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오늘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거예요. 특히,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요? 🤔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그 가치가 더 안정적인 자산(예: 법정화폐, 금)에 연동되어 있어요. 이러한 연동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가 해당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조정되도록 해, 가격 변동성을 크게 줄여줍니다.
2.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와 역할 🔍
-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미국 달러 💵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있어요.
- 상품 담보 스테이블 코인: 금 🏅 같은 물리적 자산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 암호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사용합니다.
- 비담보 스테이블 코인: 알고리즘과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가격을 안정시킵니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변동성 완화, 신뢰성 있는 거래 매개체, 디지털 결제 수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3.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과 위험성 🚦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여,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은 연동된 자산의 관리와 투명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당 자산의 가치 변동이나 관리 문제가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4.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테더 (USDT) 🌐
테더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1 USDT는 항상 1 미국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테더는 특히 거래량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널리 사용되며,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거래 시에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입니다.
5. 기업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 💵
- 새로운 수익원 창출: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면, 기업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담보로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금융 서비스 확장: 기업들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서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진입: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 고객 기반 확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 구축: 자체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함으로써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디지털 경제에서의 신뢰와 위상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
- 거래 수수료: 기업은 스테이블 코인 거래 시 수수료를 부과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00 USDT를 구매할 때 1 USDT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수수료는 기업에게 수익이 됩니다.
- 담보 자산의 이자 수익: 사용자가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하면, 그 대가로 지불한 법정화폐는 기업에 의해 관리됩니다. 기업은 이 자금을 안전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플랫폼 및 서비스 통합: 기업은 자체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파트너십 및 생태계 확장: 기업은 다른 기업이나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거나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
상상해 보세요. 기업 'X'는 스테이블 코인 'Y'를 발행합니다. 'Y' 코인은 1:1 비율로 미국 달러에 연동됩니다. 사용자가 'Y' 코인을 구매할 때마다, 기업 'X'는 1%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지불한 달러는 기업 'X'에 의해 은행에 예치되어 이자를 발생시킵니다. 이렇게 기업 'X'는 거래 수수료와 이자 수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6.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 1위 테더 심층 분석 🧐
우리는 주식을 살 때 보통 원화(우리나라 돈)으로 주식을 매수합니다. 미국 주식을 살 때는 달러로 매수합니다. 반면에 암호화폐는 원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로 암호화폐를 직접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원화로 살 수 있는 암호화폐가 있고, BTC (비트코인) 혹은 USDT (테더)로 매수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있습니다.
테더는 달러의 가치와 페깅 (Pegging)되어 있기 때문에 1테더는 반드시 1달러입니다. 테더는 변동성 리스크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테더에 내재된 1달러의 가치는 테더에게 안정성을 부여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페그 (peg)는 영어로 무언가를 고정하는 말뚝, 못을 뜻하며 경제학 관점에서
가치를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달러와 페그하여 1달러를 1,000원으로 못 박아 놓는 것입니다.
테더를 보유한 이는 언제 어느 시점에 테더를 팔아도 1달러에 준하는 화폐로 교환받을 수 있고, 테더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테더는 본인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달러 (& 다른 안전자산)를 예치한 만큼 발행됩니다.
구체적으로, 테더는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법정 화폐 또는 다른 변동성이 적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거나, 정교한 알고리즘에 의해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테더를 발행하는 주체인 테더 리미티드 (Tether Limited)는 원칙적으로 테더 만큼의 달러 (혹은 그에 준하는 안전자산)를 예치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만큼의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많은 사람이 테더를 달러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화를 발행한 한국은행을 신뢰하고, 한국은행은 국가의 감시 아래에 철저하게 운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원화가 지닌 무형의 가치를 믿고, 이를 이용해 여러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민간기업인 '테더 리미티드'를 현대 국가의 중앙은행 만큼 믿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100% 확률로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회계법인의 감사, 국가 기관의 감시 등을 통해 이 기업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까지 테더는 비록 잡음은 있었지만 끝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 1위가 되었습니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대폭락, 그리고 2021년 헝다 부도위기 파문 시기 테더가 증거금 일부를 헝다의 어음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테더는 위기를 두 차례 겪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테더 리미티드'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2016년 6월 1일부터 2019년 2월 25일 사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USDT는 미국 달러로 완전히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서 "테더가 준비금에 무담보 채권과 비현금성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발표하며 1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즉, 테더 리미티드는 테더 발행에 따른 증거금을 달러만으로 구성한 것이 아닌 무담보 채권 (주로 우량 회사채)과 비현금성 자산으로 구성했고, 이 모든 증거금이 테더의 발행량에 비해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테더를 과도하게 발행한 사실은 없었으나, 증거금의 구성에 대해 일부 '과대광고'를 해온 것이 문제가 된 것이죠.
검색해보니 2019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뒤 테더 리미티드는 증거금 (=준비금)의 대부분을 신뢰할 수 있는 대형 수탁기관 (Trustee)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23년 10월에 발행된 '최신 준비금 증명서'에 따르면 테더는 9월 기준 830억 달러의 USDT를 뒷받침할 86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단, 최근 글로벌 빅3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의 평가에서 준비금 구성자산의 품질, 규제-감독, 지배구조, 투명성, 유동성, 실적 등에서 나쁜 점수를 받으며 시장의 우려를 산 것으로 보아 아직 스테이블 코인은 신뢰도를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과연 달러는 믿을 수 있는 화폐인가? 엔화, 원화는 믿을 수 있는 화폐일까? 라는 것입니다. 인류가 물물교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신용으로 작동하는 현대의 화폐제도에 정착한 지는 채 수 백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인류의 근현대사에서 국가가 발행한 화폐가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어 왔습니다.
테더 또한 여러 논란이 있었던 디지털 자산이며 비록 현재는 알고리즘과 충분한 증거금에 의해 가치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S&P글로벌이 지적한 바와 같이 지배구조의 미비, 규제-감독의 빈틈 등으로 인해 테더가 가치를 잃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테더가 비교적 안전한 디지털 자산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권도형과 루나 코인 사태를 기억해야 합니다.
강력한 규제와 감시, 그리고 처벌로 이루어져야 할 시스템이 빈틈을 보이는 순간 인간은 악의적인 행동을 어렵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보니 스테이블 코인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한 포스팅에 담게 되었네요 😅
저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지닌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호화폐를 투기성 자산이라는 생각이 자라납니다. 그 이유는 원화에 비해 이들 가상자산은 변동성, 운영 주체의 신뢰성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또는 짐바브웨 같이 법정화폐의 가치 변동이 암호화폐 이상이고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테더 등의 암호화폐는 오히려 효과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 경쟁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며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대륙은 현재 정치-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대륙에 거주하는 이들의 숫자는 수 십억 단위 입니다. 이들 가운데 일정한 퍼센티지만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실생활에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스테이블 코인 시장 또한 필연적으로 성장하며,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돈이 된다는 것을 테더가 증명해낸 만큼 여러 대형 금융기관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입니다.
비록 저는 지금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게 느껴집니다.
경제나 기업의 가치평가 보다는 새로운 이론을 배우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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