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요즘 투자 난이도가 정말 높아졌다는 것이 체감되는데요, 제 계좌도 지난 3년만에 처음으로 평가손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마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로 주가가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건지, 사업전망
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그리고 주가가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업개요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사업(네이버 페이)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IT인프라 및 기업향 솔루션(예: 네이버 웍스)제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웹툰, 제페토, V LIVE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글로벌로 그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는 IT기업입니다.
2. 사업 포트폴리오
네이버는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몰비즈니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지원하는 스퀘어 라는 오피스 대여+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네이버의 사업포트폴리오는 크게 1) 서치플랫폼 2) 커머스 3) 핀테크 4) 콘텐츠 5) 클라우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에 명시한 순서대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큰데요, 핀테크(네이버페이, 디지털 금융 등)와 콘텐츠(웹툰, 제페토, SNOW, 뮤직 등) 부문의 매출액 성장속도가 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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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4개의 자료는 모두 네이버가 22년 2월 17일에 IR행사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가장 최신의 자료인 1분기 실적 발표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제가 '분기 실적'이란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외부변수 or 내부변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쉬운 분기 실적만을 두고 어떤 기업의 향후 전망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기업분석을 할 때 저는 가능한 연간 실적 데이터를 선호합니다.)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이 2021년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5%, 50.6%의 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의 네이버 웹툰 서비스 이용자를 기반으로 자사가 보유한 유명 IP(지식재산권)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 크로스보더 콘텐츠 및 영상화(영화 or 드라마 제작에 따른 로열티 수익) 확대로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브랜드 수는 617개로 확대되었고 쇼핑라이브(기존 TV로 진행하던 홈쇼핑을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한 것과 유사) 거래액이 2020년보다 4.7배가 증가하였다는 점 역시 긍정적입니다.
이렇게 입점한 브랜드가 많아지고 쇼핑라이브 매출액이 증가하면 네이버가 가져가는 수수료 수익이 커지고 장기적으론 동사의 플랫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많은 고객을 가둬둘 유인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스마트스토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는 쿠팡 대비 약점으로 평가받는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함께 경기도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만 1,000평 규모의 군포 물류센터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에게 익일 배송을 가능하게 하며, 용인 물류센터는 5,800평 규모로 신선식품 전용 물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쿠팡도 공격적으로 전국에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던데 아마도 향후 몇 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1위 자리를 두고 네이버와 쿠팡의 피 튀기는 싸움은 계속될 것 같네요.
네이버가 많은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액 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꾸준히 그 규모를 키워가며 전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 SK렌터카 등의 신규 고객 유치에 더해 MBC, 셀프 스튜디오인 '인생네컷'의 운영사 등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일례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1분기 '국내 협업툴 모바일 이용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네이버웍스의 사용자 수가 국내 협업툴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3. 사업전망
먼저, 네이버가 유럽, 북미 지역으로 콘텐츠(웹툰)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웹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동사의 라인 망가가 선점했던 일본 시장에서 카카오의 픽코마가 매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카카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이들 지역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미국의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M&A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의 경쟁 심화로 인한 추가적인 마케팅비 등은 실적 부담 요인이지만 아직 글로벌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 모두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네이버는 광고를 제외한 커머스, 웹툰, 클라우드, 핀테크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국내외 거대 플랫폼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 정도는 이익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건비 증가세 역시 강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단기적으로 한 자릿 수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같은 투자 확대는 주요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더불어 장기 성장성 강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지출과 설비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론 기업의 사업 규모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간(1~2년)의 하락을 겪은 뒤에 이익 개선과 함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네이버의 R&D 지출은 실제적인 리턴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글로벌 톱 AI학회에서 국내 기업 중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세우며 AI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사에 따르면 올해 이 같은 R&D 속도를 유지해 나갈 경우 22년에는 100건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딥러닝을 필두로 하여 AI 기술 분야는 정말 어마어마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인공지능에 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먹거리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는 '키'가 될 것 입니다.
실제 발표 논문 가운데 40%가 이미 동사의 서비스에 적용되었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Ai조명, 독거 노인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등 다양한 서비스에 동사의 AI 기술력이 스며들어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본업인 IT플랫폼 뿐만 아니라 훌륭한 투자기업이기도 합니다.
스페인판 당근마켓인 왈라팝, 유럽판 우버인 '볼트', 그리고 블록체인 기업 등에 투자한 4,410억원이 6년이 지난 현재 1조 2,000억원이 넘는 가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에 더해 최대 5,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여 유럽 IT 스타트업과 플랫폼, 이커머스 기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5% 수준입니다. 그렇게까지 높은 편은 아니죠.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동사가 택한 전략은 글로벌 협력인데요.
해외 스타트업 또는 유니콘 기업에 대한 지분 출자는 한 번에 이들 기업과 끈끈한 동맹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이죠. 비트코인 채굴, AI 칩 기술 등을 보유한 비트퓨리와 가상화폐 관련 보안 기술에 전문성을 지닌 '렛저'는 동사가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이 가능하며 유럽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볼트'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어 유럽 시민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에 미래에 네이버가 해당 지역에서 B2C 사업에 진출할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주가 전망
이처럼 다양한 미래 먹거리에 도전하고 투자기업으로의 역할까지 잘 수행하고 있음에도 네이버의 주가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죠.
미래 매출액 전망치를 살펴보면, 24년에는 20년의 2배에 달하는 매출액을 낼 것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현재의 주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구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40만원대의 주가는 현재의 실적에서 볼때 고평가 되어있던 부분이 없지 않지만 20만원대까지 내려온 지금의 주가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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