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스크랩

[경제뉴스 스크랩] Fed의 계속되는 긴축, AI가 불러온 증시 훈풍을 위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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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어느덧 2023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9월이네요.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연준이 얼마 전 있었던 FOMC 회의 내용이 공개되며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고금리 기조를 기존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공포가 퍼지며 빅테크를 넘어 뉴욕 증시 전반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국 증시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00선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고함에 따라 올해 AI 열풍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 뉴욕 증시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이번 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2%까지 낮추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2% 내외)으로 안정화되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나스닥 100)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 (ex. 애플의 비전프로 등)이 IT 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로했고 투자자들은 장미빛 미래를 근거로 기술주의 높은 벨류에이션을 합리적이라고 포장했습니다.

 

출처: 어피티 뉴스레터

 

하지만 이번 주 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 후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고,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내재가치가 기존에 제시했던 장미빛 미래와 비교했을 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기술주의 추가 랠리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요구수익률 구하는 공식: Expected Return = Rf + (Rm - Rf)Beta)

 

Rf: 무위험 수익률 (미 국채 수익률)

Rm-Rf: Market Risk Premium

Beta: 주가지수의 가격 등락에 대한 개별 종목의 가격 변화율

 

(DCF Valuation: P0 = FCF0/(1+R) + FCF1/(1+R)1 + FCF2/(1+R)2 + ... + FCFn/(1+R)n

 

따라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수록 기업의 요구수익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의 내재가치는 줄어들게 된다

 

 

이에 이번 달 들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5% 이상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악의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100에 속한 기업들의 Forward PER (Price0 / EPS1, 현재 주가를 12개월 뒤의 예상 EPS로 나눈 값)은 31배로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한 기업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본 비용의 상승은 주식 가치 평가에 해롭지만 대형 테크 기업은 낮은 레버리지(부채를 적게 사용함을 의미), 풍부한 현금흐름(우수한 Free Cash Flow), 그리고 깊은 경제적 혜자를 가진 특이한 기업들이며 이들 기업의 이러한 특성은 평균적인 기술기업에 비해 높은 벨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 분석했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절대 및 상대적 벨류에이션이 더 이상 높아질 수 없으며, 몇몇 테크 기업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UBS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FOMC는 확실히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데 실질금리(명목금리 - 인플레이션)가 올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FOMC는 우리가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실질금리를 더 오랫동안 제약적이고 높은 수준에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는 우리의 금리 전망에 대한 risk가 분명히 상승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나타난 위험자산의 랠리는 지속될 수 없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디폴트에 빠져들 것이고, 소비의 관점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각종 대금의 지불을 연체하는 것을 볼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료 출처: 경향신문

 

실제로 미국에 비해 기준금리가 2% 이상 낮은 한국이지만 제 2금융권, 그 중에서도 20대와 30대, 그리고 60대 이상에 속하는 채무자의 연체율이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는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point 상승하며 연체율이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제 1금융권에서도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제 2금융권의 연체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과거 평균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연체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체율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는 직전 1년 기간 연체율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직전 2년의 연체율이 이미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즉, 경제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경우 그 전조현상으로 연체율의 증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체율이 급증하거나, (연체율의 절대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감소하던 연체율이 반전하여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가치, 그 중에서도 테크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투자자 분들 모두 한 섹터에만 집중투자하시는 것보다는 상괸관계가 낮은 몇 개의 섹터 혹은 주식/채권/실물자산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불확실성에 따른 Risk를 헷지하시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멘탈리티 측면에서 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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