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2030세대의 '파이어족'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2030세대는 갈수록 악화되는 고용 안정성과 유년기부터 겪어온 경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동원하여 은퇴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동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른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 세대는 암호화폐, 밈 주식, 테마주 등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상황에서는 이들 세대의 적극적인 투자 방식이 고수익을 보장할 수도 있었겠지만,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부터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같이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요인들이 증가하며 이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투자 방식의 득보다 실이 많아졌습니다.

상황이 변화하며 많은 분들이 로우 리스크 미들 리턴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요, 사실 '고배당주'라고 하여 무조건 좋은 종목은 아닙니다. 지급되는 배당금보다 더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것은 좋은 배당투자가 아니겠죠.
따라서 배당 투자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고정관념을 어느 정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현금 파이프라인을 위해서는 '고배당' 종목 포트폴리오에서 '배당성장'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기은퇴를 실현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배당성장주 투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의 전문은 삼성증권의 리서치 검색창에서 '21세기에 어울리는 배당투자란?'을 검색하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고배당주에 대한 환상


주당 200달러에 달하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은 차기의 경영활동을 위해 투자해야할 자금을 모두 주주배당에 소모하며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었고, 이후 수 십년에 걸쳐 가파른 주가 하락과 배당금의 삭감이라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배당주로 불리며 국내의 많은 투자자분들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신 미국의 통신사 AT%T와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배당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당장의 높은 배당률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고배당 포트폴리오 < 배당성장 포트폴리오


세계 최대 정유 기업으로 유명한 엑손 모빌은 현금흐름이 악화되기 시작한 2013년도부터 배당금을 인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제약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의 현금흐름은 2016년부터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하며 2017년 즈음에는 엑손모빌의 배당금을 추월했습니다. 주가흐름 또한 유나이티드 헬스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한 반면 엑손모빌은 계속해서 우하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투자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현금흐름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1) 배당성장 투자의 개념 :

-장기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대한 투자
-배당의 근원인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적절한 수준의 위험관리(다양한 업종/선별된 우량주의 대한 투자로 변동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

2) 안정적인 배당성장 ETF :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Index Fund) ETF


-ETF개요 및 투자 포인트 :
최소 10년간 배당을 늘려온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예금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 추구
현금흐름을 활용해 성장을 추구할 여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

운용사 Vanguard
상장일 2006.04.21
상위 종목 MS, JP모건체이스, 존슨앤존슨, 월마트, VISA
운용수수료 0.06%
편입 섹터 IT/Tech 19%, 산업재 18%, 헬스케어 15%
배당수익률 약 1.5%
배당금 지급일 3. 6, 9, 12월


VIG ETF 이외에도 재무지표를 통해 선별한 미국 우량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QUAL US(iShares Edge USA Quality Factor)과 같은 ETF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한다면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30세대는 특히 기술주, 중소형주, 유망성장주 등에 자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이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는 ETF를 포함한다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성장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VIG ETF 등이 변동성을 헷징해주기 때문에 수익률의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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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5월의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시장의 예상치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MS의 실적을 견인해온 클라우드 사업부뿐만이 아닌 전 사업부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끌어내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였습니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Azure의 매출은 1분기에 이어 50% 증가하였는데요, 이는 전 팬데믹의 영향으로 산업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들이 자료와 업무를 클라우드에 저장, 공유하였기 때문입니다.


애저를 비롯한 아마존의 AWS나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팬데믹 이후에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자사의 자료와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팬데믹이 수 년은 더 걸렸을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이제야 몸으로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인 저도 중요한 자료나 사진들, 학교 수업에 필요한 파일들은 모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MS의 원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있으니까요. 이제 더 이상 클라우드는 IT기업이나 얼리어답터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 번 비용을 지불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드 드라이브 등의 기존 저장매체와는 달리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일정 기간 사용 기간에 대하여 꾸준히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전망한 2021년의 글로벌 기업 IT분야 지출 비용 8% 증가, 동기간 클라우드 지출 23% 증가라는 수치는 앞으로 M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분야 전략과 관련하여 잘 정리되어 있는 리포트를 링크로 첨부해두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s://www.samsungpop.com/streamdocs/mail/sd;streamdocsId=j0fkjb8PCTpQbFUAp5QcWe58QJ3jo7m-AOLEwNCn6Lw

삼성증권

www.samsungpop.com

개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윈도우 10 정품 시리얼 코드를 판매하던 방식에서 사용자들이 시리얼 코드 없이도 무료로 윈도우10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윈도우 OS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오피스365와 원드라이브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단발성의 매출이 아닌 장기간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플랫폼스러운 전략이 공유경제와 구독경제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잘 먹힌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존의 캐시카우, 오피스, 윈도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새 먹거리인 게임 시장,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리고 큰 규모의 M&A를 단행하는 모습을 보며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2021년의 연중 최고 주가 대비 현재는 꽤나 주가가 내려와있는 상태인데요, 이것은 미국 정부의 법인세율 증가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투자자는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다른 이들이 탐욕에 취해있을 때 물러설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최근 변동성이 심해지고, 가파른 상승 추세를 멈춘 시장에서 모두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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