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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금리인상 수혜주, 워렌 버핏이 투자한 뱅크오브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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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pixabay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연 0.75%로 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안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뒤 은행, 보험주, 증권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은행주, 보험주는 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입니다. 은행은 금리인상의 효과로 순이자마진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기준금리의 인상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순이자마진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동안 안정적인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위탁받은 고객의 자산을 대부분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데, 금리 인상 시 채권수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므로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반면,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어 거래대금이 감소하므로 실적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권업은 유동성이 확대될 때 유리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기간 주가가 큰 조정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몇 차례 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해당 업종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금리가 오르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종목을 선별하거나, 포트폴리오에 은행주 또는 보험주를 편입한다면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을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8일 연준이 공개한 7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가자들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몇 달 전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더니, 금새 구체적인 일정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시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유동성 잔치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큰 규모로 빠져나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전세계 금리 상승의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고용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한국만 저금리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게 유지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의 투자금을 빠른 속도로 회수하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그동안의 양적완화로 하락한 달러가치가 상승할 것입니다. 최근 환율이 오르며 달러당 1,180원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공포와 호재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상승에 기업과 기관들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2. 테이퍼링에 이어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은행주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3.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하는 한편, 미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상, 하원이 뜻을 모아 인프라/그린 뉴딜 정책을 빠르게 가결하고 있습니다. 그린뉴딜, 인프라 개선 정책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자원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와 태양광, 수소, 풍력 에너지 기업을 모아둔 신재생 에너지 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JP모건체이스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중은행이며, 국내에서는 워렌버핏이 투자한 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의 신호탄이 쏘아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금융주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뽑은 금융분야 1위 애널리스트인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지 않아 대형 은행주들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은행주 가운데선 BofA가 최고의 주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BofA를 톱픽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BofA는 디지털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발전을 이뤄냈으며, 디지털 뱅킹과 핀테크 분야의 선두주자로 4,000개가 넘는 특허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력에 대한 가치를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기 금리의 빠른 상승은 bofA가 더 많은 예대마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것이 바로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지금,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추이


 

 

source : 네이버 증권

 

먼저,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함께 동사는 최근 주당 배당금의 17% 인상과 250억 달러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주주친화적 정책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입니다. 또한, 3년간 84%, 5년간 260% 넘게 상승한 배당성장율은 해당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2007년 이전의 무분별한 기업 인수로 휘청거리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후 수 년간 사업을 재정비했으며 수십억불을 법적, 규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경영진이 기업의 체질을 상당 수준 개조한 결과, 현재는 훌륭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였습니다.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는 소매 지점망과 소매 프렌차이즈를 보유한 은행이 되었고, 다양한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실적 그래프를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8월 26일 기준, 시가 배당율은 1.99%입니다. 매년 3, 6, 9,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은 0.84달러 입니다. 금리인상 수혜주로 인식되며 전일 종가는 52주 최고가인 43.49달러에 근접한 42.15달러입니다. 전고점에 근접한만큼, 적립식 분할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


영세 자영업자와 한계기업의 생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차치하고서라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현재의 글로벌 금리 수준이 5,000년 역사 중에 가장 낮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동사 연구원들의 자체적 분석과 영란은행(BOE), 글로벌 파이낸셜데이터 등의 자료와 함께 '금리의 역사'라는 책을 근거로 오랫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 월가의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 모두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중앙은행과 각국의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특히 기술주의 랠리를 부추겨 왔습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카카오는 투자자들의 낙관 속에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100%가 훌쩍 넘는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와, 데브시스터즈 등도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십 수년간 자산가치의 하락과 경기정상화를 위해 시행해온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에 중독된 시장이 이제는 깨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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