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 India Global Conference: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이 주최한 행사. 총 41개의 인도 상장/비상장 기업 경영진 및 IR 담당자 & 50여 개 자산운용사 소속 투자자들이 행사에 참석.
관심 종목: 인디안 호텔 컴퍼니, 그라비타 인디아, LT푸드, 사이언트
1) 인디안 호텔 컴퍼니: 동사는 타타 그룹(Tata Group)의 자회사로 타지(Taji) 브랜드를 보유한 인도 최대의 로컬 호텔 체인. 산업 구조적 성장의 수혜주
-경영진은 인도 호텔 시장이 향후 (1) 국내 여행과 프리미엄 호텔 선호도의 증가 및 (2) 도시화, 젊은 인구구조에 따른 호텔 수요 증가로 장기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급 대비 수요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 동사는 향후 인도 호텔 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발맞추고, 자본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유 및 임대호텔 보다는 위탁 운영 위주로 신규점을 오픈할 계획.
동사는 올해 25개 호텔의 신규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4개의 신규 호텔을 오픈하였음. 인도 내 호텔의 침투율 (이용자 수/전체 인구)이 2028년 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3.6%), 동사가 인도 호텔 산업 구조적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
2) 그라비타 인디아: 인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강자. 생산 능력 확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증가를 통한 성장 전망
-동사는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폐자재를 매입하고, 가공을 거친 금속 및 플라스틱 제품들을 배터리 및 케이블 제조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기업. 인도 내에서 규모가 있는 자동차 관련 재활용 전문기업에는 동사를 포함한 4~5개 기업이 있으며, 재활용 산업은 인도 정부로부터 취득한 재활용 사업 라이선스와 폐자재 조달 과정에서의 규모의 경제 등 비교적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함. 또한, 인도 정부의 폐배터리 폐기 관련 규제 강화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도 영세 업체들 대비 동사와 같은 대기업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
동사의 FY24년 매출액은 YoY 12.9% 증가한 316억 루피,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24.6억 루피를 기록, 매출액 및 이익 측면에서 높은 성장을 시현함. 이는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제품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기인. 경영진에 따르면 동사의 생산능력 확장 속도는 향후 3년간 CAGR 18.6%일 것으로 예상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또한 FY27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2023년: 43%). 향후 판매량 및 판매 단가 측면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3) LT푸드: 인도 최대의 쌀 가공식품 판매 기업.
4) 사이언트: 기술 경쟁력 및 견고한 엔지니어링/R&D 외주 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 예상
-동사는 삼성전자와 보잉 같은 글로벌 대형 제조업체에 엔지니어링 및 R&D 외주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엔지니어링 및 R&D 외주 수주는 금융 및 유통 산업 대비 경기 사이클에 따른 영향이 적어 산업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이 작다는 장점이 있음. 경영진은 글로벌 제조 엔지니어링 및 R&D 시장이 향후 5년간 CAGR 7~1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전체 시장에서 외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0%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제조 엔지니어링 및 R&D 외주 시장의 성장에 따라 동사의 매출액이 CAGR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
(R&D 전체 시장의 성장세보다 빠른 성장속도)
고객사의 사업 부문에 따른 매출비중은 항공과 같은 운송산업이 25%로 가장 높고, 에너지 산업이 23.7%, 통신 산업이 19.6%로 뒤를 잇는다. 경영진은 FY25년 상반기까지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매출성장률이 회복되어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5) NHPC: NHPC는 1975년 설립된 인도 공공부문 수력 발전 기업으로 인도를 주요 사업 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가 전체 지분의 67.4%를 소유한 공기업. FY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발전을 통한 전력 판매 매출이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당금 수익 등 기타 매출액이 16%를 차지함.
동사는 수력 발전 전문 기업으로, FY24년 전체 발전 용량 중 97.6%가 수력 발전 용량이며, 태양광이 1.7%, 풍력이 0.7%로 뒤를 잇는다. 동사는 인도 수력 발전 시장 내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음 (수력 발전 시장 동사 M/S: 16%)
인도 내 전력 수요의 증가와 수력 발전 용량 확대에 따른 장기 구조적 성장은 지속될 것. 최근 인도의 높은 전력 수요에 힘입어 현재 동사가 건설 중인 수력 발전 프로젝트의 용량은 9,314MW로, 이는 FY24년 동사 전체 수력 발전 용량의 133.6%에 달하는 규모. FY25년을 기점으로 현재 건설 중인 수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점진적인 가동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6) 사파이어 푸드 인디아: 동사는 2015년 설립된 인도 최대 규모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Quick Service Restaurant) 기업 중 하나로, FY24년 기준 인도 및 스리랑카 지역에 872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음. FY24년 기준 인도 KFC와 피자헛 프랜차이즈의 매출비중은 각각 66.3%, 20.0%이며, 기타 스리랑카 등의 해외 지역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중은 13.7%
패스트푸드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FY21년 이후 동사는 CAGR 26.1% 수준의 빠른 매장 수 확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사의 FY24년 매출액은 YoY 14.9% 성장하였음. 다만, 이러한 매출액 측면에서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FY24년 동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3% 감소하였음. 주요 원인은 개별 매장당 매출액 감소로, 핵심 브랜드인 KFC와 피자헛 모두 일평균 매출액과 동일 점포 기준 매출액 성장률 측면에서의 역성장을 기록했음.
이에 따라 경영진은 KFC의 신규 매장 오픈 전략은 공격적으로 유지하되, 피자헛 브랜드 신규 매장 오픈은 향후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자제하는 전략으로 변경. 이는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고 도미노 피자라는 이미 확고한 1위 업체가 있는 피자 시장에서 일단 이익률을 개선한 이후 매출 성장을 재개하기 위한 전략.
7) 원97 커뮤니케이션: 2000년 설립된 IT기업으로, 현재는 자회사 페이티엠을 중심으로 인도 최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연간 총 상품 판매액 기준 M/S 24.2%)
사업영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61.4%로 가장 높고, 금융 서비스가 20.1%, 이커머스/클라우드 서비스가 17.4%로 뒤를 잇는다. 동사는 2014년 페이티엠 월렛(Paytm Wallet)을 출시하여 인도 모바일 결제 시대를 열었으며, 2016년에는 이커머스 플랫폼 페이티엠 몰을 선보이며 모바일 쇼핑업계에서 주요 업체로 떠올랐음. 이후 2020년부터는 소액 대출 및BNPL 등의 대출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음.
동사의 주가는 인도 중앙은행의 자회사인 페이티엠 은행 제재와 이로 인한 판매자 유저의 이탈, 대출 규모 감소(FY4Q24 전년 대비 53.8%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1월 고점 이후 42.7% 하락하였음. 그러나, 경영진은 FY3Q25 이후 시장 점유율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함
*정리: 소비재, 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IT서비스 산업의 중소형주들은 각각 틈새 시장에서 명확한 성장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매출 & 이익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실제로 인도의 대형주 50개를 모아둔 니프티50보다 중소형주 400개를 커버하는 Nifty MidSmallcap 400 지수의 성과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곤 더 우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격차는 2022년 이후 더욱 벌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니프티50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DFC Bank'의 주가가 지난 5년간 거의 오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임.
인도나 베트남 등의 신흥국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인덱스 펀드보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종목을 매매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함.
신흥국 기업들의 회계처리 신뢰성이 낮기 때문에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의 분석력이 필요할 뿐더러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구조상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의 Upside가 더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
아래는 내가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하고 있는 '미래에셋연금인디아 업종대표 펀드'.
계속해서 추가매수를 하고 있음에도 현재 투자 수익률이 17%를 기록하고 있다. 니프티50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아주 적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는 개별 종목도 해당 펀드에서는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펀드는 인도의 경제성장 둔화가 명백해지는 시점이 올 때 전량 매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 정도는 추가 매수하며 모아갈 계획이다.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미래에셋은 2015년에 출시하여 운용 중에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370%로 니프티50의 수익률을 월등히 상회한다. 총 보수가 1.48%로 업종 대표 펀드보다 0.02%p 높긴 하나 투자 수익률에서 꽤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인도 중소형주 펀드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지 고민이 된다. 인도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면, 배당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를 함께 모아갈 텐데...
'해외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주식] 유틸리티 기업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NEE) (0) | 2024.07.17 |
---|---|
[해외주식] 테슬라 주가 상승 이유 (인도대수 컨센서스 상회 (1) | 2024.07.03 |
[해외주식] 스타벅스 기업분석 최종 (SWOT 분석) (0) | 2024.06.10 |
소비재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 (1) | 2024.05.11 |
[해외주식] 일론 머스크의 '로보택시' 비전 (3) |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