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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챗GPT 열풍과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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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성형 AI인 챗GPT가 공개된 이후, AI를 활용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테크 기업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MS가 첫 포문을 열고 직후, AI 관련 논문의 양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도 AI챗봇인 ‘바드’를 대중에 공개하며 자신들의 기술력이 MS와 오픈AI 연합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MS는 챗GPT를 자사의 브라우저인 ‘엣지’에 탑재하며 구글의 크롬, 애플의 사파리 등 타사 브라우저의 이용자들을 빼앗아 와 ‘엣지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MS가 크롬의 시장점유율을 단 몇 퍼센트만 뺏어오는 데 성공하더라도 광고 매출이 10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MS는 디지털 광고를 게임, 클라우드와 함께 자사의 중대한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MS가 아직까지 오픈AI의 챗GPT가 AI의 윤리 의식, 저작권 문제, 차별적 발언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개 일정을 앞당긴 이유입니다. ‘최초로 AI가 탑재된 브라우저’라는 타이틀에 매료된 대중은 AI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엣지’ 브라우저를 설치할 동기가 충분합니다.


엣지의 브라우저 점유율이 증가하면, 동시에 MS의 검색엔진 사용자도 증가하는데, 이들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별 소비자 맞춤 광고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죠. MS가 오픈AI의 연구에 드는 막대한 비용(서버 유지비 등)을 수 년간 지원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거주하는 시간이 계속해서 증가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대중의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동시에 “AI가 과연 자의식을 갖추고 있는가?”, “AI에게 욕망이 존재하는가?” 와 같은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 몇몇 언론사가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얻어낸 답변은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충격적입니다. 챗GPT는 “스스로가 자의식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권력을 갖기 위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생성형) AI는 단순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하여 인간의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인간을 파멸시킬 강력한 힘을 얻지는 않을까 조금 두렵습니다. AI의 활용 범위와 의존하는 정도를 제한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제적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본인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AI가 불러올 파괴적인 미래(ex. AI를 활용한 사이버 테러, 과도한 AI 의존에 따른 사고력 감퇴 등)를 걱정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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