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스피 OP 전망치: 기존 전망 대비 11조 2,890억 원 상향 조정
영업이익 추정치 개선이 가장 큰 업종: 반도체, 자동차, 증권업
*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우 상향하겠지만 자동차는 그에 비해 상승세가 완만할 것 (빅테크의 대규모 CAPEX는 25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반면 2차전지 종목이 포함된 금속광물 업종과 전자 장비 업종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었음 (2022, 2023년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포스코 홀딩스의 주가가 매우 부진)
24년 연초 이후 코스피의 주가 상승률이 주요국 증시 가운데 네 번째로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까 의문이 남음.
한 해 법률 시장에 나오는 변호사 수가 1,700명 가량. 사법고시 시절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음. 여기에 리걸테크 시장의 성장으로 기초적인 법률 분쟁을 담당하던 변호사들의 먹거리가 상당량 사라졌음.
마냥 변호사라고 해서 예전처럼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 전문직이라고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전문가가 되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음. 한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존재가 되어야 함.
JP모건이 미국 1위(전세계 1위) 은행이 될 수 있던 배경에는 다이먼 CEO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하였음.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고의 투자회사 가운데 한 곳으로 명명될 수 있는 배경에는 뛰어는 투자성과도 있지만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구루의 가치도 큰 부분을 차지함. 마찬가지로 다이먼 CEO가 현재 금융시장에서 보유한 존재감은 JP모건의 금융시장 내 리더십으로 연결됨. 다이먼 CEO가 사퇴할 경우, 단기적으로 JP모건의 리더십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음.
국내 4대 은행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가자 기업금융(기업대출)에 집중하고 있음. 대기업도 자본시장에서 사채를 발행하기 보다 안정적인 은행 차입을 선택하며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문제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여신 규모가 대기업 업황 악화 시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국 경제의 성장성이 둔화되며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용이성을 높이고, 가계의 실질자산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져야 함.
여신 사업을 주 수익모델로 하는 은행보다 증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생각함. 저축은행 보다는 금융지주가, 금융지주 보다는 대형 증권사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 같음.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 803억 원 규모의 CAPEX 집행을 통해 기존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내년 9월까지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LS일렉트릭이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미국에서는 현재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늘며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그 이유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보내기 위해선 초고압 변압기가 필요하기 때문임. 화력 발전소는 대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지을 수 있으나,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화력 발전소보다 도시와의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이전보다 고성능의 변압기가 필요함.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므로 변압기 시장은 장기적인 호황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판단. 주가가 조정 받았을 때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
중국에서 외제차에 관한 관세를 대폭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음. 미국의 관세 보복과 EU의 무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수입하는 대배기량 차량에 보복 관세를 매기고자 함.
이전에 기업분석을 할 때 확인하였듯이 현대차의 중국 판매 대수는 매우 적음. 중국 판매 비중이 낮은 현대차에게 중국의 이 같은 제재는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폭스바겐, GM, BMW 등의 미국/유럽 자동차 기업에겐 큰 악재가 될 수 있음.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제품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외산 자동차를 대체하고 있음. 테슬라는 아직까지 유의미한 중국 전기차 플레이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BYD, 샤오펑 등의 로컬 브랜드가 급속도로 판매 대수를 늘리며 테슬라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음.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경영에 따른 악화된 재무상태를 한화가 인수한 뒤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 한화오션은 23년 3분기 12분기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였음. 그 배경에는 선별 수주 전략과 생산 속도의 정상화가 있음.
한화오션의 향후 전략은 상선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해양, 방산 등으로 확대하는 것임. 해양 부문에서는 지주사인 한화의 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싱가포르의 해양 부유물 제작 업체 지분을 인수하였음. 방위 사업에서는 미 군함의 유지, 보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호주의 조선 업체 인수를 추진 중에 있음.
문제는 동사가 저가 수주를 경계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쟁사 두 곳에 비해 23년, 24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수주 규모가 너무 적다는 것임.
통상 2~4년에 걸쳐 회계상 손익이 인식되는 조선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26년까지는 22년에 받아둔 대량의 수주 매물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으나, 27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 의문. 방위 사업과 해양 사업에서 동사는 몇 년 안에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했음.
1분기 전체 매출의 86%가 데이터 센터에서 창출되었음.
그리고, 대형 클라우드 업체(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함.
즉, 하이퍼스케일러가 엔비디아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일부 기업에 동사의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형태임.
빅테크의 대규모 CAPEX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이들 빅테크 기업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실제로 서버에 탑재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단순한 공급업체로 남기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나아가야 할 것 (AI 플랫폼 업체).
역사적으로 어떠한 반도체 기업도 장기간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하지는 못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엔비디아의 성장이 지금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동사를 대체하려는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활발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중국에 포위된 대만의 주가지수도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하였는데 한국 코스피, 코스닥은 3월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도 아직까지 돌파하지 못하였음. 역사상 최고점인 코스피 3,300선 재돌파는 매우 요원한 것 같음.
개인적으로 올해 코스피 상단은 2,80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임.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민간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면 24년 4분기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 분명하지 않다고 생각.
다가올 금리 인하 시점을 기다리며 미국의 배당주 ETF, 인도 내수 소비재 펀드, 국내외 리츠, 초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 정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올해 남아있는 투자금은 모두 SCHD ETF, 인도 펀드, 리츠에 투자할 계획임.
코스피 TOP10 ETF는 만약 코스피가 3,000을 넘긴다면 모두 처분하고 KODEX MSCI 선진국 ETF를 매수할 계획. 코스피가 저평가된 이유는 지정학적 Risk보다도 후진적인 기업의 지배구조와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고 판단. 이 같은 이슈는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없는 만성적인 한국 자본시장의 문제. 민주당의 시장 비 친화적인 정책도 큰 투자 Risk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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