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리츠인 WP케어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강한 한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처럼 이 리츠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 기업인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인플레이션 우려, 소비자 소비 심리 악화,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여러 외부 변수로 타 섹터 기업들의 미래 이익 전망은 대부분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신탁 기업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부동산 가치 상승에 맞춰 임대료를 높게 청구할 수 있고, 꾸준한 현금흐름이 유지되는 성격으로 인해 불황과 높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시기에도 덜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주식 계좌가 퍼렇게 변하고 자산이 감소하는 것을 나는 못 견디겠다 하시는 분들은 포트폴리오에 부동산 투자 신탁(리츠) 기업을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WP케어리가 리츠주 가운데서도 왜 주목할만한 기업인지 알아볼게요.

 

1. WP케어리 개요

-티커명: WPC

-상장일자: 1998년 1월 21일

-업종: 리츠(REITs)

-시가총액: 19조 5,777억원

-주요사업: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임대 / 경영진 자문

 

 

동사는 1,304개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52개의 임차인(법인+개인사업자), 98.5%의 입주율, 그리고 99%의 임차인이 일정 계약기간이 경과할 때마다 임대료가 상승하는 것에 동의하는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차인의 대부분이 트리플넷 리스 기준에 따라 동사의 부동산을 장기 임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넷 리스(Triple-Net Rease)란 다른 일반적인 임대계약과 다르게 임차인이 임대료에 더해 임대한 자산의 재산세, 화재보험료, 수리 유지비를 부담하는 계약입니다. 즉, 부동산을 돈을 받고 빌려준 WP케어리에게 매우 이로운 계약조건입니다.)

 

트리플넷 리스 방식은 WP케어리의 임대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요, 그 이유는 매 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그에 따라 재산세와 보험료도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자부동산의 감가상각에 따른 수리비나 유지보수비도 함께 증가하는데, 이를 모두 임차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WP케어리는 이러한 계약을 맺지 않는 다른 리츠 기업에 비해 조금 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때문입니다. 

 

2018년부터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20년 초까지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였으나, COVID-19가 본격화된 2020년 초반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하였습니다. 이후 주가는 20년 중반부터 꾸준히 상승하였고, 현재는 전고점 대비 10%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주목할 점은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주가가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개전 초기 잠시 주가가 하락한 후에는 개전 전보다 주가가 더욱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WP케어리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투자한 부동산의 포트폴리오를 각 섹터별로 초분산하기때문입니다. 

 

 

2. 투자 부동산 포트폴리오 

 

보유한 부동산이 가장 많이 위치한 국가는 순서대로 미국, 유럽, 기타 국가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이 기타 국가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미국에 보유한 부동산을 몰빵하지 않고 유럽과 적은 비중이지만 다른 국가에도 배분해두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보유한 자산 중에는 산업용 부동산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창고, 오피스, 소매업(예; 편의점, 마트 등), 개인용 저장공간 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타로 분류되는 자산 항목에는 교육 시설, 호텔, 연구시설, 헬스장, 극장, 학생 기숙사. 식당과 토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WP케어리는 배당 투자자분들이 많이 보유하고 계신 리얼티인컴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을 섹터별로 다양하게 보유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경기 불황이나 공급망 문제, 특정 지역의 경제 이슈 등 여러 경제 위기에 한 섹터가 영향을 받더라도 영향을 덜 받은 섹터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으로 인해 주주에게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P케어리 임차인 산업별 구성

 

3. 배당금

 

WP케어리는 3, 6, 9,  12월말에 배당락이 찾아오며, 배당지급은 1, 4, 7, 10월 중순에 하고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2018년 말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1년 연말에는 기존에 동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채를 상당부분 상환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잘한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WP 케어리가 2021년에 큰 규모로 부동산을 취득하였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다른 리츠 기업들이 신규 부동산 매입을 꺼리는 상황에서도 WP 케어리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 동사가 다른 리츠주와 차별되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주당수익은 지난 12개월의 수익을 종합하여 $7.27달러이지만, 주당 배당금은 $4.5달러 정도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경기가 지금보다 둔화되더라도 지금수준의 배당금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주가 전망

 

 

2015년부터 2022년 4월까지 초기에 10,000달러를 투자하고 수령한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하였다면 6년 동안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에 대한 대가로 Total Return은 87.63%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당 가치는 6년 동안 10% 수준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배당금 전액을 재투자하여 수량을 늘린 결과에 따른 주식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점이 배당주에 투자하게 만드는 힘이죠. 복리의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요 😃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 역시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반영하여 물가상승기에 임대료를 올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WP 케어리의 차별화되는 투자 포인트이죠.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목표 주가를 $90으로 설정하고 Outperform 등급을 발표하였는데요, 이는 동사의 주가가 당분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낼 것이란 의미입니다. 

 

 

종합해보면, 미국 고배당주를 모아가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리얼티인컴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어 경기 영향을 덜 받고 배당률도 리얼티인컴(티커명: O)보다 높으며, 매출액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배당금이 증액될 가능성도 더욱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월배당이 아니라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저는 현재 이 기업을 주당 79달러 정도에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더욱 믿음이 가 보유 수량을 두 배 정도로 늘릴 예정입니다. 

 

다들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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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배당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평범한 대학생인 노아의 리얼 라이프입니다!

오늘은 배당수익을 통해 파이어족을 꿈꾸는 분들이 많이들 투자하시는 QYLD와 유사한 투자전략을 사용하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고배당 ETF인 JEP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1. ETF 개요


운용사: JP모건

상장일: 2020.05.20

수수료: 0.35%

AUM: 약 8.4조원

시가배당률: 약 9.4%

5년 평균 배당성장률: N/A

배당락 및 지급: 매월

키워드: #월배당, #고배당

 

 

JEPI는 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약자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운용하고 있는, 주식과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한 액티브 펀드입니다. 0.35%의 운용수수료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나 DIA에 비해서는 높지만 QYLD, ARK인베스트먼트의 ETF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입니다. 

해당 ETF의 상장일은 2020년으로 운용기간은 2년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20년 2월의 코로나 사태같은 대규모 하락장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추후 폭락장에서 주가를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따릅니다. 

ETF의 운용규모는 약 8.4조원으로 미국에 상장된 여타 ETF에 비해 작은 규모이며, 시가배당률은 마지막 배당지급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9.4%입니다. 분배금은 매월 지급되는 월배당 ETF입니다. 

 

 

2. JEPI의 운용전략


JEPI는 고배당 ETF로 유명한 QYLD와 동일하게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1) 커버드콜 전략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80% 이상 유지

 

(2) 커버드콜 전략(주식 또는 지수 매수+ 콜옵션 매도)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아닌,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여 수익을 지급하는 ELN(주가연계채권)에 간접 투자하며, 해당 ELN에 대한 투자 비중을 20% 미만으로 제한

 

커버드콜(covered-call)전략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옵션은 미래의 특정시기에 특정가격으로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 자체를 현재시점에서 매매하는 계약으로, 콜 옵션은 특정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다. 

만약 옵션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의 손실은 커지지만, 콜옵션을 지니고 있어 이를 동시에 팔면 손실을 덜 수 있다. 즉, 보유한 주식가겨이 하락해도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된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콜옵션 매도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지만,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므로 손실을 만회(covered)할 수 있다.

커버드콜은 시장이 상승기에 있을 때에는 수익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하락기의 시장에서는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 수입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일반적으로 향후 주식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강세가 전망되어도 그 정도가 약하다고 예측될 때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행해진다.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결론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QYLD와 같지만 커버드콜이 운용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며, 미국 대형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여 ETF의 변동성을 통제하고, 보유 중인 주식의 가치 상승에 따른 ETF의 순자산가치 상승을 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운용전략의 80%를 차지하는 대형주는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일까요? JP모건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이 연구를 통해 찾아낸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고, 이후 추가 분석 및 계산을 통해 변동성이 낮은 순서대로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JEPI가 액티브 펀드로 분류됩니다. 

 

다음으로, JEPI는 어떤 ELN에 투자해서 매월 주주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JEPI가 투자하는 ELN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 및 발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주가 하방이 열려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최근까지는 펀드매니저들이 ETN의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의 비중을 늘렸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리해보면, JEPI의 구조를 대형주 직접 보유에 따른 배당금 수익+ELN으로부터 얻는 이자+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른 주가 변동성 제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JEPI 주가 추이


 

 

 

 

주가는 상장 이후 22년 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나, 이후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시장의 전체적인 조정+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두 달 가량 조정을 받은 뒤 3월 둘째주부터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고점 대비 2.6% 정도  하락해 있습니다. JEPI에 투자하실 때 꼭 염두해 두셔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의 특성상 "손실도 적지만 이익도 적은 점"으로 인해 S&P500에 비해 수익률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일례로, 20년 2월의 폭락장 이후 S&P500은 약 6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JEPI는 20% 수준의 주가만 상승하였습니다. 1년 6개월동안 받은 배당수익률 12~15% 정도를 전액 재투자하였다 해도 지수와의 수익률 격차는 큽니다. 

 

 

4. 배당금 지급 추이


 

 

 

배당금은 매월 지급하고 있지만, 매월 배당금 수익의 변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액티브 펀드의 특성상 ELN 투자 비중, 종목 구성이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달려있기 때문에 매월 지급가능한 분배금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언제든 배당수령액이 증가 or 감소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3월은 운용성과가 좋았는지 전월에 비해 많은 배당금이 들어와 참 즐거웠던만큼 4월에도 많은 배당금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5.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한 ELN입니다. 그 외에는 DTE 에너지,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애브비 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에너지, 기술, 경기민감주, 제약회사 등 다양한 섹터의 대장 기업들을 편입하며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 중인 총 종목 수는 ELN을 포함해 약 100개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마치며


 

올해의 제 투자 목표는 투자배당률 3% 달성, 7% 이상의 연간 수익률, 배당주와 성장주의 적절한 배분입니다. 

투자배당률 3%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JEPI, 스토어캐피털(티커명: STOR), wp케어리(티커명: WPC)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스토어캐피털은 워렌버핏이 유일하게 보유 중인 리츠 기업으로 유명하고, WP케어리는 소매업종에 대한 임대 비중이 높은 리얼티인컴과 반대로 오피스, 창고, 상가임대 등으로 임대기업을 다각화한 고배당 리츠입니다. 만약 리츠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WP케어리를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JEPI가 출시된지 2년이 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예측이 어려워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꾸준히 배당금 수령액 증감 정도를 체크하며 보유수량을 늘려가려고 합니다. 어쩄거나 매월 주는 배당금, 대형주의 주가상승에 따른 주가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ETF이니깐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2014년의 주가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QYLD에 비하면 JEPI가 훨씬 나은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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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블랙핑크 지수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노아의 리얼라이프입니다.

높은 배당률과 오랜 기간의 배당지급이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은퇴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AT&T가 시련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은퇴 주식으로 널리 알려진 AT&T의 자회사 분할 및 상장과 배당금 삭감 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T&T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현 시점 배당수익률은 거의 8%에 육박하며 이는 미국의 우량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처럼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AT&T가 현재 거대한 구조조정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T&T는 얼마전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타임워너 미디어를 분사하고 디스커버리와 합병하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만들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기존 AT&T 주주는 보유중인 AT&T 1주당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0.24주를 지급받게 됩니다.


동사는 이처럼 미디어 부문을 분사시키고 핵심적인 통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이 전략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동사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며 시가총액 3분의 1을 상실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주가하향으로 배당수익률은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투자자들이 동사의 사업 전망을 낙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올해 말에 예정대로 사업 구조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T&T를 비롯한 KT와 같은 통신기업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통신기업의 배당금이 삭감된다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초에 동사는 주주들에게 올해 하반기에 워너미디어를 디스커버리(NASDAQ;DISCA)에 분사시킨 이후 배당금 지급을 현재의 반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배당금 지급 비율을 현금흐름의 40%로 낮출 것이고, 이는 분사 이전에 지급되던 주당 2.08달러의 배당금이 주당 1.11달러로 감소함을 의미합니다.

동사의 자회사 분사 및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는인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 회사는 강력한 영화 스튜디오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HBO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영화,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를 HBO Max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의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만 자회사 분사 및 사업 구조조정 이후 AT&T는 믿을 수 있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감소합니다.
동사의 최고경영자인 존 스탠키는 "성장 및 재무상태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분사로 얻은 현금의 일부를 비즈니스 인프라에 투자하여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지금은 회사를 바꿀 시기다".

동사의 새로운 방향성(분사 및 상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에 대해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어떤 애널리스트는 무선 통신 사업에 투자해야만 기업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하였는데요,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HBO Max에 투자하느라 5G 네트워크망 구축이 느려진 것이 동사 통신사업의 성장이 정체된 이유라고 분석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그 틈을 타 경쟁사인 버라이즌은 공격적으로 5G망에 투자하며 신규 이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AT&T는 통신사임에도 불구하고 본업에 집중하기보다 사업을 지나치게 다방면으로 확장하려다 이같은 주가 하락 및 배당금 삭감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경쟁기업인 버라이즌처럼 본업에만 집중하였다면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배당금 삭감이라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십 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 기업으로서 명성을 떨쳤던 AT&T도 사업의 방향성을 잠시 놓쳤다는 이유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배당금이 삭감되는 상황을 보며 아무리 거대한 기업, 지금은 번창하는 기업이라도 기세가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 추락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제 포트폴리오에서 저는 개별기업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ETF, 펀드, 버크셔해셔웨이 등의 지주회사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감소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동사의 높은 배당성향과 여러 재무적 이슈에 대한 우려로 저는 AT&T를 보유하지 않고 주당 2.56달러, 배당수익률 4.7%의 버라이즌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의 많은 AT&T 주주분들이 수령한 배당수익에 비해 큰 손실을 기록하고 계신만큼 동사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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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의 주가흐름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상장 이후 48달러선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27달러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쿠팡 주식도 현재 -20% 가량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월가의 거물 투자자들이 쿠팡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하였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지시간 11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거물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투자운용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쿠팡 주식 1550만 주를 매입하였고, 해당 주식의 지분 가치는 한화 약 5,11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약 3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운용하고 있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이번 쿠팡 주식 매입으로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쿠팡의 주식이 아마존과 알파벳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조지 소로스 회장이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도 최근 쿠팡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의 보유 주식은 50만주이며 지분 가치는 약 170억원에 이르며, 조지 소로스의 신규 투자 가운데 전자상거래 기업은 쿠팡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에 대한 월가 구루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동사의 향후 성장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 쿠팡의 매출액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여전히 쿠팡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도 서비스를 개시한 뒤 SNL 코리아,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콘서트 등의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서비스 초기인 1월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2만명 수준이었지만 10월 MAU는 272만 명으로 5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이 쿠팡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쿠팡의 모토입니다. 그리고 제가 활동 중에 있는 네이버 카페인 맥쓰사, 아사모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와 쉬운 반품 서비스 등이 너무 편리하여 이제는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때 가격 비교를 하지 않고 쿠팡에서 즉시 주문한다는 댓글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저 역시 최근 휴대폰 케이스를 주문할 때 네이버나 다른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쿠팡에서 주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 중에 있는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 역시 쿠팡에서 주문한 상품입니다. 

이처럼 쿠팡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들은 또 다시 쿠팡을 찾게 되며,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쿠팡의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쿠팡이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일본 등의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전자상거래 시장과 쿠팡의 미래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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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천만원대까지 급락하였던 비트코인이 얼마 전부터 급격히 상승하여 7000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지수펀드(ETF0 시장인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탄생이 임박하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캐나다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티커명: BTCC)가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하였지만, 캐나다 증시가 전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이슈가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부터 먼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SEC는 볼트 에퀴티 ETF(Volt Equity ETF)가 신청한 볼트 크립토 인더스트리 레볼루션&테크 ETF의 상장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커가 BTCR로 정해진 이 ETF는 10월 말쯤 뉴욕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입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ETF로, 직접 비트코인을 담는 ETF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BTCR ETF는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톤디지털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총 11만 40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는 테슬라로 3만 8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마라톤디지털은 481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BTCR ETF의 상장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곧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피델리티, 아크 등의 대형 운용사들이 실제로 비트코인 ETF 상장심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가 나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운용사들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관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마치 S&P 500이나 다우존스 30, 나스닥 100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다수의 인덱스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이들 지수의 급격한 가치 하락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것처럼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의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며 대출창구를 틀어막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위험(전세금 상향 요청, 비상금 확보)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대출금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장 필요하지 않음에도 군중심리에 의하여 확보한 대출금은 금리가 상승할수록 시민들이 돈을 빌린 은행 등에 지불해야할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되어서, 시민들은 대출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위험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은 현재 주식이 아닌 암호화폐죠, 그리고 시가총액이 적고 유명세가 덜한 다수의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의 인기가 높아집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고, 올 연말까지는 비트코인 ETF에서 비롯한 기관의 비트코인 매집 열기와 이러한 흐름에 동승하여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로 인하여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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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 중국의 IT 플랫폼인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는 AMD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야성을 누르고 유의미한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AMD 등의 기업이 모바일 시장까지 넘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의 구조와 설계인 '아키텍처'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골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잘 만든다고 하여 모바일 프로세서까지 잘 만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례로 인텔도 스마트폰용 프로세서(AP) 시장에 도전한 전적이 있지만 10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본 뒤 철수하였습니다. 

 

AMD 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동사의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AP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는 제조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패스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AMD는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2020년 3분기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팹리스 반도체 설계 회사입니다. 미디어텍의 AP는 고가형 제품이 아닌 중저가형 제품에 주로 탑재되는 만큼 국내에서의 위상은 낮지만 5G모뎀이 탑재된 차세대 AP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에 비해 수 배의 점유율을 자랑할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다만, 미디어텍도 보급형 프로세서만이 아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갈 헬리오(Helio)라는 고급형 프로세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당 칩셋은 준수한 컴퓨팅 성능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낮아 고사양 게임 플레이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 부분을 AMD가 보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PU와 통신 모뎀은 미디어텍의 기술을 사용하되 그래픽 처리 장치는 AMD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협업으로 만들어낼 차세대 프로세서는 기존 미디어텍의 약점이던 그래픽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AMD는 올해 12월 공개 예정인 삼성 엑시노스 2200 프로세서의 그래픽 칩셋 개발에도 협력하였습니다. 해당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은 스냅드래곤 888에 탑재된 아드레노 650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아이폰 12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A14 바이오닉에 상응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경쟁사 대비 그래픽 칩셋의 성능 열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만큼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될 차세대 갤럭시 S 또는 갤럭시 Z 제품군의 그래픽 성능은 얼마만큼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AMD의 주가는?


AMD는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증가하며 PC, 노트북, 게임기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2021년에도 동사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2021년 2분기 동사의 매출은 38억 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9%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8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 실적 예상치도 기존보다 높여 잡았는데요, AMD는 202년 매출이 2020년보다 60% 늘어난 156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러한 높은 매출 성장률과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팁랭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들 15명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16.2달러라고 합니다. 

 

AMD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S와 X 차량에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에 AMD의 GPU가 활용됩니다. 테슬라와 맺은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테슬라가 6만대 가량의 S, X 차량을 생산한 점,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상당수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매출이 테슬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사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1위 기업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지난해 10월 밝혔는데요, 해당 기업의 인수 절차는 2021년 말경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FPGA는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따라 재설계가 가능한 성질 때문에 군사용 장비, 통신장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높은 쓰임새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AMD가 자일링스를 품에 안으면 50년 넘게 이어진 인텔과의 경쟁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부문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텔은 해당 시장에 2015년 FPGA 2위 업체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하며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은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잇지만, AMD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1% 수준에서 2년 만에 8%로 확대되며 인텔을 빠르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AMD의 수장인 리사 수 CEO는 "2021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사 수 CEO는 연초 이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서도 2021년 3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난은 AMD에 호재"라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반도체 공급난은 재앙이 아니며 수요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리사 수 CEO의 의견에 저 역시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AMD와 같은 공급자에게 있어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수요-공급 불균형 현상은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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