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기록] CFA 레벨1 합격후기 (24년 11월 시험)
안녕하세요, 노아입니다.
CFA lv.1 합격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24년 11월에 응시했는데 2달이 지난 1월 14일에야 시험 결과가 발표됐네요.
AICPA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느꼈지만 미국 자격시험 주관협회는 한국처럼 빠릿빠릿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ㅋㅋ
공부는 7월에 시작해서 약 4개월 정도 넘는 시간 동안 공부를 했지만, 6월부터 9월 초는 인턴 활동을 하느라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출퇴근 시간에 30분-1시간 정도 인강을 본 것과 퇴근하고 잠깐 짬을 내서 공부한 게 전부였던 기간입니다.
인턴이 끝나고도 그동안 분당-여의도 출퇴근 하느라 쌓인 피로와 학교 수업, 학회 부원들의 리서치 보고서 작성을 돕느라 공부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여자친구와 함께 주말마다 스터디를 하면서 그나마 최소한의 공부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 스터디를 안 했으면 시험준비를 도중에 포기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시험 과목이 10과목이나 되고, 각 과목별 암기해야 할 분량도 적지 않은 수준이라 직장생활과 병행하기 쉽지 않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G7EtU/btsLOLoWgxM/lEkflAqzB6DiFmJhzmS4V1/img.png)
시험 합격여부는 이렇게 이메일로 알려 줍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2시-23시 사이에 연락이 오는 것 같아요.
30분 정도 먼저 합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uBdMr/btsLOXbDmTF/HxbDRHHikSfekqRtmiMUz1/img.png)
상위 10% 수험생의 성적이 위 이미지에서 확인 가능한 보라색 실선입니다.
제 점수는 굵게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선인데요. 대략 상위 20% 정도의 점수를 받고 합격한 것처럼 보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yQPZH/btsLNWkvYQU/Fmvu30T4os4LhK6vg6JGc0/img.png)
친절하게 과목별로 제가 얻은 점수도 알려 주네요.
퀀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두 과목의 득점률이 50-70% 수준이고, 그 외 8과목은 70% 이상의 득점률을 올렸다고 합니다. 퀀트는 총 공부시간이 5시간도 안 되었던 것 같은데,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을 자신이 있다면 퀀트 같이 출제비중이 적은 과목은 버리는 것도 괜찮은 시험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리과 시험 당락을 가르는 과목이란 생각이 듭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윤리, FSA, 채권 세 과목의 출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ICPA 시험을 준비하며 미국 자격시험에서의 '윤리'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있긴 했습니다만, CFA 레벨 1 시험에서도 윤리 과목의 문제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경제는 생각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네요..가장 의아한 과목입니다.
경제는 학부 전공수업에서 '경제학원론'과 AICPA를 준비하며 경제 강의를 살짝 들은 게 전부인데 높은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체투자는 제가 벤처캐피털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고, 부동산 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CFA 시험준비 외적으로 공부한 것들이 많아 무난하게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레벨 1 준비에 들인 시간을 다 합하면 대략 100시간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나름 효율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 평균 공부시간이 300시간이며, 영어권 국가의 수험생보다는 영어 독해에 취약한 한국 수험생(노베이스라고 가정)들은 대략 400-600시간까지도 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AICPA 시험에 합격하였거나 경제 전공+영어 능통한 수험생의 경우 직장생활과 병행하더라도 1-3달 정도 준비하면 합격 가능한 시험으로 보입니다.
레벨 2부터는 난이도가 급상승한다고 하는데요. 2년에 한 단계씩 합격해 서른 살에 CFA Charter(레벨 3 합격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명함에 AICPA, CFA라고 적는 순간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제 공부법에 대해서도 공유합니다.
CFA 강의는 '와우패스'의 '와우풀패키지'를 결제해 수강했습니다.
와우패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게 강의를 듣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와풀'의 39만 원이었나 하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간 CFA 레벨 1을 비롯해 신용분석사, 투운사, 컴활 등 여러 자격시험의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절반씩 부담해 강의를 들었고, 강의 퀄리티는 특출 나지도 모나지도 않았습니다.
권오상 회계사 님의 FSA 강의를 꼭 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와우패스에서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광고를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https://www.wowpass.com/Event/EV2501070001?gad_source=1&gclid=Cj0KCQiAs5i8BhDmARIsAGE4xHxEzskpBUMFlOSvSsCfuBFY3KJdjclfgFCeXGDWShPd7rXlk-zciooaAjahEALw_wcB
25주년 기념, 와풀 전상품 2만5천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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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에 최대한 강의를 들으려 노력했고, 각 과목별로 강의를 1 회독 한 뒤에는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과목별로 단권화를 할 시간과 체력이 없어 단권화는 하지 못했는데, 방대한 암기량으로 인해 웬만하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풀이를 하면서 헷갈리거나 어려운 단원은 각 과목별 강사님께서 정리해 주신 교재를 읽었습니다.
윤리, 대체투자 과목에서 특히, 강사님들의 교재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강의 1 회독 + 문제풀이 + 강사님 교재 1 회독' 정도가 제 공부법이 될 것 같아요.
이 블로거 님의 CFA 합격후기 글이 과목별 공부순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막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chfhddl0102/22320687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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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시험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1/19일에 접수해 둔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상 합격하니 투운사 공부가 하기 싫어집니다 ㅎㅎ..
어제 등 운동을 너무 무리해서 했는지 허리가 아파서 공부하기가 더욱 싫네요.
그래도 스트레칭 좀 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투운사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당분간 자격증 시험은 응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해 보려고요. [취준기록] 카테고리의 다음 글은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내용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