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스크랩

[경제뉴스 스크랩] 5월 첫째 주 신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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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4월 30일 (화)

 

 

원화가치의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영업 성과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외화순자산’을 활용한다. 2022년 기준 코스피는 외화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다. 운송분야, 유틸리티, 디스플레이의 외화부채 부담이 높은 반면 조선업종의 총자산 대비 외화순자산 비중이 가장 높다. 조선업은 자동차 산업보다도 달러가치 상승의 수혜를 누리는 산업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환헤지를 삼성중공업과 달리 50~7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달러값 환경 하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다.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연초까지만 해도 중국 증시는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 비해 성과가 현저히 저조하였는데 어느새 1월 22일의 주가지수 종가와 비교하면 중국의 주요 4개 주가지수가 10% 이상 상승하였다.

중국 증시 반등의 기반은 살아나는 중국 경제라고 한다. 여기에 중국판 ‘밸류업’ 정책이 증시 부양의 열쇠가 되고 있다. 중국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은 개인투자자 보호, 기업 상장 요건 강화, 부적절 기업 상장폐지 등을 포함하는 ‘자본시장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관리감독과 리스크 강화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우수한 기업들만이 자본시장에 존속할 수 있도록 하며 400조 원 수준의 증권시장 안정기금 투입계획을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당국의 강한 증시 부양의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도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만큼 나는 중국 투자 비중을 2022년 전체 금융자산의 5% 수준에서 2023년 초 0%로 조정하였다. 가격 매력도가 높다고 투자 비중을 높이기에는 중국 공산당이라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적극적으로 해외점포를 늘리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나섰다. 생보사는 해외 점포의 확대로 국외 시장에서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손보사는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에 대한 보험금 지급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순손실을 봤다.

2022년 이후로 미국 손보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는 현지의 자연재해로 인해 손보사들이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증가할 뿐더러 재보험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도 증가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손보사들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결과 그 같은 자연재해의 여파가 국내 손보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손해보험사에 대한 투자는 꺼리는 편이다. 미국, 인도 등의 타 국가 보험사에 투자하기에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국내 손보사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연재해 또한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외려 재보험사에 대한 투자는 고민 중에 있다.

 


 

24년 5월 1일 (수)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전국 단위로 보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암울하지만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심지의 부동산 가격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상승할 확률이 높다. 출생아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의 여파를 먼저 겪었던 일본도 도쿄 주요 권역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2030세대의 서울 주택 매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다산신도시나 경기도 성남시의 신흥역 처럼 서울 근교의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직주근접은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 지출을 꼼짝없이 늘려야 할 처지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그 정도는 트럼프가 바이든에 비해 훨씬 앞선다. 나토 회원국들의 군비 지출 확대는 한국의 방산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 추세가 장기 지속될 가능성도 보인다. 빈곤한 나토 국가들에게 미국과 일본제 무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독일이나 프랑스 소재의 방산업체는 지속된 군비 지출 감소 트랜드로 인해 과거의 생산 능력을 상실했다. 적절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의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국가도 기업도 영원히 번영할 수는 없다. 영원할 것 같던 애플의 번영도 언젠가부터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Cool하게 느껴졌던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 비싼 가격, 단순한 디자인 등은 예전만큼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는다.

클라우드, AI, 엔터테인먼트(게임), 소셜 네트워크(링크드인) 등의 새로운 먹거리를 필사적으로 찾아나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아이폰과 에어팟, 아이패드 등의 히트 상품에 취해 필사적이지 못했다. 팀 쿡은 공급망 관리와 내부 통제에 능숙한 전문 경영인이다. 전문 경영인의 리더십 아래에서 애플은 과거의 승부사 기질을 잊었다. 나에게 애플의 최근 이미지는 2010년대 중반의 애플 또는 2000년대 초반의 IBM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부하다는 것이다. B2C 사업을 영위하는 IT 기업이 진부한 기업 이미지를 가져서는 안된다.

 


 

24년 5월 3일 (금)

 

 

정책금리가 1%p 오르면 민간소비는 3개 분기 후 최대 0.7%p 감소하고, 그 영향은 인상 후 9개 분기까지 지속되며 설비 투자는 금리 1%p 인상 시 3개 분기 후 2.9%p까지 위축되며 인상 후 8개 분기까지 파장이 이어졌다고 한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정책인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는 반대한다. 기사에서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정책은 물가와 금리를 동시에 자극할 가능성이 너무도 높기 때문이다. 고물가 환경에서 한국은행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지갑에 고금리 환경이 미치는 악영향은 25만원의 지원금보다 클 것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정 확대 정책은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만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국채가 시장에 많이 유통된다면 국채의 가격은 싸지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되어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자영업자와 서민의 이자부담 확대라는 결과로 귀결된다.

 

 

전세 공급이 급감하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철저히 실제 수요에 기반해 돌아가는 전세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드는 한편, 빌라와 오피스텔 등으로 분산되었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며 전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전세 물량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용 주택 매수 -> 전세 세입자 모집’의 과정을 거쳐 공급된다. 그런데, 취득세 중과로 인해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을 잘 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셋값 상승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현재의 전세난이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금리가 워낙 높은 만큼 주택 매수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할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실수요와 투기 수요가 결합하여 다시금 부동산 활황기가 도래할 가능성은 낮지 않다. 2017~2021년과 달리 이번에 찾아올 상승기는 아파트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4년 5월 4일 (토)

 

 

후티 반군의 홍해 항로 통제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이 해상운임 상승을 야기하였다. 여기에 전통적인 해운업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추가적인 운임가격 상승을 우려한 화주들이 선제적인 선복 확보에 나서며 해상 운임은 글로벌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국내의 유일한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위 기사를 통해 컨테이너선의 미국 노선 갱신이 5월 경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HMM의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운임 가격을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 당사의 영업성과는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출 물량이 많은 기업들의 운송 수수료는 이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식품 기업들의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들 기업의 2, 3분기 재무제표를 통해 해상운임 상승이 전체 영업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는 것도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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