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스크랩

[경제뉴스 스크랩] 4월 셋째 주 신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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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달러는 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원/달러 환율도 2022년 이후 1,400원 선을 다시 뚫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환율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달러가 강하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경제만 호황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본은 위험이 같다면 수익률이 높은 투자대상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경제성장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였고 중국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하였다. 이들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였던 투기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는 증가한 반면, 엔화, 원화, 위안화 등의 공급은 증가하며 달러가치의 상승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 원화는 위안화가 강해지면 같이 강해지고, 약해지면 같이 약해지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미국이 0.25% -> 5.5%까지 금리를 525bp 인상한 반면, 한국은 0.5% -> 3.5%로 300bp밖에 올리지 않았다. 경제규모나 국가 신용도가 한국보다 우수한 미국의 금리가 2.0%p 높은 상황이다. 위험이 같다면 금리가 높은 쪽으로 움직이는 투기자본의 속성상 자금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2023년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본은 미국, 인도, 일본, 베트남, 그리고 한국 등으로 유입되었다. 이 시기 한국의 환율은 급격히 안정되며 1,200원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 시점을 1차 차이나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2023년 2차 차이나 런 자금은 한국보다 인도와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당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일본의 상승세를 보였던 이유이다. 한국은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축소’ 정책을 통해 환율을 안정화시켰다.

 

 

2022년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법인세를 납부한 뒤의 순이익(이익잉여금)을 국내 본사로 배당하면, 국내에서도 세금을 내야 했다. 세금을 두 번 내야 하니 기업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해외에 남겨두고 해외투자가 필요할 때 해당 자금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한국 과세당국은 해외에서 한 번 세금을 납부한 순이익의 국내 배당액에 대해 95%를 비과세로 변경하였다.

 

이중과세를 줄여주니, 삼성, 현대, LG 등의 한국 대기업들은 해외 자회사의 순이익 가운데 381억 달러를 본사로 배당하였다. 2022년에 국내에 유입된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이 71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달러가 유입된 것이다. 달러가 상대적으로 흔해지고, 원화 수요는 증가하니 원달러 환율을 2023년에 1,300원 초반에서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화가치를 방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정책 의사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의 호황으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이 원화 가치 절하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된다.

 

 

심지어, 4월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기이다. 시총 상위 20개 기업의 배당금 지급 시기가 4월 5일부터 26일 사이에 몰려 있다. 한국 시총 상위 20개 기업이 4월 중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배당금만 40억 불이고, 전체 기업 기준으로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원화로 받은 배당금을 즉시 달러로 환전하여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4월은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귀해지는 순간이다. 24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가 상승하고 달러가 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메르의 블로그)

 

 

글로벌 기업들이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한 연수원을 매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직 매각하지 않은 기업들은 연수원을 본래 목적보다 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한국 기업들과 달리 서양 기업들은 원격회의 툴을 활용하는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연수원을 매각한 기업들이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단기 임차하는 호텔 등의 실적 개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컨벤션 센터 매출 비중이 높고, 절대적인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호텔 체인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겠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 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대형 상장 리츠들이 대부분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리파이낸싱에 성공하였고, 임대자산의 임대료를 높이기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리츠의 배당 여력은 장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국내 리츠도 미국의 리츠와 마찬가지로 CPI에 연동하여 임대료를 인상하는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기존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많은 우량 리츠의 시가배당률이 6%를 상회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상황에서 리츠의 높은 배당률은 매력적이다.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비과세였던 채권의 자본 차익과 만기 상환 이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된다. 채권, 해외 주식, 파생상품 등의 금융 상품을 모두 포함하여 250만원의 자본차익에 대해 기본 공제 후 과세표준 3억 원 이하의 차익은 지방세를 포함하여 22%의 세율로 과세된다.

 

 

한국은 가계의 총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선진국 대비 낮다. 가계의 자산을 주식시장이나 채권 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각종 세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금투세 도입 의사결정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낮출 것이다.

 

 

포퓰리즘에 기반을 둔 정책을 제안하는 정치인들이 당선되며, 국가의 채무 부담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전 국민에게 민생 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다는 민주당의 구호는 현재 국가의 경제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보다는 소득 분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선별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표심만을 고려한 정치인들의 정책 남발은 경제를 망치는 주범이다.

 

 

굉장히 유익한 기사였다. 나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한국의 고령층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 구조를 갖췄고, 은퇴 시점에 평균 1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

 

 

일본인의 평균 연금액이 2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였을 때 한국인의 평균 연금 수령액 62만원은 실버 이코노미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에 충분하였다. 따라서, 한국의 고령자 대상 산업은 굉장히 양극화된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입주에 수 억원에서 최대 수 십억원이 필요한 고급 실버타운은 입주 대기자가 수두룩하다.

 

반면, 실버타운에 거주하거나 자택에 거주하며 간병인을 사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빈곤한 노인도 굉장히 많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급 실버타운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주변에 실버타운에 조부모님을 모신 친구들에 의하면, 시설은 괜찮지만 근로 인력이 부족하여 제공되는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활 필라테스, 요가 및 각종 문화 체험, 식사 및 간식의 룸서비스) 강화한 실버 타운은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

 

 

오라클, MS, 아마존 등의 하이퍼 스케일러 사업자들이 일본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AWS의 투자규모가 놀랍다. 5년간 20조 원을 투자하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향후 몇 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구리,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SSD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에서 눈을 돌려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타이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AI 투자 광풍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장치인 HBM의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MS, 아마존, 구글, 메타 플랫폼즈, 알리바바, 바이두 정도가 있다. 그리고,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의 중국 기업은 미국의 강력한 첨단 산업 제재로 인해 미국산 고성능 AI 가속기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 산업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몇 개의 초대형 테크 기업의 자금 투자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시장의 예상보다 AGI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시장의 뜨거운 기대는 냉소와 조롱으로 금새 탈바꿈될 것이다. HBM은 모바일 디바이스 보다는 AI 가속기에 주로 탑재되는 B2B 제품이다. 테크 기업들의 자금이 소진되거나 숨고르기에 들어서는 즉시, HBM의 수요 역시 급감하게 된다. 아직은 HBM 시장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나, 조금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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