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천만원대까지 급락하였던 비트코인이 얼마 전부터 급격히 상승하여 7000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지수펀드(ETF0 시장인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탄생이 임박하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캐나다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티커명: BTCC)가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하였지만, 캐나다 증시가 전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이슈가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부터 먼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SEC는 볼트 에퀴티 ETF(Volt Equity ETF)가 신청한 볼트 크립토 인더스트리 레볼루션&테크 ETF의 상장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커가 BTCR로 정해진 이 ETF는 10월 말쯤 뉴욕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입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ETF로, 직접 비트코인을 담는 ETF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BTCR ETF는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톤디지털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총 11만 40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는 테슬라로 3만 8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마라톤디지털은 481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BTCR ETF의 상장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곧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피델리티, 아크 등의 대형 운용사들이 실제로 비트코인 ETF 상장심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가 나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운용사들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관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마치 S&P 500이나 다우존스 30, 나스닥 100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다수의 인덱스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이들 지수의 급격한 가치 하락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것처럼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의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며 대출창구를 틀어막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위험(전세금 상향 요청, 비상금 확보)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대출금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장 필요하지 않음에도 군중심리에 의하여 확보한 대출금은 금리가 상승할수록 시민들이 돈을 빌린 은행 등에 지불해야할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되어서, 시민들은 대출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위험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은 현재 주식이 아닌 암호화폐죠, 그리고 시가총액이 적고 유명세가 덜한 다수의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의 인기가 높아집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고, 올 연말까지는 비트코인 ETF에서 비롯한 기관의 비트코인 매집 열기와 이러한 흐름에 동승하여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로 인하여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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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삼성전자 뉴스룸

 

안녕하세요. 삼성전자가 자사의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리뷰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폴더블폰 흥행을 앞세운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3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영업이익도 16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실적 가운데 2위 기록을 세우는 등 외형과 수익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1. 3분기 실적 톺아보기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8천억으로 집계되었다고 지난 8일 공시하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9% 증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의 66조 9600억원의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습니다. 15조 8천억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절정에 달하던 2018년 3분기 17조 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7조 7500억에 달하는 만큼 2021년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역대급 실적을 세울 수 있던 1등 공신은 반도체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사가 3분기에 반도체로만 최대 1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합니다. D램 등 메모리 가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비메모리 역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인상과 수율 개선, 주문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 등의 신형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스마트폰 사업도 호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아이폰 12의 판매호조, 다수 제조사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등으로 중소형 OLED 패널 판매가 늘면서 1조 5천억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담이지만, 아이폰 13의 판매량이 아이폰 12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도 좋은 경영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는 급격하게 상승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도 기여하였습니다. 내수보다 해외 시장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원화값이 하락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환차익에 의해 실적이 우수하게 표시됩니다. 

 

2. 삼성전자 앞의 위기


그러나 이와 같은 역대급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은 적지 않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전 세계적 공급망 위기, 스마트폰 점유율 정체 같은 위기 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과 시장의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입니다. 지난 달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4분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 세계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얼마 전 9~11월 매출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10% 이상 낮추는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고점을 통과하였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여 사상최대의 실적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7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애플의 아이폰이 독주하는 가운데,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 현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579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수성하였지만,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4% 줄었고, 점유율도 3% 떨어진 17.63%에 그쳤다고 합니다. 

 

source: 아이뉴스 24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연간 1억대 이상 판매되는 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연간 판매량은 3천만대 수준 이하로 내려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과 5G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갤럭시 Z플립과 폴드 등의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를 바꾸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판매 비중은 1% 미만이었습니다. 다만,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시장 개척과 함께 대당 판매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3. 향후 주가 전망


올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실적 추정치의 하향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부족한 공급량에 비해 폭발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증설을 시작한 생산시설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하는 반면, 전자제품 생산 차질과 보복소비 둔화 등으로 내년 2분기까지 D램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동사 실적의 큰 파이를 차지하는 D램(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은 내년 3분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source: sk 하이닉스 뉴스룸(자료제공: 키움증권)

 

저 역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얻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일 소스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파운드리 사업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 100조 단위의 투자에 따라 몇 년 뒤부터는 부각되기 시작할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실적 등 여러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 기존 캐시카우인 메모리반도체의 든든한 실적 등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몇 일 전부터 조금씩 매입하고 있습니다. 

 

Buy&Hold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라면 "좋은 종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거나 위대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야한다" 라고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초보투자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위대한 기업은 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다면 장기보유하기에 좋은 종목입니다. 

 

모두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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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인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모빌리티 업체인 타다를 인수했습니다. 금융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토스가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카카오가 독점하고 있는 해당 시장이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토스는 쏘카가 보유하고 있던 타다 모빌리티의 운영사인 브이씨엔씨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지난 8일 밝혔는데요,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고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면 토스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의 계약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토스에 의하면 이달 중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새로운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쏘카와 토스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은 핀테크와 모빌리티 산업의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이루어지는 금융업과 모빌리티라는 이종산업간의 결합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모빌리티 기업과 핀테크 기업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부터 미국까지 모빌리티(택시, 공유차량 서비스, 공유 킥보드, 자전거 등) 기업들은 단순히 차량 호출에 그치지 않고 결제, 쇼핑, 예약, 배달(물류) 등을 모두 아우르는 슈퍼 앱, 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그랩고젝 모두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그랩페이와 고페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랩은 인터넷전문은행(ex.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사업에도 진출하였습니다. 

토스가 타다를 손에 넣으며 얻을 수 있는 효익은 우선, 타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 페이'를 이용하여 결제하도록 유도하여 간편결제 시장에서 토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토스가 보유한 이용자 수백만~수천만 명을 바탕으로 타다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카카오 T의 뒤를 잇는 확고한 2인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다가 확보한 대량의 이동 관련 데이터도 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결이 맞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보험, 대출, 신용평가 등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 계약을 두고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원으로 절반인 6조원 가량이 호출 앱에서 이루어진다"며 "토스의 결제 사업 등 자사의 여러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 토스는 국내 대기업 등에 인수되는 방향을 추진하였으나 여의치 않았고, 최종적으로는 토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 생각에, 이번 토스의 타다 모빌리티 인수는 양사 모두 사업 규모의 확장과 예견되는 매출 성장세 둔화 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괜찮은 거래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국외의 핀테크,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며 고객들을 락 인(Lock in)하는 효과를 가져오려고 하는 것처럼, 카카오 T와 카카오뱅크라는 거대 경쟁자에 비해 비교우위가 없는 두 기업이 향후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게 만드는 거래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카카오와 토스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서비스 품질 개선 또는 가격 인하가 이루어질테니 소비자인 저로서는 토스와 타다의 약진을 응원하게 되네요:)

 


함께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1808140623b

 

‘그랩’은 어떻게 동남아 8개국을 제패했나

‘그랩’은 어떻게 동남아 8개국을 제패했나, 김정우 기자, 커버스토리

magazine.hankyung.com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549 

 

[핀테크]동남아에서 '우버'는 왜 ‘그랩’에 먹혔나 - 인사이트코리아

베트남에서 작년 3월 그랩(Grab)이 우버(Uber)의 동남아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공식발표 소식을 들었을 때, 소식에 대한 반응은 언론과 주변인들간에 분명한 차이점을 보여줬다. 한국과 주변

www.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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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 중국의 IT 플랫폼인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는 AMD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야성을 누르고 유의미한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AMD 등의 기업이 모바일 시장까지 넘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의 구조와 설계인 '아키텍처'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골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잘 만든다고 하여 모바일 프로세서까지 잘 만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례로 인텔도 스마트폰용 프로세서(AP) 시장에 도전한 전적이 있지만 10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본 뒤 철수하였습니다. 

 

AMD 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동사의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AP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는 제조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패스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AMD는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2020년 3분기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팹리스 반도체 설계 회사입니다. 미디어텍의 AP는 고가형 제품이 아닌 중저가형 제품에 주로 탑재되는 만큼 국내에서의 위상은 낮지만 5G모뎀이 탑재된 차세대 AP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에 비해 수 배의 점유율을 자랑할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다만, 미디어텍도 보급형 프로세서만이 아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갈 헬리오(Helio)라는 고급형 프로세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당 칩셋은 준수한 컴퓨팅 성능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낮아 고사양 게임 플레이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 부분을 AMD가 보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PU와 통신 모뎀은 미디어텍의 기술을 사용하되 그래픽 처리 장치는 AMD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협업으로 만들어낼 차세대 프로세서는 기존 미디어텍의 약점이던 그래픽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AMD는 올해 12월 공개 예정인 삼성 엑시노스 2200 프로세서의 그래픽 칩셋 개발에도 협력하였습니다. 해당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은 스냅드래곤 888에 탑재된 아드레노 650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아이폰 12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A14 바이오닉에 상응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경쟁사 대비 그래픽 칩셋의 성능 열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만큼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될 차세대 갤럭시 S 또는 갤럭시 Z 제품군의 그래픽 성능은 얼마만큼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AMD의 주가는?


AMD는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증가하며 PC, 노트북, 게임기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2021년에도 동사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2021년 2분기 동사의 매출은 38억 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9%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8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 실적 예상치도 기존보다 높여 잡았는데요, AMD는 202년 매출이 2020년보다 60% 늘어난 156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러한 높은 매출 성장률과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팁랭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들 15명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16.2달러라고 합니다. 

 

AMD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S와 X 차량에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에 AMD의 GPU가 활용됩니다. 테슬라와 맺은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테슬라가 6만대 가량의 S, X 차량을 생산한 점,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상당수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매출이 테슬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사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1위 기업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지난해 10월 밝혔는데요, 해당 기업의 인수 절차는 2021년 말경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FPGA는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따라 재설계가 가능한 성질 때문에 군사용 장비, 통신장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높은 쓰임새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AMD가 자일링스를 품에 안으면 50년 넘게 이어진 인텔과의 경쟁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부문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텔은 해당 시장에 2015년 FPGA 2위 업체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하며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은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잇지만, AMD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1% 수준에서 2년 만에 8%로 확대되며 인텔을 빠르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AMD의 수장인 리사 수 CEO는 "2021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사 수 CEO는 연초 이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서도 2021년 3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난은 AMD에 호재"라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반도체 공급난은 재앙이 아니며 수요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리사 수 CEO의 의견에 저 역시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AMD와 같은 공급자에게 있어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수요-공급 불균형 현상은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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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각되는 수자원의 중요성


지난 8월 16일 미국 연방정부가 자국 최대 저수지인 콜로라도강 미드호(Lake Mead)의 물 부족 사태를 최초로 선언했습니다. 1930년대에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위치한 콜로라도강의 댐으로 만들어진 미드 호수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저수지입니다. 해당 저수지가 수도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2천500만명에 이르며, 로스엔젤레스, 리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같은 미국 서부 주요 도시의 상수도가 이 호수에서 공급된다고 합니다.

 

 

미드 호수의 물 부족 사태는 처음 발생한 것이며, 정부 관게자에 의하면 그 원인이 기후 변화에 의한 오랜 기간의 가뭄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현재 미국 제 1, 2 저수지인 미드호와 파월호의 수위는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 개간사업국은 미드호의 물 부족으로 오는 10월부터 일부 주로의 상수도 할당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이로 인해 애리조나의 면화 농가 등 일부 산업이 물 공급 부족으로 인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샌트럴애리조나 프로젝트 운하의 책임자는 심지어 지금과 같은 물 부족 현상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년간의 가뭄 이후 저수지의 회복력이 너무 떨어져 올해와 같은 수준을 계속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에 사람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역사상 최악의 폭염', '최악의 폭우'라는 단어들을 전세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수 개월간 이어진 폭염이 서울의 수 배에 달하는 산림을 불태우도록 만들었고, 또 어떤 지역에선 1년간 내려야 할 비가 불과 몇 일만에 쏟아지며 도시 전체가 마비되고 수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전에 보지 못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나며 자연이 재생력을 잃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흔하게 사용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생존에 필요한 물, 곡식같은 것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는 이들을 효과적으로 이용,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2.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인프라 정책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021년 3월 31일 펜실배니아에서 인프라 투자 계획 1을 발표했습니다. 이 때에 발표한 인프라 계획은 바이든표 부양책의 첫째 파트로서, "American Jobs Plan(이하 인프라 계획)"이라 명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merican Family Plan"으로 불리는 두번째 부양안도 공개되었습니다. 

 

 

인프라 계획은 향후 8년에 걸친 정책으로서, 수백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 인프라 재건, 중국과의 경쟁 우위라는 3가지의 기조로 짜여져있고, 운송 인프라에 6천억 달러, 청정 에너지 인프라에 3천억 달러, 교육/보육 및 주택 인프라 개선에 3천억 달러 등으로 예산이 배분되어 있습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이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정책은 수자원 인프라에 집중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그가 수자원 인프라의 식수 소염을 규제하는 'Safe Drinking Water Act;를 개정해 과불화화합물 오염 처리를 하도록 하는 식수 표준을 만들 것을 대통령 당선 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청정 에너지 인프라는 물 기반 인프라(Clean, Safe Drinking Water)에 $1,110억, 디지털 인프라 활성화에 $1,000억, 전력 인프라 회복에 $1,000억 등 총 3,110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 기반 인프라 정책의 세부 골자는 

1) 국가 전체 납 파이프 라인 100% 교체

2) 노후화된 수자원 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주/지방정부 및 부족 지역사회에 5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입니다. 

 

 

친환경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라는 절박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미국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만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바이든 인프라 정책 수혜주 TOP10에도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하는 '자일럼'이라는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아메리칸 워터웍스'라는 기업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아메리칸 워터웍스(AWK), 인프라 정책 수혜주


ⓐ 기업소개 : 

음용수, 폐수, 기타 수자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상하수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30개의 하수처리장과 1300개의 물 저장소, 80개의 댐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미 군부대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 매출 비중 / 사업구조 : 

2019년 자료를 기준으로, AWK의 매출 비중 TOP 3은 민간부문 56%, 상업부문 21%, 공공부문 8%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업과 공공부문의 매출비중이 높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입니다.

 

ⓒ 기업 실적 : 

source : 네이버 증권

 

AWK는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같이 높은 마진 구조를 보유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넓은 경제적 혜자,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형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높은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아메리칸워터웍스는 주주배당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칩니다. 동사의 2010년 당시 주당 연간배당금은 $0.86였으나 2020년에는 $2.15가 지급되었고, 10년 동안의 배당성장률은 250%에 이릅니다. 현재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 5, 8,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 주가 흐름 : 

source : 네이버 증권

 

$18이었던 2010년의 주가에서 2021년 현재 주가는 $180이므로 11년 동안 1,000퍼센트 상승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자원 기업은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미국은 수자원 사업을 민간 기업이 영위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한국에 비해 쉬운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 것 같네요. 

물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소비재인만큼 고성장주,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셨다면 AWK가 아니더라도 자일럼 같은 수자원 인프라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source : 신한금융투자

 

지속적으로 배당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배당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관심있게 살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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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pixabay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연 0.75%로 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안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뒤 은행, 보험주, 증권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은행주, 보험주는 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입니다. 은행은 금리인상의 효과로 순이자마진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기준금리의 인상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순이자마진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동안 안정적인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위탁받은 고객의 자산을 대부분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데, 금리 인상 시 채권수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므로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반면,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어 거래대금이 감소하므로 실적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권업은 유동성이 확대될 때 유리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기간 주가가 큰 조정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몇 차례 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해당 업종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금리가 오르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종목을 선별하거나, 포트폴리오에 은행주 또는 보험주를 편입한다면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을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8일 연준이 공개한 7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가자들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몇 달 전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더니, 금새 구체적인 일정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시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유동성 잔치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큰 규모로 빠져나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전세계 금리 상승의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고용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한국만 저금리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게 유지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의 투자금을 빠른 속도로 회수하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그동안의 양적완화로 하락한 달러가치가 상승할 것입니다. 최근 환율이 오르며 달러당 1,180원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공포와 호재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상승에 기업과 기관들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2. 테이퍼링에 이어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은행주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3.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하는 한편, 미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상, 하원이 뜻을 모아 인프라/그린 뉴딜 정책을 빠르게 가결하고 있습니다. 그린뉴딜, 인프라 개선 정책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자원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와 태양광, 수소, 풍력 에너지 기업을 모아둔 신재생 에너지 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JP모건체이스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중은행이며, 국내에서는 워렌버핏이 투자한 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의 신호탄이 쏘아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금융주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뽑은 금융분야 1위 애널리스트인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지 않아 대형 은행주들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은행주 가운데선 BofA가 최고의 주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BofA를 톱픽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BofA는 디지털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발전을 이뤄냈으며, 디지털 뱅킹과 핀테크 분야의 선두주자로 4,000개가 넘는 특허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력에 대한 가치를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기 금리의 빠른 상승은 bofA가 더 많은 예대마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것이 바로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지금,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추이


 

 

source : 네이버 증권

 

먼저,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함께 동사는 최근 주당 배당금의 17% 인상과 250억 달러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주주친화적 정책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입니다. 또한, 3년간 84%, 5년간 260% 넘게 상승한 배당성장율은 해당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2007년 이전의 무분별한 기업 인수로 휘청거리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후 수 년간 사업을 재정비했으며 수십억불을 법적, 규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경영진이 기업의 체질을 상당 수준 개조한 결과, 현재는 훌륭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였습니다.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는 소매 지점망과 소매 프렌차이즈를 보유한 은행이 되었고, 다양한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실적 그래프를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8월 26일 기준, 시가 배당율은 1.99%입니다. 매년 3, 6, 9,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은 0.84달러 입니다. 금리인상 수혜주로 인식되며 전일 종가는 52주 최고가인 43.49달러에 근접한 42.15달러입니다. 전고점에 근접한만큼, 적립식 분할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


영세 자영업자와 한계기업의 생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차치하고서라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현재의 글로벌 금리 수준이 5,000년 역사 중에 가장 낮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동사 연구원들의 자체적 분석과 영란은행(BOE), 글로벌 파이낸셜데이터 등의 자료와 함께 '금리의 역사'라는 책을 근거로 오랫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 월가의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 모두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중앙은행과 각국의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특히 기술주의 랠리를 부추겨 왔습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카카오는 투자자들의 낙관 속에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100%가 훌쩍 넘는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와, 데브시스터즈 등도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십 수년간 자산가치의 하락과 경기정상화를 위해 시행해온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에 중독된 시장이 이제는 깨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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