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5월의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시장의 예상치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MS의 실적을 견인해온 클라우드 사업부뿐만이 아닌 전 사업부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끌어내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였습니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Azure의 매출은 1분기에 이어 50% 증가하였는데요, 이는 전 팬데믹의 영향으로 산업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들이 자료와 업무를 클라우드에 저장, 공유하였기 때문입니다.
애저를 비롯한 아마존의 AWS나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팬데믹 이후에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자사의 자료와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팬데믹이 수 년은 더 걸렸을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이제야 몸으로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인 저도 중요한 자료나 사진들, 학교 수업에 필요한 파일들은 모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MS의 원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있으니까요. 이제 더 이상 클라우드는 IT기업이나 얼리어답터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 번 비용을 지불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드 드라이브 등의 기존 저장매체와는 달리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일정 기간 사용 기간에 대하여 꾸준히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전망한 2021년의 글로벌 기업 IT분야 지출 비용 8% 증가, 동기간 클라우드 지출 23% 증가라는 수치는 앞으로 M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분야 전략과 관련하여 잘 정리되어 있는 리포트를 링크로 첨부해두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s://www.samsungpop.com/streamdocs/mail/sd;streamdocsId=j0fkjb8PCTpQbFUAp5QcWe58QJ3jo7m-AOLEwNCn6Lw
개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윈도우 10 정품 시리얼 코드를 판매하던 방식에서 사용자들이 시리얼 코드 없이도 무료로 윈도우10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윈도우 OS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오피스365와 원드라이브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단발성의 매출이 아닌 장기간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플랫폼스러운 전략이 공유경제와 구독경제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잘 먹힌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존의 캐시카우, 오피스, 윈도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새 먹거리인 게임 시장,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리고 큰 규모의 M&A를 단행하는 모습을 보며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2021년의 연중 최고 주가 대비 현재는 꽤나 주가가 내려와있는 상태인데요, 이것은 미국 정부의 법인세율 증가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투자자는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다른 이들이 탐욕에 취해있을 때 물러설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최근 변동성이 심해지고, 가파른 상승 추세를 멈춘 시장에서 모두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