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국내주식] 아프리카TV 분석

공부하는노아 2024. 1. 22. 13:32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노아입니다. 

 

트위치 코리아의 철수가 발표된 이후 지난 몇 달간 가장 뜨거웠던 종목 중 하나가 바로 아프리카TV 였습니다. 

 

주가 차트를 보면, 코로나 대유행 시기 20만원을 넘어 정점을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하던 주가가 트위치 철수 발표 후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현재 시장은 아프리카TV가 얼마나 많은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신규 시청자를 유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 9일에 발표된 메리츠증권의 이효진 애널리스트는 Buy 의견을 주었고, 적정 주가로 110,000원을 주장합니다. 

 

스트리머 이적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 및 광고 부문의 성장 고려할 시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사업에 치중된 현재의 BM상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3년 4분기 실적 리뷰

 

4Q23 Review: 광고 부진을 상쇄한 상위 BJ의 높은 기부경제 수익

"아프리카TV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945억원(+18% YoY)과 236억원 (+52% YoY)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CTTD 인수 효과 및 성수기를 감 안하여 높은 광고 매출을 기대했으나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광고 수익은 배분율 이 높아 4분기 이익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반면, 기부경제 매출은 호실적 이 예상된다. 풍투데이에 따르면, 4분기 Top 50 BJ의 기부경제 총거래액은 YoY 165% 증가했다. Top 50 외 거래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blended take rate은 3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위치 효과 계산하기

 

"12월 트위치의 국내 사업 종료 공식화에 더해 트위치 국내 1위 스트리머인 ‘우왁 굳’의 아프리카TV행까지 확정되며 지난 한 달간 동사의 주가는 31% 상승했다".

 

"트위치 사업 종료부터 최상위 스트리머 이적까지 이벤트 플레이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2024년 실적 가이드와 시장의 기대치가 균형점을 찾아갈 시기다. 와이즈앱 기준 4분기 트위치 설치자 중 아프리카TV 동시 이용 비율은 40%다. 트위치 사업 종료로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유저는 그 외에 해당하는 60%, 300만명에 해당한다. 이 중 절반이 신규 유입된다고 가정 시 2023년 대비 기부경제 매출은 400억원 증가를 예상한다. 글로벌 플랫폼 충원과 출시 마케팅 및 신규 스트리머 유입을 위한 계약금/컨텐츠 제작비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2024년 연결 영업이익 은 1,002억원을 예상한다. 당사는 트위치 반사수혜 총 예상 효과의 70%가 2024년 말까지 확인될 것으로 가정했다. 실적 추정 상향을 반영한 신규 적정주가 11만원을 제시한다. 밸류에이션은 기존(16배)를 유지한다. 국내 기대했던 상승폭을 소화한 시기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가시적 성과가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즉, 한국 트위치 시청자 중 40%는 이미 아프리카TV에 가입된 상태였고, 나머지 60%의 트위치 시청자 가운데 절반인 30%를 추가로 유입하여 Total 트위치 시청자 중 70%가 아프리카TV를 시청할 경우, 2023년 대비 기부경제(별풍선) 수익은 4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이효진 애널리스트는 전망하였습니다.

 

 

 

실제로 트위치 스트리머 중 소위 여캠으로 일컫는 여성 스트리머들의 아프리카TV 이적률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TV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치지직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기 때문에 동사에 비해 강한 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신체노출이 많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이들 여캠은 시청자 수가 적더라도 별풍선을 일반적인 시청자들보다 월등히 많이 후원하기 때문에 아프리카TV는 막대한 별풍선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 화면 캡쳐

 

단, 별풍선과 여캠이 점차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단어로 인식되며 아프리카TV도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현재 사명 및 BJ의 명칭을 숲(SOOP), 그리고 스트리머로 변경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트위치의 게임 스트리머의 아프리카TV 이적을 반대하는 팬들의 주된 반대논거가 "아프리카TV는 이미지가 별로다" "아프리카TV는 여캠 방송만 돈을 번다"였습니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401110010

 

아프리카TV, ‘SOOP’ 올해 2분기 내 론칭

아프리카TV가 사명을 ‘SOOP(숲)’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사명을 ‘SOOP(숲)’으로 변

www.kukinews.com

 

이에 아프리카TV는 트위치의 초대형 스트리머인 우왁굳, 이세계아이돌의 아프리카TV 완전이적, 그리고 침착맨과 아프리카TV&치지직 동시송출 계약을 이뤄내며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씯어내고 신규 유저를 유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진출

 

사명 변경과 함께 App의 인터페이스 변경, 그리고 글로벌 베타 서비스에도 돌입한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치지직의 성장세를 경계하는 동시에 감소 추세에 있는 국내의 실시간 방송 시청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트위치, 아프리카TV를 포함하여 국내의 인터넷 방송 시장은 매출 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나 이용자의 규모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정체된 상황입니다. 

 

 

동사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에는 베트남 국영 방송국 산하의 VTVcab과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 전용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출시하였고,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True'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이동통신사의 e스포츠 경기장에서 '아프리카TV발로란트리그'의 태국 예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TV는 2024년 '라이엇 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월 개막 예정인 '발로란트 챌린저스 태국'의 독점 운영 및 방송권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SOOP의 글로벌 베타 버전은 영어, 태국어, 중국어로 서비스될 계획이며 최대 1440p의 고화질 지원 및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치지직이 게임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을 추구하는 것처럼 아프리카TV도 e-스포츠 스트리밍에 힘을 쏟는 모습인데요. 동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트레킹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TV 벨류에이션

 

 

2024년도 지배주주 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인 EPS에 과거 5년 평균 PER인 16배수를 곱한 금액인 110,000원으로 이효진 애널리스트는 적정 주가를 산출했습니다. 

 

 

아프리카TV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1) 글로벌 진출 성과 가시화 2) 기부경제 수익 증가 3) 광고 매출 증가 모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TV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은 기업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증액보다는 미래 먹거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주가 부양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신용정보와 함께 아프리카TV는 국내 기업 중 제가 장기간 눈여겨 보고 있는 기업인데,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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