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TF] TIGER TOP10, 삼성전자부터 셀트리온까지
안녕하세요 노아의 부자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국내 ETF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올 들어서야 하락세에 접어든 미국 증시와 다르게 국내 주식시장은 작년 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주요국 증시에 비해 일찍 악재가 반영된 코스피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9.5배로 과거 장기 평균치인 10.1배를 밑돌고 있습니다. 미국 S&P500의 PER 19.1배 수준, 중국 대표지수의 PER이 13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현재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시장이 주춤거리는 동안 TIGER TOP10 ETF의 수량을 크게 늘렸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인 200개에 분산투자하는 TIGER200 ETF보다 시가총액 최상위권인 10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해당 ETF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TIGER TOP10 알아보기
브랜드, 시가총액, 보유종목, 총보수, 수익률
TIGER TOP10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ETF로, 코스피와 코스닥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합니다.
2018년에 3월 29일에 최초 상장됐고 현재 시가총액은 1조 1천억 정도로 국내 ETF 중에서는 규모 있는 편입니다.
시가총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량(유동성)이 잘 나와준다는 뜻이기도 하죠.
TIGER TOP10 ETF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25.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로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 SDI 등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현대모비스와 엔씨소프트를 편입하고 있었는데, 두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며 해당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종목 변경을 일 년에 두번 6월, 12월에 하므로 회전율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 6월에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그간 많이 빠진 만큼 셀트리온이 편출되고 다른 기업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보수는 연 0.15%로 TIGER TOP200이 연 0.05%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편입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액티브 ETF와 비교하자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수준의 보수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ETF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은 비과세 대상이고, 수령하는 분배금(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만 과세됩니다. (배당소득세는 원천징수됩니다)
1주당 배당금은 20년 135원, 21년은 130원을 지급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는 1년에 네 번 1, 4, 7, 10월에 마지막영업일을 지급기준일로 정하고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되어있는데요.
실제 지급은 5월을 메인으로 주고 1, 7, 10월은 안 주거나 10원식 분배금을 지급하네요.
TIGER TOP10에서 배당금을 받으려는 분들은 4월 마지막 영업일에는 꼭 보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일자를 기준으로 TIGER TOP10의 시가배당률은 1.15%인데요,
배당률이 낮은 이유는 보유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네이버, 카카오, 삼성 SDI 등이 배당금을 거의 지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미국 기업들처럼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TOP10 ETF의 분배금도 증액되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마지막 총평
사실 국내주식 같은 경우는 워낙 오랫동안 횡보를 했다 보니까,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은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장기로 봤을 때는 꼭 그렇지많은 않죠.
어느 시장이든 횡보하는 구간은 있습니다. 미국, 중국도요!
횡보장이 투자자에게 반갑지는 않습니다만, 저평가된 시점에 주식을 매수하여 장기 보유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충분히 투자할만한 메리트가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