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생각나열

[주절주절] AI HW에서 SW로

공부하는노아 2025. 1. 31. 13:40

Deepseek의 출현으로 인해 AI HW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조정받고 있습니다. 

 

 

 

AI HW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기업 중 가장 수혜를 많이 누렸던 SK하이닉스는 개장 후 7.6% 급락한 19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등의 반도체 주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증설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 예상되던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이 전력망 관련 기업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네요.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SW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비용 AI 모델인 Deepseek의 등장은 HW 기업 입장에서는 불행한 소식이지만 SW 기업들에게는 큰 호재입니다. SW 기업들의 입장에선 AI 개발과 활용을 위해 필요한 AI가속기의 CAPEX를 줄이면서도 동일한(or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SW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HW 대여에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의 빅테크들은 AI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경쟁적으로 CAPEX 투자를 늘려왔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이같이 과도한 CAPEX 투자가 향후 더 많은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항상 있었습니다. 

 

 

SW 기업들 입장에서 Deepseek와 같이 저비용으로 개발/서비스 가능한 AI모델이 등장한다면, 고객들에게 이전보다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므로 보다 많은 유저를 빠르게 자사의 서비스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빅테크들의 HW에 대한 대규모 CAPEX가 종료되진 않을 것이고, 중국 기업에게 AI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도 없겠지만, 여태껏 해온 것처럼 자본을 쏟아부어 AI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다시금 효율과 비용을 고려하며 AI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SW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AI 연산을 처리할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므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영위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매출은 증가할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성장의 기울기가 완만할테고 단기 실적만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이에 실망하여 보유한 주식을 매도할 것이고요. 저는 요즘 구글(알파벳)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향후 구글을 분석한 포스팅을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주식 투자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투자금액이 커지다 보니 몇 년 전처럼 테크 기업에 유의미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ETF와 펀드를 주로 들고 있는 주력 계좌에 목표한 금액을 달성한 뒤에는 리서치한 개별 기업들 위주로 모아가는 보조 계좌를 1개 만들어보려고 해요. 

 

 

지금 계획은 천만원 정도의 시드로 보조 계좌에서는 국내 기업/해외 기업 총 3-4종목 정도에만 투자하려 합니다. 그 정도 종목이 제가 커버할 수 있는 기업의 마지노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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