는 것도 즁요하지만 테슬라에겐 'something more'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상업용 전기차 시장은 2030년경 8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ESG가 중요한 만큼 유통 기업들의 차량 교체 수요가 폭발한다면 테슬라는 타 완성차 업체에 비해 승용차에 100% 치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시킬 뿐더러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시연회에서 공개한 동사의 <세미 트럭>의 스펙은 경쟁 기업들이 공개한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지닌 만큼 가격만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된다면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2/12/22/WLZW73BL7BFD3CISEYK4RUSZD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아무쪼록 테슬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빛을 보시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연말 즐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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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미국의 유명 경제 주간지인 배런스 칼럼이 2023년 최선호 기업 10가지를 선정했습니다. 경제 전문 매체인 배런스(barrons)가 선정한 2023년 10대 종목은 알파벳, 아마존,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 버크셔 해서웨이, 컴캐스트, 델타항공, 메드트로닉,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 입니다. 

 

 

이 가운데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선호주에 선정되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보유 중인 주주로써 굉장히 뿌듯하네요. 

 

그렇다면,  배런스가 이 기업들을 톱픽으로 선정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파벳(GOOGL) :

매출 성장 둔화 우려로 올해 주가가 34% 하락 -> 주가가 2023년 예상 이익의 18배(FWD PER 18배)로 다른 IT 기업 대비 낮은 배율에 거래되고 있음. 상장한 지 18년 된 성숙한 IT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만큼 배당 지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할 만 하다. 전년 대비 인력이 20% 증가하였지만 최근 Google Maps 및 Waze 팀의 통합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인력 배치 효율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 아마존(AMZN) :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매 부문(소비자 지출)의 둔화로 올해 들어 주가가 45% 하락. 동 기업이 지난 3년간 주문 처리 및 운송에 8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효과가 내년부터는 비용 절감의 결과로 나타날 것. 내년 예상 이익의 50배에 거래되는 현 주가 수준(FWD PER 50)은 저렴하지 않지만 클라우드와 소매업 두 분야에서 각각 높은 수익성과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지니고 있음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기업이다. 

 

3. 알코아(AA) : 

세계 최고의 순수 재생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가장 친환경적인 생산구조를 지니고 있음. 탄소 저감 정책이 주요 권역별로 대두되고 있지만 구리만큼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동 기업은 알루미늄 제련 작업을 위한 에너지의 약 80%를 수력 발전 등의 재생 에너지에서 얻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24% 하락하였고, 현 주가는 22년 순이익의 9배, 23년 예상 이익 최저 추정치의 14배에 거래되고 있다. (즉, 23년에는 동 기업의 순이익이 22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4. 뱅크오브아메리카(BAC) : 

대형 은행 중 최고 수준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음에도 23년 예상 EPS($3.69) 대비 9배 미만의 주가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동 기업은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의 비중이 높고 예대 금리차가 커지며 마진이 증가하고 있다. 동 기업을 최고의 은행주로 선정한 웰스파고의 분석가 마이크 마요는 "지난 30년간 뱅크오브아메리카처럼 펀더멘털이 개선된 은행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목표 주가 52달러를 제시하였다. 

 

5. 버크셔 해서웨이(BRK.B) :

최고의 경기방어주인 초우량 기업으로 클래스 A 주식(의결권이 있는)은 올해 S&P500이 15% 하락하는 동안 4% 상승하며 주가지수를 19% Beat 하였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에너지 기업이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던 올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셰브론을 각각 100억 달러, 200억 달러 매수한 것이 주효했다. 동 기업은 철도, 보험, 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매 년 30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그 외의 사업으로 1000억 달러의 현금 수입을 추가로 창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장부가치의 1.4배(PBR 1.4)에 거래되고 있다.

 

6. 델타 항공(DAL) :

미국 항공사 중 가장 강력한 허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년 간 극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 주가는 2023년 예상 EPS($5.5)의 6배 수준이며, 24년 EPS 전망치($7)의 5배 수준이다. 동 기업은 최근 23년에는 매출이 22년 대비 15~20% 증가하고 이익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하였는데, 이처럼 긍정적인 가이던스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된 보수적 전망이다. 

 

7. 컴캐스트(CMCSA) : 

NBC 유니버셜과 유럽 위성 TV 기업인 Sky를 보유한 동 기업은 올해 주가가 30% 하락하면서 2023년 예상 EPS의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8.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MSGS) : 

이 회사가 보유한 두 프로스포츠팀의 시가총액(NBA 뉴욕닉스 $61억, NHL 뉴욕 레인저스 $22억)보다 싼 시가총액 39억달러(순부채 포함 41억달러) 에 거래중. 되고 있음. 보이어 리서치는 이 회사가 현재 가격보다 두 배 가치가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였다. 

 

9. 메드트로닉(MDT) : 

최고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45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한 배당 귀족주. 올해 들어 24% 하락한 주가는 22년 EPS의 14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동 기업의 주가는 경쟁 기업인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이나 스트라이커(SYK)의 PER 대비 50% 할인된 수준이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비용절감에 들어가면서 23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10. 톨브라더스(TOL) : 

평균 주택판매가격이 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내 고급 주택 건설업체로 타 건설사보다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 이슈에서 자유롭다. 최근 신규 주문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현 주가는 장부가(순자산가치) 이하에 거래되고 있는데, 타 경쟁업체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M&A 후보 기업 가운데 하나이다. 

 

 

https://www.barrons.com/articles/stocks-picks-alphabet-berkshire-hathaway-delta-5167123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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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new list of stock picks: Alcoa, Alphabet, Bank of America, Berkshire Hathaway, Comcast, Delta, and more.

www.barr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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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어젯밤 저는 2022년 마지막 주식 매수를 마쳤어요. 추가 매수한 종목은 DIA, XLV ETF 각 1주, 버라이즌(VZ) 5주, JEPI 1주 그리고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2주 입니다. 매수한 종목 가운데 인덱스 펀드나 ETF가 아닌 유일한 개별종목인 버라이즌을 추가 매수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여 시가 배당률이 7%에 달하고 설비투자가 22년도에 대부분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23년도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신규 매수한 종목은 필수소비재 ETF인 XLP 1주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량 매도한 종목은 헬스케어 리츠인 벤타스입니다. 

 

XLP를 신규 매수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악화되는 모습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운동복, 전자기기, 자동차 등의 경기소비재 종목보다는 필수소비재의 실적이 당분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벤타스를 매도한 이유는 타 리츠와 달리 배당금이 증액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 : 벤타스 분기별 실적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2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개선되었고, 자본적 지출 및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늘린 만큼 향후 임대 수익이 증가하여 벤타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금이 증액되는 시점에 다시 매수할 생각입니다. 

 

어젯밤 매수의 결과로 CMA 계좌와 중개형 ISA 계좌를 포함한 전체 자산에서 해외 주식 및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83%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가운데서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TIGER 유로스탁스 배당 30, 미국 S&P500, 미극테크 TOP10 INDXX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제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채 되지 않네요. 

 

또, 투자 중에 있는 펀드로는 KB중국본토 A주와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모아가고 있는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및 미래에셋 연금인디아 상품이 있습니다만 포트폴리오 기록을 관리하는 <오르락>이라는 앱에서는 펀드를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펀드는 전체 자산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펀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 자산의 90% 가까이가 미국 주식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2023년에는 소수점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욘드미트와 테슬라를 정리하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IGER TOP10, 고려신용정보를 모아갈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제 주식 포트폴리오의 국가별 비중 목표는 미국 65% 한국 15% 유럽 10% 인도 5% 중국 5%에요. 

 

2025년에 지금 목표한 바를 얼마나 달성했을지 확인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계좌별로 보면, CMA 계좌에 보유 중인 주식이 89%, 중개형 ISA 계좌에 보유 중인 주식이 11% 입니다. 그런데 CMA 계좌에서 투자 중에 있는 KB 중국 본토 A주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CMA 계좌의 비중이 90%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봤어요. 

고배당 커버드콜 ETF인 JEPI가 15%로 1위를 기록하였고 바로 뒤를 이어 다우존스 30 지수를 추종하는 DIA ETF가 2위,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각각 12.7%, 9.5%의 비중을 차지하며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2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최대 소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대의 점유율로 버크셔해서웨이의 뒤를 이었네요. 

 

 

인덱스와 정보기술, 금융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5.8%, 17.6%, 15.7%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직 20대 중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어도 20년 이상 투자를 할 시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섹터 기준으로는 잘 구성한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해요.

 

다만, 부동산(리츠)과 건강관리(XLV) 및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이 각각 7%, 4.7%, 0.2%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세 섹터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리츠 종목은 2025년까지 현재 투자하고 있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WP 케어리에 더해 한 가지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여 전체 자산 가운데 10%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투자하는 리츠를 세 가지로 분산하여 투자 Risk를 줄일 목적입니다. 건강관리 섹터는 XLV 단일 종목만 추가 매수하며 10%까지 비중을 확대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필수소비재 섹터 역시 XLP ETF만 추가 매수하며 비중을 5%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2025년까지 포트폴리오 구성을 앞서 이야기한 비중대로 구성한다면, 투자 배당률 4%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버라이즌 및 리츠 종목이 지속적으로 배당을 인상하는 만큼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한다면 나이 50이 되기 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네요 !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는 세전 140만원 +@의 배당을, 세후 기준으로는 115만원 +@의 배당을 지급합니다. 

@를 더해준 이유는 중개형 ISA 계좌에서 수령한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니 연초 목표했던 월 10만원 배당(연 120만원)이라는 목표도 99% 이상 달성했네요😊

2023년 목표는 매 월 15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추가 현금 투입 없이 수령한 배당금만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주식 배당금 지급액 추이

아무쪼록 2023년은 올해보다 주식시장이 게선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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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2022년이 이제는 10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다가오는 2023년을 맞아서 하나증권 리서치 센터의 애널리스트들이 <2023년 하나 해외증권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해당 리포트에는 투자 전략부터 산업별 종목 소개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요. PDF 상으로는 256페이지인데, 한 페이지당 2면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는 46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양의 자료입니다. 

 

파일을 첨부하려고 했지만 용량 초과로 첨부가 안되어 링크를 공유하겠습니다. 링크 클릭하셔서 자료 다운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

 

https://www.hanaw.com/download/research/FileServer/WEB/strategy/market/2022/12/19/2023_100_global_stocks.pdfㅁ

 

만약 접속이 안되신다면, 

https://www.hanaw.com/main/research/research/list.cmd?pid=0&cid=0&srchTitle=ALL&srchWord=해외주식&startDate=2022-12-14&endDate=2022-12-21 

 

Daily : Daily : 하나증권

 

www.hanaw.com

위 링크에 접속하신 뒤 오른쪽 상단의 <리서치 검색>에서 '해외주식'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해당 리포트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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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주변에 보면 경제, 시사 등에 굉장히 밝은 친구들이 있지 않나요? 

그런 친구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관심있는 주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길로 저도 뉴스레터를 구독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경제, 시사, 부동산 등 여러 분야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프로 뉴스레터러'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뉴스레터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관심있는 분야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학회 친구들이나 예전의 저처럼 아직 뉴스레터를 체험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시행착오를 거쳐 뽑은 구독 리스트, 딱 6개만 추천할게요! 모두 무료 레터니까 꼭 저장해두고 시간날 때 구독해두시는 것을 추천해요 :)

 

1. 순살브리핑 : 전직 금융권 종사자가 떠먹여주는 글로벌 경제 뉴스 

금융권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구독하는 뉴스레터.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던 두 명의 에디터가 매일의 경제 뉴스를 이해하기 쉽도록 해석해줘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주제를 순살처럼 발라서 핵심만 요약해주기 때문에 '순살 브리핑'인데요,  주요 뉴스만 골라서 보내주니까 바쁜 날은 경제신문을 읽지 않고 순살브리핑으로 해결하는 편이에요. 

 

2. 디그(dig) : 핵심만 전달하는 진짜 쉬운 경제 뉴스레터

매일경제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인 '디그'는 2030세대의 관심이 높은 취업, 재테크, 소비 등의 주제를 기존 뉴스와 차별화된 언어로 전달해요. 경제 이슈나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취준생과 투자 공부를 어려워 하는 직장인까지 모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뉴스레터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 '쿠팡과 CJ제일제당의 햇반을 둘러싼 전쟁' 등의 주제를 매우 쉽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3. 어피티 : 재테크에 관심많은 사회초년생 모여 ! 

주식, 부동산, 채권 등에 투자하는 법, 적절한 보험을 찾는 방법 등 투자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막 사회에 진출해 재테크를 곡 해야 하는 직장인을 타겟으로 하는 뉴스레터에요. 경제 뉴스나 시사를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최대한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4. 더밀크 뷰스레터 : 실리콘밸리에 관심있다면 

실리콘밸리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과 뉴스를 주 3회 전달해줘요. 한국 경제 전문지, 언론사의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의 기자들이 만든 회사에서 작성한 글인 만큼 문체가 굉장히 뛰어나요. 기술기업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5. 부딩 : 알아보자 부동산 

부딩은 어려운 용어 때문에 부동산 기사와 담을 쌓고 지내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부동산 전문 뉴스레터에요. 매주 화, 금 오전에 발송되는 부딩의 뉴스레터에는 부동산 시장의 이슈와 정부의 정책 현황, 사회초년생이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혜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6. 롱블랙 : 감각적인 고품질 뉴스레터

롱블랙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브랜드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줘요. 예를 들어 12월 20일에는 발달장애인이 제작한 쿠키를 판매하는 '베어베터'라는 회사에 대한 글이 올라왔어요. 네어비의 창립멤버였던 사람이 어떻게 10년 넘게 발달장애인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처럼 롱블랙은 어디에서나 읽을 수 있는 정보성 글이 아닌, 브랜드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매 월 지불하는 4,900원의 구독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것 같아요. 

 

롱블랙의 글 주제가 정말 독특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사례는 유명 베이커리인 '성심당의 재무제표' 분석 글이에요. 여태까지 현대차, 삼성전자, 애플 등의 유명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글만 접했던 저에게 성심당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롱블랙의 감각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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