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인카금융서비스: GA 시장의 선도 업체
🔎 GA 시장을 선도하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 전략
1️⃣ 인카금융서비스는 어떤 기업인가?
인카금융서비스(주)는 국내 독립보험대리점(GA, General Agency)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로,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및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2007년 설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22년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GA 시장은 전통적인 보험사 전속 설계사 조직을 대체하는 흐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사의 외주화 트렌드와 맞물려 GA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보험사보다 오히려 GA가 '갑'의 위치를 차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2️⃣ GA 시장의 변화와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
과거 보험 설계사들은 특정 보험사 소속으로 해당 회사의 상품만 판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GA(보험대리점)가 등장하면서 설계사들은 특정 보험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여 소비자에게 최적의 보험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인카금융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설계사 수 16,860명(2024년 기준)으로 독립GA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GA 업계는 마치 화장품 업계의 브랜드 샵(전속 설계사)과 올리브영(GA 설계사)과 같은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도 GA를 통한 보험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GA가 보험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 인카금융서비스의 수익 모델
인카금융서비스의 수익 구조는 보험사로부터 지급받는 수수료(매출) -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매출원가) = 영업이익이라는 공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인카금융서비스의 보험판매수입수수료 인식 구조
인카금융서비스는 독립보험대리점(GA, General Agency) 으로서, 보험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한 대가로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보험판매수입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수료는 보험사의 지급 방식, 계약 유지 기간, 수수료 지급 기준 등에 따라 다르게 인식됩니다
📌 보험판매수입수수료의 개념과 유형
1) 보험판매수입수수료란?
보험판매수입수수료는 인카금융서비스가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판매한 대가로 보험사로부터 지급받는 수익임. GA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계약이 체결될 때와 유지될 때 지급됨.
2) 보험수수료의 주요 유형
동사는 보험 상품의 종류(생명보험,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와 계약 유지율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수료를 인식함.
📌 보험판매수입수수료 인식 방식
1) 보험상품 계약 체결 시 (초회보험료 기반 수익 인식)
- 고객이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보험사는 GA에게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지급함.
- 일반적으로 초회보험료(First Premium)의 일정 %를 수수료로 지급받음.
-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수료율은 GA마다 다르며, 상품별로 차이가 있음.
2) 계약 유지 시 (유지수수료 & 갱신수수료 인식)
- 보험 계약이 일정 기간 유지되면, 갱신수수료(관리수수료)가 추가로 지급됨.
-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보험사에서 GA에게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며, 이는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 지속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함.
- 유지율이 높은 GA일수록 이 수익이 증가하여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됨.
예시:
✔ 고객이 3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보험사는 추가로 매월 10%의 갱신수수료를 GA에 지급.
✔ 즉, 계약 유지 시 GA는 보험사가 정한 갱신수수료율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 가능.
3) 시책수수료 (보험사의 프로모션 보너스)
- 보험사들은 GA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특정 상품 판매량 증가에 따라 추가 보너스(시책수수료)를 제공.
- GA는 이를 추가 수익으로 인식하지만, 시책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보기 어려움.
예시:
✔ 보험사가 특정 상품을 GA를 통해 100건 이상 판매하면, 건당 10만 원 추가 수수료 지급.
✔ GA사는 판매 실적이 증가할수록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음.
📊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구조 분석 (2024년 3분기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보험판매수입수수료 매출 구성
장기손해보험과 장기생명보험이 전체 매출의 94% 차지, 즉 인카금융서비스의 수익 구조는 장기 계약 중심으로 안정적임.
4️⃣ 최근 주가흐름 분석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동사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22년 이후 매 분기마다 QoQ Top-line 성장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이 같은 기록이 24년 4분기에는 깨졌기 때문입니다.
24년 4분기 동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 분기 대비 크게 역성장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동사의 투자 아이디어는 설계자수 확보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발생(실적 기대)이었으나, 이번 실적발표는 투자 아이디어를 훼손하였습니다.
25년 1분기부터 동사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투자 아이디어는 실적 대비 주가가 저렴하다는 것 즉, 가치주라는 이유 하나만 남게 됩니다.
5️⃣ 인카금융서비스의 강점과 리스크
✅ 강점
- GA 시장의 확대: 설계사 수 증가와 대면영업 강세 지속
- 다양한 보험사 상품 판매: 소비자 맞춤형 보험 추천 가능
- 영업레버리지 효과: 설계사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
- 회계제도 변경 & 규제 완화: IFRS17 도입으로 GA사의 안정적 매출 인정 가능
* IFRS17의 단기적 수혜 효과 가능성 고려하기:
GA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인카금융서비스 또한 그 수혜를 누린 기업 중 한 곳임. 다만, 이런 성장성이 IFRS17 도입에 따른 일시적 수혜일 가능성도 있음. IFRS 17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험계약마진인 CSM이 중요해졌고, CSM의 실적 증가를 위해 장기인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는 추세임.
IFRS 17이란 새로운 회계제도 하에서 보험사는 판매수수료(비용)를 몇 개 기간에 걸쳐 이연 인식할 수 있어 보험사는 당장의 CSM 확대를 위해 높은 판매수수료를 GA에 지불해서라도 보장성 보험 가입을 늘리고 있음. 이에 대해 금융당국에서 사업비 정상화를 위한 규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에 회계제도 변경, 보험사의 사업비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현재의 GA 산업의 성장세가 일시적 호황기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함.
❌ 리스크
- 보험사와의 수수료 협상력 변화: 일부 보험사들이 GA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축소할 가능성
- 경쟁 심화: 대형 GA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중소 GA와의 경쟁 격화
- 규제 리스크: 금융당국의 GA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
* 경쟁심화:
인카금융서비스는 21년부터 24년 3분기까지 매출(Top-line) 및 이익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옴. 이는 지속적인 설계사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계약금액이 증가했기 때문.
보험저널에 따르면 24년 초회보험료*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에 비해 둔화되고 있으며, 실제로 향후 매출로 인식될 계약부채의 성장률 또한 24년 들어 성장률이 둔화되었음. 이는 GA 산업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로 보임.
추가로, 설계사의 낮은 정착률로 인한 GA사들간의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 출혈 경쟁, 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료 상승으로 인한 보험 가입 수 감소 등도 고려해야 함.
* 초회보험료(First Premium):
보험 계약 후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의미함. 일반적으로 보험 가입 시점에서 계약자가 납부해야 하는 금액으로, 이후 정기적으로 납입해야 할 보험료(월납, 분기납, 연납)와 구분됨. 당사가 설계사에 지불하는 초회보험료는 '보험판매지급수수료'라는 손익계산서 상의 계정과목으로 장부에 기록되어 있음.
GA사에게 초회보험료가 중요한 이유:
GA업계에서는 초회보험료가 설계사 및 GA사의 수수료(판매수당) 산정 기준이 됨.
GA사는 설계사들에게 높은 초회보험료 기반의 수수료 지급을 보장하여 설계사 영입 경쟁을 펼쳐왔음. 설계사들은 자신이 받을 수수료가 초회보험료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높은 초회보험료를 유도하는 영업 방식이 나타남.
GA 설계사 수수료 구조의 이해
1. 보험 설계사는 고객이 납입하는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음
(ex. 초회보험료가 100만원이고, 설계사 수수료율이 200%라면, 설계사는 2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받음)
2. 기존 수수료 지급방식의 문제점으로 인해 초년도에 수수료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현재는 분급(분할지급) 방식이 확산되어 GA의 현금흐름을 안정화하고 있음.
GA 업계에서 초회보험료 기반 수수료 지급 방식의 문제점
1. 계약 유지율 저하 :
일부 설계사들은 초회보험료를 높게 설정하도록 유도한 뒤, 고객이 보험을 해지하더라도 이미 받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다른 계약을 모집하는 방식을 취함. 이 경우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한 수수료를 환수해야 하는데, 설계사가 다른 GA사로 이직해버리거나, 지급 능력이 없을 경우 문제가 발생함
2. GA사의 수수료 선지급(어음) 리스크:
많은 GA사는 설계사들에게 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판매수수료를 선지급하고, 이후 보험사가 일정 기간 동안 수수료를 GA사에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
하지만 고객이 보험을 조기에 해지할 경우, GA사는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환수당하고, GA사는 설계사에게 이미 지급한 수수료를 돌려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김.
🎯 노아의 인사이트
1️⃣ GA 시장의 패권이 보험사에서 GA사로 이동하는 흐름은 지속될 전망
2️⃣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수 1위 기업으로서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음
3️⃣ 주가 저평가(3.5배 POR 수준) 상태로, GA 업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음
4️⃣ 향후 보험전문판매법, 1200%룰* 등의 법규 변화가 GA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향후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출 1조 원 클럽 가입 및 설계사 3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며, GA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입니다. 24년 4분기 누적 영업익 863억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동사 PER는 3.23배 수준으로, 24년도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동사 주가는 여전히 매우 저평가된 구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회사 중 한 곳이므로 25년도 1분기 실적을 지켜본 뒤 포트폴리오 편출 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 1,200%룰:
기존에는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보험설게사에게 초년도(고객이 보험계약을 시작한)에 최대 2,000%까지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였지만, 현재는 1,200%룰 적용으로 인해 초년도 수수료 지급이 제한됨. 이로 인해 GA업체들은 초회보험료 중심이 아닌 계약 유지율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
* 보험전문판매법:
현재 GA사들은 법적으로 '보험대리점'으로 분류되지만, 향후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등록될 경우 감독 및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음. GA사들이 금융당국의 집적적인 통제를 받게 되면, 영업 방식의 변화와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